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작용을 환자에게 충분히 고지하지 않아 미용수술 및 시술을 받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 과실을 따져볼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병원과의 법적공방이 부담돼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최근 사망한 개그맨 고 박지선씨 역시 학창시절 박피시술을 받은 뒤 피부질환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부작용 설명 않는 의료현장, '피해 속출' 9일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고 박지선씨가 박피시술 이후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부작용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기존에 효과만 강조될 뿐 부작용이 소홀히 취급되던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 수상 뒤 피부질환을 오래 앓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피부질환으로 개그맨이 흔히 하는 분장뿐 아니라 가벼운 화장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수상소감을 통해 알린 게 계기가 됐다. 박씨는 이후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고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 번 벗겨내는 시술을 받고 상황이 악화됐다고 증언했다. 박씨가 받은 시술은 1990년대 후반부터 크게 유행했던 박피술로, 피부를 강제로 벗긴 뒤 새살이 돋도록 하는 미용시술이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방법과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두 가지 모두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실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와 병원이 법적 분쟁까지 간 사례도 여럿이다. 문제는 적절한 진단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각종 수술과 시술을 앞두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며 상담을 구하는 경우가 연간 100건을 웃돈다. 피해자 중 병원으로부터 부작용 설명을 충실히 듣지 못했다고 응답하는 사례도 과반을 훌쩍 넘겼다. 시술 중 동의하지 않은 치아에 대해서까지 시술을 당했다며 진료 받던 치과에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A씨는 “교정으로 진료 중이었는데 ‘치아를 모아준다’며 그냥 아래 치아들을 갈아버리더라”며 “‘어차피 (치료절차에 치아삭제가) 예정돼 있었다’고 하던데 다른 병원에 물어보니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고 부작용도 커서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턱 수술 이후 음식을 씹기가 어려워졌다는 B씨 역시 “병원에서 수술을 하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지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현금으로 하면 얼마가 싸고 그런 건 얘기를 잘 해줬지만 부작용 얘기를 안 해줬는데 병원에선 다 해줬다고 해서 답답하더라”고 토로했다. ■法, 의료진에 설명의무 엄격히 지워 법원은 의료사고 재판에서 의료진에게 설명의무를 엄격히 지우고 있다. 올해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2016년 지방흡입수술을 받다 사지마비와 언어장애를 입은 20대 환자가 낸 소송에서 병원에 40% 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내놔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병원 측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희소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의사의 설명의무는 의료행위에 따르는 후유증이나 부작용 등의 위험 발생 가능성이 희소하다는 사정만으로 면제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와 관련, 이정민 변호사(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는 “대법원은 (의료인이) 환자에게 치료방법의 내용이나 필요성, 예상되는 위험에 대해 설명해서 환자가 그 필요성이나 위험성을 충분히 비교해 (수술이나 시술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며 “위반하면 병원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 설명의무 입증책임이 의료인에게 있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설명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1-06 17:10:27[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사망한 고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장지는 기존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바뀌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부검을 반대한 유족 의사를 존중해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수많은 팬과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상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자마자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견인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문화·예능 행사 제작발표회 등의 사회자, 라디오DJ로서도 재치 있는 입담과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다재다능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 제안을 모두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5 10:02:47[파이낸셜뉴스]지난 2일 예상치 못한 비보를 전한 개그우먼 박지선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이 앓았던 햇볕 알레르기로 인해 화장을 못하는 것조차 개그 소재로 승화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던 터라 연예계 동료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비통함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박지선 부친이었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 본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유서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배우 박정민이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박지선과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그가 고인과 고인 모친의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박성광·유민상·강재준·이은형·김신영 등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빈소에 도착했다. 대부분 고인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지선을 향한 추모 행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박지선이 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며 “카카오톡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심정을 글에 담았다.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썼고, 개그맨 선배인 오지헌, 정종철, 김시덕 등도 추도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박하선은 “그곳에선 편히 쉬셔요, 너무 선하고 좋은 분이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지난 6월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올린 배우 이윤지 인스타그램 계정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추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 가수 신지,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가희, 방송인 홍석천, 허지웅, 하리수, 장성규, 신정환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뛰어난 입담과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은 받았다. KBS2 개그콘서트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개그우먼에 합격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박지선은 데뷔하자마자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개그우먼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3 08:12:23[파이낸셜뉴스] 2일 개그맨 박지선(36)씨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2 15:45:13개그맨 윤형빈이 얼굴인식 결과 배우 배용준과 닮은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윤형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섭다 얼굴인식. 소름 돋게 정확하구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 된 사진 속에는 스마트폰 앱 중 하나인 얼굴인식 프로그램 결과가 담겨 있었다. 놀라운 것은 뿔테 안경을 쓰고 웃고 있는 윤형빈의 사진과 배용준이 94%의 일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32세인 윤형빈이 44세의 얼굴로 인식돼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거 못쓰겠다”, “벽을 찍어도 얼굴인식이 된다던데”, “박지선 생각났어”, “푸핫. 빵 터졌음”, “나이 어쩔 거야”, “호주 여행 이후 폭삭 늙으셨나?”, “난 이 앱을 믿지 않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형빈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격합창단' 시즌 2에 참여한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장과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맹세창, 남성 4인조 보컬 통해 가수 데뷔 '훈남배우의 변신' ▶ 아이리스 이은미 사망 추모 물결..동생 “용인으로 언니 보러” ▶ 아이리스 이은미 사망, 네티즌 “안타까운 이별”..추모 ▶ 김원효 심진화 결혼, "2세도 개그감 폭발 예감" 기대
2011-06-23 10: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