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여름 기대작인 ‘하이파이브’가 당초 예정보다 개봉일을 앞당겨 5월30일 관객과 만난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인물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이들과 맞서 벌이는 코믹 액션 활극이다.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전개로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연출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 원 아이드 잭’ 등을 통해 유쾌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온 강형철 감독이 맡았다. 출연진은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차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후 영화 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캐릭터 포스터까지 화제를 모으며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작진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고자 개봉일을 앞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개봉일은 6월 첫주 황금연휴를 앞둔 금요일로, 극장가 여름 성수기의 포문을 여는 시점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 그리고 강형철 감독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오락영화를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9 15:21:13[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3일 대선과 현충일이 겹치면서 6월 첫주 황금 연휴가 될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영화 '소주전쟁'이 5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기존 6월 3일에서 5월 30일로 앞당겼다. 9일 쇼박스에 따르면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출연한 영화 '소주전쟁'이 연휴 시작과 함께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 최근 3년간 흥행 타율이 가장 높은 유해진, 드라마 '모범택시' '협상의 기술'의 이제훈이 주연했다. 실제로 국민소주 진로를 생산한 진로그룹이 부도를 맞았던 1997년이 배경이다. 진로그룹은 1988년 창업자의 30대 아들이 이복형을 제치고 회장 자리에 오른 지 10년 만에 맥주·위스키 등 주류, 건설, 유통 등 방만한 사업 확장에 따른 경영악화로 그룹이 해체됐다. 1998년 출시 2년 만에 15억병이 팔려나간 참이슬을 보유했던 진로는 2005년 하이트맥주에 인수됐다. 영화는 진로그룹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 앞서 유해진은 이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술 소재라 그런지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며 “종록의 인간미가 좋았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회사원이지만 예스맨은 아니다. 자기만의 고집과 신념이 있고, 회사를 위해 필요하면 직언도 한다”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파산 위기에 몰린 국보소주 회장을 연기했다. 그는 “소주로 시작해서 소주로 끝나나, 거기에 얽힌 인간들의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9 10:41:59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장기전세주택2(미리내집)의 네 번째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평균 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SH공사에 따르면 이번 장기전세주택2 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 367호 입주자 모집에 총 2만3608명이 신청했다. 지난 제3차 모집공고 당시 38대 1이었던 경쟁률은 이번 제4차 모집공고에서 64.3대 1로 상승해 예비부부·신혼부부의 더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모집공고부터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을 폐지했다. 이번 모집에서 재공급 단지인 호반써밋 개봉 59㎡이 759.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9 18:14:39[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 소재 다큐멘터리가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다큐멘터리 ‘하보우만의 약속’이 개봉한 가운데 뉴스타파필름이 제작한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 2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18일부터 보름간의 전국 시사회에 돌입한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다큐 ‘하보우만의 약속’ ‘하보우만의 약속’은 1980년대 한국영화계의 스타 감독 이장호가 연출했다. 이 감독이 데뷔 50년 만에 선보이는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는 “어린 시절 이승만 대통령은 기회주의자로,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자로만 알고 살아왔던 부끄러운 과거를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연출했다고 영화사를 통해 전했다. 또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분열과 대립이 심하던 해방 정국의 역사가 지금 시대에도 이어지는 것 같다”며 “이 혼란도 잘 정리돼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보우만의 약속'은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당일에 1007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429명을 기록했다. 뉴스타파와 윤석열의 7년 전쟁?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은 탐사보도 온라인 매체 뉴스타파가 기획하고 제작한 르포영화다. 자칭 ‘뉴스타파와 윤석열 대통령의 7년 전쟁’을 그렸다. 17일 제작사 뉴스타파필름에 따르면 김용진 감독은 15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처음부터 영화를 만들겠다고 기획한 것은 아니다"며 "기자로서 늘 해오던, 중요한 일을 기록해왔다”고 영화의 시작을 떠올렸다. “검찰과 정권에 당하고 그에 대응하는 것, 조사받고 재판 받는 것도 취재를 겸하면서 빠짐없이 기록했다"며 "12월3일 밤 계엄 상황을 겪고 나서, 2년 전 뉴스타파가 압수수색을 당했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했다”고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어떤 특별한 메시지가 드러나지 않도록 의도했다”며 “관객들이 재미있게, 흥미롭게 영화를 보면서 이런 검찰, 시스템을 두고 우리 사회가 한 발짝 앞으로 나가기 어렵겠다고 자연스럽게 체득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이 영화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3500여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목표액의 280%인 1억4000여만의 후원금을 달성했다. 