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그 동안 개발사업 위주의 성장형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앞으로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성장관리 중심으로 변경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시청에서 개최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은 토지이용, 주택, 교통, 공원, 녹지 등 관련 분야별, 부문별 계획을 5년마다 조정하는 인천시 최상위 종합 도시계획이다. 시는 도시기본계획에서 인천시의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시는 앞서 수립·추진한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이 대규모 개발 위주의 개발지향적 인구계획으로 기반시설 불균형과 원도심 인구감소 및 활력 저하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시는 그 동안 송도·청라 등의 개발이 진행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성장형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2030년 350만명에 도달한 후 사회적 인구 증가 요인 감소에 따라 현 상황을 유지하되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관리방향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4 도시기본계획에서 인구를 늘리지 않고 기존 인구를 재검토하고 실현 가능성 없는 사업 삭제, 기 반영된 용도지역 조정,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밀도개발 재조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검단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등 인천북부권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경인선철도 지하화로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 서해 평화특별지대 조성 등 남북경협 등 신성장 동력 마련, 생활권별 체감형 문화복지정책 마련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정동석 시 도시균형계획과장은 “앞으로 대·내외적 여건의 변화를 고려하고 국토종합계획 등 상위계획 및 관련 계획과 연계해 시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7-12 13:39:00[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최근 도심 재개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 서울 역세권 활성화 프로젝트 등 각종 주거관련 정책들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 건폐율이나 용적률·고도제한으로 사업성이 없으니 용도지역을 상향시켜 건폐율·용적률을 더 올려주겠다고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예전에는 이 정도면 국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었다고 정해 놓은 용도지역별 건축 규정이 더 이상 현실에 맞지 않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아파트 더 지어라'...쏟아지는 '개발특혜(?)' 토지가격과 공사비는 계속 올랐고, 기존에 정해 놓은 도시계획으로는 사업성이 안 나오니 주택공급이라는 대책으로 '특혜 아닌 특혜'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소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도시계획위원회나 건축위원회에서 종상향을 시킨다고 하면 특혜를 준다고 해서 잘 안 해주거나 엄청난 기부채납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부채납까지 하면 더 사업성이 안 나오니까 아예 특별공급대책으로 용적률을 왕창 상향시켜 주는 것입니다. 공간 사용 형태가 선진화 되고 있고, 주거와 숙박의 개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으로 상업시설은 필요가 없어지고 있는 데요. 아직도 용도지역을 변경하려면 마치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방은 개발 자체가 안 되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사업 이외에는 거의 대부분의 부동산 개발 사업이 멈춘 상태입니다. 용도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용도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합리적인 행위제한을 해서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제고 한다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자체가 오히려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낡은 제도로 인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아파트 공급은 쉽지 않고, 비 아파트만 편법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지적했듯 용도지역 및 지구를 세분화해 토지를 계획적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는 데 오히려 이렇게 정해 놓은 건폐율과 용적율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개발 불균형 초래...핵심 이유는 '이것' 예를 들면,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용적률이 너무 낮아 분당은 1.77배 올린 326%로 변경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1기 신도시 조성때는 200% 이내여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300% 이상이 넘어야 멋진 신도시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예전에는 택지분양을 하면 벌떼분양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어렵게 분양 받아서 토지를 취득했는데, 현재 용적률로는 공사비가 올라서 사업성이 없으니까 깔끔하게 포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상업용지 등에 공급했던 생활형숙박시설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입니다. 숙박시설을 건설하라고 용적률 왕창 올려주었더니 생숙으로 채워졌습니다. 신도시 업무용지에는 대규모 주거용 오피스텔 타운이 형성됐습니다. 이 같은 개발 불균형은 부동산 PF 문제라기 보다는 현실에 맞지 않는 용도용적제 등 도시계획입니다. 부동산 PF 문제가 해결되도 사업성이 없으면 리츠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현실에 맞게 틀을 바꿔야 합니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08 11:34:57[파이낸셜뉴스] 과도기 국제질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의 대결 구도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진영을 대표하는 성격의 다자 플랫폼도 전략대결을 펼치는 모양새가 짙어 있는데 전자의 대표는 G7이고, 후자의 대표는 브릭스(BRICS)다. 