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K엔터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선구적 인물인 '2024 비저너리(Visionary)'로 강풀, 김용훈, 류승룡, 모니카, 송혜교, 스트레이 키즈, 엄정화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배우 송혜교와 김용훈 감독은 공감 가능한 극사실적 판타지를 표현해내 업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꼽혔다. 송혜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글로리(넷플릭스)’에서 파격적 연기 변신과 압도적 몰입으로 캐릭터 그 자체가 돼 아티스트로서 ‘정점의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글로리1’는 2023년 상반기 누적 시청시간 6억2280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수 3위를 차지했으며,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전면으로 다루면서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었다. CJ ENM 스튜디오스 산하 레이블, 본팩토리에서 제작한 ‘마스크걸(넷플릭스)’은 혐오, 섹슈얼리티, 외모지상주의 등 현대 사회의 이슈들을 정면으로 다룬 이른바 ‘문제적 작품’이다. 김용훈 감독은 새로운 시선, 감각적인 연출로 인간의 다중성을 3인 1역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풀어내 ‘판을 흔드는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엄정화와 스트레이 키즈는 시대에 맞는 유니크한 관점을 재해석해낸 독보적 아티스트이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본인의 확고한 존재감을 끊임없이 증명해내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 엄정화는 JTBC ‘닥터 차정숙’과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가치를 입증했으며 24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마돈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프로듀싱으로 흥과 멋으로 무장한 고유한 음악세계를 창조해내며 2022년 이후 발매한 4개 음반이 모두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 그룹이다. 지난해 스트레이 키즈의 “락 (樂)”이 ‘빌보드 핫 100’에 진입했으며, 스트레이 키즈는 K팝 4세대 보이그룹 중 최초로 일본 4대 돔 공연장에 입성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떠오르며 거침없이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 안무가 모니카는 타겟 확장을 만들어 내는 뉴니스(Newness)를 보여준 인물이다.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 ‘무빙(디즈니플러스)’의 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은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웹툰 원작자이면서 처음으로 영상 극본가로 도전한 강풀 작가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설득력 있는 휴머니즘 중심 서사로 ‘K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배우 류승룡은 야수와 로맨티시스트의 캐릭터 공존이 가능하게 하는 독보적 스펙트럼을 가진 대체 불가한 배우다. ‘극한직업’, ‘7번 방의 선물’ 등 천만 영화만 4편 선보인 류승룡 배우는 매 작품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는 K엔터의 국보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1’ 출연자에서 시즌2에서는 ‘파이트 저지’로 변신한 모니카는 공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날카롭고 객관적인 심사평으로 화제가 됐다. 춤에 대한 강한 신념과 열정으로 댄서들의 영역을 확장하고 가능성을 증명해 K댄스의 위상을 높인 모니카는 명실공히 ‘K댄스씬의 리더’로 인정받아 안무가로서 최초의 비저너리 수상자가 됐다. CJ ENM 관계자는 “독창적 세계관과 독보적 파급력으로 비전을 제시한 ‘비저너리’는 K엔터의 빛나는 성과이자 무한한 가능성"이라며 "곧 개최될 ‘비저너리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는 엔터업계 고민과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해 첫 시작점이 될 것이다. 사명감을 잃지 않고 K엔터의 새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3 09:14:44[파이낸셜뉴스] ‘무빙’의 강풀 작가(본명 강도영)가 올해 만화의 날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웹툰 태동기부터 20여년간 웹툰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제23회 만화의 날’ 공로상 수상자로 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강 작가는 동시대 최고 이야기꾼이자 독자 마음을 스크롤로 움직이는 만화가 겸 연출가”라며 “지난 20년간 ‘순정만화’, ‘무빙’ 등을 통해 인간과 사랑에 대한 존중을 설파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강 작가는 2000년대 초반 포털사이트에서 아래로 ‘스크롤’하며 보는 ‘웹툰’ 시대를 열어, 웹툰이 뿌리내리게 만들고 글로벌 전성기를 맞게 한 주역 중 1명이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올해가 ‘강풀의 순정만화’로 웹툰 플랫폼에 연재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서 공로상 수상이 더욱 뜻깊다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오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01 11:45:28"(원작과) 비주얼이 다르더군요. 제 그림으로 어떻게 조인성을 그리겠어요?