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팬오션은 곡물트레이딩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미국 법인을 통해 이토추인터내셔널사가 보유한 EGT사 지분 36.25% 전량에 대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팬오션은 미국 번기사(약 64%)와 함께 EGT 합작법인의 2대 주주 자격을 갖추게 됐다.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 소재 EGT곡물터미널은 138에이커(약 56만㎡)의 저장 용량을 가지고 있는 곡물수출시설이다. 옥수수, 대두, 소맥 등 연간 900만t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저장설비, 육상 레인, 부두, 하역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EGT는 몬테나 주에도 4개의 내륙공급시설을 보유, 운영 중에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국제 곡물 유통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현재 국내향 옥수수 위주 영업에서 탈피, 곡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신규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 4대 곡물메이저 중 하나인 번기와의 파트너쉽 확보를 통해 토종 곡물 트레이더로서의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 곡물 유통의 80%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곡물 유통과 운송을 함께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팬오션은 EGT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국내 최대 곡물 수송 선사로서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곡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 강화 및 그룹사와의 시너지 증대를 예상한다"며 "취급 곡종의 다양화 및 신규 시장 개척 등 토종 곡물 트레이더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 및 미주 서부 지역에서의 운항 효율성 제고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9-14 17:41:16인천시 강화군은 주민 수원사업인 강화터미널 앞 남산리 자연녹지를 관통하는 도로개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화군은 강화읍 남산리 동락천 일원 도로를 다음 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올해 안으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도로는 2개 노선(폭 6m, 길이 344m)으로 구성된 T자형 도로이다. 남산리 자연녹지지역은 주위에 강화터미널과 풍물시장, 강화문화원, 강화군청 등 주요시설이 인접한 강화군의 요충지이다. 이곳은 10여 년 전부터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토지소유주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으며, 다양한 개발방안이 연구·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개발사업에 따른 추진방식과 사회적·제도적·재정적 여건 등에 대한 주민들간 공감대 부족 및 이견 등으로 실제 제대로 된 개발구상이나 행정절차 입안조차도 내놓지 못했다. 이번 남산리 도로개설은 40여 년간 도로 미개설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온 토지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로기반시설을 확보해 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개발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강화군의 확고한 의지로 추진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앞으로 토지이용 활용도가 높고 지리적으로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특성을 고려해 연차별로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3-29 13:39:39현대상선이 주력 선대 대형화에 이어 해외 터미널 사업 강화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최근 대만 항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1만8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겐트리 크레인 4대를 확보했다. 이로써 대만 가오슝 터미널(KHT, Kaohsiung Hyundai Terminal)의 처리 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초대형 겐트리 크레인은 현대상선의 대만 가오슝 터미널 옆, 대만 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터미널에 12일 설치 완료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대만 항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크레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기존 8000TEU 선박까지 처리가 가능했던 현대상선의 가오슝 터미널은 앞으로 G6 얼라이언스 내 1만TEU 이상 초대형 선박의 기항 및 양하역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가오슝 터미널의 대형선 유치 및 선석 활용을 극대화해 처리 물량이 기존 연간 약 40만TEU에서 70만TEU까지 약 70%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현대상선은 미국 타코마에 위치한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 터미널의 최신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대상선은 미주 서북부 양대 항만인 시애틀과 타코마 항만청이 지난해 결성한 '더 노스웨스트 시포트 얼라이언스(NWSA, The NorthWest Seaport Alliance)'와 WUT 터미널 최신화를 위한 논의를 7월초 시작했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 터미널 부지 확대 및 터미널 자동화, 초대형 크레인 등 추가 장비 투입 등을 논의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모든 로드맵 수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주 서북부 지역의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7-11 17:41:38현대상선이 주력 선대 대형화에 이어 해외 터미널 사업 강화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최근 대만 항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1만8000TEU(1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겐트리 크레인 4대를 확보했다. 이로써 대만 카오슝 터미널(KHT, Kaohsiung Hyundai Terminal)의 처리 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초대형 겐트리 크레인은 현대상선의 대만 카오슝 터미널 옆, 대만 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터미널에 12일 설치 완료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대만 항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크레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기존 8000TEU 선박까지 처리가 가능했던 현대상선의 카오슝 터미널은 앞으로 G6 얼라이언스 내 1만TEU 이상 초대형 선박의 기항 및 양하역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카오슝 터미널의 대형선 유치 및 선석 활용을 극대화해 처리 물량이 기존 연간 약 40만TEU에서 70만TEU까지 약 70%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현대상선은 미국 타코마에 위치한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 터미널의 최신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대상선은 미주 서북부 양대 항만인 시애틀과 타코마 항만청이 지난해 결성한 '더 노스웨스트 시포트 얼라이언스(NWSA, The NorthWest Seaport Alliance)'와 WUT 터미널 최신화를 위한 논의를 7월초 