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겸 유튜버 성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개그 유튜브 채널 쓰리콤보 측은 지난 21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랑하는 우리 용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 전해 드린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쓰리콤보 측은 “성용을 사랑하시는 모든 구독자분들, 용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용이에 대한 지나친 억측들은 삼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다시 한번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고(故) 성용은 김대범소극장, 갈갈이홀, 윤형빈소극장 등 다수 개그 극단에서 활동했으며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쓰리콤보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성용의 부고 소식을 들은 팬들은 사망 10일 전 성용이 올린 마지막 동영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빈소는 경기도 안성시 도민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2 11:03:46[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동윤이 250억원 폰지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이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씨와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대표 등 일당 40명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금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97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직원으로 고용한 후 차량 대금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 절반 가량을 지원해 준다고 홍보했다. 또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나 이들은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면서 신규 고객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 원금을 내는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들에게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돼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판매 업체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2017년부터 소유 자동차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계약 기간에 빌려 탈 수 있도록 하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했다. 2004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이동윤은 KBS2 ‘개그콘서터’의 ‘뮤지컬’ ‘감수성’ 코너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 폐지되면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중고차 딜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윤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지난해 12월 MBC ‘실화탐사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하며 “저 또한 답답하고 죽을 것 같은 심정”이라며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05 17:40:17[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홍보한 뒤 수백억원 규모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 리스회사 대표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유모씨와 개그맨 이모씨 등 40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업체는 개그맨 출신 딜러를 앞세워 홍보하며 원금을 돌려준다고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는 신규 이용자 보증금을 기존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값싼 비용을 미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 납부료 일부를 지원해주고, 보증금 상당부분을 계약 만료 후 반환하는 내용 등이 계약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해 말 회사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서지윤 기자
2024-11-04 17:23:14[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은 재단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개그맨 김재우가 등장하는 ‘2024 에너지나눔대축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4 에너지나눔대축제'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해외 에너지 빈곤국 도울 수 있는 퍼네이션 축제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KB국민카드, SK이터닉스, 테일러팜스, 베니스에프앤비, 고려기프트, 래오이경제, 이노앤(inno.N), 고려은단이 후원한다. 영상에서 김재우는 “자전거를 타면 해외 에너지 빈곤국을 도울 수 있는 축제가 있다”며 특유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로 ‘2024 에너지나눔대축제’를 소개한다. ‘2024 에너지나눔대축제’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자전거 라이딩과 더불어 오프라인 행사의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에너지 빈곤국가를 도울 수 있는 퍼네이션 축제다. 오프라인 행사는 내달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 반포낭만달빛마켓 일대에서 진행되며 태양광 랜턴 조립체험부스, 어둠탐험 체험부스, 아프리카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2 15:03:55[파이낸셜뉴스] 100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가족들과 떨어져 모텔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공개했던 개그맨 김종석이 같은 방송사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 5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이 있다며 지난 방송 내용을 부인했다. 이로 인해 '거짓 연출‘ 논란이 제기되자 MBN 측은 해당 방송 다시보기를 삭제하고 입장문을 올렸다.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에 출연한 김종석은 경기도 하남, 양평 등에서 대형 카페 3개를 운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부동산 가치만 300억원, 전체 자산이 500억원이라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 '특종세상'에 출연했을 때와는 180도 바뀐 모습이다. 당시 ‘특종세상’에서는 김종석이 커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22억원의 빚을 졌고, 총 부채가 100억원에 달한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는 잇단 사업 실패로 100억 원대 빚을 지고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일을 마친 뒤 허름한 모텔에 들어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후 김종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채무 100억원은 자산 500억원의 20%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당시 방송에 나왔던 숙소는 제작진이 미리 잡아놓은 허름한 모텔이며, 잠옷 러닝셔츠 차림에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도 연출이었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김종석은 ‘사노라면’에서도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 프로를 40년 했다.