앞서 검찰은 이 영화의 상영을 막아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재판 계속 중인 이 사건 관련 피고인 김용진, 한상진의 영화 제작 발표에 대한 우려 사항 등’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17일 기준 개봉일인 23일 이 영화의 상영이 확정된 곳은 서울, 대구, 안동의 독립 및 예술영화전용관 3곳이다. CJ CGV 등 멀티플렉스에서는 아직 예매가 오픈되지 않은 상태지만,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7 15:21:29[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가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극장에서 낮잠 자실 분 구합니다'의 홍보물을 10일 온라인에 배포했다. 상영관은 메가박스 강남점 뿐이고 예고편도 없는 이 영화는 단 하나의 포스터 이미지와 함께 "점심시간마다 눕고 싶은 직장인, 학생을 위한 특별한 쉼터"라며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쉬다 가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영화라고 소개했지만, 실체는 진짜 영화가 아니다. 메가박스가 오는 15일 강남점의 7개 모든 상영관에 492개 전석을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정식 리뉴얼을 오픈하면서 마련한 이벤트다. 메가박스 강남점은 강남역 상권에선 전 좌석 리클라이너 극장으론 유일하다. 메가박스는 관객들에게 편안한 프리미엄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다. 등받이나 발 받침대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고 좌석 간격이 넓어 프라이빗한 공간감이 장점이다. '낮잠 자실 분'을 구하는 건 리뉴얼을 마치고 오픈 기념으로 대대적으로 마련한 이벤트 중 하나다. 휴식이 필요한 인근 직장인과 학원가 수강생들이 힐링 음악을 들으며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관람료는 단돈 1000원이다. 낮잠 이벤트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점심시간에 소등한 1개 상영관을 휴식 공간으로 마련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좌석 예매에도 들어갔다. 낮잠 이벤트와 별개로 15일부터 메가박스 강남점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리뉴얼 기념 레트로 타월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프리미엄한 영화 경험과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남점 전 좌석을 리클라이너로 교체했다”며 “관객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순차적으로 리클라이너 좌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가박스가 극장 리뉴얼에 이어 이색 마케팅에 나선 데는 관객 수가 급감한 영화관에 관객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이 1만5000원까지 오른 데다 넷플릭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영화관 관객 수는 급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1억2313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 9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는 국내 영화 시장이 위축되는 등 국내 사업 부문 부진을 이유로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1 15:41:05[파이낸셜뉴스] 매봉산 자락과 오류IC·남부순환로 등에 접한 '개봉동 49번지 일대'가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35층 내외, 1360여세대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이 가진 교통·문화·자연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주변과의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대상지가 미래 개봉 생활권의 핵심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계획에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도시경관 창출 △지역 특성을 담은 특화 주거단지 조성 △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한 교통체계 개편 △다양한 동선 및 복합공간 계획으로 생활 편의 향상 등 4개 원칙을 담았다. 우선 매봉산 자락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과 통경 구간을 계획해 단지 어디서나 매봉산 경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 도심 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모아타운 2개소·신속통합기획 4개소(신청 준비 포함) 등 6개 개발사업, 신구로선 개통 등 향후 개봉사거리 일대 변화도 고려했다. 사거리변에 공원,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배치 등 교통·여가·상업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개봉동 49번지 일대의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더욱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개봉동 49번지 재개발' 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5개소 중 97개소(17만5000호)의 기획이 완료됐다. 97개소 중 현재 △정비계획 수립 및 열람공고,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등이 55개소 △정비구역 지정 36개소 △사업시행계획인가 4개소 △착공 2개소 등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에 기획이 확정된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 신구로선 개통·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 등 기반 시설 개선과 함께 미래 '신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1 07:47:17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미키 17'이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키17'은 이날 오전 6시55분 기준 누적 관객수 111만 7586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아온 '미키 17'은 개봉 이후 3·1절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흥행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키 17'은 근미래인 2050년을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미나리' '옥자' 같은 영화를 만든 할리우드 영화사 플랜B가 제작하고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미키 17'은 제작비만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된 대작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봉준호 감독이 각색한 이번 영화에는 '더 배트맨'의 로버트 패틴슨이 일종의 복제인간인 익스펜더블 미키로 나온다. 