시작했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 터미널 부지 확대 및 터미널 자동화, 초대형 크레인 등 추가 장비 투입 등을 논의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모든 로드맵 수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주 서북부 지역의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7-11 10:09:22전국 공항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외국인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관계기관이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 현재 전국 공항터미널의 경계는 강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42분께 김포공항 콜센터로 아랍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이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이 남성은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는 말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15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는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 일대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전화가 걸려온 지점은 중동 지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6-01-15 12:19:59\r\r\r\r\r\r\r\r\r\r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항만물류사업의 거점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한진은 지난 11월 국내 1위 부산신항의 한진해운 신항만 지분 취득으로 부산신항 2-1단계 터미널을 운영하게 됐다. 또 내년에는 인천 컨테이너터미널을 본격 가동한다. 항만물류사업을 강화하면서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이 개선 될 전망이다. 부산신항 2-1단계 터미널은 주요 산업단지 접근성이 좋고 북미,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적화된 항로를 보유했다. 특히 초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하다. 내년 본격 개장을 앞둔 한진 인천 컨테이너터미널과 평택항, 부산신항의 연계로 국내 컨테이너 최대 거점을 활용할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육·해·공 전문 물류기업으로서 국내 1위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물류산업의 핵심인 항만물류사업의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5-12-01 09:30:39내년 1월1일부터 극장과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화물터미널 등 물류시설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대상에 포함돼 시공과정 등에서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기본계획의 연면적 기준치를 하향 조정키로 했다. 현행 건교부가 지정하고 있는 시설물은 크게 상하수도(폐기물매립시설 등), 댐·철도·도로(교량·터널·지하차도), 항만, 건축물, 하천, 부대시설 등 8가지이며 이 중 건축물은 연면적 3만㎡ 이상의 아파트 등 일반건축물과 연면적 5000㎡ 이상의 종합병원,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물만이 시특법(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을 받아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면적 기준치를 하향조정해 극장, 전시장 등의 문화집회시설과 화물터미널 등 집배송시설까지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연면적 기준치를 어느 선까지 낮출지는 향후 과제연구를 통해 결정지을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시특법 적용대상 기준에 이용자수, 공용연수(사용기간), 시설중요도 등을 추가해 범위를 넓혔다”며 “이렇게 되면 극장, 전시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특법 적용대상 시설물은 부실진단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준공 전 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 평가 등을 받는다. 또 내년부터 지어지는 시특법 적용대상 주요 시설물에는 첨단센서(광섬유센서·GPS·지능형센서 등)를 이용한 상시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2007-12-24 22:26:58내년 1월1일부터 극장과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화물터미널 등 물류시설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대상에 포함돼 시공과정 등에서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기본계획의 연면적 기준치를 하향 조정키로 했다. 현행 건교부가 지정하고 있는 시설물은 크게 상하수도(폐기물매립시설 등), 댐·철도·도로(교량·터널·지하차도), 항만, 건축물, 하천, 부대시설 등 8가지이며 이 중 건축물은 연면적 3만㎡ 이상의 아파트 등 일반건축물과 연면적 5000㎡ 이상의 종합병원,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물만이 시특법(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을 받아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면적 기준치를 하향조정해 극장, 전시장 등의 문화집회시설과 화물터미널 등 집배송시설까지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연면적 기준치를 어느 선까지 낮출지는 향후 과제연구를 통해 결정지을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시특법 적용대상 기준에 이용자수, 공용연수(사용기간), 시설중요도 등을 추가해 범위를 넓혔다”며 “이렇게 되면 극장, 전시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특법 적용대상 시설물은 부실진단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준공 전 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 평가 등을 받는다. 또 내년부터 지어지는 시특법 적용대상 주요 시설물에는 첨단센서(광섬유센서·GPS·지능형센서 등)를 이용한 상시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2007-12-24 18:07:26[파이낸셜뉴스] 겨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추운 길 위 온기를 더하기 위해 온열의자·방풍텐트 등을 확충하고, 취약계층별 맞춤형 돌봄 지원을 강화한다. 건설근로자, 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전대책도 추진한다.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한파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올겨울 한파종합대책에는 △위기단계별 비상대응체계 운영 △한파저감시설 및 한파쉼터 등 시민 보호시설 확대 △한파취약계층 돌봄 활동 및 지원 강화 △각종 산업현장 안전대책 및 취약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담았다. 첫째,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단계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한파 대비 구급활동을 강화한다. 한랭질환자 발생현황도 신속히 파악해 관리한다. 한파 대책기간 동안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서울시와 자치구에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상황실에서는 생활지원·에너지복구·의료방역·구조구급 등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상청과 긴밀히 협조해 한파 속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한랭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서울 시내 응급의료기관 68개소를 방문한 환자 중 한랭질환 의심환자 등의 사례를 접수·수집하고, 현황을 관리한다. 