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 전사 임직원 대상 타운홀 브랜드 ‘엔톡’(ENTalk)이 가수 박재범과 여러 크루들의 참여 아래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앞으로도 매월 열리는 엔톡을 크루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자 엔터테인먼트 기업 만의 개성이 담긴 행사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권기수, 장윤중 카카오엔터 공동대표 취임 후 열린 두 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모어비전의 대표이자 뮤지션인 박재범이 참여한 파트너 세션이 주목을 받았다. 모어비전은 지난 2022년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음악 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관계사다. 박재범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모어비전의 비전과 철학에 가장 먼저 호응해 주었던 곳”이라고 양사 파트너십에 신뢰를 드러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가진 다양한 음악 사업 역량과 아티스트 박재범으로서 지금까지 다져온 역량과 지식을 결합해 모어비전을 특별한 색깔과 재능을 갖춘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레이블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리더 세션에서는 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가 '스토리 허브로서 웹툰, 웹소설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시장을 개척하고자 늘 산업 일선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시도하며 부딪쳐 왔다. 그리고 이런 노력 위에 지금의 국내외 웹툰, 웹소설 시장의 외연이 만들어졌다”며 “이를 통해 많은 열매를 거두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이라는 시장을 향한 다양한 IP 프로젝트들을 시도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사명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톡(Talk)을 합친 엔톡은 기존 타운홀을 한 단계 발전시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새 타운홀 브랜드다. 회사 비전을 공유하는 리더 세션과, 뮤직-스토리-미디어 부문의 크루들이 발제자로 나서는 크루 세션, 파트너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권기수 대표는 “엔톡이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다방면에 걸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여러 IP 비즈니스에 대한 크루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크루로서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끼는 행사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내 소통의 기회를 적극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2 09:37:13[파이낸셜뉴스] 신세계까사가 2030세대 취향저격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시리즈의 온라인 한정 상품 ‘캄포 미니’의 인기에 힘입어 신규 컬러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캄포’는 구름 위에 앉은 듯 편안한 착석감과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모듈형 클라우드 소파로, 2019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판매량 34만개를 돌파한 까사미아의 메가 히트 상품이다. 현재까지 판매된 ‘캄포’를 일렬로 나열하면 365㎞로, 이는 서울역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의 거리인 셈이다. 그 중 ‘캄포 미니’는 1인 가구 또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필요한 2030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기존 ‘캄포 슬림’ 대비 폭과 가로 길이를 20㎝ 더 줄인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미디움 소프트 경도로 호불호 없이 편안하고 아늑한 착석감을 자랑하며 생활 발수 및 오염 제거 기능이 뛰어난 ‘다비스사’의 기능성 패브릭을 적용, 얼룩이 쉽게 흡수되지 않아 관리가 용이하다. 신세계까사는 기존 뉴트럴톤 컬러 대비 선명한 색상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그린 · 블루 · 그레이 3가지 색상의 캄포 미니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캄포 미니는 2030 고객층에게 수요가 높은 만큼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신규 컬러를 추가 출시했다”며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한정 상품과 색상 및 소재 등을 다양화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라이프스타일과 인테리어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30 11:30:08그룹 다이몬이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오늘(23일) 방송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다이몬은 첫 번째 싱글 'HYPERSPACE 911(하이퍼스페이스 911)'의 타이틀곡 '소년...소녀를 만나다(Girls, Love boys, Love girls)' 무대를 선보였다. 다이몬은 '소년...소녀를 만나다'의 리드미컬한 멜로디 아래 첫사랑을 연상케 하는 가사를 노래하며 풋풋함을 더했다. 특히 에너지 넘치는 안무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을 보여줘 실력파 신인 아이돌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HYPERSPACE 911'은 다이몬 데뷔 앨범 'HYPERSPACE'의 연장선에 있는 싱글이다. 다이몬의 과거를 콘셉트로 청량하고 색다른 매력을 음악으로 선보여 리스너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이몬은 'HYPERSPACE'의 타이틀곡 'Burn Up'을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소년...소녀를 만나다'에서는 에너지 넘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를 유려하게 소화해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한편, 다이몬은 다양한 음악 방송은 물론, '소년...소녀를 만나다'와 관련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면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2024-05-23 19:22:30그룹 다이몬(DXMON)이 '5세대 대표 퍼포먼스돌'다운 색다른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다이몬은 오늘(19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첫 번째 싱글 'HYPERSPACE 911(하이퍼스페이스 911)'의 타이틀곡 '소년...소녀를 만나다(Girls, Love boys, Love girls)' 무대를 진행했다. 민재, 세이타, HEE, 태극, REX, JO 등 다이몬 멤버들은 청량한 보컬과 댄스를 소화하며 '소년...소녀를 만나다' 무대를 더욱 빛냈다. 각기 개성이 묻어나는 퍼포먼스는 물론, 다이몬의 훈훈한 비주얼까지 더해져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매료시켰다. '소년...소녀를 만나다'는 리드미컬한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하는 노래다. 감성적인 EP 사운드와 신디사이저에 그루비한 베이스와 드럼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 전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다이몬은 다양한 음악 방송 및 콘텐츠로 'HYPERSPACE 911'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인기가요'