(웃음) 11화에서 장주원(류승룡 분)이 100대 1로 싸운다고 썼는데 만화였음 그렇게 못했죠." '웹툰계 시조새'로 통하는 강풀 작가(49)가 디즈니+의 500억원대 대작 '무빙'을 통해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앞서 '순정만화' '아파트'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이웃사람' 등 원작만화가 영상화됐다. '무빙'은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포브스는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라고 평했고,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이라고 극찬했다. "치고받는 이야기나 결국은 멜로" 동명 웹툰이 원작인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자식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지난 2년 오직 '무빙' 작업에 뼈와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강 작가는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기사 검색에 여념이 없다. 강풀은 최근 인터뷰에서 "글로벌 반응이 좋아서 신난다"면서 "원래 휴대폰과 안친한 사람인데 아침마다 기사를 검색한다. 매주 성적표를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좋아해야 하나? 현재로선 기분이 아주 좋다"며 웃었다. 디즈니+는 '무빙'을 1~7화를 동시 공개한 뒤 매주 수요일 2편씩 방송한다. '무빙'은 초능력자들의 수위 높은 액션신이 있어 19세 관람가로 분류됐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남녀·부모 자식 간 멜로드라마다. 이는 무한재생능력자 장주원이 아내 지희(곽선영 분)와 연애시절 나눈 대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무협지 좋아 하나 봐요? 저거 싸우는 이야기죠?"라는 지희의 물음에 주원은 "아뇨. 무협지는 결국 다 멜로예요. 좋은 사람이 이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끝나요"라고 답한다. "무협작가 김용 빠(골수팬)였다"고 밝힌 강풀은 "저 역시 무협소설 속 멜로가 정말 재밌더라"며 "인구에 회자되고 명작으로 남는 것은 결국 멜로구나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무빙도 초능력물인 멜로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누구와 치고받고 싸우나 결국은 내 주변 사람들, 가족과 연인을 지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무빙'은 원래 12~16부작으로 기획됐다. 그러다 강풀이 직접 집필에 나서면서 20화로 늘어났다. 그는 "내겐 인물 서사가 중요했기 때문에 20부작을 고집했다"며 '무빙'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애정이 간다고 했다. "때로는 (스토리 전개를 위해 캐릭터를) 기능적으로 써야 하는데, 전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 보여주려고 하니까 (드라마 전개가) 느린 느낌이 있죠. 그게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제가 포기가 안되더라고요." 평소 영화팬이라 성인 연기자 캐스팅에는 의견을 많이 냈다는 그는 원작에 없던 류승범이 연기한 프랭크와 차태현의 전계도 배역에도 애정을 보였다. '무빙' 전반에 흐르는 순박한 정서에 대해서는 "세상이 너무 각박한데, 저는 여전히 성선설을 믿는다"고 답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목사셨다. 어릴 적 가정환경의 영향인데, '사람은 선하다'고 믿고, 그렇게 믿고 싶다"고 말했다. "성경에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있어요. 좋아하는 말씀인데요. 저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한발짝씩 나아가는 게 좋습니다. 아직은 재미있는 작품을 추구하면서 작품에 의미까지 담진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여러 제안, 모든 가능성 열어둬" 최근 'D.P'의 김보통, '지옥'의 최규석 등 만화가들이 드라마 작가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풀은 "2년 전만 해도 만화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평생 마감에 시달리며 하고 싶은 거 못하고 포기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상상력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작업했습니다. 감독·배우·제작진이 내 상상을 구현해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생겼죠." 자본의 힘도 체감했다는 그는 "(보통 드라마작가와 달리) 현장에 정말 많이 놀러갔다"고 했다. "내가 한줄 쓴 대사와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글쓰는 자세가 달라졌고, 책임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영상기술의 발전으로 과거 만화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 이야기가 다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오는 20일 마지막 3편이 동시 공개되면 대장정의 막이 내린다. 그는 종영하면 한 두세달 그토록 원하던 안식년을 가질 예정이다. "제 글쓰는 원칙이 하루에 무조건 4쪽을 쓰는 거였어요. 이번에는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쉴 생각입니다. 여러 제안이 있는데, 과거와 달리 이야기꾼이라면 만화건 영상이건 무슨 차이가 있을까?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있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04 18:17:07[파이낸셜뉴스] “무협지 좋아 하나 봐요? 저거 싸우는 이야기죠?”(지희) “아아뇨. 그냥 무협지 아니에요. 멜로소설입니다. 무협지는 결국 다 멜로예요. 좋은 사람이 이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끝나요."(구룡포)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11화에서 무한재생능력자 구룡포(류승룡 분)가 호감을 갖게 된 다방 종업원 지희(곽선영 분)와 나누는 대화의 일부다. 