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며 자랐다는 뜻인데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라고 설명했다. '특종세상' 김종석 편은 거짓 방송 논란 후 삭제된 상태다. MBN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김종석 씨를 다룬 9월 12일 방송 '특종세상'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며 "10월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문제가 된 '특종세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10:36:15[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진호가 과거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라고 고백한 이진호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내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내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준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라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 관련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고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그동안 불법도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할 수 있었기에,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할 것"이라고 거듭 사죄한 이진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나에게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가족 오락가락관' '깡패PD: 곽철용' '사장님이 미쳤어요' '나의 장사일지' '진호야 놀자'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이날 이경규 문세윤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등과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를 앞두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에 불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4 11:11:46[파이낸셜뉴스] ‘국민거지’ 캐릭터로 유명한 개그맨 김경진이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아내에게 빌라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지난 1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김포에 주거지가 있다. 이태원에 빌라, 응암동에 빌라, 시청역에 오피스텔 하나 있다"고 밝혔다. 대전의 유지 아들로 알려진 김경진은 "대전에서 초중고 다 나오고 집도 괜찮은 편이었다. 갑자기 가세가 기울면서 힘들어졌다"라며 "데뷔 초창기엔 반지하방 그리고 옥탑방에서 힘겹게 살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살던 곳이 아파트 단지가 됐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똘똘한 1채보다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한다"며 "재개발도 노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태원 쪽은 동의율이 50% 넘어 호가가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김경진은 모델 아내 전수민을 언급하며 "결혼 전에 (아내가) 가장 원하는 선물을 하나 주고 싶었는데 집을 갖고 싶다더라"라며 "그래서 결혼 전 아내에게 빌라를 선물했다. 100% 아내 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출연 당시에도 "수입이 0원이던 시절, 죽기 살기로 부동산 공부를 했다"며 대출 받은 2억 원으로 매입한 부동산이 4억 원이 됐고, 꾸준히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총 16억 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년 만에 부동산 가치가 7억 원이 늘어난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2 18:27:04[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천수정이 과거 동료 개그맨들의 폭력과 따돌림으로 연예계를 떠났나고 폭로했다. 천수정은 지난 8월 14일 유튜브를 통해 “데뷔 초부터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내내 남모를 아픔으로 너무나도 괴로웠고 불안한 마음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돌연 은퇴 후 한국을 떠나 지금은 남편과 캐나다에 정착한 천수정은 “한국에서는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데뷔 직후 방송사 두 곳에서 신인상을 받았지만 사실 속은 병 들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천수정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장 내 폭력이 있었다. 마치 거대한 빙산을 만난 나룻배가 된 것 같았다. 그때는 이리저리 파도에 휩쓸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었던, 진짜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떠나 호주로 도피도 해봤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상담도 받으면서 잊으려 노력해봤지만, 트라우마가 된 시간은 나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혔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힐 줄 알았지만 오히려 나를 더 가두게 됐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도를 넘은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당했다.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며 “20대 초반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 윽박지르며 비웃었던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견디기 힘들었고 그들을 떠나고 싶었다. 당장 직업을 때려치우지 않으면 살 수가 없겠더라. 정말 때려치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를 패배자라고 비난했지만 나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천수정은 “아직도 집단 따돌림 가해자인 동료 개그맨들이 나오는 한국 TV 프로그램을 못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캐나다에서 그동안 가두어 두었던 나를 찾아 나가고 있다”며 “가해자가 아닌 내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았던 시간이 이제는 부질없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천수정은 “이제는 내가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을 때려치운 이유,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것이더라. 나는 용서하려고 한다. 화려했던 그때보다 평범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천수정은 200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MBC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주로 활동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6:37:41[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개그맨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개그맨인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달 15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도로에서 발생했단, 이날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량이 전복됐으며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인과 술을 마시고 경기 부천에서 인천까지 13㎞가량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2004년 데뷔한 A씨는 과거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진행,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며 "단독 사고였고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0 10:36:22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양성한 '저항 가수' 김민기가 예술인들의 못자리 옛 학전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24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후 지난 17일 아르코꿈밭극장으로 문패를 바꿔 달고 개관식을 한 옛 학전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아르코꿈밭극장 운영을 맡은 정병국 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가수 박학기 등 동료와 친구 수십 명이 고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극장에 도착한 유족들은 '김광석 노래비'가 설치된 화단에 영정을 놓고 묵념했다. 이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모두 '아침이슬'을 불렀고, 후배들은 "사랑합니다, 선배님"이라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넸다. 1971년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대표곡으로 남겼으며 1991년 학전을 개관하고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연출했다. 지난해 11월 폐관한 학전은 지난 33년간 예술인들의 배움터가 됐다. '학전 독수리 오형제'로 불렸던 배우 황정민, 김윤석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학전에서만 1000번 넘게 공연을 한 고 김광석은 학전이 낳은 최고의 스타였다. 한편, 이날 개그맨 장두석의 발인도 진행됐다. 지난 22일 숨을 거둔 고인은 1980~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양한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개그맨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는 앞서 "고인은 고(故) 서세원 씨와 함께 우리나라 2세대 개그맨으로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던 위인이었다"고 평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4 10: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