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이 K패션 체험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점과 명동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한 결과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이 확대되면서다. 19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단독 입점한 '비비씨어스', '메이븐뮤즈'와 중국 고객 수요가 높은 '후아유' 등 캐주얼 브랜드도 외국인 고객의 반응을 얻고 있다. '마뗑킴', '드파운드' 등 인기 브랜드를 보유한 편집숍 '하고하우스'를 통해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 제안도 인기다. 신세계면세점은 인기 K-패션 브랜드부터 트렌디한 고객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유망 브랜드까지 단독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 가치를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Z세대에게 각광받는 브랜드 '어반 소피스티케이션(Urban Sophistication)'이 면세업계 단독으로 입점해, 팝아트 감성과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글로벌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뉴에라(NEW ERA)'가 명동점에 새롭게 입점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공항이자 아시아 허브인 인천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을 연계한 것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고객 접점 다변화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테크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크(KEEK)'는 공항과 시내를 연계한 입점 전략을 통해 면세 유통 내 대표적인 성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및 탑승동 복합패션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실적 호조를 기록한 키크는, 지난 4월 제1터미널 여객동으로 이동해 정규매장을 공식 오픈하며 공항 내 입지를 확장했다. 이어 시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명동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표 상품인 '필로우디' 의류, 목베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별 특성과 고객 동선을 고려한 입점 전략을 통해 공항과 시내 매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K-패션과 글로벌 브랜드를 아우르는 단독 입점 확대와 체험형 쇼핑 공간을 통해 차별화된 면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9 09:49:04【파이낸셜뉴스 프라하(체코)=산업부 공동취재단 이유범 기자】한국과 체코 정부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계기로 원자력뿐 아니라 첨단 제조, 공급망, 에너지, 첨단기술과 응용과학 등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 면담 후 가진 공동 연설에서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들이 힘을 합친다면 신규원전 건설을 넘어 전 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의 체코 방문은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원자로 건설 사업의 본계약 체결식 참석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런데 본계약 직전에 체코 법원에서 계약 체결을 정지하라는 가처분 결정이 나오며 체결 행사는 연기됐다. 안 장관은 "한국에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속담이 있다"며 "어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국과 체코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 장관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면담 자리에서는 산업·에너지·건설·인프라·과학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 한-체코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신규원전 건설 참여 기업들도 체코 기업과 총 10건의 MOU를 맺었다. 아울러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체코 오스트라바공대는 자동차 협력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체코 프라하공대는 로봇 협력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피알라 총리에게 양국 기업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을 함께 건설한다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원전 협력과 더불어 양국은 첨단 제조, 공급망, 에너지, 첨단기술과 응용과학 등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는 "한수원은 가격과 체코 현지화 비중, 공기와 예산 보장 면에서도 가장 훌륭한 입찰서를 제출했지만 경쟁사들은 그 결과를 받아드리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 경쟁사(프랑스 전력공사, EDF)의 소송제기가 기각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체코는 앞으로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심화에 많은 관심 가진 것을 재확인했으며,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은 높은 수준으로의 (파트너십)격상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07 22:11:28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CM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고위급 전략적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고 향후 50년간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주석은 ▲전략적 자주성 유지 ▲고위급 협력 강화 ▲고품질 발전 협력 확대 ▲세대 간 우호 계승 ▲문명 교류 심화 등을 제안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이러한 제안이 양국 관계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역내 경제 통합과 개방적 협력을 지지하며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에는 반대한다는 공동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양국 정상은 상호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다자 무역 체제 수호 및 글로벌 리스크 대응을 위한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은 일방적 관세 부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16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말레이시아는 중국의 아세안 내 두 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입국이다. 이번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양국은 30여 건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으며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를 “기록적인 협력 성과”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앞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혀가며 경제·문화·외교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관계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CMG