확정된 한랭질환자 발생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공개한다. 둘째, 온열의자·방풍텐트 등 도심 곳곳에 온기를 더하는 생활밀착형 한파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생활권에 자리한 다양한 한파쉼터를 내실있게 운영한다. 10월 말 기준 서울 시내 한파저감시설은 온열의자 4217개, 방풍텐트 640개 등 총 5159개다. 시는 11월 중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해 총 400여개의 한파저감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경로당, 복지회관 등 1360여 곳의 한파쉼터가 정상 운영되도록 난방비, 난방기기 및 안내표지판 등을 지원하고, 이용정보를 현행화하는 등 종합 관리한다. 냉난방 공유매장인 ‘기후동행쉼터’도 지속 확대한다. 현재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 편의점(CU·GS25), KT대리점 등 505곳이 기후동행쉼터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골목 상권에 해당하는 동네 자영업 등 지역 상가, 매장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셋째, 노숙인·쪽방주민·취약어르신 등 한파 취약 시민에 대한 대상별 맞춤형 돌봄 활동과 지원을 강화한다. 정기적으로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각종 사고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서울역 등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 등에서 거리상담반(53개조, 108명)을 운영해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매일 1900여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응급구호시설을 통한 잠자리도 675명 규모로 지원하고, 고령·중증질환 노숙인을 위한 응급쪽방도 110개실 운영한다. 쪽방주민에게 지난해 1만여 점 지원했던 난방용품, 식료품 등 구호물품은 올해 10만여 점으로 10배 늘려 지원한다. 쪽방상담소 간호사 방문 건강관리도 하루 1회 이뤄지고,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도 올해 처음 시범 도입해 쪽방촌 화재 예방에 힘쓴다. 한파특보 시 취약 어르신 3만8000여명에게 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가 1~2일 한 번씩 전화·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어르신 도시락·밑반찬 배달급식(도시락 1일 2식, 밑반찬 주 4회)도 받아볼 수 있다. 전기료 체납 등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서울형 긴급복지(1인가구 기준 71만원)와 한랭질환 의료비(최대 100만원) 등을 지원한다. 기초생계·의료수급자 등 25만여 가구에는 가구당 5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민간후원을 통한 서울에너지플러스 사업으로 전기매트 등 난방물품도 2만3000여 가구에게 제공한다. 복지시설에 대해서는 면적과 유형을 고려해 난방비를 지급하고, 장애인 거주시설(41개소)에 대한 월동대책비도 총 3억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한파에 직접 영향을 받는 야외 건설근로자·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해 한파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호한다. 우선 야외 건설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사장 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시 발주 공사장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장별 월 1회 이상 안전대책을(휴게장소·안전조치·건강관리) 집중점검한다. 민간공사장 1600여 개소에 대해서는 시 중대재해감시단 10개 반 20명이 하루에 2곳씩 매일 20곳을 점검하며 수시로 근로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쉼터’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캠핑카를 활용해 고속버스터미널역 등 이동노동자가 많은 20여 곳에 찾아간다. 시는 수도·전력·가스 등 생활 필수 에너지를 중단없이 공급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지하철·버스·따릉이·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점검·정비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겨울 대비 제설 및 난방시설 등 구비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발생에 대비해 자치구·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연락체계를 가동한다. 온열기구 사용이 잦아진 만큼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관리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갑작스러운 한파나 대설이 올 수 있는 만큼 올겨울 서울시는 모든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특히 한파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세심히 추진하고, 도심 속 온기를 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간과 시설도 폭넓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25 14:58:33[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주택시장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용도개발(MXD)에 대한 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MXD를 통해 고급스럽고 상징성 있는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의 부촌 지위도 강화되는 만큼 지자체와 개발주체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 편의성에 랜드마크 환금성도 우수22일 더피알에 따르면 MXD는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며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특성상 랜드마크로서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만큼 상승세도 뛰어나다. 판교 알파리움 전용 129㎡C는 최근 26억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판교 알파리움은 MXD 방식으로 개발된 알파돔시티의 주거시설로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업무시설(알파리움타워)까지 갖췄다. 주거복합단지는 지역 내 우위도 압도적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역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원에 달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비쌌다. 업계 관계자는 "MXD는 특정 지역에 부족한 인프라를 일거에 공급하도록 계획되므로 거주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에 공급된 복합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MXD로 개발된 단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상봉터미널, 용산정비창 등 서울 MXD 눈길서울시는 MXD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 중 하나다. 고질적인 개발용지 기근의 해법으로 '입체 복합화'를 시도 중이다. 서울 내 높이 제한을 대거 해제하고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지에서 다양한 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상봉터미널 재개발이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지명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확정됐고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지난 6월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의 계획안이 통과됐다. 용산정비창 49만8000㎡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20여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