그런데 지난 10월 22∼24일간 러시아에서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대대적으로 개최되면서 브릭스가 G7의 전략적 경쟁자급으로 부상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G7(Group of Seven)은 세계 주요 선진국으로 구성된 다자 플랫폼이다. 그 기원은 1973년 미국, 서독, 프랑스, 영국의 재무장관 회의에 있는데 일본이 추가되면서 G5가 되었다. 1975년 프랑스 주최 정상회담에 이탈리아 대표도 참석하면서 G6로 회원국이 확장되었고, 1976년에는 캐나다도 초대되면서 7개국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편 1997년 러시아의 공식 합류로 G8 체제로 확장되었으나 2014년 크름반도 강제 합병을 계기로 러시아는 축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G7은 세계 경제의 46%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한편 G7 위상 강화를 위해서 현재 한국 등 추가 회원국 가입에 대한 담론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BRIC은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과 같은 서구중심의 경제질서에 맞서겠다며 출범한 경제 플랫폼으로 2010년 남아공의 가입으로 현재의 BRICS 틀을 갖추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과도기 국제질서 속에서 브릭스가 확장에 나서게 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1월 1일부로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 이란, 이집트가 신규회원국이 되면서 회원국이 5개국에서 9개국으로 늘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식 가입 발표한 후 돌연 보류한 상태다. 현재는 경제 의제를 넘어 정치와 안보를 포함하여 포괄적 의제를 다루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민주주의 진영에서 보면 브릭스는 권위주의 진영의 대변인 성격이 강하다. 소위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대표적인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이란이 대거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진영을 대변하는 G7이 브릭스를 경계할 상황이 도래하는 것은 단지 회원국 구성원 성격뿐 아니라 그 존재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브릭스가 G7에 맞서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은 여러 징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브릭스의 물리적 성장이 도드라지고 있다. 현재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세계 경제의 26%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둘째, 브릭스는 과도기 국제질서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와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글로벌 사우스도 여기에 호응하는 양상이다. 이번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기존 브릭스와 글로벌 사우스의 외교무대라고 할 정도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우선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를 자처하는 인도가 브릭스 창설 멤버라는 점에서 접점 확대가 유리한 상황이다. 그런데 실제로도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포함 총 36개국 대표단이 참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셋째,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참가한 것도 브릭스가 영향력 있는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실 유엔 사무총장의 브릭스 참가는 논란의 소지도 적지 않았다. 현재 유엔 기능 상실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그 주범으로 러시아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이 주최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유엔 사무총장이 참가하는 것은 유엔의 기능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이 참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브릭스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이 녹아있다고 평가된다. 자유주의적 국제질서 수호를 위해서 G7이 브릭스와의 대결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브릭스가 후발주자이고 아직은 G7에 필적할 하드파워를 구축하지는 못한 상태지만 그 성장 속도를 보면 G7도 분발할 지점이 많다. 우선은 글로벌 사우스와의 공조 확대에 최소한 브릭스 수준 정도의 노력의 집중이 필요할 것이다. 나아가 G7이 과도기 질서하에 무력화되고 있는 유엔 기능에 대체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제대로 나서려면 현재 G7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국 등 고강도 유사입장국이면서 동시에 선진강국인 국가가 합류한다면 G7이 목표로 하는 국제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은 후진국, 개발도상국이라는 그 이전의 발전단계도 모두 경험했다는 점에서 ‘확장 G7’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사우스 확장외교 및 브릭스 국가와의 소통 측면에서 차별화된 역할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이 포함된 ‘확장 G7’은 과도기 국제질서 관리에 기여하는 측면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9 12:49:15[파이낸셜뉴스] 미래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논의가 본격 열린다. 인구감소에 따른 행정환경 변화와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등 다양한 행정개편 방안 등이 거론된다. 행정안전부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행정체제개편 권고안’ 마련을 위한 지역 의견수렴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1995년 민선자치 출범 후 30년간 큰 변화없이 운영되고 있는 행정체제가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 등 행정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지난 5월 의견수렴 기구인 ‘미래위’를 구성해 인구·미래·지역개발·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미래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행정체제 개편방안을 발굴·논의해왔다. 