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8만8000㎥급 차세대 친환경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HJ중공업과 로이드선급은 지난 7월 차세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6개월간 연구 활동에 집중해 왔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대체 연료로 수소와 함께 무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선박의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 ‘넷제로’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해 암모니아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발주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J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LNG DF),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 연구 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급이 요구하는 설계 하중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기본 및 구조 설계를 성공적으로 인증받았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국제해사기구의 ‘2050 탄소제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이 수주로 이어지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수소선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탈탄소 선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이번 개념설계 승인을 통해 탈탄소 선박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추진 엔진의 상용화에 발맞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을 추가 개발하는 방향으로 늘어나는 발주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30 11:11:17[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결과 보고서를 허가 없이 보관하고 이를 기본설계에 인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절차상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군방첩사령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12일 KDDX 기본설계 제안서에 개념설계 보고서의 내용을 불법 인용과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이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한 'KDDX 개념설계 결과보고서'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제출한 KDDX 기본설계 제안서에서 자사가 수행한 개념설계 보고서의 도표와 데이터를 허가 없이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방사청은 지난 2020년 KDDX 기본설계업체 선정 당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비교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개념설계 보고서는 방사청과의 계약 종료 후 모든 자료를 반납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에도 불구하고, 한화오션이 별도로 보고서 1부를 제작해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은 "한화오션으로부터 보고서 5부와 CD 3부는 반납받았으나, 추가로 보관된 자료에 대한 승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행 방위산업보안업무훈령에 따르면, 계약 종료 후 1주일 이내 △장비 △연구개발 △복제 및 복사본 등 모든 자료를 반환해야 한다. 한화오션은 논란에 대해 절차상의 적법성을 강조하며 정면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 계약 당시 수령확인증과 제출 공문에 원본 및 사본 폐기 연한이 명시돼 있었으며, 매년 관계기관 검사를 통해 적법하게 원본을 보관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기본설계 제안서 작성에 사용된 자료는 이미 폐기 연한이 지난 데이터로, 사업 연계를 위해 자체 검토 후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특히 △방사청 △국군방첩사령부 △국정원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매년 상·하반기 정기 보안검사를 받아왔으며, 원본 보관은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이 법적 문제로 결론날 경우, 한화오션은 KDDX 사업뿐 아니라 향후 국가 방위산업 입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2 11:15:09[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우리나라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 걸음이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해군은 현재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한화오션은 무인 잠수정과 수상정 두 사업 모두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얻은 결과인 만큼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함께 향후 미래 무인함정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국내 최초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설계에 들어갔고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기술 검증 시작품 사업 등 미래 함정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에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해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의 해상 정찰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는데 일조하게 된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도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무인 함정이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함정의 안전한 출입항로를 확보는 첨병 역할을 맡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구 감소 문제는 결국 군 병력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오션은 무인 무기체계 기술로 흔들림 없는 국방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1 10:13:51[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 'CMSR Power Barge'에 대한 개념설계를 완료해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CMSR Power Barge는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메가와트(MW)급 CMSR을 2기에서 최대 8기까지 탑재할 수 있고 부유체 내에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춘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다. CMSR Power Barge는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체로 해상에서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부지 선정 및 설비 제약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건설 기간이 약 2년으로 짧으며 비용도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C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이번 부유체 개념설계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CMSR 실증 이후 전체 발전 설비의 상세설계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제품을 상용화 할 방침이다. 시보그는 상시 전력이 부족한 개발도상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CMSR Power Barge가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설비의 대체 수요 뿐만 아니라 산업 공정열·난방열, 수소 생산 및 해수 담수화 설비에 필요한 전기와 열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수요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동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상무)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 노력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04 10:20:37'기초예술' 개념을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예술과 대중문화 등 콘텐츠산업의 결합 및 예술지원 정책 설계를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기초예술의 범주와 기초예술지원정책의 기준 변화에 대한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대현 아르코공론장 편집위원장을 비롯해 최진석 문학평론가, 김희선 국민대 교수, 이상욱 작곡가, 강선애 더하우스콘서트 수석매니저가 참석했다. 최진석 평론가는 "기초예술이 가진 사회적 성격에 대한 개념 규정이 돼야 하고 대중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희선 교수는 "그간 기초예술에 대한 국가 지원은 시장성이 약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계속 사회 안에 통용시켜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며 "하지만 이제 예술계 안에서의 성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2021-12-20 17:17:51[파이낸셜뉴스] 한화디펜스는 미국의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함께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 운용 보병전투장갑차 개념 설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미 육군은 23일 선택적유인차량(OMFV·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개발 사업의 2단계 개념 설계에 참여할 5개 경쟁 후보를 발표했다. 그 중 하나로 '오시코시-한화' 컨소시엄이 꼽혔다. OMFV 사업은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대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과제로 총사업비는 54조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경쟁 후보들은 15개월간 미 육군이 제시한 주요 요구 사항에 맞는 개념연구와 설계 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2023년경 상세설계와 시제품 개발을 맡을 3개 후보로 압축되며, 2027년 하반기에 최종 사업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한국 육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Redback)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전투차량 설계·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7-25 11:55:52현대중공업이 경항공모함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대형수송함 개념설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군본부와 '대형수송함-II(LPX-II)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념설계 사업은 '함정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안)'을 정립하기 위해 함정의 개략적인 특성을 결정하는 사업이다. 이 개념설계 결과에 따라 대형수송함-II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 사항 및 획득 방안이 결정되고, 추후 실제 건조 사업이 진행된다. 대형수송함-II는 기존 해군이 운용하던 대형수송함-I인 독도함 및 마라도함과 달리 전투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갑판을 특수재질로 하는 등 다목적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으로 대형수송함-II의 개념설계 착수 회의를 시작해 2020년 하반기에 해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 단거리 이착륙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다목적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 계획을 담은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0-16 17:45:07[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이 경항공모함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대형수송함 개념설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군본부와 '대형수송함-II(LPX-II)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념설계 사업은 '함정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안)'을 정립하기 위해 함정의 개략적인 특성을 결정하는 사업이다. 이 개념설계 결과에 따라 대형수송함-II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 사항 및 획득 방안이 결정되고, 추후 실제 건조 사업이 진행된다. 대형수송함-II는 기존 해군이 운용하던 대형수송함-I인 독도함 및 마라도함과 달리 전투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갑판을 특수재질로 하는 등 다목적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으로 대형수송함-II의 개념설계 착수 회의를 시작해 2020년 하반기에 해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 단거리 이착륙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다목적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 계획을 담은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0-16 10:54:50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와 수르길 BTX 플랜트 개념설계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BTX 플랜트는 수르길 지역 UGCC석유화학단지의 에틸렌 플랜트에서 나오는 에틸렌부산물을 원료로 BTX(벤젠.톨루엔.자일렌)를 생산하는 설비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술타노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회장이 MOU 체결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2015-11-10 18:08:22\r\r\r\r\r\r\r\r\r\r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와 수르길 BTX 플랜트 개념설계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BTX 플랜트는 수르길 지역 UGCC석유화학단지의 에틸렌 플랜트에서 나오는 에틸렌부산물을 원료로 BTX(벤젠·톨루엔·자일렌)를 생산하는 설비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술타노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회장이 MOU 체결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5-11-10 13: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