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신성장동력으로 개인맞춤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다이렉트인덱싱'을 꼽았다. 관련 분야를 강화, 오는 2030년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이렉트인덱싱은 개인의 선호와 투자 목적 등을 반영해 개인화된 투자 지수를 구성하고 이를 고객의 계좌 내에서 개별 종목 단위로 직접 운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은 기성화된 ETF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7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이렉트인덱싱 시장 규모는 2018년 185조원에서 2019년 385조원, 2020년 500조원으로 커졌다.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금껏 한 번도 인수합병(M&A)을 하지 않았던 글로벌 2위 운용사 뱅가드가 지난해 7월 세금관리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업체 저스트인베스트를, 앞선 2020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아페리오를 각각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B운용은 지난해 9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개발 전문업체 퀀팃과 시스템개발 계약을 체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승 KB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10년을 놓고 봤을 때 초기 5년은 주식형펀드가 성장동력이었고 최근 5년은 대체투자를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미래 10년 먹거리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다이렉트인덱싱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업계 5위(30조원)였던 KB운용은 10년 사이 관리자산 3위(120조원)의 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대체투자 설정액은 최근 5년간 8조4000억원에서 21조3000억원까지 증가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투자자가 가장 손쉽게 투자하는 방법은 'KBSTAR200'과 같은 KOSPI200 ETF에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특정섹터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자의 경우 특정섹터를 제외한 KOSPI200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일괄 매수하면 된다. 이처럼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투자가 다이렉트 인덱싱의 핵심이다. 김홍곤 KB운용 인덱스퀀트본부 상무는 "다이렉트인덱싱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형태에서 머물지 않고 초고도 리서치자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운용은 30년 이상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7 18:07:23Q. 30대 A씨는 얼마 전 회사를 나왔다. 지금은 실업급여를 수령 중이다. 내년 5월쯤 자격증 시험을 봐 재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당장은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상황이긴 하지만 내집마련, 노후준비 모두 고민이다. 직장에서 월급을 받을 때 돈을 더 모았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재무관리에 신경을 크게 쓰지 못 한 것 같아 후회도 된다. 비록 원치 않는 퇴사였지만 8년 동안 쌓은 돈이 1억원이 안 된다. 지금이라도 이 자금을 굴리고 싶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가입하면 될지, 미국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집을 사라는 얘기도 하는데, 대출을 꺼리는 성향이라 선뜻 나서지 못 하고 있다. 언제가 독립을 하긴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A. 35세 A씨 월 수입은 180만원(실업급여)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따로 없다. 월 지출은 용처가 파악되지 않는 사항 없이 그대로 180만원이다. 고정비는 26만원이다. 보장성 보험료(10만7000원), 국민연금(9만5000원), 건강보험(2만3000원), 통신비(3만5000원) 등이다. 변동비는 부모님께 내는 주거비(30만원), 식비·용돈(50만원), 교통비(3만원) 등을 합쳐 8만원이다. 저축은 71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으로는 300만원이 나간다. 자산은 총 9620만원이다. 예적금(5200만원), 청약저축(320만원), 주식(14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2300만원), 연금저축(400만원) 등이다. 부채는 없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노동시장에서 직장 휴·폐업,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사는 전체 절반 정도 된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퇴직을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지며 실제 정년퇴직 비율은 10% 남짓이다. 이 때문에 적성과 환경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당장 얼마를 버느냐보다 언제까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지, 생애주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퇴사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현금흐름 확보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정밀한 재무 관리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투자는 당분간 미루라고 조언했다. 