10월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지역 의견수렴은 미래위가 권고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지역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 위한 것으로 11월 말까지 5개 권역별로 나눠 개최된다. 이에 앞서 미래위는 그동안 분석한 앞으로의 행정환경 변화와 지방행정체제 개편방안의 큰 틀을 발표한다. 먼저, 미래위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기반으로 2052년 기준 △총인구 감소(4,627만명) △65세 인구비중 증가(40%), △수도권 집중 지속(청년인구 수도권 거주 비율 58%, 비수도권 도 지역 65세 이상 비중 47%)드을 분석했다. 미래위는 이런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및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정체제를 목표로 다양한 개편 방안을 논의·검토해왔다. 미래위 검토안에는 △광역시·도 통합, △대도시 거점 기능 강화, △자치단체 기능 조정, △특별지방자치단체 등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활성화, △자치단체 구역변경, △자치계층 재검토, △읍면동 등 하부행정기구 효율화와 같은 지방행정체제 전반에 관한 개편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미래위는 특정 사례에 대한 논의보다는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지방행정체제 전반의 개편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연말까지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권고안이 마련되면 정부차원에서 이를 검토하고, 행정체제개편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변화하는 사회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행정체제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에서 수렴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권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21 10:11:44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7일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올해 국토위 국감은 대통령관저 불법증축 의혹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최근 수도권 집값 급등과 사전청약제도 등 부동산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 급등, 사전청약제도 도마에 6일 국회 국토위에 따르면 7일부터 24일까지 2024년 국토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채택된 증인은 23명, 참고인은 4명으로 전기차 화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이르기까지 핵심 인물들을 대거 불러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부동산 관련 현안에서는 수도권 집값 급등, 사전청약제도,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 생활형숙박시설(생숙) 등이 국감을 달굴 전망이다. 먼저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55% 상승하면서 1.35% 하락한 지방과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79% 급등했고 곳곳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따라서 8·8 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주택정책과 규제완화에 대한 뜨거운 공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전청약제도 폐지도 올해 국감 이슈로 지목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2년 11월 민간분양 사전청약 폐지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공공분양 사전청약도 없앴다. 이 과정에서 올해 들어서만 6곳의 단지에서 사전청약이 취소됐다. 이에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들은 단체를 구성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생숙은 취사가 가능한 호텔형 숙박시설로, 규제가 적어 지난 3~4년 전 집값 상승기 동안 주거 대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생숙을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거나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공시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여야 모두 대책 마련에 공감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심도 있는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대통령관저 불법증축 증인 최다 최대 쟁점은 대통령관저 불법증축 의혹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 등 정쟁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위가 이번 국감에 부른 증인 23명 중 두 사안에서만 각각 6명을 채택했다. 대통령관저 불법증축 의혹의 증인으로 △김태영 21그램 대표 △황윤보 원당종합건설 대표 △황윤식 에스오이디자인 대표 △박우영 에이노마드 건축사무소 대표 △서병석 경기기술단 설계소장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다만 김태영 대표와 황윤보 대표 등 관련 증인들이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의 증인으로는 △강성묵 경동엔지니어링 회장 △김수현 경동엔지니어링 상무 △안철영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적절성 여부를 질의하기 위해 △설영만 대한 대표이사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박중규 한국도로공사 건설처장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8월 인천 서구 청라에서 벌어진 전기차 화재와 관련된 질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위는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를 국감 첫날인 7일 증인으로 불렀다. 