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새 음악 개그를 시작한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9회에서는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새 코너 '아는 노래'를 처음 선보인다. 정범균, 박은영, 송필근, 윤승현, 나현영이 출연하는 새 코너 '아는 노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노래를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형식의 개그다. 첫 회 주제곡은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로, '아는 노래' 팀은 대표적인 짝사랑 송인 '사랑의 바보'를 재해석한 미니 뮤지컬을 선보인다. '아는 노래'는 2006~2007년 방송됐던 인기 코너 '뮤지컬'의 명맥을 이을 전망이다. '아는 노래' 팀은 명품 연기력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감정을 선물할 계획이다. 첫 녹화 현장에서도 '아는 노래' 팀의 열연에 몰입한 나머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꽤 있었다는 후문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내조도 1등, 랩도 1등인 래퍼 트루디가 출연한다. 그는 "평소 리액션이 큰 편인데, 주변에서 기계적으로 반응한다고 오해한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트루디의 평소 리액션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다. 트루디는 이날 함께 방청 온 절친과 함께 '맛있는 떡볶이를 먹었을 때' 상황극을 펼친다. 이를 지켜본 김영희가 트루디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을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알지맞지'는 병원에서 펼쳐지는 커플들의 사랑싸움을 조명한다. 다쳐서 입원한 여자친구 채효령과 그의 남자친구 김시우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커플 브레이커' 정태호, 남현승이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김시우는 여자친구 채효령이 다쳤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오는데, 채효령은 한걸음에 달려온 남자친구에게 오히려 집에 가라고 화낸다. 채효령이 토라진 이유는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선 '습관적 부부', '이토록 친밀한 연애', '이정수C 정세협C', '혹시 몰라서', '심곡 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오스트랄로삐꾸스'가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나선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22 09:35:51'개그콘서트'가 다양한 웃음 코드를 품었다. 지난 1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8회에서는 14년 전 '모태솔로' 캐릭터로 '외모 개그'의 한 획을 그었던 개그맨 오나미가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 "장가 못 간 이상준에게 12월 25일은 무슨 날입니까?"라는 송영길의 질문에 오나미는 "수요일, '개콘' 녹화날"이라고 말하며 여전한 개그감을 자랑했다. 또 이상준이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호나우딩요 역할을 하고 있냐"라고 놀리자 자신의 유행어 "하지마~"를 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나미 남편 축구선수 박민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상준에게 "오나미 대신 나를 놀려라"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상준은 "박민 씨는 이상형이었던 오나미와 결혼했다. 성덕이다"라며 "딸을 낳았을 때 오나미를 닮길 바라냐"라는 질문했고, 박민은 "네?"라고 반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새 코너 '이토록 친절한 연애'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아 연애 트라우마를 치료하려는 박성광의 수난기가 펼쳐졌다. 먼저 박성광은 스무 살 때 사귀었던 '예민한 여자' 서아름을 만났다. 박성광이 "왜 뛰어와. 땀 흘렸네"라고 걱정해 주자 서아름은 "이거 물 마시다가 흘린 거다"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박성광이 "이렇게 연인끼리 오해하면 안 되지"라고 말했고, 서아름은 "대놓고 돼지?"라고 화내 재미를 더했다. '이토록 친절한 연애'의 하이라이트는 박성광을 짝사랑하던 채효령의 등장이었다. 채효령의 등장에 박성광은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채효령이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너 좋아했다. 우리 같은 고등학교였잖아"라고 고백하자, 박성광은 "나 남고 나왔는데?"라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고,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데프콘 어때요'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소개팅을 그렸다. 소개팅에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던 신윤승은 조수연을 발견하고는 급하게 객석으로 내려가 공연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생 행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팅 중 떡볶이 노점상을 발견한 신윤승은 간식을 주문하려고 했다. 