재취업 기간 같은 불확정적인 시기엔 그동안 하지 않았던 투자에 나서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럴수록 신중해야 한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무언가'가 재무상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실행으로 옮기는 건 위험을 동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노후나 주거 안정은 물론 핵심 과제이긴 하지만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먼 미래 일을 풀어보겠다는 인식은 당면한 문제 해결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일단은 6개월 혹은 1년 내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시험이 8개월 정도 남은 만큼 일단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후에도 3~4개월 정도는 취업 준비 기간으로 필요하다. 투자는 그 다음이다. 재취업 기간에 만들어지는 생활에 맞춰 예산을 짜야한다. 사적연금을 늘린다거나 해외여행을 다니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5개월 동안 900만원밖에 자금 확보가 안 되는데, 지출은 매월 생활비(109만원)에 연간비용까지 합치면 연 1608만원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700만원 정도 자산 인출이 불가피한 셈이다. 돈을 빼긴 해야 하지만 정확히 얼마 정도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과, 막연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연간비용이나 생활비 부족분에 대응하기 위해선 CMA나 자유적금 등을 활용하면 된다. 주거나 노후 대비 등을 위한 장기 자산은 취업 후 진행하되 연금계좌는 유지하고 주식 투자도 검토해본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3 18:28:30#OBJECT0#[파이낸셜뉴스] 30대 A씨는 얼마 전 회사를 나왔다. 지금은 실업급여를 수령 중이다. 내년 5월쯤 자격증 시험을 봐 재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당장은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상황이긴 하지만 내집마련, 노후준비 모두 고민이다. 직장에서 월급을 받을 때 돈을 더 모았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재무관리에 신경을 크게 쓰지 못 한 것 같아 후회도 된다. 비록 원치 않는 퇴사였지만 8년 동안 쌓은 돈이 1억원이 안 된다. 지금이라도 이 자금을 굴리고 싶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가입하면 될지, 미국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집을 사라는 얘기도 하는데, 대출을 꺼리는 성향이라 선뜻 나서지 못 하고 있다. 언제가 독립을 하긴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35세 A씨 월 수입은 180만원(실업급여)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따로 없다. 월 지출은 용처가 파악되지 않는 사항 없이 그대로 180만원이다. 고정비는 26만원이다. 보장성 보험료(10만7000원), 국민연금(9만5000원), 건강보험(2만3000원), 통신비(3만5000원) 등이다. 변동비는 부모님께 내는 주거비(30만원), 식비·용돈(50만원), 교통비(3만원) 등을 합쳐 8만원이다. 저축은 71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으로는 300만원이 나간다. 자산은 총 9620만원이다. 예적금(5200만원), 청약저축(320만원), 주식(14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2300만원), 연금저축(400만원) 등이다. 부채는 없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노동시장에서 직장 휴·폐업,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사는 전체 절반 정도 된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퇴직을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지며 실제 정년퇴직 비율은 10% 남짓이다. 이 때문에 적성과 환경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당장 얼마를 버느냐보다 언제까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지, 생애주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퇴사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현금흐름 확보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정밀한 재무 관리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투자는 당분간 미루라고 조언했다. 재취업 기간 같은 불확정적인 시기엔 그동안 하지 않았던 투자에 나서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럴수록 신중해야 한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무언가’가 재무상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실행으로 옮기는 건 위험을 동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노후나 주거 안정은 물론 핵심 과제이긴 하지만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먼 미래 일을 풀어보겠다는 인식은 당면한 문제 해결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일단은 6개월 혹은 1년 내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시험이 8개월 정도 남은 만큼 일단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후에도 3~4개월 정도는 취업 준비 기간으로 필요하다. 투자는 그 다음이다. 재취업 기간에 만들어지는 생활에 맞춰 예산을 짜야한다. 사적연금을 늘린다거나 해외여행을 다니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5개월 동안 900만원밖에 자금 확보가 안 되는데, 지출은 매월 생활비(109만원)에 연간비용까지 합치면 연 1608만원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700만원 정도 자산 인출이 불가피한 셈이다. 돈을 빼긴 해야 하지만 정확히 얼마 정도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과, 막연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연간비용이나 생활비 부족분에 대응하기 위해선 CMA나 자유적금 등을 활용하면 된다. 주거나 노후 대비 등을 위한 장기 자산은 취업 후 진행하되 연금계좌는 유지하고 주식 투자도 검토해본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1 09:50:18[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연금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9월 말 기준 10조1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530억원(16.9%) 증가다. 