이 외에도 국토위 의원들은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에게도 전기차 화재방지대책에 대해서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06 18:47:55[파이낸셜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의 국정감사가 7일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올해 국토위 국감은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의혹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최근 수도권 집값 급등과 사전청약제도 등 부동산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 급등·사전청약제도 국감 도마에 6일 국회 국토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2024년 국토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채택 된 증인은 23명, 참고인은 4명으로 전기차 화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이르기까지 핵심 인물들을 대거 불러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부동산 관련 현안에서는 수도권 집값 급등, 사전청약제도,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 생활형숙박시설(생숙) 등이 국감을 달굴 전망이다. 먼저 아파트 가격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1.55% 상승하면서 1.35% 하락한 지방과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79% 급등했고 곳곳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따라서 8·8 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주택 정책과 규제완화에 대한 뜨거운 공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전청약 제도 폐지도 올해 국감 이슈로 지목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2년 11월 민간분양 사전청약 폐지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공공분양 사전청약도 없앴다. 이 과정에서 올해 들어서만 6곳의 단지에서 사전청약이 취소됐다. 이에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들은 단체를 구성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생숙은 취사가 가능한 호텔형 숙박시설로, 규제가 적어 지난 3~4년 전 집값 상승기 동안 주거 대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생숙을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거나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공시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여야 모두 대책 마련에 공감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심도 있는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서울~양평道 증인 최다 최대 쟁점은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의혹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 등 정쟁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위가 이번 국감에 부른 증인 23명 중 두 사안에서만 각각 6명을 채택했다.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의혹의 증인으로 △김태영 21그램 대표 △황윤보 원당종합건설 대표 △황윤식 에스오이디자인 대표 △박우영 에이노마드 건축사무소 대표 △서병석 경기기술단 설계소장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다만 김태영 대표와 황윤보 대표 등 관련 증인들이 출석 요구서를 받지 않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의 증인으로는 △강성묵 경동엔지니어링 회장 △김수현 경동엔지니어링 상무 △안철영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적절성 여부를 질의하기 위해서 △설영만 대한 대표이사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박중규 한국도로공사 건설처장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8월 인천 서구 청라에서 벌어진 전기차 화재에 관련된 질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위는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를 국감 첫날인 7일 증인으로 불렀다. 이 외에도 국토위 의원들은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에게도 전기차 화재방지대책에 대해서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06 12:21:32보험시장의 다변화와 급변화는 영업현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과거 가입절차가 복잡하고 중증질환보장에 집중되어 있던 시장의 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더 쉽고 가벼운 형태의 보험으로 바뀌고 있다. 영업현장 뿐만 아니라 보상부분 또한 인공지능(AI)을 통한 수리비 견적산출, 보험금 심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보험사의 마케팅도 미니보험이나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에 맞춰 영업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을 인지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세일즈를 이룰수있는 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시장에서 성공적인 영업인이 되기 위한 자세와 미래에 필요한 모습에 대해 영업인과 보험사에 요구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고객 맞춤형 세일즈를 더욱 더 고도화 하기 위해서는 특히 장기보험 시장에서 매달 변경되는 회사별 인수가이드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영업인의 자세이다. 언더라이팅 전략은 보험사가 시장에 새로운 소비자 창출을 위해 보험사 스스로 위험율에 대한 평가 방법과 변화를 시장에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인수가 어려웠던 유병자 시장이 중증할증상품에서 경증할증 상품으로, 경증할증 상품에서 표준체, 건강체 인수까지 각사들이 시장 경쟁력에 대한 지배를 위한 전략이 투여되고 있으며 투여되는 전략이 영업인 개개인들에게 어떻게 인지되고 투여되는지 스스로 모니터링 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보험사에서 변경되는 언더라이팅 전략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또한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마케팅 이슈가 영업인들이 적응도 하기 전에 숏텀으로만 운영되는 한계가 있어 롱텀과 숏텀 전략이 동시에 전달되고 지속되길 희망한다. 두 번째는 원수사가 제공하는 담보별 유사성 및 차별성의 파악이다. 약관마다 보상하는 범주와 보상하지 않는 범주의 내용들이 대동소이 하지만 각 사들이 마케팅에 대한 심도있는 전략이 다르다. 