그런데 노점상은 "이거 파는 것 아니다. 저 여자분이 배달시킨 것"이라고 말했고, 조수연은 "포장마차 통째로 못 드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조수연은 자신이 뮤지컬 학과 출신이라며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을 엉터리로 흉내 내 객석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혹시 몰라서',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알지 맞지', '참...선배', '심곡파출소', '히어로입니다만', '소통왕 말자 할매'가 시청자들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18 10:50:52'개그콘서트'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한 새 코너 '여자가 필요 없는 이유'와 '혹시 몰라서'가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나선다. 오는 17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7회는 스타일이 다른 2가지의 새 코너를 선보인다. 먼저 박성광, 송준근, 김니나, 서아름, 채효령, 최기문, 황은비가 '여자가 필요 없는 이유'로 뭉친다. '여자가 필요 없는 이유'는 연애 트라우마를 가진 남자가 AI로 복구된 전 여자 친구들을 다시 만나며, 트라우마 극복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성광은 5년간 연애에 실패해 정부 산하 연애비상대책위원회에 소집된 박봉구 역을 맡는다. 그는 전 여자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연애 트라우마를 또다시 경험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운 음악 개그 '혹시 몰라서'도 첫선을 보인다. 이종훈, 오민우, 송준근, 김지호는 '혹시 몰라서'로 귀결되는 재치 넘치는 짧은 콩트를 연이어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 릴레이를 펼친다. 특히 머릿속을 계속해서 맴도는 멜로디와 다양한 상황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유행어 '혹시 몰라서'는 '개그콘서트'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았던 음악 개그들을 떠올리게 한다. '키 컸으면', '감사합니다', '도찐개찐', '킹받쥬' 등 무한 중독을 유발했던 음악 개그들의 명맥을 '혹시 몰라서'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차도녀'에서 아들딸 쌍둥이를 육아 중인 '워킹맘' 배우 공현주와 만난다. 공현주는 '말자 할매' 김영희를 만나 "쌍둥이들이 곧 18개월을 앞두고 있다"라며 "일도 잘하고, 육아도 잘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개그콘서트'의 '워킹맘'인 김영희가 공현주에게 건넨 조언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습관적 부부', '히어로입니다만', '심곡 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참...선배', '오스트랄로삐꾸스',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알지 맞지'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1097회는 17일 밤 10시 5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15 08:37:12'개그콘서트'가 다채로운 웃음 조합으로 '빅 재미'를 완성했다. 10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7회에서는 무대 뒤 개그맨들의 일상을 소재로 삼은 새 코너 '참...선배'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참 선배' 송영길과 후배들의 '티키타카'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영길은 후배들에게 새 코너 대본을 건네며 평가를 부탁했고, 나현영은 "재미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송영길은 "원래 개그는 혼자 할 수 없다. 너희들도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쿨'하게 답했다. 하지만 그는 나현영과 오민우가 새 코너 콘셉트를 말하기도 전에 "별론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나현영은 "삐쳤다! 좀팽이!"라고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 송영길은 나현영과 오민우가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자 "너희 실망이다. 개그맨들끼리 모였으면 아이디어를 짜라"라며 "개그맨들끼리 만나는 것 자체가 멍청한 짓이다"라고 다그쳤다. 그때 개그맨 정경미와 결혼한 윤형빈이 등장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형빈은 비장한 표정으로 "개그맨들끼리 만나는 게 멍청한 짓이라고 한 거냐"라고 물었다. 후배들이 그렇다고 하자 윤형빈은 "영길이 말 들어. 나도 이런 참 선배가 있었어야 했는데"라고 흐느껴 폭소를 자아냈다. '김진곤C'에서는 흑곰파 두목 홍순목의 저택에 2인자 '멸치'로 위장 잠입한 김진곤의 수난시대가 펼쳐졌다. 김진곤은 두목의 비밀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직전, 그가 준비한 초밥을 먹게 됐다. 그런데 홍순목은 "멸치가 평소에 먹듯이 고추냉이를 잔뜩 넣으라"고 지시했다. 