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표방한 강릉시는 불법 개 사육농장관련, 도내 최초로 개 사육농장 내 위법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 결과, 강릉시에 생계를 위해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장은 6개소로 사육두수는 3500마리이고, 개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과 즉석판매 제조가공을 하는 곳이 40곳으로 파악됐다. 또한, 개 사육시설은 비닐하우스 내 또는 야외에 철제 뜬장을 설치하고 그 위에 지붕으로 조립식 패널을 덮어 기온 변화, 악취, 해충에 노출되는 등 사육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강릉시는 식용개 사육과 관련 건축법, 가축분뇨법, 산지관리법, 폐기물관리법 등의 관계 법령에 따라 신고·허가 등을 하지 않거나, 관리 소홀 등 위법 행위에 대해 행정처분과 원상복구 명령 등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시 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개 사육농장 등 불법·위법·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국제도시 및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2-01-04 07:37: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17일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는 등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한우 2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농장주가 피부결절(혹) 등 임상증상을 확인해 영암군에 신고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과 도 현장조사반(2명)을 해당 농장에 투입해 출입통제와 소독을 하고, 감염축 선별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또 영암군과 인접한 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무안 등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 등에 대해 오는 19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가축시장 15개소를 잠정 폐쇄하고,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 농장 반경 5㎞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소 사육농장 336호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했다. 현재까지 추가 의심축은 없는 상태다. 정광현 전남도 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은 7개 시·도 20건이 발생했다. 시·도별로 경기 5건, 강원 7건, 충북·충남·경북 각 2건, 대구·전남 각 1건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8 10:30:05[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14일 충남 아산 한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9번째 사례다. 해당 농장은 71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피부 결절 등이 발생해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감염된 개체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아산과 인접 5개 시·군(천안·공주·예산·당진·평택) 소재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오는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공주 지역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5 09:17: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0월 26일 폐사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며 내년 2월까지 바이러스 검사 및 농장 방역수칙 지도·점검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야생조류는 울주군 온산읍에서 구조돼 울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옮겨졌다가 폐사한 매다. 연구원이 조류인플루엔자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연구원이 매가 처음 발견된 지역의 반경 10km 내 가금사육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바이러스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다만 겨울철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내년 2월까지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특별 방역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위험 농가 10곳의 20개 사육동에서 2주 간격으로 600개의 분변 시료를 채취해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사를 실시하며, 방역 수칙 이행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심민령 연구원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사 외부를 바이러스 오염 지역으로 간주해 외부 차량 통제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야생조류, 특히 물새류 겨울철새에서 순환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떼까마귀에서 검출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5 07:52:40【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강원도 홍천군 남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지난 3일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사환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발생은 지난 5월 철원, 10월 화천 발생에 이어 도내 3번째 사례로, 농장주가 사육 중인 돼지의 폐사를 확인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실시한 정밀검사에서 양성으로 3일 밤 12시쯤 확진됐다. 도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에 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 현장 통제 및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홍천군과 춘천, 강릉, 횡성, 평창, 인제, 양양, 경기 양평과 가평 등 인접 8개 시군에 이날 자정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의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양돈농장이 없으나 역학 관련 농장 및 차량, 축산시설에 대한 이동제한과 긴급 정밀검사, 청소와 세척, 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며 발생농장에서 사육하던 가축에 대한 긴급 살처분 및 매몰 작업 또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로 인해 농장 주변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돼 언제든지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4 08:58:49[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3일 강원 홍천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이후 21일 만의 발생으로 올해 양돈농장에서 10번째로 확인된 발생 사례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2500여마리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홍천군 소재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했다. 지난 3일 24시부터 4일 24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원 홍천군 및 인접 8개 시·군(강원 춘천·인제·양양·강릉·평창·횡성, 경기 양평·가평)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동제한 기간 중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4 08:30:34【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결핵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방지와 식품 유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염소 농가에 대한 질병 검진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염소는 소와 달리 농장 간, 가축시장 출하 전 등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등 주요 인수공통전염병의 사전 검사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있어 식품 안전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국내 염소 산업은 급성장하는 추세로, 지난 8월 기준 전국에서 사육하는 염소는 50만 마리를 넘어섰다. 