이 중 퇴직연금 7조1867억원, 개인연금 2조9160억원이다. 퇴직연금이 지난 6월말 7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연금저축펀드계좌 내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크게 증가하며 개인연금도 전년 대비 36.3% 늘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기간 중 디폴트옵션 최초선정 시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선착순 3000명)을 제공한다. 초저위험 상품을 제외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100만원 이상 보유 시 스타벅스 커피케이크세트 교환권(추첨 1000명)을 제공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앞두고 퇴직연금 순입금·이전 이벤트 ‘퇴직연금 여행 QV/나무와 함께’ 도 내년 1월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내 퇴직연금 순입금·이전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연금자산 10조원 달성’에 맞춰 퇴직연금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계좌에서 거래 가능한 장외채권을 엄선해 공급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전용채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행되는 10월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행되면 연금자산 성장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기필 NH투자증권 리테일 사업총괄부문 총괄대표는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 전용채권과 같은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 확대와 차별화된 고객관리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앱(MTS)을 통해 제공되는 통합연금자산조회, 연금준비진단, 연금목표 모니터링, 연금상품PICK, 연금수령체험 등 다양한 맞춤형 연금솔루션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 연금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전용 상담센터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가입단계부터 밀착 관리하는 한편, 연금 전용 유튜브 채널(연금백세)과 카카오톡 채널(NH투자증권 퇴직연금 친구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금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8 14:46:46국내외 주식이 경기 침체 우려에 출렁이고 있지만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AI)은 거스를 수 없는 4차혁명의 핵심 산업이다. 이에 BNK자산운용은 지난달 'BNK 온디바이스AI ETF'는 AI 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해당 ETF는 국내 '온디바이스 AI' 관련 핵심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상장된 'BNK 온디바이스AI ETF'의 설정액은 76억원 수준이다. 갓 출시 상품이다 보니 설정 규모는 물론 수익률은 이제 시작 단계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박진걸 퀀트&ETF운용본부 ETF팀장은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등을 거치지 않고 기기(디바이스)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클라우드 AI 대비 빠른 반응 속도, 강화된 데이터 보안,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의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초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박 팀장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포함한 각종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중"이라면서 "향후에는 의료, 게임, 교육 등 실시간성 및 개인화, 상호작용 등이 필수적인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곧이어 AI 올인원 PC를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고, 최근에는 TV, 세탁기, 청소기 등 각종 가전에 AI 기술을 탑재하며 관련 생태계 자체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이처럼 개개인의 디바이스 내에서 각자의 AI 기술이 구현되고, 사용자와 AI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상적인 경험을 창출해 나가는 '개인 맞춤형 AI 시대'를 두고 있다"면서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한 AI 테마는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수익률 전망에 대해 묻자 박 팀장은 "최근 AI 테마를 포함한 IT 전반의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AI 생산을 위한 B2B 중심의 기업간 투자가 증시를 주도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B2C 거래로 AI가 확산되면서 관련 주가 또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이 경기침체 우려로 출렁이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식 변동성은 커졌다. 이에 BNK 온디바이스AI ETF도 낙폭이 컸다. 이달 2일 기준 해당 ETF는 전날 대비 7% 이상 하락한 858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종가(9480원) 대비 9.4% 낮은 수준이다. 박 팀장은 "'BNK 온디바이스AI ETF'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서 대·내외 경제 변수 및 이슈, 그에 따른 주식시장 변화에 따라 그 투자 성과가 좌우된다"면서 "특정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적정 투자시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우 가변적이고, 특히 테마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4 17:57:44[파이낸셜뉴스] BNK자산운용이 23일 ‘BNK 온디바이스AI’ ETF를 상장했다. 