이 장면은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의 지향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무빙' 19금 액션신 있으나 남녀 혹은 부모 간 멜로드라마 ‘무빙’은 초능력자들이 싸우는 이야기로 수위 높은 액션신이 있어 19금 관람가로 분류됐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남녀 혹은 부모 자식 간 멜로드라마다. 동명의 원작 웹툰 작가이자 이번 시리즈를 통해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강풀 작가는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김용 작가 빠(골수팬)였다”며 “무협소설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의 멜로가 정말 재밌더라. 인구에 회자되고 명작으로 남는 것은 결국 멜로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빙도 초능력물 장르의 멜로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누구와 치고받고 싸우나 결국은 내 주변 사람들, 가족과 연인을 지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극중 격투기를 시청하다 “좋은 사람이 무조건 이기냐”는 곽선영의 지적에 류승룡은 “끝까지 보면 이긴다”고 확신한다. 이 역시 강풀 작가의 평소 가치관이 투영됐다. 강 작가는 '무빙' 전반에 흐르는 순박한 정서에 대해 “세상이 너무 각박한데, 저는 여전히 성선설을 믿는다”고 말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목사셨습니다. 어릴 적 가정 환경의 영향인데, ‘사람은 선하다’고 믿고, 그렇게 믿고 싶다”고 답했다. “성경에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있어요. 좋아하는 말씀인데요. 저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게 좋습니다. 아직은 재미있는 작품을 추구하면서 작품에 의미까지 담진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목적의식을 갖고 한 작품은 ‘26년’이 유일합니다. 5.18을 알리고 싶었죠. 다른 작품은 오직 재미가 최우선이었습니다. '무빙'은 가장 재미있게 작업한 작품입니다." "권선징악이라든가, 정의는 승리한다는 등의 메시지가 지금으로선 클래식을 넘어 고리타분할 수 있죠. 근데 전 그런 이야기가 좋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전 제 작품의 작가지만 동시에 첫 번째 독자니까요.” 20부작 고집한 이유 "모든 인물에 애정 가" ‘무빙’은 원래 12~16부작으로 기획됐다. 강풀 작가는 원작자로서 트리트먼트 작업에 참가했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내다 직접 한번 써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해보고 싶었지만 솔직히 겁이 났다. 그래서 일단 한번 해볼테니 보고 판단해달라고 한 뒤 몇 달을 집필에 몰두했다. 제작사의 긍정적 반응에 그가 내건 조건 중 하나가 바로 20화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내겐 인물 서사가 중요했기 때문에 20부작을 고집했다”며 ‘무빙’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애정이 간다고 했다. “때로는 (스토리 전개를 위해) 기능적으로 써야하는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데, 전 모든 캐릭터에 다 애정이 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 보여주려고 하니까 (드라마 전개가) 느린 느낌이 있죠. 그게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제가 포기가 안되더라고요.” 이어 그는 "다만 죄송한 캐릭터가 있다"며 "유일하게 과거사가 다뤄지지 않는 (국정원) 민차장 캐릭터"라며 "문성근 배우를 고집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영화 ‘초록물고기’을 보고 반했어요. 그 마음을 품고 있다가 이번에 배역으로 강력하게 제안했죠. '무빙'에서도 악으로 보이길 바랐죠. 흔히 높은 자리에 오르면 말을 조심하는데, 민차장은 그렇지 않아요. 전형적인 악이라면 수가 틀리면 쌍욕을 할 것이라고 봤죠. 8화에서 문성근 배우의 욕 장면을 보고 좋아라하며 만족해했습니다." 평소 영화팬이라 성인 연기자 캐스팅에는 의견을 많이 냈다는 그는 원작에 없던 류승범이 연기한 프랭크와 차태현 의 전계도 배역에도 애정을 보였다. 그는 "후반부에 전계도의 이야기가 추가로 펼쳐질 것"이라며 "전계도는 어떻게 보면 가장 보잘 것 없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면서 한때 번개맨의 영광을 갖고 뒷전으로 밀려나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려운 역할"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30 17:42:19[FN스타 이승훈 기자] 웹툰 작가 강풀이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강풀 원작,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하는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오는 9일 스트리밍 공개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8-03 15:37:08"우리나라에 초능력자가 있다면 그들은 어떤 상황에 놓이고 어떤 이유로 싸울까?" 오는 8월 9일 디즈니플러스 20부작 시리즈 '무빙' 공개를 앞둔 '웹툰 1세대 스타 작가' 강풀(작은 사진)이 웹툰 기획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조회수만 약 2억회를 기록한 원작은 '아파트'(2004), '타이밍'(2005), '어게인'(2009), '조명가게'(2011) '브릿지'(2017) 등 13년간 이어진 강풀의 초능력 세계관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평범한 이웃의 영웅적 활약을 우리 역사와 접목한 '한국형 히어로물'이다. 이번 시리즈의 각본을 직접 쓴 강풀 작가는 지난 20일 '크리에이터스 토크'에서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한 만큼 한국의 특수한 상황인 분단의 역사를 각각의 개인사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할리우드 영웅과 달리 소시민인 '무빙'의 초능력자는 "가족을 위해 싸운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원작과 시리즈는 어떻게 다를까? 