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온으로 신음하던 중국 충칭시에서 더위를 식히려 인공강우 작업을 벌였지만 이후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16층 창문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지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중국 충칭시에서 인공강우 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충칭 일대에 인공강우용 고사포탄 158개, 로켓탄 37개 등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최대 31mm의 비가 쏟아지면서 4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28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폭풍우를 동반한 이상기후 현상이 뒤따랐다. 충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충칭시 20개 구·현에서 규모 8 이상의 돌풍이 불었고, 최대 풍속은 초속 34.4m를 기록했다. 강풍으로 16층 아파트 창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오토바이가 쓰러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일도 벌어졌다. 비바람 속에서 가판대가 떠밀리며 양철 지붕도 날아갔고, 고층 아파트 난간벽도 떨어져 내렸다. 충칭시 기상조정국은 “인공 강우로 인해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강풍은 자연열 대류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강우 이후에도 더위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충칭 기상대는 “5일부터 8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40도 이하로 떨어지지만, 앞으로도 10일 동안은 여전히 맑고 더운 날씨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강우 작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물이 부족하거나 건조한 사막 국가들 역시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태국 등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150개의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인공강우의 실제 영향이나 효과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6 14:43: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본 열도에 도달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밤부터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울산에서는 29일 낮 12시 30분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자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울산시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관내 강풍 및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라며 “간판 등 시설물 낙하, 월파 등에 따른 안전에 주의를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현재 울산에는 오후 1시 기준 초속 5.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때때로 돌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오전 11시 50분 울산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고 해상에도 풍랑 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앞서 교통 신호등이 고장 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중구 명정사거리 신호등에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 등 삼익세라믹아파트 앞, 태화시장 앞 등 태화로에 있는 신호등 4개 고장 신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남구 옥동초등학교 앞 신호등도 한 때 고장 났다가 정상화됐으며, 울주군 온양읍 대안지하도 앞 사거리 신호등이 광을 일으켰다. 경찰은 이날 11시 기준 신호등 고장 등 총 교통 불편 신고 10건을 접수했다. 강풍에 항공편 이용객도 불편을 겪었다. 울산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오는 항공편이 결항했고, 오후 2시 25분 울산발 제주행 비행기는 결항했다. 현재 태풍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일본 규슈 가고시마 북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9 13:38: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본 열도에 근접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밤부터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울산에서는 29일 낮 12시 30분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문자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울산시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관내 강풍 및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라며 “간판 등 시설물 낙하, 월파 등에 따른 안전에 주의를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현재 울산에는 오후 1시 기준 초속 5.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때때로 돌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오전 11시 50분 울산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고 해상에도 풍랑 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으로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교통 신호등이 고장 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중구 명정사거리 신호등에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 등 삼익세라믹아파트 앞, 태화시장 앞 등 태화로에 있는 신호등 4개 고장 신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경찰은 강풍에 태화시장 앞 신호등에서 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교통 통제에 나섰으며, 한전에서 조치 중이다. 남구 옥동초등학교 앞 신호등도 한 때 고장 났다가 정상화됐으며, 울주군 온양읍 대안지하도 앞 사거리 신호등에도 신호가 들어오지 않아 조치 중이다. 경찰은 이날 11시 기준 신호등 고장 등 총 교통 불편 신고 10건을 접수했다. 강풍에 항공편 이용객도 불편을 겪었다. 울산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오는 비행편이 결항했고, 오후 2시 25분 울산발 제주행 비행기도 결항했다. 현재 태풍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일본 규슈 가고시마 해상을 지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9 13:23:35【도쿄=김경민 특파원】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최남단에 접근하고 있다.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를 유지하며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 풍속은 50m다. 산산은 계속 북상해 27일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현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은 27일 규슈 남부에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는 주행 중인 트럭의 방향이 틀어질 만큼 강한 바람이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규슈 남부와 아마미 제도에 상륙해 일부 주택이 무너질 수 있을 만큼 맹렬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일본과 동일본의 태평양 측면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아침부터는 24시간에 100~150㎜의 폭우가 예상된다. 