2025-04-18 10:21:38【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제4차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참석 및 공식 방문을 위해 베트남을 찾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날 베트남 하노이 외교부청사에서 진행된 회담에 앞서 조 장관은 방명록에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에 대한 우리 공동의 헌신이 양국 간 우정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부이 부총리는 조 장관에게 "지난해 5월 서울에서 뵙고 지난 3월 통화 직후 다시 만나게 돼 더욱 반갑다"면서 "세계 경제가 복잡해지는 가운데, 이번 제2차 장관급 대화는 양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이 부총리는 이날 "한국 정부가 국내 정세를 안정시키며 대화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최근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정상 외교로 분주한 가운데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국내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베트남이 지속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우리 국민 11명 중 한 명이 베트남을 오가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두 나라 사이를 명료하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부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의 대화 이후 16일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과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15 22:48:49[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중앙첨단소재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양 사간 사업 시너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디엘을 통해 전해액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의 국산화 사업을 추진 중인 중앙첨단소재 입장에선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의 지분 증가가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4일 중앙첨단소재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중앙첨단소재의 기존 최대주주인 아틀라스팔천의 지분은 15.84%에서 7.14%로 축소된다. 반면, 2대 주주였던 광무의 지분율은 7.19%에서 10.42%로 3.23% 증가해 최대주주가 되며, 3대 주주였던 엔켐은 지분율이 4.63%에서 10.11%로 5.48% 증가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엔켐이 최근 그룹사 차원에서 포스트 캐즘에 대한 대비와 속도감 있는 신사업 실행을 위해 대대적 거버넌스 재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앙첨단소재, 이디엘, 이니텍 등 핵심 계열사들의 지배력과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엔켐 그룹은 엔켐을 중심으로 사업 연계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앙첨단소재는 엔켐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로 엔켐과의 합작법인인 이디엘을 통해 새만금 리튬염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ESS, 국방 및 정책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진행중에 있다. 최근에는 엔켐과 함께 이니텍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이니텍은 차세대 전지 등 신사업을 사업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중앙첨단소재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광무는 전해액의 첨가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광무의 최대주주로 변경된 협진은 엔켐 그룹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엔켐 그룹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첨단소재 관계자는 “최근 포스트 캐즘에 대한 대비와 ‘초격차’ 실현, 거버넌스 가치 제고를 목표로 엔켐 그룹 내 역할 재정비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엔켐은 그룹 내 헤드쿼터로서 전해액 사업 이외에 모든 사업을 총괄하며 계열사들의 수직 전개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최근 엔켐과 공동 인수한 이니텍 역시 안정적인 본원사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지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엔켐 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4 09:02:21멕시카나치킨이 자사의 대표 제품 ‘치필링’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가맹점 매출 증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외식업 경기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매장 운영을 위한 ‘안심 창업’ 정책을 전개하며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멕시카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무분별한 매장 확장으로 인한 시장 침체와 가맹점 수익성 감소 문제를 인식하고, 기존의 창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가맹점주의 수익성과 장기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보다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예비 창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창업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감리비 등 주요 비용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배달앱 광고비, 로컬 마케팅 비용, 홍보물 제작 비용 등 각종 판촉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를 각 매장에 배치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정기적인 매장 방문 및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멕시카나는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가맹점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치필링’의 신규 라인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TV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멕시카나 관계자는 “외식업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35년간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며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창출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가맹점주의 만족과 성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 말했다.
2025-03-13 15:55:21삼성전자와 LG전자가 11일 2025년형 인공지능(AI) TV 신제품을 한날 소개하며, '가전의 꽃'인 전 세계 TV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양사의 올해 신제품 TV의 특징은 '프리미엄 전략' 강화다. 화질과 AI 기능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유럽 등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안방까지 치고 들어온 TCL·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술력을 대폭 강화했다. 저가 시장에서 중국 TV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나, 2500달러(약 363만원) 이상 고가 프리미엄 시장만큼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지위가 견고한 상태다. 지난해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9.6%였고, LG전자가 30.2%였다. 소니(15.2%), TCL(1.6%), 하이센스(0.9)와는 다소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프리미엄 제품의 대중화'다. 제품 라인업 확대, 구독 등 판매 전략을 위해 시장 우위를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앞두고, "진정한 AI TV"를 캐치프레이즈로, 오는 12일부터 2025년형 AI TV 신제품의 사전 판매를 개시한다. 사전판매 대상은 Neo QLED와 OLED다. '세계 TV 시장 판매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AI TV 판매 전략은 '대중화 전략을 가미한 프리미엄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공개했던 AI 기능을 올해 신제품에 대거탑재한 것이다. 대표적인 기능이 실시간 번역(자막)기능이다. '홈 인사이트', '홈 모니터링', '클릭 투 서치'도 주목할 기능들이다. 집안의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는 '홈 모니터링' 기능은 집안 보안 상황에 대한 실시간 알람을 제공한다. TV가 꺼진 상태에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 또는 다른 TV로 알람을 보낸다. 2025년형 TV 리모컨에는 '클릭 투 서치'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AI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클릭 투 서치' 기능은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등장 인물 등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도 제공한다. 