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파워블로거'라고 주장하는 한 배달 손님이 음식점에 무리한 서비스와 까탈스러운 조건을 요구해 뭇매를 맞고 있다. 27일 온라인상에서 전날 부산의 한 돈가스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주문서를 찍은 영상이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주문서에는 한 배달 손님이 9900원짜리 돈가스 정식 1개를 주문하며 요청 사항에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습니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 파워블로거입니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식당 사장은 "우리 가게에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이러지 좀 마세요"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저러면 되레 박제되는 거 다 알 텐데", "저렇게 주문하면 누가 받냐. 가게에서 당연히 주문 취소하지", "저런 사유로 주문취소 쌓인 이용자는 배달 앱 자체에서 차단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7 19:42:59[파이낸셜뉴스] 1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의 개고기 정육점. 한 60대 여성 A씨가 접이식 장바구니를 끌고 와 개고기 갈빗살을 구매했다. A씨는 기자에게 "복날인데 된장을 넣어 보신탕을 끓여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초복을 맞은 이날 오전 경동시장엔 개고기를 찾는 60~70대 노년층이 끊이질 않았다. 기자가 방문한 경동시장의 한 육견유통점에는 20분간 4명의 손님이 4근 이상의 개고기를 사갔다. "왜 식습관을 법으로 정하나"복날을 맞았지만 육견업자들의 표정은 어둡다. 지난 1월 9일 '개의 식용목적의 사육·도살·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약칭:개식용종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특별법에 따르면 개를 식용 목적으로 도살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특별법은 다음달 7일에 시행된다. 3년의 유예기간이 남았지만 업자들은 사실상 이를 정리기간으로 받아들인다. 경동시장에서 10년 넘게 개고기 유통업에 종사하는 박모씨(64)는 "나도 집에서 애완견 2마리를 기르지만 내 애완견을 보며 '잡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 가게에서 파는 개들은 애당초 고기로 먹기 위해 키워진 것들이다. 육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초복을 맞이해 백숙을 해 먹을 개고기를 사러 온 최모씨(76)는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어디 갔냐. 개를 먹고 안 먹고는 개인의 선택이지 그걸 왜 조선시대부터 먹던 식습관을 법으로 강제해 막냐"며 "동물이 인간과 동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순 자기들 생각 아니냐"고 소리쳤다. 불과 얼마 전까지 경동시장에서 보신탕을 팔아왔다는 B씨는 "사람들이 하도 개고기를 판다고 손가락질하고 나라에서도 더 이상 팔지 말라고 해서 보신탕을 메뉴에서 지웠지만,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개고기를 팔아선 안 된다는 법을 제정할 때 우리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 적이 있냐"며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금지 안해도 언젠가 사라져"육견업 종사자들은 법으로 금지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개고기 먹는 문화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개고기 유통업자 장모씨(68)는 "늙고 힘없는 노령층의 단골들만 개고리를 찾지 젊은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며 "늙은이들이 몸보신하려고 약으로 먹는 음식을 법까지 만들어가며 못 하게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개고기를 사기 위해 수원에서 경동시장까지 2시간에 걸쳐 전철을 타고 왔다는 A씨(74)는 "우리 같은 노인들은 어려서부터 개고기를 먹었고 익숙한 식문화라가 본다"면서 "전통적인 식문화를 법으로까지 금지할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정보통신기술(IT)산업에 종사하는 강모씨(33)은 "10년 전까지 개고기를 즐겨 먹었지만 5년 전부터 잘 먹지 않는다"며 "굳이 나라에서 막지 않아도 개고기를 먹는 문화가 사라질 것 같다"고 어어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15 13:17:50[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개고기 식용 논란'에 휘말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지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한 여성과 함께 통째로 구운 동물을 들고 뜯어 먹으려는 듯한 모습을 취한 사진을 친구에게 전송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0년 촬영된 것으로 케네디 주니어가 아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 친구에게 한국에서 식용 개를 판매하는 최고의 식당을 알고 있다며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배니티 페어는 전했다. 배니티 페어는 "사진의 의도 자체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는 케네디 후보의 개념이 없고, 판단력이 부족한 성품을 드러내는 일화"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케네디 후보는 한국 문화를 조롱하고 동물에 대한 잔인한 생각을 드러냈다"며 "자신과 가족들의 명성을 위태롭게 했다"고 질타했다. 논란이 되자 케네디 주니어는 "해당 사진은 파타고니아에서 염소 구이로 찍은 사진"이라고 공개 해명했다. 그러나 문자를 받은 지인은 "케네디가 사진과 함께 서울의 최고 개고기 식당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며 "염소가 아니라 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기괴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 주니어는 대다수 가족들의 반대에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는 여론 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5 07:52:24[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개식용 종식법이 제정됐는데, 개고기를 먹으면 처벌 받게 될까. 사육 허가 없이 맹견을 기르면 어떻게 될까.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 식용 종식 이행 및 달라지는 동물복지 정책을 담은 사항을 문답 풀이(Q&A)로 정리했다. Q. 개고기를 먹으면 처벌받나. A. 개식용종식법은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 행위의 금지를 규정하고 있으나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오는 2027년 2월 7일부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 Q. 개 식용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나라가 있나. A.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개 식용 문화를 가지고 있던 대만과 홍콩에서 식용 목적의 개의 도살과 관련 판매 행위 등을 법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Q.개 식용 종식 단계별 추진 절차는 A. 개식용종식법이 제정된 2024년 2월부터 개 식용 목적의 운영 시설 설치 등 신규 운영이 금지됐다. 기존 운영 중인 개식용 업계는 운영 현황을 신고하고, 2027년 2월까지 전업 혹은 폐업을 이행할 의무를 갖게 된다. 정부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 행위가 금지되는 2027년 2월부터 위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Q. 맹견 사육허가 제도란. A. 맹견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기질평가, 맹견보험 가입 등 일정 요건을 갖추어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법 시행 전 맹견을 기르던 사람은 오는 10월 26일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 품종이 아닌 개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경우 시·도지사가 동물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기질 평가를 통해 공격성이 높은 경우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다. Q.사육 허가 없이 맹견을 기르면 어떻게 되나. A. 사육 허가 없이 맹견을 기른 경우 형사처벌(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21 14:02:34[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의 한 하원의원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비판하면서 '개고기 식용'을 언급해 한국에 대한 편견 논란에 휩싸이자 "농담이었다"며 사과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재러드 모스코위츠(플로리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노엄 주지사의 CBS 인터뷰를 두고 "왜 나는 그가 (북한)김정은과 개고기를 먹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는가?"