김진곤은 초밥의 밥만큼이나 고추냉이가 많은 초밥을 결국 먹게 됐고, 그의 눈물 나는 투혼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 웃음으로 화답했다. '히어로입니다만'에서는 김지영, 이준수의 남매 '케미'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범인' 정범균이 두 사람에게 서로 닮았다고 하자 김지영은 어디가 닮았냐며 발끈하는 한편, 이준수는 주저앉아 오열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또 이준수는 초능력 주문을 외우는 누나 김지영 옆에서 자체 '병맛 더빙'을 시전해 웃음을 불러일으켰고, 김지영은 총을 들고 위협하는 정범균과 '썸'을 조작해 폭소를 더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는 '습관적 부부', '데프콘 어때요', '오스트랄로삐꾸스', '심곡 파출소', '이정수C 정세협C', '알지 맞지', '만담 듀오 희극인즈', '소통왕 말자 할매' 등의 코너를 방송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11 11:27:10'개그콘서트' 송영길, 나현영, 오민우 등 '미운 우리 아빠' 팀이 개그맨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으로 돌아온다. 오는 10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7회에서는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을 비롯해 '소통왕 말자 할매', '알지 맞지'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웃음 사냥에 나선다.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의 무대 뒷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코너다. 99%의 진실에 1%의 코미디가 들어간 하이퍼 리얼 콩트로 송영길, 나현영, 오민우가 의기투합했다. '나의 선배님'(가제)에서 나현영은 '노 필터'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눈치 없는 후배를, 송영길은 선배다움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별난 선배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오민우와 함께 '개그콘서트' 연습실에서 벌어졌을 만한 웃음 만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갈 예정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데뷔 12주년을 맞이해 재결합한 걸그룹 피에스타가 출연한다. 이날 피에스타의 멤버 차오루는 "'짠해'로 컴백했는데, 어떻게 해야 역주행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전한다. 역주행을 바라는 피에스타에게 김영희가 어떤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감 개그 '알지 맞지'는 홍대에서 데이트하는 김시우와 채효령 커플의 다툼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알지 맞지'는 '여자친구' 채효령이 화난 상태로 시작한다. 그가 화난 이유는 남자 대부분이 맞히지 못할 역대급 난제였다는 후문이다. 채효령이 화난 이유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 이날 채효령은 11월 11일을 기념해 직접 만든 막대 초콜릿 과자를 김시우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김시우의 반응을 보고 금세 집에 가겠다고 선언하는데, 토라진 채효령을 달래주는 김시우의 필살기가 여자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성을 끌어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만담 듀오 희극인즈', '습관적 부부', '히어로입니다만',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김진곤 씨!', '오스트랄로삐꾸스', '이정수C 정세협C' 등의 코너가 시청자들에게 달콤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 1097회는 10일 밤 10시 5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8 11:42:04심형래부터 나현영까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모두 힘을 합쳤다. 3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6회에서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만담 듀오 희극인즈'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코미디 대부' 심형래는 '소통왕 말자 할매'에 출연, 코너 속의 코너를 선보였다. 심형래는 MZ세대에게 내가 하는 코미디가 통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준비한 개그를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심형래가 준비한 코너는 그를 대표하는 개그 코너 중 하나였던 '변방의 북소리'였다. 포졸 역의 심형래는 김장군이 휘두르는 죽도를 한 번도 막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다 맞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화살 피하기 훈련을 하겠다며 팽팽하게 잡아당긴 고무 밴드를 먼저 손에서 놔 반대편에 있는 김장군을 공격, 원초적인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심형래는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관객들의 웃음보 저격에 성공했고,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심곡 파출소'에서는 나현영이 블랙핑크 로제를 패러디한 '로재'로 등장했다. 