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급성장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존재할 수 있는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과정인만큼 해당 사안을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및 질의과정에서 ETF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숨은 조력자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크게 3개 주체를 지목, 금융 계열사를 끼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을 도마에 올렸다. 강 의원은 “삼성생명 등이 삼성자산운용 대표 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 대해 출자한 금액은 1조5000억원이 넘는다(1조5816억원)”라며 “2개 상품의 순자산 15%가 계열사로부터 나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 삼성카드도 삼성자산운용 KODEX ETF 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혹여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는지, 또 공정거래법상 부당 지원에 해당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두 번째 조력자로 증권사를 지목했다. 그는 “운용사가 공생관계인 증권사들에 ETF를 매수하게 하는 행태가 있다”며 “증권사는 (ETF 매매로 얻는) 수수료를 챙기고, 운용사는 ETF 순자산을 늘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강 의원은 이어 “증권사가 ETF (최초 설정 때)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지 않으면 (해당 증권사에서) 다시 주문하지 않겠다는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조력자로는 은행이 꼽혔다. 강 의원은 “2012년 은행의 계열 운용사 펀드 판매 비중은 25%로 제한했는데 2012~2022년까지 8차례 점검했으나 올해는 계획도 없다”며 “종합적인 점검 및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미희 기자
2024-07-25 12:52:24[파이낸셜뉴스] "간호법은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통과시켜줘야 하는 법이다. 소위 의석이 많은 정당이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합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간호법 등 7개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 핵심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보건의료단체가 간호법을 문제삼고 있지만 간호법 문제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기득권 간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간호법 자체가 간호사의 처우개선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고 코로나19와 같은 시기를 겪으면서 필요한 법안이라고 양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컨센서스를 이룬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이 민생공약이 아니라면 양당 후보가 대선공약을 했을까"라고 되물었다. 지난 대선때 양당에서 모두 약속한 '간호법'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정의하고 적정 노동시간 확보, 처우 개선을 요구할 간호사 권리를 담은 제정법이다. 지난 2022년 4월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보냈지만 의사협회의 반대로 9개월 간 계류되다가 민주당 주도로 지난 2월 본회의로 직회부됐다. 특히 강 의원은 간호법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가 아니라 이미 여야 합의가 된 법, 즉 '절차적 정당성'이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복지위 야당 간사로서 간호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결단한 이유는 법제위에 장기간 계류된 간호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복지위 차원에서 공문을 보내면서 촉구하자 법사위가 갑자기 '법안의 무덤'으로 불리는 제2소위원회로 간호법 등 7개 법안을 회부했기 때문이다. 강 간사는 "간호법 뿐만 아니라 의료법 개정안(의사면허 취소법) 등 7개 법안은 6개는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합의한 것이 1개"라면서 "만약에 법사위 전체회의에 (계속) 계류돼 있었다면 저는 기다릴 용의가 있었지만 2소위로 넘어가는 순간 '안하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즉 민주당은 간호법 등 7개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폐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직회부하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복지위에서 본회의로 직회부하는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 3명이 찬성 혹은 기권했고 나머지 의원들도 퇴장이 아닌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절차적 정당성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표결 처리에 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퇴장하지 않은 것은 틀린 말이 아니지 않나는 컨센서스가 상임위 내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법 통과땐 총파업 하겠다는 의협에 '유감'강 의원은 의협이 간호법이 본회의에 통과되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간호법이 의사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법이 아닌 것을 의협도 알고 있는데 의료법이 못마땅한데 간호법을 명분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본회의 상정을 서두르지 않고 신중할 것"이라면서 "의협 관련 단체들을 설득할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을 '원안'대로 처리할 계획인 점은 분명히 했다. 현재 간호법의 최대 쟁점은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해 필요한 사항으로, 의협은 지역사회라는 단어를 문제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과도한 해석에 대한 우려"라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업무범위나 간호사가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해석을 제외했기 때문에 수정안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의료법은 1951년 한국 전쟁 당시 만들어진 국민의료법을 기반한 법률로, 여러 상황을 보면 더 나은 의료서비스, 질 좋은 서비스를 위해 간호사의 역할을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호사보다 약자로 분류되는 간호조무사협회의 반발에 대해서는 "간호조무사도 필요하면 법률 제정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최아영 기자
2023-03-12 13:39:34[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8·28 전당대회를 13일 앞두고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구도는 반환점을 맞아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다만 강 후보가 '반이재명 단일화'에는 선을 그어 '이재명 대세론'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호남 등에서 반전을 노리는 박 후보의 추격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사퇴 결심 배경에 대해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을 멈춘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저를 예비경선에 통과시켰지만, 끝내 파란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강 후보는 전날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경선에서 17.29%의 득표율을 얻으며 약진했지만, 누적 순위 뒤집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2개에서 순회경선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이 후보는 누적 73.28%, 박 후보는 19.9%, 강 후보는 6.38% 순의 득표율을 얻은 상황이었다. 다만 강 후보는 이날도 "'반명 단일화'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며 '97세대 단일화'를 제안했던 박 후보의 요구를 거절한 채 후보직을 내려놨다. 