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기 미제로 남은 일명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나주봉 전국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모임 회장이, 이 사건을 국회에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나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개구리 소년 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위원회를 열고, 국회나 정부에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족 대표 우종우(76·우철원 군 아버지) 씨는 "반드시 누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밝혀내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우 씨는 이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도 끝났다며, 범인을 향해 여전히 사건 발생 전 과정에 대한 양심 고백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시민의모임이 성명을 내고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단체는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이 자백을 통해 재수사가 이뤄졌듯이 대구 성서초등학생 살인 암매장 사건, 즉 개구리 소년 사건도 재수사를 통해 반드시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피해 아동 박찬인 군의 아버지 박건서 씨가 지난 5월 6일 향년 69세로 눈을 감기도 했다. 박 씨는 생전 전국을 누비며 아들을 찾다 2020년 급성뇌경색이 발견돼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구리소년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은 박 씨가 세 번째다. 앞서 김영규 군의 아버지도 투병 끝에 지난해 4월 22일 별세했고 김종식 군의 아버지 김철규 씨는 한 대학교수로부터 범인으로 지목된 끝에 화병으로 2001년 숨졌다. 한편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서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다던 우철원(당시 13세)·조호연(12)·김영규(11)·박찬인(10)·김종식 군(9) 등 5명이 실종된 사건으로 이들은 그날 아침을 먹고 와룡산으로 간 뒤 영영 행적이 끊겼다. 그러다 2019년 9월 20일 민갑룡 전 경찰청장이 역대 경찰청장 중 처음으로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장소를 찾아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국민적 관심이 다시 높아진 바 있다. 이후 2002년 9월 대구 달서구 와룡산 셋방골에서 이들의 유골이 발견됐고 이후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결국 범인을 찾지 못한 채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돼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1 21:31:33[파이낸셜뉴스]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은 '개구리 소년' 사건의 피해 아동 부친 중 한 명인 김현도씨가 79세의 일기로 22일 별세했다. 빈소는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9시다. 23일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회장에 따르면 개구리소년 5명 중 김영규군(당시 11세)의 부친인 김씨가 뇌경색으로 요양병원 등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병세가 악화됐다. 개구리소년사건은 31년 전인 1991년 3월26일 발생한 초등학생 집단 실종 사건이다. 한 동네에서 같은 초등학교에 다닌 우철원(당시 13세)·조호연(12)·김영규(11)·박찬인(10)·김종식군(9) 등 5명의 아이들은 이날 아침밥을 먹고 '도롱뇽 알을 찾겠다'며 집 뒤에 있는 와룡산에 올라갔다 실종됐다. 경찰은 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의 수색인력을 풀었지만 범인이나 실종 경위를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숨진 김씨 등 아이들의 유족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돌며 전단지를 돌리고 아이들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이 사건은 발생 11년이 지난 2002년 9월26일 실종 아동들이 와룡산 세방골에서 모두 유골로 발견됐다. 당시 경북대 법의학팀이 유골 감정을 통해 '예리한 물건 등에 의한 타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이후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4-23 16:26:4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을 계기로 달서구 성서 와룡산 인근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이하 추모·기원비)를 설치하고, 오는 26일 오전 11시에 제막식과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 실종된 후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경찰은 단일사건 최대 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했음에도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이에 시는 5명의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와 안전사고 예방을 기원하기 위해 추모·기원비 설치한다. 추모·기원비는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규모로 화강석으로 만들어져 와룡산 인근 선원공원에 설치됐으며, 장소 선정과 조형물 디자인 구상에 있어 유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추모·기원비를 조성하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아준 유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하고 어린이 안전을 염원하는 공간으로 추모·기원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가을부터 1년 6개월 동안 유족 및 시민단체와 함께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가지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3-25 14:17: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을 계기로 오는 3월 26일 성서 와룡산 인근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이하 추모·기원비)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의 추모·기원비 설치는 5명의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와 안전사고 예방을 기원하고자 추진됐다. 