펀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 ETF는 AI 관련 테마형 상품으로, ‘온디바이스AI’ 관련 핵심 국내 주식에 집중 투자된다는 점이 기존 ETF들과의 차이점이다. 최근 해외펀드 형태로 동 테마의 상품이 상장된 적은 있으나, 국내 투자형으로는 첫 출시라는 것이 BNK자산운용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AI 붐’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는 등 그야말로 AI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AI 생산을 위한 B2B 중심의 기업 간 투자가 증시를 주도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B2C' 거래로 AI가 확산되면서 바야흐로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등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기존 클라우드 AI 대비 빠른 반응속도, 강화된 데이터 보안,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의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일찌감치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초 삼성전자 역시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조성되는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으며, 멀지 않은 시기에 의료, 게임, 교육 등 실시간성 및 개인화, 상호작용 등이 필수적인 분야로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온디바이스 AI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초개인화 서비스’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용자들은 점차 자신만을 위한 AI 서비스를 원할 것이고, 온디바이스 AI는 개개인의 행동과 선호도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이상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맞춤형 AI' 시대 도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봤다. 즉,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주변 기기들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환경 구현 역시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능해진 셈이다. 실제 이번에 출시되는 ‘BNK 온디바이스AI’ ETF는 기초지수인 'FnGuide 온디바이스AI 지수‘를 완전 복제할 계획이며, 저전력 메모리, 기판, IP, 디자인하우스 등 관련 분야 내 핵심 종목들에 투자된다.투자종목 수는 20여개 수준이며, 과도한 종목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시가총액 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을 일정 수준 혼합하여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4:18:02[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중개형 ISA 계좌로 자산을 관리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을 새롭게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금저축 계좌에 이어 또 다른 세제혜택 필수 계좌인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정부에서 국민의 자산 형성에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제도다. 특히, 중개형 ISA에서는 하나의 계좌에서 ETF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 주식, 채권, 펀드, 리츠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 혜택’과 ‘손익 통산’이다. 일반형의 경우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순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이를 초과하는 과세대상 수익에 대해서는 9.9% 세율로 분리과세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각 금융상품에서 얻은 손익을 통산하여 순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절세 끝판왕’으로 불린다. 이러한 세제혜택에 힘입어, 올해 국내 상장 ETF를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 계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ISA 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중개형 ISA 계좌를 활용한 ETF 포트폴리오 제안 등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한 권에 담아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은 투자 유형에 따라 월배당, 대표지수, 해외 성장테마 등에 이르는 다양한 투자 전략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ETF 10종과 투자자 유형별 포트폴리오도 같이 소개했다. 이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이 중개형 ISA 계좌에서 ETF를 투자할 때 궁금한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등을 상세히 정리해 놓았으며, 중개형 ISA 계좌를 활용한 해외주식 ETF 투자의 장점들도 압축해 담았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중개형 ISA계좌의 절세 혜택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해외 투자 ETF들을 엄선하였으며, 다양한 투자 목적에 맞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을 참고해 절세 혜택도 챙기면서 다양한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셔서 성공 투자 경험을 더 많이 쌓으시 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 발간을 기념해 8월 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이드북을 다운로드 하고 인증하면 갤럭시 워치7(1명), 버즈3프로(1명), 스타벅스 기프티콘(5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8 17:02:06AI의 이슈 핵심 내용 : 삼성전자 투자: 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2017년 설립, DNA 시퀀싱 기술 보유. 2022년 중형 DNA 시퀀싱 기기 ‘아비티’ 출시. 2억7700만 달러의 시리즈 D 투자 유치. DNA 시퀀싱의 활용: 유전적 변이 확인, 질병 예측 및 조기 발견,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양사의 협력: 삼성전자의 AI와 디지털 헬스 기술,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 결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미래 전망: 정밀의료, 개인 맞춤형 서비스 실현에 기여 예상. 