2024-05-19 17:46:30아티스트 선재(snzae)가 'Plan B'로 삶의 다양한 장면을 노래한다. 선재는 지난달 31일 공식 SNS를 통해 세 번째 EP 'Plan B'의 앨범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선재가 직접 프로듀싱한 총 7곡의 음원 일부가 처음 베일을 벗었다. 선재는 타이틀곡 'Reset'(리셋)을 비롯해 '숨춤move (Feat. Pizza.zip)'(숨춤무브), 'Stinky'(스팅키), 'Bubbles'(버블스), 'Lost (Feat. Xydo)'(로스트), 'Head Down'(헤드 다운), 'Juice'(주스)에서 성장한 음악성을 드러낸다. 먼저 타이틀곡 'Reset'은 선재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목소리와 공간감 있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삶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전하는 "We want a reset / Every pains gonna hoppin', regret / Dizzy fail fuzzy dreams / Wrong, mistakes / Back all pains and greeds"라는 가사에서도 선재만의 유니크한 감성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숨춤move'의 임팩트 강한 라임, 'Stinky', 'Lost'의 리듬감 있는 랩, 'Bubbles'의 귀를 감싸는 사운드, 빠른 템포로 흘러가는 'Head Down', 거친 무드의 'Juice'가 높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Bubbles'는 선재와 강수아 작가가 협업한 애니메이션 영상 작품이 2023년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크로스오버 애니메이션 창작 인력 육성 프로젝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정식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선재의 짙어진 개성은 변화한 비주얼로도 나타났다. 영상 속 선재는 장발 스타일과 함께 한층 무게감 있는 무드를 드리웠다. 'Plan B'는 선재가 현실을 살아가면서 겪고 깨우친 것들을 차선책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지어 풀어낸 앨범이다. 선재의 내면적인 성찰과 독특한 음악적 시선이 각 트랙을 다채롭게 채웠다. 선재의 새 EP 'Plan B'는 오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아메바컬쳐
2024-04-01 11:16:45신진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부산 북구 덕천동 로터리 부근 유니다로얄 빌딩에서 문을 연 '갤러리 유피(Gallery UP)'가 공모 전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갤러리 유피(Gallery UP) 측은 지난달 전시 공모를 통해 4개팀을 선발,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이향일 작가의 '초검상 소년소녀(超劍狀 少年少女)-복마전'을 우선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유치즈, 박하, 최지윤·왕지성·이지윤 3인 단체전을 오는 6월 16일까지 전시하는 등 느낌이 다른 개성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 공모에 40여명의 작가가 250여점의 작품을 출품할 정도로 무료 전시공간 제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반응을 전했다. 갤러리 유피는 이번 공모전에 앞서 개관과 함께 지난달 고등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갤러리는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을 통해 무료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해외시장 진출 확장을 추구하는 한편 신진 청년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소윤 갤러리 유피 디렉터는 "예술의 미래를 함께 할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예술가들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첫 공모 전시 진행과 함께 실력있고 개성있는 작가들과의 만남을 위해 오는 15일 하반기 두번째 공모전시 모집 내용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디렉터는 "신진작가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우선으로 전시마다 각자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양한 전시 기획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주섭 기자
2024-03-13 18:36:50[파이낸셜뉴스] 미국 신발 브랜드 '콜한(Cole Haan)'이 디자이너 후지와라 히로시가 이끄는 브랜드 프라그먼트와 콜라보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10일 콜한을 수입·판매하는 LF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번 콜라보 한정판 제품은 남성 로퍼 라인 3종이다. 천연의 결을 살린 프리미엄 풀 그레인 가죽 소재에, 포멀한 실루엣과 대조되는 스트리트 패션 디테일이 가미돼 소장 가치가 높다. 화이트 컬러와 블랙 컬러의 선명한 대비감, 스트라이프 패턴, 프라그먼트만의 독특한 더블 번개 장식, 페니 로퍼 슬롯 안쪽에 자리잡은 로고 등 프라그먼트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프라그먼트'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 후지와라 히로시의 브랜드로, 고유 시그니처인 번개 로고와 섬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LF 풋웨어 사업부 관계자는 "올 봄 패션 트렌드로 '프레피 룩', '오피스 코어' 등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단정한 스타일의 룩이 떠오르면서 로퍼, 옥스퍼드 스타일의 드레스 슈즈를 대표하는 브랜드 '콜한'에 대한 3040대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콜한의 이번 한정판 제품에 대해서도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떠오르는 '프레피 룩'(Preppy Look)은 기존의 클래식함을 가지면서도 트렌디한 새로운 요소들을 접목 시킨 점이 특징이다. 일반 디자인의 로퍼보다는 색다른 디테일이나 포인트가 가미된 한정판 아이템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콜한과 프라그먼트의 콜라보 한정판 로퍼 3종은 콜한 공식 홈페이지, 무신사, EQL, 주요 패션 큐레이션 편집숍에서 만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08 14:40:52가수 빅원(BIGONE)이 새 싱글 '색깔얼룩말'의 개성 넘치는 콘텐츠로 화제다. 