또한 그 안에서 고객 친화적인 담보구성에 대해 영업인이 상품을 선택 제공하는 것은 기존의 세일즈보다 훨씬 더 고객가치 실현부분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보상마케팅에서 일반 소비자는 대부분 약관 내용을 디테일하게 인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확한 담보별 차별성, 상품별 차별성은 결국 고객가치 실현의 밑거름이 될 수 밖에 없다.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보험사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은 타 사와의 차이에 대한 정확하고 뚜렷한 상품 설명과 보상설명이다. 아울러 약관의 자의적 해석을 통해 고무줄식 보상은 절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정확한 보상에 대한 지식적 인지 바탕의 세일즈 만큼 고객 가치 실현과 회사와 고객의 신뢰 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보험산업에서 나아가 디지털 혁신 보험산업에서의 영업인의 모습이다. 과거의 방문수금 시절부터 현재 모바일 청약의 시대로의 변화는 영업인들에게 어떠한 지향점으로 인도 되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산업의 변화속도에 맞춰 빅데이터와 AI의 시대에 수 많은 규제로 질병발병예측에 의한 보험가입의 시장이나 개개인 건강상태의 과정관리 및 상품과 헬스케어의 접목이 고객의 니즈만큼 영업인들이 새로운 시장을 준비할 많큼 이루어지지 않음이 현실이다. 영업인은 미래산업과 보험산업의 결합이 이끌어올 새로운 시장의 모습에 적응하고 준비해야 되며 준비된 영업인들에게 보험사는 특별한 상품판매의 형식을 둬야 한다. 디지털 산업시대에 맞춤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 및 내용은 각 사들이 준비한 기준에 부합되는 영업인들에게 우선 제공돼야 할 것이다. 반대로 현재 보험업계에 만연한 책임없는 무분별한 리쿠르팅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보험 설계사들의 상품이해의 깊이가 부족한 것 또한 시장에 지속적인 문제를 양성하는 측면이 있다. 개개인의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상품판매는 특히 지양해야 한다. 강정규 코리아인슈 중겸 TOP 본부장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9 13:26:29한국어촌어항공단이 생산성이 악화된 어장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단순히 어장재생을 넘어 지역 연관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재생까지 유도하고 있다. 새꼬막, 미더덕 등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특화상품도 개발해 지역어가 소득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23일 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청정어장은 양식생산의 원천이 되는 핵심인프라로 연안 지역경제·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소비자의 건강·식품안전에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내 주요 해역 양식 어장들의 과밀·노후 또는 빈산소수괴, 황백화 현상, 갯병 등 주변 환경변화 발생으로 인해 생산량과 크기가 감소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양식 인프라 조성을 위한 주요 해역의 '청정어장재생사업' 도입을 추진했다. 정부는 어장환경을 정화하는 동시에 어장의 과밀을 조정·휴식하고 공동체 단위의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마련을 골자로 그동안의 어장환경을 지리적·생물학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어장 생산성이 악화된 10개 해역 내에 어장재생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패류 등에 집중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주요 해역의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퇴적오염원 제거, 토질 개선, 양식어장 위치 변경, 해양환경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으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 20곳에 2년 간 50억원씩을 투입하는 청정어장재생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강진만Ⅲ, 함평만을 선정함으로써 현재까지 정부가 관리하는 어장은 남해안 10곳, 서해안 2곳이 됐다.공단은 이 사업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6개 지자체 10곳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사업 추진 해역 어업인들의 절대적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지자체, 어업인, 해양엔지니어 등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와의 사전 간담회와 현장 탐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해역의 특성 파악을 위해 SSS(사이드 스캔 소나), 인양틀, 잠수 등 조사를 통해 마련한 설계 결과를 보고하고 승인된 이후 어장정화정비업, 해양폐기물수거업 등 전문 수거업체를 선정해 어장 환경을 정화했다. 정화된 환경에 수산종자 입식비를 지원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도 더욱 높였다. 아울러 득량만과 여자만(보성, 고흥)의 지역특산품인 새꼬막을 이용한 특화상품 개발, 진동만(창원) 광암해역의 특산물인 미더덕을 활용한 수산물 밀키트 개발 등 지역 발전 모델을 발굴해 어업인 자생력 향상과 지역 발전 촉진, 지역어가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역량강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과학적인 해양관측 자료 수집 및 빈산소, 고·저수온 등 이상해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식생물의 폐사 등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진동만(3등급→2등급)과 강진만(2등급→1등급) 등의 어장환경평가지수가 평균 2등급에서 1.5등급으로 상향됐다. 창원 미더덕영어조합법인에 따르면 미더덕 생산량은 청정어장 재생사업 전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에 발맞춰 과밀·노후화된 어장에 대해 청정어장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한 수산업 생태계 조성 및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3 18:13:18S2W는 세계 3대 인공지능 학회로 꼽히는 ‘NAACL(북미 전산언어학학회)’에서 사이버보안 문서에 특화된 AI 언어모델 ‘사이버튠’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S2W는 이달 16~2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NAACL 2024에 참석해 ‘사이버보안 영역에서의 사전 학습을 위한 비언어적 요소 활용(Ignore Me But Don't Replace Me: Utilizing Non-Linguistic Elements for Pretraining on the Cybersecurity Domain)’ 논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S2W는 자연어처리(NLP) 분야 세계 최정상급 학회에서 3년 연속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S2W와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사이버튠은 사이버보안 데이터 특성을 고려해 버트 등의 인코더 모델을 효과적으로 미세조정한 AI 언어모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 ‘다크버트’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하는 S2W만의 언어모델이다. 