엘리먼트의 비용 절감 및 기술 정확도 향상 기대.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엘리먼트는 2017년에 설립되어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시리즈 D 투자로 2억77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과 자사의 AI 및 디지털 헬스 기술을 결합해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DNA 시퀀싱 기술은 유전적 변이 확인, 질병 예측 및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양사의 협력으로 정밀의료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의료AI] 이슈 관련 종목 : 보로노이, 코어라인소프트, 신테카바이오, 뷰노, 루닛 ☆ AI관심 종목 : 휴림로봇, 에이프로젠, 제주맥주, 일신석재, 두산로보틱스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검색 할 수 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7-12 11:17:0330대 A씨는 직장생활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20대에는 이것저것 도전하고 준비하느라 앞자리가 바뀌고 나서야 회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고, 벌써 3년이 지나 4년차를 맞았다. 이제는 일에도 얼추 적응돼 절세와 저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청년소득공제펀드, 적금에 가입하고 채권에도 일부 자금을 넣었다. 물론 개별 종목 투자도 소액으로 하고 있다. 당장의 목표는 목돈 형성이다. 일단 오는 2028년까지 1억원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대출은 없고, 소비도 크지 않다. 자기계발을 위해 매월 일정금액을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독립과 결혼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34세 A씨 월 수입은 22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700만원이다. 월 지출은 205만원이다. 고정비는 보험료 3만원만 나가고 있다. 변동비는 97만원이다. 식비(20만원), 용돈(15만원), 교통비(7만원), 자기계발비(45만원), 공과금(10만원) 등이다. 통신비는 직장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저축은 청약(5만원), 적금(50만원), 청년소득공제펀드(50만원)를 합쳐 105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은 120만원이다. 자산은 3600만원이다. 입출금(200만원), 청약(800만원), 적금(200만원), 주식(100만원), 채권(600만원), 예금(1500만원), 청년소득공제펀드(250만원) 등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갓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필수 지출 이외에 소비를 하게 된다. 이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다. 본인 지출 내역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예산을 세워 통제하고, 단기·중기·장기별 재무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때 모든 지출을 포기하고 돈 모으기에만 매몰될 필요는 없다. A씨처럼 본인 능력 향상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해도 괜찮다.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는 현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무엇보다 '지출 관리를 통한 가용 현금흐름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내역을 파악해 필수 지출인지 여부를 따져보고, 비정기적으로 나가는 사항도 확인해 봐야 한다. 그래야 연 단위 예산을 짤 수 있고, 통제되지 않았던 지점이 어딘 지도 알아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여통장은 필수 지출에 대한 자동이체 통장으로 활용하고, 통제가 필요한 생활비, 식비, 용돈 등은 별도 통장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언젠가 있을 독립이나 자동차 구입은 그 자체에 들어가는 금액뿐만 아니라 대출이자, 월세, 관리비 및 보험료 등 파생되는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간별 재무목표 설정 및 비중 배분'이다. 단기(3~5년), 중기(5~10년), 장기(10년 이상)로 기간을 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한 뒤 각 기간별로 저축금액을 배정하는 작업이다. 목돈이나 결혼자금 마련, 주택구입, 노후자금 축적 등이 그 대상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근거해 비중은 나누면 된다. 다만, 노후를 위한 준비는 기본적으로 소액으로라도 시작하는 게 권고된다. 적절한 저축 도구를 찾고 적용하는 일도 필요하다. 저금리 시대엔 투자가 기본이긴 하나, 무작정 거액을 투입하는 방식은 지양된다. 오히려 목표에 가닿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예·적금을 밑바탕에 두고 투자는 소액으로 해보면서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 비중을 높이는 것은 그 이후에 해도 충분하다. 기간별로도 수단은 차이가 난다. 예·적금은 기본으로 하되 단기에는 채권, 청년도약계좌 등을 쓰는 게 적합하다. 중기 목표를 위해선 채권,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을 들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억원 만들기 목표 시점을 1년 당긴 2027년으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현재 3600만원을 모아둔 데다 연간 비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수입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을 위해 월 45만원씩 써도 가능하다는 금감원 관계자의 판단이다. 