나현영은 "이사 갔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말했고, 송필근은 "어디 사시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나현영은 "아파트"라고 대답한 뒤 로제의 노래 'APT.(아파트)'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로 분장한 정태호가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바탕 춤을 춘 나현영은 신문을 펼치더니 "올랐다, 너무 올랐다"고 한탄했다. 송필근은 "뭐가 올라요? 채솟값? 도시가스?"라고 물었다. 나현영은 "아파트"라고 말하고는 또다시 정태호와 춤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무맥락 댄스에 송필근은 "도대체 이게 무슨 캐릭터야?"하고 소리쳐 웃음을 더했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신윤승과 박민성은 헌팅을 주제로 만담을 나눴다. 박민성은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신윤승을 위해 헌팅 술집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유혹하는 농담을 가르쳐줬다. 신윤승은 박민성에게 배운 대로 상황극을 시작,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신분증 좀 주시죠"라고 말한 뒤 농담을 시작하려 했다. 그런데 박민성은 "죄송해요"라며 미성년자 연기를 시작했고, "개그맨 신윤승이 미성년자를 헌팅한다!"라고 외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데프콘 어때요',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알지 맞지', '챗플릭스', '이정수C 정세협C' 등 다양한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4 11:04:33'코미디 대부' 심형래와 '갈갈이' 박준형이 '개그콘서트'를 빛낸다. 오는 3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6회에서는 개그맨 박준형이 이상준과 입담 대결, 심형래가 후배들과 함께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에는 이상준보다 먼저 KBS에서 '프로 놀림러'였던 개그맨 박준형이 등판한다. 약 4년 만에 다시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박준형은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오지헌, 박휘순, 송영길과 함께 '얼굴 개그'의 한 획을 그었던 '사랑의 가족'을 다시 선보인다. 출연진들의 강력한 비주얼과 박준형의 촌철살인 한 마디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박준형과 이상준의 '프로 놀림러' 대결도 예고됐다. 얼굴뿐만 아니라 입담 역시 확실한 두 개그맨의 티키타카는 이날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개그콘서트' 나들이에 나선 심형래는 '소통왕 말자 할매'를 만난다. 이날 심형래는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요즘 내가 코미디를 해보려 하는데 MZ세대들한테 내가 하는 코미디가 통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들은 김영희는 심형래를 무대 위로 부르고, 그는 후배 개그맨 김장군, 송영길, 정승환과 함께 자신을 상징하는 코너 중 하나인 '변방의 북소리'를 재현한다. 심형래가 MZ세대들의 웃음 취향마저 저격하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여줬을지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복 개그의 새로운 기원을 열고 있는 '이정수C 정세협C'도 시청자들을 웃길 준비를 마쳤다. 개그맨 이정수와 정세협은 짧고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이름 개그를 반복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웬만한 수능 금지곡 뺨치는 '이정수C 정세협C'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두 사람의 개그에 재미를 더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 '데프콘 어때요',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알지 맞지', '챗플릭스', '심곡 파출소', '만담 듀오 희극인즈'가 11월 첫 번째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3일 밤 11시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1 08:48:42'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가을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5회에서는 웃음 명사수들의 완벽한 팀워크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이날 '심곡 파출소'의 아롱다롱 형제 홍현호와 오정율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홍현호는 기타, 오정율은 드럼 치는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전국노래자랑' 예선이 있어서 기타와 드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필근은 "노래는 누가 불러요?"라고 물었고, 홍현호와 오정율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이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송필근은 다른 날과 다르게 이날은 홍현호, 오정율을 자율방범대에 합격시켰다. 두 사람은 안심귀가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을 찾아 도와주라는 임무를 받고 퇴장했다. 