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이 화순읍 개미산 일대에 새로운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 화순군은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로 개미산 일대에 문화·관광·여가 벨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개미산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힐링 공간 △자연환경과 주변 자원을 살린 공간 △화순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스토리가 있는 공간 △화순을 찾는 관광객에게 매력을 주는 공간 △지역 일자리 창출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미산 전망대는 화순을 상징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로 설치한다. 1층에는 카페, 2층에는 화순의 역사·문화·관광 등 전시 공간, 3층은 화순 주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는 공간을 조성해 화순 대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100개의 계단을 설치해 건강과 재미를 추구하도록 이색 건강 데크 계단(480m)을 만들고, 전망대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을 위한 상징 조형물도 설치한다.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경관조명, 보행 약자를 위한 개미산 둘레길, 차량을 이용해 전망대를 찾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600㎡)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개미산 전망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화순천에 조성할 화순천 꽃강길 생태공원의 음악 분수대, 인도교, 들국화정원, 생태학습장, 나드리목 캠핑장 등 생태문화 공간과 안양공원,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나드리노인복지관 등 문화 복지 공간과 연계해 화순의 복합 문화관광벨트가 만들어진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주민의 힐링 공간 역할을 넘어 관광객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휴식처,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 있는 명소가 되도록 개미산 전망대 조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25 12:42:28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권영국 교수팀이 성균관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진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촉매기술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공업 원료인 개미산으로 전환하는 촉매다. 1일 UNIST에 따르면, 이 촉매는 기존 상용 주석 산화물 소재와 비교해 전기 소모가 적고, 개미산의 생산 속도가 19배 이상 향상 됐다. 또한 반응 부산물도 70% 줄었다. UNIST 권영국 교수는 "주석 입자 내 원자 수준 틈을 조절하는 기술을 통해 고부가 개미산의 생산속도와 선택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값싼 비귀금속 주석(Sn)을 기반으로 고성능 개미산 생산 촉매를 만들었다. 개미산은 식품, 가죽처리, 제약 산업에 널리 쓰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연료전지 연료와 수소저장체로도 주목받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고성능 주석 산화물 촉매를 만들기 위해 촉매입자에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 수준 보다 더 가는 초미세 균열을 내는 특수 기술을 이용했다. 이 초미세 균열 사이에 이산화탄소가 갇히면서 반응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고 반응 부산물 생성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주석 촉매 입자에 초미세 균열을 내기 위해서 양이온 주입 기술을 썼다. 주석 산화물 입자 내부에 리튬 양이온을 주입하면 가지런했던 원자 배열이 어긋나게 된다. 이 어긋난 원자배열들이 이동하면서 주석 입자 내부에 약 1㎚(나노미터, 100만분의 1㎜) 이하의 초미세 균열이 생기는 원리다. 연구진은 최적의 미세균열 크기도 찾아냈다. 미세 균열의 크기가 6Å(옹스트롬, 원자 2~3개 크기) 수준일 때 개미산 생성 속도와 선택성이 향상되고 부산물인 수소 생성이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01 18:26:28[파이낸셜뉴스]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권영국 교수팀이 성균관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진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촉매기술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공업 원료인 개미산으로 전환하는 촉매다. 1일 UNIST에 따르면, 이 촉매는 기존 상용 주석 산화물 소재와 비교해 전기 소모가 적고, 개미산의 생산 속도가 19배 이상 향상 됐다. 또한 반응 부산물도 70% 줄었다. UNIST 권영국 교수는 "주석 입자 내 원자 수준 틈을 조절하는 기술을 통해 고부가 개미산의 생산속도와 선택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값싼 비귀금속 주석(Sn)을 기반으로 고성능 개미산 생산 촉매를 만들었다. 개미산은 식품, 가죽처리, 제약 산업에 널리 쓰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연료전지 연료와 수소저장체로도 주목받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고성능 주석 산화물 촉매를 만들기 위해 촉매입자에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 수준 보다 더 가는 초미세 균열을 내는 특수 기술을 이용했다. 이 초미세 균열 사이에 이산화탄소가 갇히면서 반응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고 반응 부산물 생성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주석 촉매 입자에 초미세 균열을 내기 위해서 양이온 주입 기술을 썼다. 주석 산화물 입자 내부에 리튬 양이온을 주입하면 가지런했던 원자 배열이 어긋나게 된다. 이 어긋난 원자배열들이 이동하면서 주석 입자 내부에 약 1㎚(나노미터, 100만분의 1㎜) 이하의 초미세 균열이 생기는 원리다. 연구진은 최적의 미세균열 크기도 찾아냈다. 미세 균열의 크기가 6Å(옹스트롬, 원자 2~3개 크기) 수준일 때 개미산 생성 속도와 선택성이 향상되고 부산물인 수소 생성이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01 13:11:36한국남부발전은 10일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전기분해해 개미산을 제조하는 전기화학환원(ERC)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오는 2014년 준공되는 강원도 삼척 그린파워 발전소에 하루평균 200t 규모의 상업용 개미산 제조공정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 맨트라가 보유하고 있는 ERC 시스템을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에 시험설치해 1년 간의 기술 보완을 거칠 계획이다. 개미산은 개미에서 발견된 천연물질로 방부제와 염색제, 인공감미료 등 유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대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제시장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골칫덩어리 이산화탄소도 잘 처리하면 기업과 지역을 살리는 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산화탄소 재이용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2010-08-10 11:33:07<용어설명> ■복숭아산=복숭아에 있는 지방산의 한 종류로 개미산(HCOOH)이라고도 불린다. 