다만, 2년 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이후엔 해당 금액을 저축에 쓰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A씨는 독립이나 결혼 계획이 아직 없고, 지출이 크진 않은 편"이라며 "투자는 세금공제 상품 위주로 소액부터 시작하고 적립식으로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공제펀드를 갈아타게 되면 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고, 공제가 목적인 만큼 수익률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7 19:12:45#OBJECT0#[파이낸셜뉴스] 30대 A씨는 직장생활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20대에는 이것저것 도전하고 준비하느라 앞자리가 바뀌고 나서야 회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고, 벌써 3년이 지나 4년차를 맞았다. 이제는 일에도 얼추 적응돼 절세와 저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청년소득공제펀드, 적금에 가입하고 채권에도 일부 자금을 넣었다. 펀드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든 거라 채권혼합형을 택해 수익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물론 개별 종목 투자도 소액으로 하고 있다. 당장의 목표는 목돈 형성이다. 일단 오는 2028년까지 1억원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대출은 없고, 소비도 크지 않다. 자기계발을 위해 매월 일정금액을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독립과 결혼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34세 A씨 월 수입은 22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700만원이다. 월 지출은 205만원이다. 고정비는 보험료 3만원만 나가고 있다. 변동비는 97만원이다. 식비(20만원), 용돈(15만원), 교통비(7만원), 자기계발비(45만원), 공과금(10만원) 등이다. 통신비는 직장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저축은 청약(5만원), 적금(50만원), 청년소득공제펀드(50만원)를 합쳐 105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은 120만원이다. 자산은 3600만원이다. 입출금(200만원), 청약(800만원), 적금(200만원), 주식(100만원), 채권(600만원), 예금(1500만원), 청년소득공제펀드(250만원) 등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갓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필수 지출 이외에 소비를 하게 된다. 이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다. 본인 지출 내역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예산을 세워 통제하고, 단기·중기·장기별 재무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때 모든 지출을 포기하고 돈 모으기에만 매몰될 필요는 없다. A씨처럼 본인 능력 향상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해도 괜찮다.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는 현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무엇보다 ‘지출 관리를 통한 가용 현금흐름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내역을 파악해 필수 지출인지 여부를 따져보고, 비정기적으로 나가는 사항도 확인해 봐야 한다. 그래야 연 단위 예산을 짤 수 있고, 통제되지 않았던 지점이 어딘 지도 알아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여통장은 필수 지출에 대한 자동이체 통장으로 활용하고, 통제가 필요한 생활비, 식비, 용돈 등은 별도 통장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언젠가 있을 독립이나 자동차 구입은 그 자체에 들어가는 금액뿐만 아니라 대출이자, 월세, 관리비 및 보험료 등 파생되는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사회초년생 때 이 같은 틀을 잡아 둬야 향후 저축을 증가시키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간별 재무목표 설정 및 비중 배분’이다. 단기(3~5년), 중기(5~10년), 장기(10년 이상)로 기간을 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한 뒤 각 기간별로 저축금액을 배정하는 작업이다. 목돈이나 결혼자금 마련, 주택구입, 노후자금 축적 등이 그 대상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근거해 비중은 나누면 된다. 다만, 노후를 위한 준비는 기본적으로 소액으로라도 시작하는 게 권고된다. 적절한 저축 도구를 찾고 적용하는 일도 필요하다. 저금리 시대엔 투자가 기본이긴 하나, 무작정 거액을 투입하는 방식은 지양된다. 오히려 목표에 가닿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예·적금을 밑바탕에 두고 투자는 소액으로 해보면서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 비중을 높이는 것은 그 이후에 해도 충분하다. 기간별로도 수단은 차이가 난다. 예·적금은 기본으로 하되 단기에는 채권, 청년도약계좌 등을 쓰는 게 적합하다. 중기 목표를 위해선 채권,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을 들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억원 만들기 목표 시점을 1년 당긴 2027년으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현재 3600만원을 모아둔 데다 연간 비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수입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을 위해 월 45만원씩 써도 가능하다는 금감원 관계자의 판단이다. 다만, 2년 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이후엔 해당 금액을 저축에 쓰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A씨는 독립이나 결혼 계획이 아직 없고, 지출이 크진 않은 편”이라며 “투자는 세금공제 상품 위주로 소액부터 시작하고 적립식으로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공제펀드를 갈아타게 되면 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고, 공제가 목적인 만큼 수익률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5 09: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