태풍의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강우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서부 지역에 폭풍과 높은 파도에 대한 엄격한 경계를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역은 산사태, 저지대 침수, 하천의 팽창 및 범람, 인근 피난처를 확인하는 등 태풍에 대한 대비를 이날 끝낼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JR서일본은 산산의 접근에 따라 27일 저녁 이후 재래선 열차 운행이 일부 또는 전 구간에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6 08:34:51[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20일 오후 5시를 기해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서해중부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0 17:10:07[파이낸셜뉴스] 강한 비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상가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을 기점으로 부산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순간 최대 초속 21.5m의 강한 비바람으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 지역 곳곳에서 총 1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여러 교통편들이 운행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오전 5시 9분께 해운대구 반송동에서는 천막이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5시 18분께 사상구 주례동에서는 도로 화단에 심어진 가로수가 쓰러져 일대 교통 차질을 유발해 소방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어 오전 6시 41분께 사상구 모라동의 한 복지관의 천장 타일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7시 10분께는 강서구 대저동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아 소방이 출동했다. 이 외에도 오전 7시 39분 동구 범일동에서 모델하우스의 임시 칸막이가 쓰러졌고, 오전 9시 8분께 영도구 동삼동과 오전 9시 58분께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악천후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편 21편이 결항했고, 16편이 지연 운항했다. 강한 비로 부산시는 온천천 산책로와 화명생태공원, 세병교·연안교 아래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시는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하천변 산책로와 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소방 관계자는 "이번 강풍우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10 10:17:33제주와 남부지방의 기상 악화로 항공편 결항과 지연 운항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항공기 총 23편(출발 14·도착 9편)이 결항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양방향에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또 현재까지 국내선 도착 24편, 출발 16편 등 총 40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총 499편(국내선 449, 국제선 50)이 운항할 예정이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제주에 바람이 초속 20m 이상, 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제주 산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늦은 오후를 기해서는 제주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9 14:17:3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에 최고 시속 170㎞를 웃도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100만 가구가 정전됐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휴스턴 북서부 교외 지역인 해리스 카운티 사이프러스 인근에 최대 풍속 시속 110마일(177km)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시 전역에 시속 84마일(135㎞)의 강풍이 불었다. 휴스턴 시내와 인근 베이타운 등의 지역에는 최대 시속 100마일(161km)의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인근 루이지애나주 지역에도 강풍이 몰아쳤다. 이에 빌딩 창문은 깨지고 벽이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나무와 크레인, 송전탑은 쓰러지고 곳곳이 침수되는 등 도시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다. CNN 방송은 "파괴적인 폭풍우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나무와 크레인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행인들을 덮쳤다. 한 남성은 쓰러진 전봇대를 치우려다 숨졌고, 한 여성은 트레일러 안에 있다가 번개가 치면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에는 100만 가구에 가까운 집과 기업체가 정전됐고, 이날 오후까지도 수십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도로 곳곳에 최소 2500개의 신호등도 꺼졌다. 휴스턴 지역 학교에는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고, 관공서는 문을 닫았다. 존 휘트미어 휴스턴 시장은 "시내는 엉망진창이다. 도로는 깨진 유리로 깔렸고 신호등은 들어오지 않아 위험하다"며 시민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시 당국은 "일부 지역에는 앞으로 몇 주간 정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광범위한 피해를 본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연방 정부에 요청했다. 이달 초에는 텍사스주 전역의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주택 700여채 침수돼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1:27:38이번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려 외출할 때 우산을 챙겨야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됐다. 비는 이날 오후 9시께부터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부터 그치기 시작해 다음날 새벽에 대부분 멎겠다. 다만 전남권은 내일(21일) 정오께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오후 6시께까지, 제주도는 월요일인 22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주말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10㎜ △강원 영동 10∼40㎜ △강원 영서 5∼20㎜ △충청권 5∼20㎜ △전남 남해안 및 지리산부근 20∼60㎜ △광주·전남 10∼40㎜ △전북 5∼20㎜ △부산·울산·경남 20∼60㎜ △대구·경북 5∼30㎜ △제주도 30∼80㎜(산지 120㎜ 이상) 등이다. 20일에는 또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제주도 산지 9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전라해안과 경상권해안 및 일부 남부 내륙에도 순간풍속 55∼70㎞/h(15∼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야외 작업 시 안전사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항공기 및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비로 경상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나타난 황사는 이번 비로 차차 해소되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5∼11도)보다 높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17∼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0 15:53:50[파이낸셜뉴스] 중국 남동부 지역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장시성 난창 등 남동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폭풍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대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여기에 초속 30미터에 달하는 강풍까지 동반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강풍이 아파트 창문을 깨부수며 거실로 들이치는 모습이 담겼다. 깨진 창문은 아이 머리 위로 떨어졌고, 놀란 엄마는 황급히 아이를 안고 방으로 피했다. 또 침대에서 자던 일가족 3명이 11층 집 밖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비바람에 뽑혀나간 가로수도 1천600그루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2 10: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