산화반응 속도가 빨라 액체연료전지의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은 정과부 화상> 국내 연구진이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재영 교수팀은 가격이 비싸고 장기 안정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온 ‘복숭아산(개미산) 연료전지’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앙게반테 케미’ 최근호(18일자)에 게재됐다. 봉숭아산을 이용해 연료전지를 만들기 위해선 촉매로 백금(Pt)과 팔라듐(Pd)을 사용해야 하지만 가격이 비싸진다. 또 연료 산화반응의 중간생성물이 촉매의 활성을 저해하는 ‘피독’ 현상이 나타나 안정성도 떨어진다. 반면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는 백금촉매 사용량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대폭 줄였으며 장기안정성도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먼저 탄소전극에서 백금의 촉매가 잘 분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처리 과정을 거쳤다. 이는 곡식이 잘 자라기 위해선 좋은 토양이 필요한 것 처럼 촉매가 잘 분산되기 위해선 탄소전극 이라는 토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또 백금을 직접 탄소전극 위에 올리는 전기도금 방법을 최적화해 백금 사용량을 80%가량 줄일 수 있었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비스무스라는 촉매 물질을 하나 더 넣음으로써 피독 현상을 해결하고 안정성을 높였다. 이재영 교수는 “개발된 연료전지는 인체 삽입형 로봇과 의료기기는 물론 노트북, 군사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이동형 및 휴대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국제적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8-11-24 14:11:34탄소배출 규제라는 무역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CCU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2030년에는 최대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CCU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80%에 불과해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국대 화학공학부 박희태 교수는 3일 " 전세계적으로 CC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가 202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초기 CCU 기술 시장의 리스크 해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CCU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투자 촉진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전환 위원회(ETC)의 CCU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264억원(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벤처 캐피탈과 기업들의 투자금액은 2021년 1조4536억원(11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2022년 1·4분기에만 1조572억원(8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화학연구원 최미나 박사는 "민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폴리머 기술과 건축 자재 기술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CCU 기술은 에너지나 산업 공정에서 배출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거나 전환해 시장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기술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CCU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캐나다의 카본큐어는 시멘트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때문에 콘크리트 강도가 향상되면서 시멘트와 물 사용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독일의 포베스트롤라는 폴리머 제품에 이산화탄소를 삽입해 폴리우레탄을 만들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자동차 내장재와 매트리스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CCU 시장 규모가 2030년 최대 1107조원(8370억 달러)으로 예측했으며, 기후·에너지 해법센터(C2ES)는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거나 CCU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거나 반대로 탄소배출 제품에는 규제하는 정책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국내도 CCU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용환 교수팀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100L 규모의 반응기를 설치해 물과 효소만으로 폐가스를 개미산으로 만들었다. 이 파일럿 시설은 연간 800㎏의 개미산을 생산할 수 있다. 개미산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연료전지나 바이오 오일로, 화학 분야에서는 플라스틱과 섬유,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운송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3 18:22:51[파이낸셜뉴스] 탄소배출 규제라는 무역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CCU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2030년에는 최대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CCU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80%에 불과해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국대 화학공학부 박희태 교수는 3일 " 전세계적으로 CC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가 202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초기 CCU 기술 시장의 리스크 해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CCU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투자 촉진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전환 위원회(ETC)의 CCU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264억원(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벤처 캐피탈과 기업들의 투자금액은 2021년 1조4536억원(11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2022년 1·4분기에만 1조572억원(8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화학연구원 