이에 강 후보의 중도 사퇴가 선거 전반에 끼칠 영향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3등 후보의 단일화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의 마지막 반전 카드로 거론됐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권리당원 투표율이 50%를 밑도는 등 흥행 실패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이재명)' 구도의 각축전이 다시 여론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선거 구도가 '양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새로 변수들에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박 후보는 강 후보의 사퇴 선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 언급대로, 앞으로 남은 서울·경기·호남 등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와 2차 국민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 등의 비율이 전체 비중의 3분의 2를 웃돈다는 점에서 박 후보의 적극 추격이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 '텃밭'인 호남의 권리당원 비율이 35.68%(42만1천47명)에 달하는 만큼, 박 후보는 호남 민심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호남은 지난 대선을 거치며 이 후보에게는 다소 불리한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6 06:32:2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이 15일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한 것과 관련해 “강 후보가 말한 ‘다양성과 공존이 숨 쉬는 통합의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한민수 이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름다운 경선 레이스를 펼치던 강 후보가 사퇴했다.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강 후보가 내세웠던) ‘젊은 수권정당’의 비전에도 깊이 공감한다”며 “당이 젊다는 것은 국민의 바람과 요구에 신속히 응답하는 것이다. 민주당에 새로운 시대 정신을 담아내고,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함께 열겠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가 출마 선언 때 강조한 ‘지방의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을 다하겠다”며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 강훈식이라는 차세대 리더가 있음도 알게 됐다”며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의 길에 강 후보, 그리고 강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이 후보 본인도 앞서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관람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 후보와 같은 훌륭한 차세대 리더를 발굴했다는 것도 하나의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결국 함께 갈 동지고 통합의 민주당의 구성원”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16 06:23: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이 15일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한 것과 관련해 “강 후보가 말한 ‘다양성과 공존이 숨 쉬는 통합의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한민수 이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름다운 경선 레이스를 펼치던 강 후보가 사퇴했다.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강 후보가 내세웠던) ‘젊은 수권정당’의 비전에도 깊이 공감한다”며 “당이 젊다는 것은 국민의 바람과 요구에 신속히 응답하는 것이다. 민주당에 새로운 시대 정신을 담아내고,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함께 열겠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가 출마 선언 때 강조한 ‘지방의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을 다하겠다”며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 강훈식이라는 차세대 리더가 있음도 알게 됐다”며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의 길에 강 후보, 그리고 강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이 후보 본인도 앞서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관람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 후보와 같은 훌륭한 차세대 리더를 발굴했다는 것도 하나의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결국 함께 갈 동지고 통합의 민주당의 구성원”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15 18:48:4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8·28 전당대회를 13일 앞두고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구도는 반환점을 맞아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다만 강 후보가 '반이재명 단일화'에는 선을 그어 '이재명 대세론'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호남 등에서 반전을 노리는 박 후보의 추격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사퇴 결심 배경에 대해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을 멈춘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저를 예비경선에 통과시켰지만, 끝내 파란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강 후보는 전날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경선에서 17.29%의 득표율을 얻으며 약진했지만, 누적 순위 뒤집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2개에서 순회경선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이 후보는 누적 73.28%, 박 후보는 19.9%, 강 후보는 6.38% 순의 득표율을 얻은 상황이었다. 다만 강 후보는 이날도 "'반명 단일화'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며 '97세대 단일화'를 제안했던 박 후보의 요구를 거절한 채 후보직을 내려놨다. 이에 강 후보의 중도 사퇴가 선거 전반에 끼칠 영향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3등 후보의 단일화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의 마지막 반전 카드로 거론됐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권리당원 투표율이 50%를 밑도는 등 흥행 실패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이재명)' 구도의 각축전이 다시 여론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선거 구도가 '양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새로 변수들에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박 후보는 강 후보의 사퇴 선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 언급대로, 앞으로 남은 서울·경기·호남 등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와 2차 국민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 등의 비율이 전체 비중의 3분의 2를 웃돈다는 점에서 박 후보의 적극 추격이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 '텃밭'인 호남의 권리당원 비율이 35.68%(42만1천47명)에 달하는 만큼, 박 후보는 호남 민심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호남은 지난 대선을 거치며 이 후보에게는 다소 불리한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5 17:50: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5일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를 선언한 데 대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서 