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 군인들이 인근 야산에서 주민들이 채취한 도토리를 강탈하려다 되레 두들겨 맞고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 '도토리 강탈 사건' 소식통 인용 보도 30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평안남도 장산탄광 인근에서 9월 중순부터 도토리, 오미자 등 산 열매 채취가 한창인데, 이달 중순 2명의 군인이 길목을 막고 주민들이 주운 도토리를 빼앗으려다 되레 두들겨 맞아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산탄광에서 일하는 청년 A씨는 밤 근무를 마친 뒤 산에 올라 도토리를 줍고 내려오던 길에 군인 2명을 만났다. A씨는 도토리가 든 배낭을 빼앗으려는 군인들에게 힘으로 맞섰다. 그러자 앞서 같은 상황을 겪었던 청년 B씨가 이 다툼에 가세했고, 결국 군인 2명을 기절시켜 쓰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장산탄광 인근 지역 주민들은 매년 이맘때쯤 산에 올라 열매와 약초를 채취해 생계를 보충하고 있다"며 "그때마다 토비짓을 하는 놈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인민군대 군인들"이라고 말했다. '토비'는 도적 떼를 의미하는데, 북한에서 주민들을 괴롭히는 군인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통용된다. 소식통은 "위수구역이면 들어가는 것부터 막을 것이지 내려올 때만 길을 막고 채취한 산 열매와 배낭까지 모두 빼앗으니 주민들도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산 열매를 강탈하는 일은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주민들도 잠자코 당하지만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이 군인 폭행 이례적.. 북한사회서 빠르게 확산 이 사건은 주민 사회에 빠르게 퍼졌다고 한다. 군인들이 주민들을 폭행하는 일은 자주 있었어도 군인들이 주민들에게 맞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은 "속이 시원하다"며 통쾌해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군대 내에서도 딱히 상부에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군인들이 자체적으로 복수하려는 차원에서 때린 주민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지역 군인들은 이번 사건 이후 건장한 남성 주민들은 건드리지 않고, 여성들이나 나이 어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탈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1 07:09:44경기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신도시인 경기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며 본궤도에 오른다. 다만, 현지 주민들이 토지 수용에 반발해 지구 계획 철회를 주장하고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와 주민들에 따르면 다음달 1일까지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기후변화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한다. 국토부가 인허가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택지지구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허가를 위한 핵심 절차다. 이후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11월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된 이 사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원 228만2896㎡에 1만6000가구(계획인구 3만6800명)가 들어선다. 오는 2034년 완공 목표다.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용인테크노벨리 1·2차의 배후 도시 역할을 위해 조성돼 이른바 '반도체 신도시'로 불린다. 하지만 주민들이 토지 수용에 반발하며 지구 계획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주민들은 최근 '용인 이동 신도시 덕성리·묵리·천리 공공주택대책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지구 지정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토지주 의사 없이 강제적 수용으로 재산권에 침해 당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공주택지구 계획 전면 철회, 철회가 어려울 경우 주민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방향으로 임야 개발, 토지보상법 개정으로 현실성 있는 토지 보상, 토지 소유자 추천 감정평가사로 보상 추진 등의 요구안을 담은 의견서를 용인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국가가 거대 공권력을 앞세워 토지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 수용한다는 것은 국민 재산권을 강탈하는 행위"라며 "강제 수용을 당하는 주민들은 양도세를 다 내고 헐값으로 보상받은 돈으로 대체부지를 확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배후 신도시' 뿐만 아니라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원과 원삼면 일원에서 추진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인근 주민들도 토지 수용에 반발, 산단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등 민·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 주민은 "주민 의견 반영없이 일방적으로 산단 후보지를 지정해 대대손손 지켜온 땅을 빼앗기게 됐다"며 "산단 후보지 지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24 18:10:5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 일부가 “다케시마(독도)처럼 강탈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 황당한 주을 하고 있다. 3일 관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정 브리핑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탐사 시추 돌입 계획을 알린 소식은 일본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국제’ 부문 톱 뉴스로 다뤄졌다. 일본 또한 석유·가스 등 화석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해당 소식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RAUL 주식회사 대표라는 신원을 밝힌 누리꾼은 “에너지 자원은 일본에도 매우 매력적이다. (일본에서도 석유·가스가 나온다면) 탈탄소 흐름도 있어 가능한 한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댓글을 적었다. 이 댓글은 1000명이 넘는 누리꾼에게 호응을 받아 댓글 최상단에 노출됐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석유·가스 발견과 탐사 시추 계획을 시기하는 듯한 댓글도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의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이) 일본에 공동 채굴을 제안해오는 것 아니냐. 그리고 기술과 돈을 일본에 내도록 해 채굴이 실현될 것 같으면 다케시마처럼 강탈하려는 것 같다. 그럴 것 같으면 중국에 강탈당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현재의 일본해(동해)는 한때 육지(호수)였으니 주변 생물이 지각 변동과 함께 석유로 변했다고 생각하면 (동해에 석유가) 매장돼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지하자원에는 국경선이 없으니 (한국의) 굴착지가 일본 영해까지 늘어나지는 않을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댓글도 50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사전 준비 과정을 고쳐 이르면 올해 말 처음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4 07:51:22[파이낸셜뉴스] "라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야후, 라쿠텐 등 일본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는 다 해외 기술과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왜 일본 정부가 라인을 빼앗으려고 하는지 금방 읽힌다." 