라고 썼다. 노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공화당 거물 여성 정치인이다. 그는 최근 강아지를 죽인 사실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신의 회고록에 과거 14개월 된 강아지가 지나친 공격성을 보여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또 회고록에서는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도 적었는데,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노엄 주지사는 CBS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한)그 일화는 책이 넣지 말아야 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모스코위츠 의원의 게시글을 두고 김정은과 개식용을 연결시켜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같은 당에서도 제기됐다. 한국계인 민주당의 앤디 김(뉴저지) 하원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우리 동료가 공화당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에는 감사하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해로운 고정관념을 영속화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폴리티코도 해당 게시글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광범위한 인종적 고정관념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모스코위츠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크리스티 노엄과 북한의 독재자에 대한 농담이었다"며 "게시글이 잘못 해석돼 많은 커뮤니티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원치 않아 게시글을 삭제했다. 나는 그런 고정관념에 결코 편승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09:48:23[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안육을 활용한 '플랜트 미트볼 치즈 샌드위치', '플랜트 미트 에그 포카치아', '플랜트 미트볼 수프' 3종이 출시 2주만에 누적 판매 10만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대두단백, 식물성 오일,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고기 본연의 식감과 풍미를 살린 대안육이 들어갔다. 모든 원료가 식물성으로 만들어진 비건 제품은 아니며 대안육이 주요 재료로 활용됐다. '플랜트 미트볼 치즈 샌드위치'는 소프트 바게트 사이에 토마토 소스와 식물성 재료로 만든 플랜트 미트볼, 모차렐라, 체더치즈를 넣었으며, '플랜트 미트 에그 포카치아'는 플랜트 미트와 스크램블 에그, 체더 치즈를 사용했다. '플랜트 미트볼 수프'는 잘게 다진 양파와 플랜트 미트볼이 들어있는 새콤달콤한 맛의 토마토 수프이다. 스타벅스는 2021년부터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식물기반 푸드를 출시해 왔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고객이 관심이 높아지고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푸드뿐만 아니라 오트 등을 활용한 음료 개발을 강화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지구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해 왔다"면서 "스타벅스를 방문하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갖춘 제품 개발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7-16 12:54:55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 HSI)과 동물복지국회포럼, 국회의원 태영호, 조정훈이 공동 주최한 개 식용 종식법안, 일명 '구출견법' 통과를 위한 국회사진전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의원들이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하자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근 닐슨코리아가 한국 HSI의 의뢰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5%가 개고기를 먹지 않거나, 앞으로 먹을 의향이 없으며, 56%가 개고기 금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회사진전 '편견을 넘다'는 14일까지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07-10 15:59: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4일 이준석 대표가 주말 기자회견에서 한 '양두구육(羊頭狗肉, 양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으로 겉만 화려하다는 비판)을 거듭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비유한 게 아니냐느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며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록 정치에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대표에 대해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본인의 일로 윤리위 징계가 있었다"며 "왜 그에 대한 말씀은 없으신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SNS에 "김미애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또 "대응이랍시고 폭로 프레임이라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제 제가 밝힌 사실관계는 '나는 대통령에게 독대를 통해 이러이러한 정책을 제안한 적이 있다'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껏 하루 자고 일어나서 고심 끝에 한다는 대응이 이런 식이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8-14 13:41:2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여권인 국민의힘에서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의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의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며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이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당 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록 정치에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나, 국가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결코 개고기 비유로 비하가 될 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도 이 대표를 향해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면서 "눈물팔이하지 말고 멈추라"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줬다"면서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온라인 청년플랫폼인 '청년의꿈'에 게시된 이 대표의 기자회견 관련 질문에 "왜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답했다. 다른 글을 통해선 "답답한 심정은 잘 안다. 억울한 심정도 잘 안다. 하고 싶은 말 가리지 않고 쏟아낸 젊은 용기도 가상하다"면서 "좀 더 성숙하고 좀 더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14 12:47:4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논란 등으로 시끄러운 당 상황에 대해 “저 자들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이렇게 썼다. 앞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을 ‘양두구육’이라고 빗댄 데 이어 ‘그들이 본색을 드러냈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3축(정부·여당·대통령실)의 동반 쇄신을 촉구한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도 지난 29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차리는 나즈굴과 골룸(영화 ‘반지의 제왕’의 악역 등장인물들) 아닌가.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영화 속 대사)나 계속 외치고 다니라”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7-31 12: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