푸바우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내달 4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8일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팬들의 우려와 걱정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강 사육사는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가 초기에 학대 논란에 휩싸였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판다월드에서 본 푸바오의 모습과 새로운 곳에서 노는 모습이 당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팬들이 본 게 거짓이라는 게 아니다. 다만 검역을 받고 처음 타는 비행기를 타고 또 검역 받는 일련의 과정이 야생동물에겐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저는 푸바오가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제가 푸바오를 직접 보고 난 다음에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서야 자신의 의견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7월 4~5일 푸바오를 봤을 때 푸바오가 적응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 지금은 적응 단계를 마치고, 제2의 삶을 잘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 사육사는 또 중국에 직접 가 푸바오를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평소 걸음이 빠른 사람인데, 주위에서 그때 더 빨랐다고 하더라. 마음이 급했다. 푸바오가 잘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팬들이 많이 걱정해서 (푸바오의 상태를) 빨리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푸바오가 나를 알아보고 '매우' 반가워할까봐 우려되는 마음도 있었다. 푸바오가 새 환경에 적응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었다"며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8 18:08:49[파이낸셜뉴스] 푸바우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내달 4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8일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팬들의 우려와 걱정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강 사육사는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가 초기에 학대 논란에 휩싸였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판다월드에서 본 푸바오의 모습과 새로운 곳에서 노는 모습이 당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팬들이 본 게 거짓이라 게 아니다. 다만 검역을 받고 처음 타는 비행기를 타고 또 검역 받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야생 동물에겐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저는 푸바오가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제가 푸바오를 직접 보고 난 다음에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서야 자신의 의견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7월 4-5일 푸바오를 봤을 때 푸바오가 적응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 지금은 적응 단계를 마치고, 제2의 삶을 잘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 사육사는 또 중국에 직접 가 푸바오를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평소 걸음이 빠른 사람인데, 주위에서 그때 더 빨랐다고 하더라. 마음이 급했다. 푸바오가 잘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팬들이 많이 걱정해서 (푸바오의 상태를) 빨리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푸바오가 나를 알아보고 '매우' 반가워 할까봐 우려되는 마음도 있었다. 푸바오가 새 환경에 적응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었다”며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메가폰을 잡은 심형준 감독은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가장 기대했던 순간으로 푸바오와 강철관 사육사의 재회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이별도 이별이지만, 재회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이고, 저 역시 이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그림일까, 기대됐다. 저 멀리 (푸바오를 향해) 다가가는 강철관 사육사의 뒷모습을 담는데 심장이 터질 뻔했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 이날 푸바오의 중국행에 대해 “이별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여정 중에 어머니를 여의면서 감정기복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8 14:08:55'푸바오 할부지'라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3개월 만에 푸바오와 다시 만났다. 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철원 주키퍼가 4일부터 이틀간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푸바오를 만나며 감동적인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생활하고 있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 이름을 부르며 교감하는 등 소중한 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푸바오를 만난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 환경이 너무 좋고, 현지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푸바오 역시 강 주키퍼가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등 그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푸바오가 이동할 당시 인천국제공항부터 중국 판다기지 도착까지지 모든 과정에 동행한 강철원 주키퍼는 개인 사정으로 당초 일정보다 조기 귀국하면서 추후 꼭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중국에서 약 2개월 간 검역과 적응 과정을 무사히 마친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 최초 공개됐다. 일반 관람이 개시되면서 강철원 주키퍼의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고, 기대하던 만남이 비로소 성사됐다. 또다시 푸바오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에 강철원 주키퍼는 "잘 적응하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역시 믿고 확신했던 대로 푸바오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의 재회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5 10:48:39[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마지막으로 강철원 사육사와 대면했을 때 보인 뭉클한 행동이 공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간의 검역 생활을 하고 있다. 푸바오를 이곳까지 배웅한 강 사육사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격리돼 있던 푸바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17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공개된 영상에서 말한 바 있다. 강 사육사는 “원래 검역을 받을 땐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다”며 “어느 나라도 사육사나 관계자가 검역장에 들어갈 수 없다. 그게 규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푸바오의 출생부터 함께했던 그는 낯선 환경에 놓인 푸바오의 상태를 마지막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아울러 강 사육사는 중국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상중이지만 여기에 와 있다. 어려운 거 알지만 마지막 부탁”이라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강 사육사는 “이후 중국 관계자들이 검역 당국과 협의해서 저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줬다”며 “검역복을 제대로 착용하고, 촬영을 안 하는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검역복은 우리와 다르게 흰색이다. (푸바오에게) 너무 낯설었을 것”이라며 “제가 그 옷을 입고 들어가니까 (처음에는) 푸바오가 저를 못 알아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바오, 푸바오, 푸바오’라고 부르니까 갑자기 두리번두리번하고, 왔다 갔다 하더니 결국에는 저를 찾았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옆으로 와서 몸을 비비더라. 그래서 안마를 해줬다”면서 “‘너 이렇게 잘할 줄 알았어. 이분들 할부지 이상으로 좋은 사육사들이니까 많이 도와주실 거야’라는 말을 전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검역 생활이 끝난 뒤 이곳에 정착하거나 워룽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9 07:47:25[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중국 출국에 동행을 결심한 이유는 까다로운 이송 절차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 하루 전인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다. 그러나 푸바오가 안전하게 이동하고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튿날 중국행 화물 전세기에 함께 몸을 실었다. 강 사육사의 중국행 배경에는 까다로운 국제 이송 절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당초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 대신 푸바오의 '작은 할부지'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45)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푸바오가 전세 화물기로 이동된 게 걸림돌이 됐다. 화물기에 사람이 타면 범죄자 도피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국제 승인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범죄 경력 조회 등 서류를 입국 국가에 보낸 뒤, 우리나라 외교부·법무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최소 일주일이 소요된다. 