그는 먼저 두 가지 기준을 세웠다. "원작과 다르면서 더 깊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캐릭터도 만들었다. 배우 류승범이 연기한 악역 프랭크와 차태현이 연기한 전계도가 대표적이다. 강풀 작가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했다"며 "전계도는 전기를 쓰는 초능력자인데, 우리 아이도 좋아했던 번개맨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각 분야 전문 스태프들이 모든 것을 구현해주니 솔직히 상상의 한계가 좀 풀렸다. 마감에 쫓겨 미처 다하지 못한 것들을 이번에 다 풀어냈다. 힘들다기보다 재밌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라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디즈니플러스의 올여름 텐트폴 신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한효주·조인성·차태현·류승범이 출연했다. 20부작 중 7부가 동시 공개되고 이후 2편씩 순차공개된다. 강풀은 "1~7부는 10대들의 이야기고 이후 부모 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진 뒤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그야말로 세 시즌이 담겨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무빙'은 VFX 작업에만 1년이 걸렸다.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에 따르면 VFX로 표현한 컷이 무려 7540컷이다. 이는 블록버스터 작품 평균 2000컷 대비 3~4배가 더 많다. 강풀 작가는 "가편집본을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너무 재밌었어 공개를 앞두고 정말 설렌다. 하나의 장면을 위해 수백명이 힘을 모으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말 감동했다. 그리고 내 웹툰 팬들을 위해 선물처럼, 이스터에그를 숨겨놨다." 신진아 기자
2023-07-24 18:02:51“우리나라에 초능력자가 있다면 그들은 어떤 상황에 놓이고 어떤 이유로 싸울까?” 오는 8월 9일 디즈니플러스 20부작 시리즈 ‘무빙’ 공개를 앞둔 ‘웹툰 1세대 스타 작가’ 강풀이 웹툰 기획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조회수만 약 2억회를 기록한 원작은 ‘아파트’(2004), ‘타이밍’(2005), ‘어게인’(2009), ‘조명가게’(2011) ‘브릿지’(2017) 등 13년간 이어진 강풀의 초능력 세계관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평범한 이웃의 영웅적 활약을 우리 역사와 접목한 ‘한국형 히어로물’이다. 이번 시리즈의 각본을 직접 쓴 강풀 작가는 지난 20일 ‘크리에이터스 토크’에서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한 만큼 한국의 특수한 상황인 분단의 역사를 각각의 개인사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할리우드 영웅과 달리 소시민인 ‘무빙’의 초능력자는 “가족을 위해 싸운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원작과 시리즈는 어떻게 다를까? 그는 먼저 두 가지 기준을 세웠다. “원작과 다르면서 더 깊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캐릭터도 만들었다. 배우 류승범이 연기한 악역 프랭크와 차태현이 연기한 전계도가 대표적이다. 강풀 작가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했다”며 “전계도는 전기를 쓰는 초능력자인데, 우리 아이도 좋아했던 번개맨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각 분야 전문 스태프들이 모든 것을 구현해주니 솔직히 상상의 한계가 좀 풀렸다. 마감에 쫓겨 미처 다하지 못한 것들을 이번에 다 풀어냈다. 힘들다기보다 재밌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라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디즈니플러스의 올여름 텐트폴 신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한효주·조인성·차태현·류승범이 출연했다. 20부작 중 7부가 동시 공개되고 이후 2편씩 순차공개된다. 강풀은 “1~7부는 10대들의 이야기고 이후 부모 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진 뒤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그야말로 세 시즌이 담겨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무빙’은 VFX 작업에만 1년이 걸렸다.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에 따르면 VFX로 표현한 컷이 무려 7540컷이다. 이는 블록버스터 작품 평균 2000컷 대비 3~4배가 더 많다. 강풀 작가는 "가편집본을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너무 재밌었어 공개를 앞두고 정말 설렌다. 하나의 장면을 위해 수백명이 힘을 모으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말 감동했다. 그리고 내 웹툰 팬들을 위해 선물처럼, 이스터에그를 숨겨놨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4 11:44:0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 초능력자가 있다면 그들은 어떤 상황에 놓이고 어떤 이유로 싸울까?” 다음달 9일 디즈니+ 20부작 시리즈 ‘무빙’ 공개를 앞둔 ‘웹툰 1세대 스타 작가’ 강풀이 원작 웹툰 기획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조회수만 약 2억회를 기록한 원작은 ‘아파트’(2004), ‘타이밍’(2005), ‘어게인’(2009), ‘조명가게’(2011) ‘브릿지’(2017) 등 13년 간 이어진 강풀의 초능력 세계관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평범한 이웃의 영웅적 활약을 우리 역사와 접목한 ‘한국형 히어로물’이다. 