두 사람이 다시 등장한 곳은 '데프콘 어때요'였다. 신윤승이 조수연을 피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신청했던 것. 오정율은 "저희가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뒤, 조수연을 바라보며 "알겠지? 우리 형"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습관적 부부' 임종혁과 홍예슬은 고깃집에서 '달콤살벌'한 부부 싸움을 했다. 임종혁은 홍예슬의 쇼핑 중독을 지적했고, 홍예슬은 임종혁의 주식 투자를 타박했다. 음식을 기다리던 임종혁이 휴대폰을 바라보며 "와, 올랐다"라고 말하자, 홍예슬은 "또 주식하고 있지?"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임종혁은 "아니, 자기 미모가 물올랐다고"라고 말했고, 남편의 주접에 홍예슬은 자신의 미모를 확인하는 호들갑을 떨어 재미를 더했다. '알지 맞지'의 커플 브레이커 정태호, 남현승은 캠핑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캠핑장에 온 김시우, 채효령 커플을 지켜보기로 했다. 채효령은 김시우를 위해 하이볼을 만들어줬는데, 김시우는 "이따 운전해야 하니 효령이 너 마셔"라고 했다가 채효령을 화나게 했다. 남현승은 채효령이 하이볼을 만든 정성을 무시해서 화났다고 했지만, 정태호는 "여자는 1박 2일인 줄 알고 캠핑장에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효령은 "1박 2일로 생각해서 왔는데 오빠 집에 간다고 해서 김빠져 죽을 뻔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남현승은 옆에서 삼각김밥을 먹다 김이 빠져 죽는시늉을 해 웃음을 더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만담 듀오 희극인즈', '소통왕 말자 할매', '오스트랄로삐꾸스',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김진곤 씨!', '히어로입니다만', '챗플릭스'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0-28 11:01:29'개그콘서트'의 특별한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KBS2 '개그콘서트'(연출 김상미, 이재현)는 지난 13일과 20일, 25년 역사상 첫 해외 특집인 '개그콘서트 in JAPAN'을 방송했다. 지난 9월, 일본 도쿄 제프 하네다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재일동포는 물론, 일본 코미디 팬들까지 약 1200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키며, 새로운 '개그 한류'의 시작을 알렸다. '개그콘서트' 팀은 일본 관객들에게 한국 개그의 매력이 전달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했다. 먼저 개그의 소재와 연출을 현지화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심곡 파출소'에서 짝퉁 명품을 판매하는 캐릭터 한정판은 '스시 백팩'을 꺼내 시선을 끌었고, '숏폼플레이'에서는 일본의 오타쿠 문화와 공포 영화 '주온'의 캐릭터 토시오를 활용, 일본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개그를 선보였다. 이러한 작은 요소들이 일본 관객들에게 친근함을 더했고, 자연스럽게 개그에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일본 개그맨들은 일본인들이 일상적으로 접했던 문화를 개그에 녹여내는 '개그콘서트' 팀의 아이디어와 연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식 몸 개그와 슬랩스틱 코미디는 언어와 무관하게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발레리NO'는 13년 만에 부활해 특유의 슬랩스틱 스타일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고대 인류가 깨어났다는 독특한 설정의 '오스트랄로삐꾸스'는 간단한 일본어와 몸짓만으로도 언어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한국어를 알지 못해도 웃을 수 있도록 외적인 노력을 했다. 특히 무대 양옆에 자막용 LED를 설치해 실시간 번역을 제공했다. 관객들은 언어의 어려움 없이 개그를 즐길 수 있었으며, 한국 특유의 말장난과 상황극도 무리 없이 전달됐다. '개그콘서트' 팀이 현지 관객들을 웃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듯이, 일본 측 개그맨들도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퍼포먼스로 무대를 빛냈다. 일본 최대의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 '요시모토 흥업' 소속의 일본 개그맨들은 서커스와 같은 몸을 쓰는 코미디부터 방귀 개그, 알몸 개그 등 파격적인 개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개그를 선보였다. '갓 탤런트' 출신인 이치가와 고이쿠치의 방귀 개그는 한국 관객들에겐 다소 낯선 스타일이었지만, 현장에서는 폭소를 자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웨스피(WES-P)의 테이블 보 빼기 개그와 '일본의 떠오르는 개그 루키' 기요카와 유지의 기인 퍼포먼스는 한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장르로, 일본 특유의 코미디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순간들이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일본의 코미디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한국 TV 프로그램을 직접 접하기 힘든 이들에게 오랜만에 고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시원한 웃음은 덤이었다. 