위정현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라인사태 긴급 토론회'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이 IT 후진국이 됐다는 점"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위 위원장은 이어 "일본 IT 기업의 침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일본은 라인 플랫폼을 강탈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며 "최근 사태를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인야후 사태'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발생한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이유로 최근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개선을 요청하면서 촉발됐다. 위 위원장은 이때 '자본관계 개선'이라는 말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서 철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중 자본관계 개선 요구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네이버의 라인야후에 대한) 지분을 변경하라는 의도라면 적절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일본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공동전선을 형성됐다는 점도 짚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자본 개선 요구에 따라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넘길 경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위원장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50대 50으로 보유한 점에 대해 "처음부터 정상적인 기업 결합 방식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이우헤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완전히 가져가서 네이버를 밀어내는 과정이 이어졌다"며 라인야후의 자회사인 IPX, 라인넥스트 등도 모두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라인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 뿐만 아니라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토론자로 나선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라인야후 문제에 대해선 정치쟁점화를 좀 억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일본 입장에서도 한일 협력의 중요한 모범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발전시키고, 라인야후 통해서 해외 거점 확장하고 네이버와 협력체제가 굳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4 14:47:39'5세대 대표 퍼포먼스돌' 그룹 다이몬(DXMON)이 산뜻한 소년으로 변신했다. 다이몬은 오늘(17일) 오후 방송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첫 번째 싱글 'HYPERSPACE 911(하이퍼스페이스 911)'의 타이틀곡 '소년...소녀를 만나다(Girls, Love boys, Love girls)' 무대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소년...소녀를 만나다'의 리드미컬한 리듬 아래 청량함이 가득한 댄스를 선보인 다이몬. 특히 민재, 세이타, HEE, 태극, REX, JO 등 6명의 멤버는 풋풋하면서도 해맑은 미소로 설렘을 유발했다. 다이몬은 최근 싱글 'HYPERSPACE 911'를 발매한 뒤, 음악방송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년...소녀를 만나다'는 'K팝 히트곡 제조기' 라이언 전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곡으로 다이몬의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져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데뷔 앨범 'HYPERSPACE'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상반된 순수한 면모를 보여줘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이몬은 오는 18일 MBC '쇼! 음악중심', 1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며 음악방송 활동을 이어간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2024-05-17 18:09:05[파이낸셜뉴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축하 공연에서 뜻밖의 여성이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공연 수화 통역을 한 클레어 에드워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BBC방송은 7일(현지시간) 윈저성 잔디밭에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축하 공연을 중계했다. 방송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통역도 동시에 진행했다. 수화 통역사 클레어 에드워즈는 보라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 테이크 댓, 케이트 페리 등이 이날 무대에서 부른 노래 가사 등을 수화로 전달했다. 그는 손과 움직임 등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기존의 방식뿐만 아니라 가사와 리듬에 맞춰 몸동작까지 선보였다. 노래의 속도, 높낮이 등까지 느껴지는 동작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드워즈의 영상을 공유하며 "공연보다 더 시선 강탈이다",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레전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데일리메일은 "청각 장애인들에게 공연의 모든 재미를 전달하려고 한 그의 열정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약 2만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에서는 팝스타들 외에도 흑인 배우와 홍콩계 배우가 연극을 선보였다.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가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와 휴 잭맨, 피어스 브로스넌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영상을 통해 출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9 10:21:5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서울시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문화를 훔쳐 갈 것’이라거나 ‘세계 선수들이 김치만 먹을 것’, ‘편파 판정으로 더러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중국이 실제 받았던 비판과 유사하다.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엔 ‘한국, 2036년 올림픽 유치 고려’라는 내용의 글이 인기 검색어 9위에 올라갔다가 오후 4시 현재 35위에 걸려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 외에 독일, 이집트, 멕시코, 인도, 영국, 헝가리, 카타르, 스페인, 러시아, 터키도 공개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비교적 부정적이다. ‘한국의 정신적 조건은 이런 대회 개최에 적합하지 않다’거나 ‘(한국이 유치하면)가지 않겠다’는 비판적 댓글이 다수 보였다. 또 상당수 네티즌들은 중국 문화를 훔칠 것이라는 취지의 대응을 보이고 있다. ‘개막식에선 아무것도 훔치지 않을 것이냐’, ‘중국 문화나 외국인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는 식이다. ‘(유치에)성공한다면 (편파 판정에)가장 더러운 올림픽이 될 것’, ‘매일 선수들이 김치와 라면을 먹을 것’, ‘모든 외국 선수들이 자신의 건조식품을 가져올 것’ 등의 글도 있다. 이런 반응은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중국에 쏟아졌던 한국 등 국제 여론과 비슷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개막식 한복 논란부터 쇼트트랙 편파 판정, 선수촌 식당 제공 음식 비판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었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신장 인권 문제로 외교적 보이콧(선수는 참가하고 공식 사절단은 거부)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성공적 개최’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웨이보 글은 올림픽 유치 추진 내용부터 잘못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추진 주체는 서울시다. 대한올림픽위원회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2009년 대한체육회와 통합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올림픽 추진은 국민께 의견을 묻고, 정부 차원에서 성공 가능성과 비용 대비 효과 분석 등 다양한 검토를 통해 절차를 밟아야 하는 국가적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를 놓고 자국 문양이라며 ‘문화 강탈’ 주장을 펼치고 있다. 