이번 시리즈의 각본을 직접 쓴 강풀 작가는 20일 ‘크리에이터스 토크’에서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한 만큼 한국의 특수한 상황인 분단의 역사를 각각의 개인사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할리우드 영웅과 달리 소시민인 ‘무빙’의 초능력자는 “가족을 위해 싸운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원작과 시리즈는 어떻게 다를까? 그는 먼저 두 가지 기준을 세웠다. “원작과 다르면서 더 깊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캐릭터도 만들었다. 배우 류승범이 연기한 악역 프랭크와 차태현이 연기한 전계도가 대표적이다. 강풀 작가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했다”며 “전계도는 전기를 쓰는 초능력자인데, 우리 아이도 좋아했던 번개맨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각 분야 전문 스태프들이 모든 것을 구현해주니 솔직히 상상의 한계가 좀 풀렸다. 마감에 쫓겨 미처 다하지 못한 것들을 이번에 다 풀어냈다. 힘들다기보다 재밌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라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강풀 "20부작 고집했다. 사건에 얽힌 인물 이야기 중요"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과 신인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출연했다. 20부작 중 7부가 동시 공개되고 이후 2편씩 순차공개된다. 강풀은 "어떤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사건과 함께 그 사건 당사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 그들의 관계가 너무 중요했는데, (마감에 쫓겨) 다 못보여 준 게 약간 한으로 남아있었다. 그래서 20부작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30년의 시간을 아우른다. 1~7부는 10대들의 이야기고 이후 부모 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진 뒤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그야말로 세 시즌이 담겨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무한 재생 능력, 초인적 오감 능력, 비행 능력 등 각기 다른 능력의 초능력자가 나오는 ‘무빙’은 VFX 작업에만 1년이 걸렸다.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는 “VFX로 표현한 컷이 무려 7540컷”이라며 “블록버스터 작품 평균 2000컷 대비 3~4배가 더 많았다. 9개국 60여개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고 작업의 규모를 설명했다. "유기적인 소통과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프리비주얼 시스템'을 채용해 모두가 같은 그림을 공유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갔다. 또 VFX는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일상의 리얼리티에 집중해 생활밀착형 CG를 추구했다.” 무엇보다 각 인물의 감정을 담으려 애썼다. “주인공 김봉석이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장면의 경우 배우가 아무리 와이어를 달고 날아도 비행 길이가 제한적이더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배우의 감정을 잘 담기위해 배경을 풀CG로 다 만들었다. 1~20부까지 이게 CG인지 아닌지 모를 장면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킹덤 시즌2’이후 차기작으로 ‘무빙’을 선택한 박인제 감독은 “마침 아이가 생겨 대본을 읽고 마음이 움직였다”며 “초능력자 이야기와 기존에 해보지 않은 장르 연출의 기회가 매력적이었다”고 연출 이유를 설명했다. “기존 마블영화와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를 고민했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액션과 가족드라마가 큰 줄기나 10대들이 나오는 부분은 하이틴 드라마 같고, 한효주와 조인성의 이야기는 멜로 영화같기도 하다”며 복합 장르를 예고했다. "매순간이 도전 같은 날이었다. 그리고 연출의 핵심은 가족애였다." 강풀 작가는 "가편집본을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며 남다른 애정과 기대감을 표했다. "너무 재밌었어 공개를 앞두고 정말 설렌다. 지난 20년간 만화만 그리다가 이번에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하나의 장면을 위해 수백명이 힘을 모으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말 감동했다. 그리고 내 웹툰 팬들을 위해 선물처럼, 이스터에그를 숨겨놨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1 18:36:07[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이하 카카오엔터)의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론칭일이 8월 1일로 확정됐다. 다음웹툰으로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고,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를 통해 혁신을 이끌었던 카카오엔터가 이번에는 카카오웹툰으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이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한지 20년 만이다. 만화속세상은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주목할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며,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다음웹툰이다.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BM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됐다. 다음웹툰은 천 여명에 다다르는 다음웹툰 창작진을 바탕으로 수많은 히트작은 냈다. 대표적으로 데뷔작 '순정만화'로 혜성처럼 등장한 강풀 작가는 다음웹툰이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이다. 