최미나 박사는 "민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폴리머 기술과 건축 자재 기술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CCU 기술은 에너지나 산업 공정에서 배출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거나 전환해 시장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기술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CCU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캐나다의 카본큐어는 시멘트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때문에 콘크리트 강도가 향상되면서 시멘트와 물 사용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독일의 포베스트롤라는 폴리머 제품에 이산화탄소를 삽입해 폴리우레탄을 만들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자동차 내장재와 매트리스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CCU 시장 규모가 2030년 최대 1107조원(8370억 달러)으로 예측했으며, 기후·에너지 해법센터(C2ES)는 1529조원(1조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거나 CCU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거나 반대로 탄소배출 제품에는 규제하는 정책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국내도 CCU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용환 교수팀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100L 규모의 반응기를 설치해 물과 효소만으로 폐가스를 개미산으로 만들었다. 이 파일럿 시설은 연간 800㎏의 개미산을 생산할 수 있다. 개미산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연료전지나 바이오 오일로, 화학 분야에서는 플라스틱과 섬유,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운송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3 11:18:51[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기업 KC코트렐이 최근 인도네시아 수랄라야 석탄발전소 이산화탄소(CO2) 포집 플랜트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인 타이중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C코트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한 2023년 제3차 해외 환경프로젝트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인도네시아 수랄라야 석탄발전소 CO2 포집 플랜트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8월부터 올해 12월 27일까지 5개월이다. KC코트렐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향후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본격적으로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KC코트렐은 최근 대만전력청이 타이중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21년에 대만전력청이 발주한 동일 석탄화력발전소 6기에 탈황, 탈질, 집진설비 등을 최신 시설로 개조하는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납품 및 설치 진행 중이다. 대만전력청은 설비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세계적인 기업들도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쉽지 않은 사업자다. 하지만 KC코트렐은 그동안 까다로운 대만전력청을 끝까지 만족시키며 공사를 마무리해 왔다. 이와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30년 동안 신뢰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대만전력청은 KC코트렐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글로벌 입찰이지만 현재 전 세계 기업 중에 사업비 700억원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시공, 설계, 설치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KC코트렐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여기에 한국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도 중요한 기술 경쟁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KC코트렐과 한국전력연구원 이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관계에 있다. 향후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최초 CSS 해외 수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C코트렐은 환경부와 함께 태국 매모(Mae moh)발전소에 습식 CCS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기 위해 태국 전력청(EGAT)과 논의 중에 있다. 해당 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8월 초 환경부 및 KC코트렐 임원진은 태국전력청의 청장 및 실무 관련부서를 방문할 예정이다. 태국전력청에서도 9월 중 방한해 국내 관련 실적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한편 최근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 주요 원인 물질로 대두되면서 CCS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돼 왔다. CCS는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발전소, 철강·석유화학, 시멘트, 정유공장 등에서 대기로 직접 방출되던 이산화탄소를 포집, 땅 속 깊은 곳에 주입해 대기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건설 등 대기업들도 탄소배출 감소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CCS 사업을 확대 중이다. 현재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재이용하는 개념을 추가한 'CCUS(포집·활용·저장)' 개념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지원 연구개발 과제 형태로 CCUS 등 부문별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이 각각 독자적인 기술로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및 상업설비를 구축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를 운영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능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중이다. KC코트렐은 우리나라 CCS연구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전력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전문기관들과 더불어 개발에 참여해온 기업이다. 