물리적으로 송 사육사로 대체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강 사육사의 중국행에는 강 사육사 본인과 가족들의 의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남 2녀 중 3남인 강 사육사는 가족회의를 거쳐 계획대로 중국 동행을 결정했다.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강 사육사 가족들은 '어머니가 (푸바오를) 배웅하는 것을 더 원하셨을 것'이라며 강 사육사의 무거운 발걸음을 위로했다고 한다. 한편 강 사육사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진 오늘(5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귀국 후에는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혹시 모를 안전 문제로 강 사육사의 이동 동선이 노출되는 것이 걱정된다"라며 "강 사육사가 안정적으로 추모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강 사육사가 현지에서 푸바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강 사육사는 편지에서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할부지가"라고 적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5 10:51:12[파이낸셜뉴스] 푸바오와 함께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5일 귀국한다. 당초 예정됐던 것과 달리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푸바오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한 강 사육사가 5일 귀국한다. 다만, 자세한 시간과 항공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을 하루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이에 귀국 후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행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안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는 늦은 밤 쓰촨성 청두국제공항에 도착,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특히 강 사육사는 현지 매체들과 중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푸바오가 이제 막 도착해 중국 생활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중국 사육사들의 기술이 매우 높고 그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5 06:49:59[파이낸셜뉴스]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가 현지에서 중국어로 인터뷰한 영상이 화제다. 4일 중국 쓰촨일보 등에 따르면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에 도착해 현지 언론에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조금 긴장했고, 예민한 상태였지만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가 이제 막 도착해 중국 생활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중국의 사육사들의 기술이 매우 높고 그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강 사육사는 '자주 푸바오를 보러 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그러길) 희망한다"라고 답했다. 강 사육사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모두 중국어로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 판다 사육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중국어를 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바오는 전날 오후 7시30분경 중국 청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로 중 하나인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중국 외교부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며 한국의 사육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4 12:49:58[파이낸셜뉴스] 푸바오 팬들 사이에서 '할부지'로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다. 강 사육사는 그럼에도 예정대로 푸바오의 중국 출국에 동행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비보를 접했다. 어머니 빈소는 전북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알려졌으나, 강 사육사는 빈소를 공개하지 말 것을 에버랜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푸바오의 중국 길에 동행해 적응을 도운 후 귀국하기로 한 강 사육사는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와 이별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강 사육사도 상심이 매우 큰 상태"라며 "강 사육사에게 모친의 장례를 치르라고 권고했으나 강 사육사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는 가족들의 격려를 듣고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로 태어난 국내 1호 판다다. 지금은 몸무게 100kg이 넘는 건강한 판다로 성장해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옮겨져야 하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오늘(3일) 중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함께 출국해 적응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3 06:12:49[파이낸셜뉴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후 관람객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3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는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만난 관람객들의 영상이 게재됐다. 특히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쉬워하자, 강철원 사육사는 "집에 안 가고 뭐하냐. 이제 그만 울어라"며 "푸바오 (중국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돌볼 거다. 여러분들 너무 걱정 마시라"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푸바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 전할 거다"라며 "30일 후에 (푸바오 떠나는 날) 또 울어야 되지 않나.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셔라"라고 다독였다. 특히 강 사육사는 "루이, 후이 보러 안 올 거냐. 올 거 아니냐. 저도 오늘 루이한테 그랬다. '너희들이 있어 천만다행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고, 강 사육사는 감정을 추스르며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푸바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에 새벽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방사장에 나온 푸바오는 마지막 출·퇴근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상 위를 구르고 대나무 줄기를 먹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송영관 사육사가 준비한 '바오패밀리' 대나무 인형을 품에 꼭 안기도 했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에 앞서 강 사육사는 "그동안 제가 푸바오가 나갈 수 없는 자리에 나가서 대변하지 않았나. 오늘도 대변하자면, 이건 푸바오 이야기"며 "그동안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우리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계속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그런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송 사육사는 "3월 3일이 (푸바오의) 엄마, 아빠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에 첫발을 내딛고 에버랜드에 도착한 날이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1322일 차까지 푸바오의 여정을 함께해 준 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인사드린다. 고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푸바오는 약 한 달 동안 특별 건강관리를 받은 뒤 다음 달 중국 쓰촨성 판다 보전연구센터로 가게 된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옮겨진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며,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1호 판다’다. 지금은 건강하게 성장,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4 06:45:4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민선8기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할 정무부시장에 강철원 민생소통특보( 사진)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이다. 경찰청 신원조사 등의 임용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임명될 예정이다. 강철원 내정자는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로서 서울의 민생경제 정책 수립과 시정 소통 및 비전 설정 등에 대해 시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서울시의회 및 정부와 국회 등 서울시 내·외부를 아우르는 소통 활성화에 적임자로 꼽힌다. 강철원 내정자는 지난 20여년간 오세훈 시장과 시정 철학을 공유한 핵심 참모다. 서울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서 서울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쌓은 행정 경험도 있어 정무·정책·행정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강철원 내정자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민선8기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및 ‘창의시정’ 등 서울시정의 주요 가치를 구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8 14: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