강풀 작가는 당시 짧은 컷 형태로 존재하던 기존 웹툰 형식을 벗어나, 호흡이 긴 대서사 장편을 그려내며 웹툰 전성기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아파트' '타이밍' '26년' 등 수많은 대작을 탄생시켰다. '미생' '어린' '이끼'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갱신한 윤태호 작가를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나빌레라'의 HUN작가, 다음웹툰 시작부터 2020년까지 최장기간 스토리를 전개해온 '트레이스'의 네스티캣 작가, '다이어터' '지옥사원'의 네온비&캐러맬 작가 등 걸출한 웹툰 작가를 배출시켰다. 이밖에도 다음웹툰은 '강철비' 양우석 작가, 'Dr.브레인' '승리호' 홍작가,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경이로운 소문' 장이 작가 등 스타 작가를 줄줄이 탄생시켰다. ■ ‘2차 창작’ 트렌드 최선두에서 웹툰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입증하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 700만 관객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을 필두로, 다음웹툰은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한 '이태원클라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몇 번이나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영화 1위에 오른 '승리호' 등으로 성공담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웹툰은 영상화 원작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연재 작품의 1/4가 영상 판권으로 팔리고, 국내를 넘어 일본, 북미, 중국 등으로 해외 판권 계약이 늘어나는 등 영화 및 드라마 영상콘텐츠 기획자들에게 매력적인 원천스토리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웹툰 작품들은 영화화, 드라마화 뿐만 아니라 OST,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로즈옹 작가의 '취향저격 그녀'는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 9개의 OST 라인업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웹툰 OST 열풍을 이끌었다. 뮤지컬 '나빌레라',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등도 웹툰의 경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 다음웹툰 박정서 대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총괄 운영 다음웹툰이 오는 8월 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모든 역사를 함께해왔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앞으로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웹툰 20th 카카오웹툰 1st'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다음웹툰이 추천하는 작품을 감상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웹툰 캐시와 추첨을 통해 다음웹툰 굿즈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다음웹툰 작품 속 재미있는 탄생 비화도 살펴볼 수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원래 작품명이 '홍대역 9번 출구'였다는 점부터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초기 기획 단계에서 없었던 캐릭터였다는 사실을 비롯해 다음웹툰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격 공개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박정서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 이를 위한 생각의 다양성을 담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20 09:38:53【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강풀 원작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무대에 올린다. 초청작인 이 작품은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를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다. 강풀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대학로 대표 연출가 이해제 연출이 새롭게 재구성, 원작 특유의 따뜻함과 감동을 이 시대에 맞게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긴 세월을 지내온 세상의 어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진솔하고 섬세하게 담아내 전 세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성격 급한 할아버지 ‘김만석’ 역은 국민 배우 이순재와 박인환이, 무뚝뚝한 성미의 ‘김만석’을 한 순간에 순정남으로 뒤바꿔버린, 파지 줍는 할머니 ‘송씨(송이뿐)’ 역은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숙이 맡았다. 사랑꾼 ‘장군봉’ 역은 깊은 내공의 중견배우 신철진이, 천진난만한 아내 ‘조순이’역은 연극계 대모 박혜진이,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는 ‘김만석의 손녀’와 멀티맨은 한초아와 김호진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16일 오후 3시와 7시, 17일 오후 2시와 6시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출연 일정 및 예매 등 공연관련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으로 하면된다. 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2-11 12: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