사이버튠의 기본 틀이 되는 ‘버트'란 언어모델에 더욱 고차원 단계인 문맥을 이해할 수 있도록 MLM(Masked Language Modeling)을 거쳐 작업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양방향 언어 인코더 모델이다. 버트가 일반적인 문자열 외에도 URL, SHA Hash처럼 사람이 쉽게 해석하기 어려운 비언어적 요소가 담긴 사이버보안 문서들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사이버튠 기술의 핵심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존에도 보안 문서 대상으로 AI 언어모델을 학습한 시도는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와 전문적인 사이버보안 지식에 사용되는 언어가 달라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2W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가공하고 독보적인 모니터링 기술로 보안 문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비언어적 요소들에 대해서는 문장 구성 요소 대신 유형을 학습하도록 방식을 변경했으며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 관련 문서 분류, 개체명 인식, 사건 탐지 등 다양한 작업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이버튠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앞으로 AI를 이용해 사이버보안 문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위협 발굴 및 효과적 대응을 고민하는 조직과 전문가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2W의 자비스, 퀘이사 등 자사 서비스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AI 관련 모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이버튠을 통해 웹상의 수많은 사이버보안 문서들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하여 벡터DB에 저장한다. 사용자 질문이 주어지면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문서들을 빠르게 검색 후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답변을 생성,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식의 검색 기반 챗봇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S2W 서상덕 대표는 “사이버튠은 보안 위협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해결 솔루션까지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기술로 S2W가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고속 성장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안 특화 AI 언어모델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0 11:05:29눈길을 만난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눈길을 빠져나오니 10초 이내에 정상 주행 모드로 돌아온다. 정상 도로로 바뀌어도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기존 눈길 모드를 유지한다. 운전자는 '오토 터레인 모드'만 켜두면 된다. 현대차는 13일 이러한 기능을 포함한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모델은 우아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기존 틀은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바꿨다"며 "안락한 승차감과 낮은 무게 중심 설계를 활용,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등 주행 감성 요소들을 한층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가 이번 개발에서 중시한 부분은 △정교한 디자인 완성 △진보 기술 적용 등 크게 2가지다. 여기에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최정훈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예를 들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외관 디자인에는 마이크로 랜즈 어레이(MLA) 헤드램프를 비롯한 새 디테일을 추가해 신선한 감각을 더했다"며 "실내는 기존의 타원형 디자인 기조를 이어가면서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무드 램프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을 활용, 자동(오토) 모드에서 노면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스스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새롭게 넣었다. 기존 모델은 운전자가 수동으로 터레인 모드를 선택해야 했는데 한 단계 개선한 것이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에 학습한 휠 구동 속도와 종가속도, 엔진회전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노면 상태를 판단하는 서비스다. 위경수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여기에서 산출한 결과에 따라 일반 도로,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을 구분하고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한다"며 "자체 기준으로 실험한 결과 노면 판단 정확도는 99%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해당 기능에 가속도 센서를 이용, 내리막 주행에서의 주행 안정성도 보강했다. 예를 들어 내리막길의 노면이 진흙길이라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주행 모드를 '진흙길 모드'로 변경하고, 주행 중 정상 노면으로 바뀌어도 안전을 위해 주행 모드를 유지하는 식이다. 위 연구원은 "이번 GV70는 코블스톤과 자갈길도 구분 가능한데, 이 외에도 실제 주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날씨나 외부 기온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더욱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3 18: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