파일럿 플랜트뿐 아니라 실증 플랜트까지 설치, 운영하면서 기술 축적을 해 왔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개미산을 만들거나 발전회에 이산화탄소를 고정해 유용한 물질을 합성하는 등 이산화탄소 이용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 결과 현재는 이 분야에 많은 기술 특허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KC코트렐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으로 대용량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설비 즉 CCUS를 해외 석탄발전소에 수출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며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11 09:39:18[파이낸셜뉴스] 이산화탄소(CO2)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물질로 대두되면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공간에 묻는 'CCS'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현재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재이용하는 개념을 추가한 'CCUS'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이 각각 독자적인 기술로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및 상업설비를 구축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를 운영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와 성능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C코트렐은 국내 CCS 연구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전력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등의 연구전문기관들과 개발에 참여했다. 파일럿 플랜트뿐만 아니라 실증 플랜트까지 설치, 운영하면서 기술을 축적했고,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개미산을 만들거나 발전회에 이산화탄소를 고정해 유용한 물질을 합성하는 등의 기술개발에도 참여했다. 그 결과 많은 기술 특허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KC코트렐은 대만전력청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타이중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KC코트렐은 2021년 대만전력청이 발주한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납품 및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석탄화력발전소 6기에 탈황, 탈질, 집진설비 등을 최신 시설로 개조하는 것이다. 대만전력청은 설비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예로부터 세계적인 기업들도 사업을 포기하기로 유명했다. KC코트렐 측은 "까다로운 대만전력청을 만족시키며 공사를 마무리했다"며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30년 동안 신뢰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전력청은 KC코트렐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입찰이지만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사업비 700억원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시공, 설계, 설치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KC코트렐 관계자는 "한국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해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CCS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최초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고 그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KC코트렐은 환경부와 함께 태국 현지 발전소에 습식 CCS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기 위한 협의를 태국 전력청(EGAT)과 진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7 09:14: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화순군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화순을 백신·관광·농생명 분야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는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김영록 지사와 구복규 화순군수,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김석봉 화순군의회 부의장, 조영래 화순교육장,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이인규 녹십자공장장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전남도의 혁신 기조에 발맞춰 화순군도 '군민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으로 화순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면서 주요 현안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춘란 육성 실증 포장 조성 사업(5억원)을 비롯해 개미산 전망대 주변 경관 조성 사업(5억 원) 등에 대한 도비 지원 건의와 함께 도곡온천 관광단지 내 부지 매입을 완료한 반려 동·식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대한 적극 지원 등이다. 구 군수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전남형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라며 "김영록 지사의 공약사항인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관련 실·국장과 함께 재정 지원과 정책 검토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화순군은 전남도내 발전역량지수 1위의 군으로 화순군이 전남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화순군수와 군민의 염원과 열정에 힘입어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선 참석자들의 현장 질의 및 응답도 이어졌다. 황인성 딸기재배 농가는 "농촌 인력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여전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숙소가 열악하다"면서 도 차원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건립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이 최근에 끝나고, 연말에 새 사업 공모가 예정돼 있다"면서 "정부 공모를 기다리다 보면 시행이 더뎌지는 만큼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기숙사 건립 사업을 할 수 있는지 정책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도민들은 김 지사에게 △조기 폐광에 따른 국가·전남도 차원의 대책 마련 △지방도 822호선 확포장 공사 조속 추진 △농촌 빈집 활용 사업 지원 △독립유공자 유족의료비 지원방식 개선 등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화순의 최대 강점인 백신특구, 관광사업, 농생명 분야가 발전하도록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화순군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앞서가고 있어 화순 발전이 전남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6 15: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