비녀 머리를 봉황 모양으로 만든 ‘봉잠’은 한국 전통 장신구다. 비녀 머리를 용의 형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 꽃, 나비, 새를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 등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게 특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0-19 17:03:15[파이낸셜뉴스] 12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긴급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강탈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다만 이번 결의안 역시 강제력은 없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183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긴급총회를 마치고 유럽연합(EU) 주도로 작성된 러시아 비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은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됐다.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지난달 23~27일에 우크라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에서 실시한 병합 주민 투표를 국제법상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러시아가 주민 투표 직후 선언한 영토 병합 선언이 무효인 동시에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엔 총회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처리한 러시아 비난 결의안은 이번 사례까지 총 4건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표결에서는 가장 많은 찬성표가 나왔다. 유엔 내에서 회원국에게 특정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결정은 오직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만 내릴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꾸준히 안보리에서 러시아를 제재하는 결의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계속 거부권을 행사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총회의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거부권 행사가 불가능하지만 강제력 또한 없다. 표결 직후 독일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서방 외교부들은 잇따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표결을 환영했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러시아와 북한, 벨라루스, 니카라과, 시리아였다. 중국과 인도 등은 기권했다. 북한의 김성 주유엔 대사는 이번 표결과 관련해 "자결권은 외부의 간섭 없이 주권과 국제 정치적 지위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지역의 주민투표 결과 인정과 러시아의 영토 병합 지지를 촉구했다. 반면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표결에 앞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의 주권과 정치적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0-13 08:55:35유엔 회원국들이 긴급 총회를 열고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불법 주민투표로 강탈한 러시아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 역시 구속력이 없어 지난 3월처럼 비난으로 끝날 전망이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193개 회원국 대표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 모여 유럽연합(EU) 주도로 마련된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지난달 23~27일에 우크라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에서 실시한 병합 주민 투표를 국제법상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러시아가 주민 투표 직후 선언한 영토 병합 선언이 무효인 동시에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엔 내에서 회원국에게 특정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결정은 오직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만 내릴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꾸준히 안보리에서 러시아를 제재하는 결의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계속 거부권을 행사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서방 국가들은 지난 3월 유엔 총회 결의 377호를 발동해 긴급 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결의는 안보리가 아닌 총회 결의로 구속력이 없어 러시아를 저지하지 못했다. 이번에 열린 긴급 총회와 결의안 역시 구속력이 없다. 서방 국가들은 지난달 30일에 러시아의 영토 병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안보리에서 다루려고 했지만 러시아의 거부권 때문에 제재에 실패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결의안에 대한 비밀투표와 회원국들의 논의 과정을 생략한 즉각적인 표결을 요구했다. 그는 공개투표를 실시할 경우 서방 국가들의 로비 때문에 회원국이 소신에 따라 투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투표 결과 러시아의 주장에 찬성하는 국가는 13개국에 불과했으며 유엔은 예정대로 결의안 공개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결의안 논의는 오는 12일 오전에 재개되며 표결도 같은날 진행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는 같은날 총회에서 계속 대립했다. 우크라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서는 지난 8일 폭발 사고로 다리 일부가 무너졌다. 러시아는 폭발이 우크라의 공작이라며 10일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 대사는 "러시아가 테러 국가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에 네벤쟈는 이번 총회가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한 여론전이라며 "우크라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테러집단"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비난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전화했다. 그는 우크라 인명 피해를 우려하며 앞으로 첨단 방공 체계를 비롯한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0-11 09:24:42'부캐전성시대' 토솔리드 성환이 세기말 감성을 폭발시켰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오늘(31일) 오전 10시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토솔리드 성환(픽보이)의 화보 사진을 게재했다. 토솔리드 성환은 사진 속에서 그룹 솔리드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노란색으로 염색된 복고풍 스타일의 더듬이 머리와 쫄쫄이 간식 등은 90년대 향수를 끌어올렸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 그는 선글라스를 쓰고 카리스마를 발산해 이목을 모았다. 더불어 본캐 픽보이와 함께한 토솔리드 성환의 이미지는 시크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부캐전성시대'에서 토솔리드 성환은 폴킴태형(폴킴)과 티격태격 '케미'를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활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부캐전성시대'는 지구에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페르소나별의 다섯 분파가 백신인 '행복'을 전하기 위해 출동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TV CHOSUN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
2021-12-31 11: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