지난 31일 발매한 빅원의 신곡 '색깔얼룩말'은 기존의 흑백이 아닌 알록달록한 색의 얼룩말을 떠올리며, 가사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 속의 '질서'와 '자유'에 대한 고민을 담아 신선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공개된 '색깔얼룩말' 뮤직비디오는 활동적인 공연 모습을 감각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영상미로 표현하였다. 전반적으로 흑백인 영상에 알록달록한 컬러를 부분적으로 가미하여 곡의 콘셉트를 한껏 살린 비주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컴백 전 빅원은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 공개를 통해 신곡에 대한 기대를 예열시켰다. 티저 이미지에서 빅원은 유니크한 블랙 앤 화이트 펑크록 스타일과 자유로운 포즈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티저 영상 속 빅원은 여러 장소에서 무표정하게 고개를 까닥거리며 헤드뱅잉을 하여 재치 있고 개성 넘치는 콘텐츠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색깔얼룩말'은 사실상 모순되는 서로 상반된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팝펑크와 더불어 하드한 록을 겸비한 신선한 사운드로 표현되었다. 여기에 빅원의 파워풀한 샤우팅과 화려한 기타 솔로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이루어낸다. 자유로운 청춘의 감성이 녹아있는 빅원의 신곡과 흥미로운 콘텐츠의 조합은 곡이 가진 열정과 에너지를 녹여내고 있다. 한편, 빅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더다이얼뮤직 제공
2024-02-01 15:14: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개성공단 완전 폐쇄 수순을 밟는다. 개성공단지원재단 해산을 결정하면서다. 통일부에 따르면 재단은 이사회 해산 의결을 거쳐 청산법인으로 전환하고,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지원 관련 업무는 유관 공공기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개성공업지구지원법 시행령과 행정권한 위임·위탁 규정 개정을 진행 중이다. 통일부는 해산 배경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태도 변화 등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단의 기본 업무인 ‘공단의 개발 및 운영 지원’을 사실상 수행하기가 불가하다”며 “(그런데) 지난해 기준 70억원의 정부 예산이 사용됐고 개성공단 중단 이래 2017년부터 현재까지 584억원을 소요했는데, 대부분 인건비와 기본경비 등 경직성 경비로 집행되는 실정이라 국회의 시정 요구를 받아왔다”고 짚었다. 재단은 2007년 출범해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 지원을 맡아왔다. 그러다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맞대응으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정부는 북한의 재산권 침해 문제도 들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최근 철거 작업에 들어간 것, 또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시설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등이다. 무단가동 시설이 지난해 4월 10여개이다 지난달 30여개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는 “우리 기업 시설 30여개 이상으로 무단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고 재산권 침해 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으나 오히려 무단가동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종합하면 개성공단 중단이 장기화되고 북한의 재산권 침해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재단의 존재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단 중단 장기화 과정에서 재단 업무는 사실상 형해화 됐고, 대외적으로도 재단 운영 비효율성 문제제기가 지속돼 왔다”며 “최근 북한의 우리 재산권 침해 상황도 재단 업무 재개 가능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북한의 무력도발 수위가 높아지며 남북경색이 심화되면서 대북 교류 관련 조직과 예산을 줄여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 질타하기도 했다. 개성공단 폐쇄 수순을 밟는 것 또한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04 15:03:41[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폭파시킨 남북연락사무소의 잔해를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8일 재산권 침해라고 지적하며 반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설비를 계속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청사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 재산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개성공단 무단 사용은 위성정보와 육안 관찰 등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통일부는 지난 5월 밝혔던 무단가동 시설은 10여곳이었지만 이번에는 30여곳으로 3배나 늘었다. 지난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이후 북한은 지속적으로 우리 기업이 남기고 간 자재와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해왔다. 구 대변인은 “개성공단 내 차량 출입 움직임과 무단 가동 정황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현재 30여개 기업의 시설이 가동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위성 정보 파악과 별도로 주·야간에 육안으로 지속 관찰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숫자”라고 부연했다. 연락사무소는 북한이 지난 2020년 6월 폭파시킨 후 그 잔해들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변인은 “2020년 폭파 이후 특별히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오다가 지난달 말부터 처음 시설 철거 동향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연락사무소 청사를 철거하고 개성공단 내 설비를 무단으로 가동하는 행위가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지적한다”며 “북한이 우리 국민, 기업, 정부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즉각 중지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구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앞서 지난 6월 북한을 상대로 447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연락사무소 잔해 철거와 함께 개성공단 설비 무단가동도 공식적으로 비판한 만큼, 추가적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08 16: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