가로 3.5미터, 세로 1.3미터, 높이 2미터 규모로 화강석 등 자연친화적 재료로 만들어져 추모제가 열리는 3월 26일까지 와룡산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설치 장소 선정과 조형물 디자인 구상에 있어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실종아동들에 대한 추모와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시민과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으로 조형물을 제작해 기억과 교육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대구 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특히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경찰은 단일사건 최대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했음에도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이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하고 어린이 안전을 염원하는 공간으로 추모·기원비가 조성될 수 있도록 2019년 가을부터 1년 6개월 동안 유족 및 시민단체와 함께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갖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식을 갑자기 잃고 너무나 큰 고통의 세월을 지내온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추모·기원비를 조성하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아줘 감사드리며, 앞으로 아이들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2-24 11:01:5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에 대해 피의자 확정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른 증거물에서 나온 DNA 추가 감식 결과 등에 따라 피의자 특정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23일 "(DNA 정보가 일치한다고) 통보받을 때 부터 피의자가 맞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추가 DNA 의뢰나 과거 서류 등을 분석해 행적, 피의자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이씨를 피의자로 확정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주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이씨를 면담하고, 관련 질문을 했지만 상당 부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여러 노력을 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의뢰한 DNA 증거물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씨의 피의자 특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 중으로 이씨에 대한 직접 조사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DNA 조사 결과를 국과수에 신속히 달라고 요청했다"며 "DNA 추가 감식 결과가 통보되는 데 따라 이씨 수사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이씨는 수사에는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로 특정된 지난 주 두 차례에 거쳐 이씨를 직접 수사한 바 있다. 당시 이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진술을 거부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과 함께 대표적 미제 범죄인 이른바 '개구리 소년'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은 제보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20일 개구리소년 사건 발생 장소인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유족들과 면담한 바 있다. 민 청장은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에서 몇가지 제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성 사건 용의자를 과학적 방법으로 찾아내면서 미제 사건 유족들의 기대와 희망이 커졌다"며 "전담팀 보강, 인센티브 부여 등 사기 진작책도 조치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9-23 12:13:5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장기 미제 중 하나인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에 착수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개구리 소년 사건의 유골 발견 현장인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을 찾아 사건 재수사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민 청장은 소년들을 추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잡으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다섯 소년이 실종된 사건이다. 경찰은 연인원 50만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됐다. 이들의 유골은 사건 발생 후 11년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발견됐다.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 3월로 끝났다. 다만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됨에 따라 경찰은 또 다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 개구리소년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개구리소년 #재수사 #민갑룡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20 15:28:14개구리소년 유족과 시민 등이 경찰의 사건 은폐의혹을 제기하며 진실규명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족과 전국미아실종자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 SNS시민동맹은 개구리 소년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고,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를 오는 26일 대구 와룡산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6일은 개구리 소년 유골이 발견 된 지 15년을 맞는 날이다. 일명 ‘개구리소년’이라고 불리는 대구 성서초등학교 우철원(13세, 1979년) △조호연(12세, 1980년) △김영규(11세, 1981년) △박찬인(10세, 1982년) △김종식(9세, 1983년) 등 5명은 1991년 3월 26일 실종됐다. 유족 등에 따르면 아이들은 사건 당일 인근 와룡산으로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는 말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뚜렷한 근거도 없이 아이들이 가정불화로 인해 가출했다고 추측했다. 언론을 통해 문제가 집중 보도되고 나서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에게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실종 어린이를 찾아내라”는 특별지시를 내려 뒤늦게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정부는 현상금 4200만원, 군·경 등 35만 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결국 아이들의 행적을 찾지 못했다. 수사본부는 1996년 5월 해체됐다. 당시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대구 개구리소년 친구 찾기 운동’을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국가적인 사건이 됐다. 전국새마을중앙회 등 각종 사회단체들이 2억 여장의 전단을 전국에 뿌렸고 담뱃갑, 공중전화 카드, 엽서, 어린이 만화, 비디오테이프 등에도 아이들 사진이 인쇄됐다. 