또 나오미 애키가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행성 요원 나샤, 마크 러팔로가 얼음행성의 독재자 마셜 역으로 분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03 12:16: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담은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27일 개봉한 가운데, 지지자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관람과 예매가 점점 늘면서 '건국전쟁'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조명한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내린 막중한 결정을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상영관 73곳, 스크린 152개로 상영되고 있는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정치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비교적 많은 상영관을 확보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개봉됐다. 상영 첫날에도 불구하고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기준 상영 영화 70여개 가운데 10위권 중반대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기백, 애진아 감독의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끝나지 않은 공산 세력과의 전쟁'과 '계엄의 당위성'을 담은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과거 공산주의자 박헌영의 남로당 결성과 무장 폭동·선전·선동 사례를 열거하면서 6·25 전쟁사, 김신조 일당 청와대 습격 사건·아웅산 테러·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 사건 등 북한의 거듭된 도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령을 받은 간첩·종북세력의 활동 등이 소개된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의 당위성을 상영하면서,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무위원·검사·감사원장 등에 대한 29차례 줄탄핵 사례 및 주요 예산삭감 등을 지적하고 간첩세력의 활동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의혹 논란 등을 조명했다.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몰랐던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게 되면서 그동안 어떤 위기가 우리 사회에 있었는지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뉴스에서만 접하던 것을 다른 경로에서 자세하게 보다 보니 위기의 실체를 더 가까이 접한 느낌이 들었다"고 평했다. 영화 중간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국무위원과 검사들의 명단이 나올 때 탄식하는 관객들의 반응도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이어 이번 영화로 계엄을 선포한 배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 이날 중앙-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채용 실태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드러났음에도, 정작 헌법재판소가 선관위 감사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확산돼, 해당 영화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 크게 느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관람객은 "선관위에 대한 문제를 들을 때 무관심하게 들었지만 이젠 신경써서 듣게 된다"면서 "이렇게 문제가 많은 상황을 그동안 방치하고 있었다는게 더 무섭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날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처음엔 상영관 잡기도 어려웠지만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상영관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탄핵정국으로 열풍이 일고 있는데 이러한 다큐 영화로 야당의 입법폭주나 대한민국 위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27 18:06:1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단독 개봉작 ‘룩백’ ‘러브레터’로 실속을 톡톡히 챙긴 메가박스가 올해도 “단독 개봉작 흥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메가박스는 콘텐트기획팀 김주홍 팀장의 인터뷰를 통해 2025년 콘텐트 기획 전략을 밝히며 “극장 개별 단독 개봉작을 내놓거나 재개봉작 등을 기획 편성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비 시네마 등 메가박스가 가진 특장점을 살려 마니아 콘텐츠, 뮤지컬, 콘서트, 라이브뷰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주홍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장과의 일문일답.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업무를 간략히 소개하면. ▲과거에는 영화를 수급하고 편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지금은 여기에서 업무의 범위가 확장됐다. 영화 뿐 아니라 스포츠 중계와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 관련 콘텐츠, 뮤지컬과 대중음악 콘서트, 라이브뷰잉 등 더 다양하고 넓은 범위에서 좋은 콘텐츠를 찾고 편성 및 상영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작년 단독 개봉작 '룩백'의 흥행 성과가 컸다.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을 메가박스가 독자적으로 수입하고 직접 배급까지 했는데, 30만명의 관객이 들어 업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또, 뮤지컬 콘텐츠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와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도 메가박스 단독으로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의 경우, 뮤지컬 실황을 담은 콘텐츠로선 역대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룩백’을 직접 수입, 배급까지 하게 된 과정을 들려준다면. ▲팀원 중 한 명이 ‘룩백’ 단행본을 보여주면서 ‘이 만화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고 하길래 그냥 무심하게 들여다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림체가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적이었고 마지막 네다섯 장 부분에 이르자 큰 감동이 몰려왔다. 욕심이 생겨 바로 제작사에 미팅 요청을 하고 일본 현지로 넘어갔다. 이미 다른 배급사나 극장 측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으로 얻을 수 있는 특장점을 자신감 있게 풀어냈고 진심을 다해 설득했다. ―‘룩백’으로 거둬들인 30만 명이란 스코어를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 ▲역대 극장 단독 개봉을 추진한 사례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흔히 ‘룩백’과 비슷한 규모의 작품을 전체 극장에 와이드 개봉할 경우에는 10~20만 명의 관객만 모아도 성공했다고 보는 경우가 있으니, 대단한 성과인 셈이다. 