별도의 검색창을 열거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검색하지 않고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화질과 사운드 역시 강화됐다. 2025년형 Neo QLED 8K(QNF990) 모델에는 한층 강력해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돼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저해상도의 콘텐츠도 8K 화질로 조정해주는 '8K AI 업스케일링 Pro'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아트 구독 서비스도 Neo QLED, OLED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Neo QLED 제품의 AI TV 모델군을 7개(QNF990·900·95·90·85·80·70)시리즈로 확대하고 OLED도 기존 10개에서 14개 제품으로 확충했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공감지능(AI)과 신기술로 대폭 향상된 화질을 갖춘 2025년형 LG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TV인 OLED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NED TV를 함께 앞세우는 '듀얼 트랙' 전략으로, "1500달러 이상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출하량·매출 1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간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위주로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중국 브랜드들이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자, 이에 대응해 QNED TV 카드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LG전자는 올레드 TV를 고급형인 '올레드 에보'와 일반형 올레드로 나누고, 42인치부터 97인치까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출시한다. 동시에 QNED TV 100인치 제품을 새롭게 추가, 프리미엄 LCD TV군에서도 40인치대부터 100인치까지 폭넓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상무)은 중국 TV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TV의 '뇌'에 해당하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백 상무는 "중국 기업들이 패널 분야에서 헤게모니를 쥐면서 하드웨어 기술력은 상당히 따라왔지만, 독자적인 OS(운영체제)가 없어 TV 구동 제어나 지역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올레드 에보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알파 11'이 탑재됐고, QNED 에보에는 '알파 8'이 적용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백 상무는 "고가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한국과 브라질에서는 전체 TV의 20~30%가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1 18:14:46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5일 구교식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경영자문과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3월에 열리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구교식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경영자문은 야후코리아 마케팅팀장, ㈜카카오 검색 마케팅 본부장을 거쳐 ㈜한샘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을 역임하며 마케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와이더플래닛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AI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했다. 또한 콘텐츠 IP 제휴 사업 개발, 빅데이터 머신러닝 기술 적용, 브랜드 마케팅 전략 구축,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는 액센츄어, IBM, 삼성전자를 거쳐 구글코리아에서 상무를 역임했으며 구글코리아 재직 당시 주요 기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조직을 이끌며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했다. 현재는 AI 중심의 투자 모델을 개발하는 액셀러레이팅 캐피털 펀드 언바운드랩 투자 총괄 대표로서 국내외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AI 혁신(AIX)을 지원하고 있다. 조용민 대표의 AI 투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경험을 기반으로 AI 광고 시장에서 차이커뮤니케이션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인공지능(AI) 분야에 정통한 신임 사외이사를 영입해 AI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AI 마케팅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2025-03-10 16:28:3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이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통해 50억원 규모 자금 확충에 나선다. 10일 아이엠은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자를 케이이지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납입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로 아이엠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동박필름 사업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케이이지에너지솔루션은 전기삼륜차(E-툭툭) 및 전기오토바이 전문기업이다. 독자 기술의 최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고성능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친환경 전기 이동수단을 개발한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가 추진 중인 50만대 내연기관 툭툭의 E-툭툭 전환사업 참여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케이이지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으로 아이엠의 복합동박필름 기술을 자사 차세대 배터리 모듈에 적용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툭툭의 주요 시장인 동남아시아는 전력 인프라 부족과 열악한 도로환경으로 고성능 이차전지 적용을 위해서는 보다 안전한 충전 및 배터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아이엠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재무안정성 강화와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인 복합동박필름을 E-툭툭이나 전기오토바이용 배터리까지 적용처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사 간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복합동박필름 양산과 판매에 나섰다. 최대 5000m 길이의 롤 단위 복합동박필름을 연속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 및 소재 기업들과 납품을 논의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0 08:13:17프리미엄 독서실·스터디카페 브랜드 ‘작심’이 최근 3개월 동안 12개의 직영점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내 입지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맹 사업 확장이 아닌, 본사가 직접 운영 역량을 검증하며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스터디카페 시장에서 본사가 직영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가맹점 위주의 확장 전략을 펼치지만, ‘작심’은 직영점을 운영하며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을 직접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가맹점주들에게도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오는 3월 말에는 교대역 2호점과 강남역점, 4월에는 시청역점이 오픈할 예정이며, 모두 학습 및 업무 공간 수요가 높은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시장에서 ‘작심’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작심’의 공간 활용 최적화와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은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용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은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영점 운영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작심’은 단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넘어,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5-03-05 1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