신문과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졌다. 유족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헤맸다. 비극도 찾아왔다. 김종식군 아버지 철규씨는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화병을 얻었다가 2001년 간암으로 숨졌다. 박찬인군의 집은 1992년 화재로 소실됐다. 전국을 다닌 부모들은 1993년 끝내 자식 찾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2년 9월26일 사건 발생 11년 6개월 만에 도토리를 줍기 위해 산을 오르던 사람이 성산고등학교 신축공사장 뒤편 와룡산 중턱에서 아이들의 유골을 발견하면서 수사도 다시 진전됐다. 공소시효 만료 약 4년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러나 유족 등은 당시 경찰 수사가 미흡했다고 말한다. 경찰이 유골 발굴현장을 보존하기 보다는 곡갱이와 삽으로 현장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유골 4구를 파헤쳐 놓았고, 유골 1구만 감식반이 와서 조사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유골 발견 이틀 만에 사인을 저체온증에 의한 자연사로 추정했다. 이어 “아이들이 야간에 길을 잃고 헤매다 탈진해서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아이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옷으로 온몸을 덮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반면 유골을 감식했던 경북대 법의학팀은 검사 40여일 후에 타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법의학 팀은 “두개골에 나타난 손상 흔적을 분석한 결과 소년들은 ㄷ자 모양의 예리한 흉기와 발사체로 타살된 것이 분명하다”고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유족들은 2005년 말부터 ‘공소시효 연장·폐지’를 주장했지만 공소시효 연장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이 사건의 시효 만료 전에 통과되지 못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2006년 3월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유족들은 경찰의 사건 은폐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2017년 6월 28일 나주봉 회장은 故우철원군 아버지 우종우씨(70)와 경찰의 사건 무마, 조작,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구 성서경찰서에 실종 후 2년, 시신 발견 후 1년 동안의 수사관련 자료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후 7월 28일 이의 신청을 했지만 경찰은 내사를 이유로 또 거부했다는 것이다. 나주봉 전미찾모 회장은 “개구리 소년 사건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며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7-09-22 17:23:11히트곡 ‘개구리 소년’ 가수 박성미가 매니저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한 박성미는 매니저와 위장결혼으로 가수 생활을 포기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성미는 데뷔 초 제2의 이미자, 하춘화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1991년 대구 어린이 실종사건 개구리 소년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인기만큼 박성미는 큰 시련을 겪는다. 매니저와 위장 결혼한 것이 화근이 된 것. 박성미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매니저와 부부로 행세하기로 했다. 스폰서 제의가 많아서 방패막이로 거짓 부부로 행세하기로 한 것이다. 매니저는 이 같은 사실을 악용해 박성미의 돈을 마구 쓰고 다녔다. 박성미는 “3년 간 몰랐는데, 방송국에 가면 내 매니저를 갑부로 알았다. 내가 모은 돈을 자기 돈처럼 쓰고 다니며 지급해야 할 작곡비까지 빼돌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박성미를 끝까지 괴롭혔다. 가수를 포기할 마음으로 관계를 끝내자고 했더니 매니저는 사실혼 관계를 언급하면서 집과 자동차 2대에 가압류 신청까지 했다. 박성미는 ‘부부는 절대 아니다’라고 작성한 계약서를 찾아 내밀었고 그제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2014-03-24 16:27:57개구리 소년 '개구리 소년' '개구리 소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5명이 한날한시에 사라진 사건이다. 당시 소년들이 실종된 와룡산 일대를 50만명의 군경이 샅샅이 뒤졌지만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 후 11년 만인 2002년 실종된 소년들은 와룡산에서 발견됐다.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나왔고 현장에서는 돌과 흙으로 유골을 은닉한 흔적이 있어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살해됐다고 결론졌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2006년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미제로 남았다. 개구리 소년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구리 소년, 안타깝다", "개구리 소년, 공소시효 꼭 적용해야하나", "개구리 소년,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개구리 소년, 지금이라도 범인을 잡아야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24 16:19:52개구리소년 부모와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이하 전미찾모)이 ‘공소시효 폐지 및 민간조사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인이 된 김철규씨(故김종식 군 아버지)를 제외한 4명의 개구리소년 아버지들과 실종된 전주 여대생 아버지 등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23일 서울 청량리 전미찾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인륜범죄 공소시효 폐지와 민간조사법 제정을 요구했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공소시효는 지난 2006년 3월 25일 만료된 상태. 2009년 4월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민간조사법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실종·가출사건은 총 6만123건. 이는 2009년 5만5714건 보다 7.9% 증가한 수치이며, 이 중 약 10%는 미제사건이다. 전미찾모는 “공소시효 폐지 및 민간조사법만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같은 영구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하루 빨리 법안이 통과될 수 있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아이들…’은 이달 24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아동 범죄와 실종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아이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아동범죄 공소시효 폐지’ 서명운동에는 3만2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2011-02-26 18: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