공연 후 집으로 돌아가는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공연장 밖으로 나서는 재일동포들과 일본 관객들은 모두 특별한 추억을 안고 돌아갔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개그맨들이 웃음을 나눈 이번 공연은 웃음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개그콘서트 IN JAPAN'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제작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얻은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은 "한 번도 '개그콘서트'를 외국에서 녹화해 본 적 없었기에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이번 일본 공연은 크나큰 도전이었다"라며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통해 '개그 한류'가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날 특집, 일본 특집에 이어 '개그콘서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개그콘서트 in LA'도 열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0-24 11:05:29'개그콘서트'가 한국과 일본의 특별한 화합을 선물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4회에서는 '개그콘서트 in JAPAN'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선 한국과 일본의 개그맨들이 각자의 스타일을 살린 다양한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알지 맞지'에서는 '개그콘서트' 베테랑 정태호와 신인 3인방 김시우, 남현승, 채효령 등의 찰떡 호흡이 빛났다. 이날 네 사람은 공항에서 벌어지는 커플들의 싸움을 그렸다. 국적과 관계없이 커플 사이에서 한 번쯤 일어날 법한 사랑싸움을 실감 나게 그리면서 일본 관객들의 웃음 코드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공연이 처음이어서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된다"라던 남현승은 무사히 공연을 마친 뒤 "우리 개그가 통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알지 맞지'를 지켜보던 '방귀 개그의 대가' 이치가와 고이쿠치는 "설정이 굉장히 재밌다. 한국에서 인기 많은 이유를 알겠다"며 "한국 개그맨들은 모두 신인처럼 최선을 다한다"고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만담 듀오 희극인즈'는 만담으로 일본 개그맨들을 놀라게 했다. 신윤승과 박민성은 무대에 오르기 전 "번역으로도 (만담이) 통할 것인지"라며 "기대 반 걱정 반이다"고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만담 듀오 희극인즈'는 전설의 조폭이 은퇴 후 초밥집을 차린다는 내용의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진지하게 연기하고 싶은 신윤승과 계속해서 딴지를 거는 박민성의 '우당탕탕 케미'가 폭소를 자아냈다. 일본에서 만담으로 유명한 콤비 'COWCOW'의 야마다 요시이는 "'희극인즈'가 MVP"라며 "만담의 요소가 제대로 있고 웃기기까지 해 놀랐다. 두 사람이 계속 만담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개그맨들의 무대도 다채로웠다. 일본 개그계 '슈퍼 루키'로 불리는 기요카와 유지는 하모니카를 입안에 넣은 채 일본의 전통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콩콩이를 타는 '기능인 개그'를 뽐냈다. 일본의 MZ 개그맨, 팀 '난스이'는 무사들의 진검승부를 중독성 강한 말투와 함께 유쾌하게 그려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또 한국 개그맨들도 다 아는 레전드 콤비 'COWCOW'는 무대 장악력부터 기획력, 개그, 호흡까지 완벽함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소통왕 말자 할매'는 '개그콘서트 in JAPAN'의 대미를 장식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현장에서 일본 관객들의 고민을 접수하고, 그 자리에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 개그맨들은 100% 김영희의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개그라는 것을 듣고는 "김영희는 천재일지도 모른다"고 감탄했다. 특히 이날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배우 하연수가 출연해 "일본 활동이 나한테 어울리는 걸까"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김영희는 "그 어떤 나라보다 일본 활동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연수의 별명 '포켓몬스터'의 꼬부기를 언급했다. 이어 "미국에 진출했으면 닌자 거북이로 불렸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 in JAPAN'이 성황리에 종료된 상황. 김영희는 "웃음은 만국 공통어가 맞다. 웃음은 세계적으로 통하는구나"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한국과 일본 개그맨들은 "(이런 자리가) 일회성이 아니라 탄탄하게 계속됐으면 좋겠다",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고 다시 한번 '개그콘서트 in JAPAN'를 염원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0-21 11: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