이전 사례를 보면 2021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타 극장 브랜드보다 메가박스가 일주일 먼저 단독 개봉했는데, 그 일주일 동안 무려 2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2016년에는 ‘부활’이라는 종교 영화로 16만5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극장에서 직접 수입, 배급까지 하는 이유는. ▲먼저, 개봉작 편수가 점점 줄고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또 과거처럼 여러 배급사에서 좋은 작품을 내놓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입장에 그치기보다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를 찾아 나서면 어떨까 싶었다. 그 결과가 ‘룩백’으로 나타났다. ―단독 개봉이나 콘텐츠 기획에 있어 메가박스만의 강점이 있다면. ▲메가박스는 오래전부터 일본 콘텐츠,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 관련 콘텐츠를 다루며 단독 개봉 관련 노하우를 쌓아왔다. 단독 개봉작 외 다양한 방식의 기획 상영도 많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메가박스에 가면 이런 종류의 콘텐 츠를 볼 수 있어’라는 인식을 어느 정도 축적했다. 또 메가박스의 특성이 담긴 단독 개봉작이나 기획을 좋아해 주는 팬층이 있고 또 메가박스 자체적으로도 기존 지지층 외 새로운 관객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 팀이 콘텐츠를 수급해 오면 마케팅팀, 상품기획팀, 브랜드팀, 커뮤니케이션팀 등 유관 부서들이 한데 모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콘텐츠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애쓴다. ―각 극장이 개별적으로 단독 개봉작을 내놓는 추세가 계속될까?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배급사들 역시 작품에 따라 와이드 개봉보다 단독 개봉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물론 콘텐츠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면서 특정 극장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상영관을 확보하는 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될 때도 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인 셈이다. ―코로나19이후 재개봉작이 늘고있다. ▲어떻게 보면 갑자기 힘들어진 시장에서 극장이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었을 수 있는데, 그 시기를 지나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 그저 ‘좋은 영화’를 다시 상영한다고 해서 관객이 극장을 찾아오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당 콘텐츠에 또 다른 가치를 더하려고 노력한다. 지난 1월 1일 재개봉해 관객수 10만명을 넘어선 ‘러브레터’의 경우, 기존 상영 때 아쉬운 점으로 지적 받았던 오역과 의역 등 잘못된 자막을 바로잡았고 첫 개봉 당시 추억을 살리고자 과거 방식으로 세로 자막을 적용했다. 기존 ‘러브레터’ 팬들에게 선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고, 처음으로 이 영화를 접하는 관객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했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고 싶었다. ―극장이 ‘AI 수퍼스케일러’ 솔루션을 보유한 ‘인쇼츠’와 MOU를 맺은 이유는. ▲재개봉작을 검토하는 동안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화질’이다. 우연히 좋은 기회를 통해 ‘인쇼츠’라는 파트너를 소개받게 됐다. 이들이 가진 기술력을 지켜보면서 고민했던 과거 영화의 아쉬운 화질에 대한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얼마 전에 4K화질로 업스케일해 재개봉했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인쇼츠와 함께 한 첫 협업 케이스다. ―공간 사업 측면에서 영화 외 어떤 기획을 하고 있나. ▲메가박스는 ‘마니아 콘텐츠’에도 강하다. ‘극장판 아이돌리쉬 세븐’ ‘영화 러브 라이브!’시리즈 등 마니아가 있는 콘텐츠를 메가박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보려 한다. 뮤지컬 콘텐츠도 적극 검토 중이다. 메가박스는 국내에서 ‘돌비 시네마’와 ‘돌비 애트모스’관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사운드 면에서 가장 우수한 시스템을 갖춘 특별관이다. 이런 장점을 특화해 이에 맞는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일본 최대 버추얼 그룹 ‘니지산지’와 MOU도 체결했다. ▲요즘 버추얼 아이돌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버추얼 아이돌 캐릭터를 보유한 회사를 찾아봤다. 그리고 현지 1등 버추얼 그룹 ‘니지산지’와 만남을 가졌다. 앞으로 ‘니지산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극장가를 전망해 본다면. ▲시장이 축소되고 급속히 빠르게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런 시기를 수년째 거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노하우도 쌓였을 것이라 판단한다. 이제는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은 제작, 마케팅, 배급까지 기존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도입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흐름에 맞춰 극장도 파트너사들과 적극 협업하며 시장의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 메가박스 2025년 단독 라인업은. ▲현재 기준으로 공개할 수 있는 재개봉작은 ‘택시 드라이버’ ‘카우보이 비밥’ 등이다. 신작 중 메가박스가 단독으로 내놓는 영화는 ‘첫 번째 키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진격의 거인’ ‘라스트 마일’ 등이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26 10:29:40[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SF영화 ‘미키 17’이 28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50%를 넘겼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51.4%의 점유율로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수는 14만7347명이다. 2위는 ‘이찬원 콘서트 찬가:디어 마이 찬스’가 차지했다. 26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예매점유율 7.5%로, 2만1583명이 예매한 상태다. 지난 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는 5%로 3위로 내려앉았다. 23일까지 131만명을 모았다. 4D 스크린X로도 공개된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4.5%로 4위고, 오는 26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4.1%로 5위다. 티모시 샬라메가 전설적인 가수 밥 딜런을 연기한 ‘컴플리트 언노운’은 2.2%로 9위다. 샬라메는 이 영화로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24 17: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