가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관람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의 가치를 말씀하시던 우리 강훈식 후보께서 사퇴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훈식 후보와 같은 훌륭한 차세대 리더를 발굴했다는 것도 하나의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 강훈식 후보께서 주창하셨고 저 역시 공감하는 '통합의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국 함께 갈 동지이고 통합의 민주당의 구성원이다, 이 말씀을 드리면서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 후보는 '97세대 단일화'를 제안했던 박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반명 단일화'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당원, 지지자들의 선택이 남았고 그 분들의 몫"이라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5 16:49:44[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8·28 전당대회를 13일 앞두고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구도는 반환점을 맞아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다만 강 후보가 '반이재명 단일화'에는 선을 그어 '이재명 대세론'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호남 등에서 반전을 노리는 박 후보의 추격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사퇴 결심 배경에 대해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을 멈춘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저를 예비경선에 통과시켰지만, 끝내 파란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강 후보는 전날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경선에서 17.29%의 득표율을 얻으며 약진했지만, 누적 순위 뒤집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2개에서 순회경선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이 후보는 누적 73.28%, 박 후보는 19.9%, 강 후보는 6.38% 순의 득표율을 얻은 상황이었다. 다만 강 후보는 이날도 "'반명 단일화'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며 '97세대 단일화'를 제안했던 박 후보의 요구를 거절한 채 후보직을 내려놨다. 이에 강 후보의 중도 사퇴가 선거 전반에 끼칠 영향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3등 후보의 단일화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의 마지막 반전 카드로 거론됐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권리당원 투표율이 50%를 밑도는 등 흥행 실패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이재명)' 구도의 각축전이 다시 여론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선거 구도가 '양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새로 변수들에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박 후보는 강 후보의 사퇴 선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 언급대로, 앞으로 남은 서울·경기·호남 등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와 2차 국민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 등의 비율이 전체 비중의 3분의 2를 웃돈다는 점에서 박 후보의 적극 추격이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 '텃밭'인 호남의 권리당원 비율이 35.68%(42만1천47명)에 달하는 만큼, 박 후보는 호남 민심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호남은 지난 대선을 거치며 이 후보에게는 다소 불리한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5 16:20:05[파이낸셜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5일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를 선언하자 "이제 경선은 1대 1 구도로 전환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는 이날 강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밝히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쓸모있는 정치', 민주당의 '기본과 상식'을 위해 뛰겠다"며 "미래세대인 97세대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당의 새로운 10년을 함께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 후보는 '97세대 단일화'를 제안했던 박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비이재명계 단일화 등 새로운 역할을 하실 생각이 있나'를 묻는 질문에 "'반명 단일화'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당원, 지지자들의 선택이 남았고 그 분들의 몫"이라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5 13:51:00[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강 후보는 박 후보와의 '반명(反이재명) 단일화'엔 선을 그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며 후보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제게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지난 대선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대에게 무력하게 무너져버린 민주당의 무능력이 아프고 부끄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번의 연이은 패배 후 집단적 무력감에 빠져있는 우리 모습이 두렵기도 했다.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렇게 자세를 곧추세우고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당대표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강 후보는 "강훈식을 여기까지 끌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면서 "당대표로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 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며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나가야 한다. 우린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그는 '사퇴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제가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을 멈춘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 바라는 목소리가 그런 것들이 저를 예비경선 통과시켰다 생각했다. 저는 국민과 당원께 변화 혁신 적임자라는 걸 해결하는 데 한계 있었고, 끝내 파란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97세대 단일화'를 제안했던 박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비이재명계 단일화 등 새로운 역할을 하실 생각이 있나' 묻는 질문엔 "'반명 단일화'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당원, 지지자들의 선택이 남았고 그 분들의 몫"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79.69%로 '압도적 스코어'를 거뒀다. 박용진 후보는 16.96%, 강훈식 후보는 3.35%로 2~3위를 기록했다. 전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권리당원 선거에 이어 민심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이 후보는 이날 충남·충북·대전·세종지역 개표 결과를 더한 권리당원 투표 누적 집계에서도 73.28%(8만 7800표) 득표율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용진 후보는 19.9%(2만 3840표), 강훈식 후보는 6.83%(8181표)로 각 2~3위였다. '충남 아산을'을 지역구로 둔 강 후보가 다소 약진했지만, 순위 뒤집기는 실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나경 기자
2022-08-15 13:4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