또 외국산 염소 고기 수입은 2021년 1883t에서 2022년 3322t, 지난해 6179t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염소에 대한 질병 진단 체계는 미흡해 사람에게 발열, 두통, 근육통, 폐결핵 등을 유발하는 결핵, 브루셀라, 큐(Q)열 등 세균성 질병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 이에 도는 염소 질병 진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염소 질병 검진은 동물-사람 간 전파로 발열, 두통, 근육통, 폐결핵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전염병 3종(결핵, 브루셀라, 큐(Q)열),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 등 소모성 질병 2종, 구제역 등 제1종 가축전염병 2종 등 모두 7종의 질병에 대해 이뤄진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가축 방역사업의 염소 질병 진단체계에 맞춰 다음 달부터 염소 20개 농가 100마리를 검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기사업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선제적으로 염소 질병 검진을 할 방침이다. 정봉수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염소는 아직 산업 성장성 대비 체계적 질병 관리가 타 축종에 비해 미흡하다"며 "염소 질병 검진을 통해 유통에 따른 식품 안전성 확보 등 축산업계 질병 위생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9 12:10:26[파이낸셜뉴스] 충남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25일 당진시 소재 한우농가(18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LSD)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기르던 소의 피부 결절을 확인하고 당진시에 신고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 보고된 이후 5일 만으로, 올해 충남도내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충남도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확인된 양성축은 신속히 살처분키로 했다. 아울러 발생과 동시에 전 시군 생산자단체, 소 사육농가에 상황을 긴급 전파해 농장 백신접종 상황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농장 소독 및 매개충 방제 등 긴장감을 가지고 차단 방역에 집중토록 독려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농가 87호,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83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세척·소독을 강화했다. 경기지역 발생 상황으로 심각 단계인 천안, 아산에 이어 이번 발생 지역인 당진과 인접 시군인 예산, 서산의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당진, 예산, 서산, 아산 4개 시군에 대해서는 25일 오전 7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축사를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의한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이덕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백신접종 등 철저한 차단 방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재발했다"면서 "도내에 확산하지 않도록 농장 내 접종 상황을 다시 한번 살피고 매개곤충 집중 방제·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지난해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도내 9개 시군 41건) 발생했으며, 올해는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에 이어 이번 당진 발생까지 모두 12건이 확인됐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41°C 이상의 고열과 2~5㎝크기의 피부결절 형성, 림프절 종대, 식욕부진 및 쇠약, 유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5 12:56:34【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올해 강원도내에서 4번째이자 누적 11번째 럼피스킨이 양양군에서 발생, 긴급 방역과 함께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양양군 손양면 소재 한우농가에서 공수의로부터 럼피스킨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같은날 오후 11시쯤 최종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들어 지난 9월11일 양구 방산면, 10월3일 양양 강현면, 4일 고성 거진읍에 이어 양양 2번째, 도내 4번째 확진 사례다. 해당 농가에서는 한우 1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농가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6개 농가에서 한우 231마리를, 또 5㎞ 반경 이내에는 65개 농가에서 1973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 농장을 즉시 통제하고 소독 조치했으며 양양과 강릉, 속초, 홍천, 평창, 인제 등 인접 5개 시군에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발령, 축산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의한 전파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발생 농장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과 집중 소독·긴급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며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들에 대한 정밀검사를 통해 양성 소를 색출, 신속하게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럼피스킨 발생 시군 외에도 미접종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백신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도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 및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도내 모든 소 사육농가는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 매개곤충 방제, 농장 출입 통제 및 내부와 외부 소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1 08:34:35【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양양 한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이 추가 발생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양양군 강현면 한우농가가 사육 중인 소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세가 발견돼 정밀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도내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양구에 이어 두 번째다. 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하고 현장 통제 및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양양군과 강릉, 속초, 홍천, 평창, 인제 등 인접 5개 시·군에 이날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축산 관련 종사자 및 차량 등에 의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생 농장 반경 5km 이내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발생 농장의 전체 한우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이 나온 가축은 살처분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의 가장 큰 특징은 일주일가량 잠복기가 끝나면 감염된 소의 피부에 딱딱한 결절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 결절의 크기는 작게는 0.5cm에서 크게는 5cm에 이르기도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피부 결절 외에도 41℃까지 오르는 고열, 눈과 코의 분비물 증가, 과도한 침 흘림 등이 주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병에 걸린 소들은 식욕이 크게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쇠약해진다. 특히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신한 소에서는 유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소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불임 상태가 될 수 있어 번식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럼피스킨병은 주로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국내에서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다행히 이 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아 인체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축산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과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소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매개 곤충의 활동 저하로 질병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과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모든 소 사육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과 농장 출입 통제 및 내·외부 소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04 09: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