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인사업자가 대출금리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 비교공시 범위가 개인사업자 대출상품까지 확대된다. 이르면 오는 12월초부터 금융감독원 사이트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의 주요 조건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22일 예고했다. 소상공인의 금리부담 경감 등 민생금융 지원을 위해 금융감독원의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은 커진 반면 대출을 희망하는 개인사업자 관점에서 합리적 선택을 위해 대출금리, 상환방식 등 주요조건을 한눈에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적인 개인 대출상품과 달리 상품별 특성이 다양해 생업에 바쁜 개인사업자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개정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를 통해 현재 비교공시 중인 대출상품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추가한다. 민간 금융회사가 직접 개발·판매중인 대출상품 이외에도 보증기관 협약 등을 통해 판매중인 정책금융상품도 포함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비교공시에는 △자금용도 △가입대상 △담보·보증여부 △상환방식 △권역구분 △가입방법 등 항목에 따라 대출상품을 비교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처럼 반영해야 할 항목 및 공시 기준을 신설하고 오는 13일까지 개정예고를 거쳐 12월초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비교공시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는 다양한 대출상품을 손쉽게 비교해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해지고, 비교에 소요되는 시간·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상품간 비교가 용이해지는 만큼, 건전한 시장 자율경쟁도 촉진돼 향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의 실질적인 금융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2 07:18:33[파이낸셜뉴스]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인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대출 금리는 상단이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연체율이 오르자 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이 상반기 대기업과 가계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불린 가운데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은 보수적으로 취급했다는 분석이다. ■사업자 대출, 연체율 높자 문턱도 높여 1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신규 취급된 6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94~5.93%으로 평균금리가 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평균금리가 5.93%로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5.89%), 신한은행(5.71%)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 개인사업자대출 금리가 4.94%로 6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시장금리가 내렸지만 일부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올랐다. 지난 1~3월 농협은행이 취급한 대출의 평균금리는 5.81%, 기업은행의 평균금리는 5.83%로 4~6월 중 0.12%p, 0.06%p 상승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4~6월 취급된 6대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4.94~6.36%로 상단이 6% 중반대였다. 농협은행이 6.36%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6.13%), 기업은행(5.69%), 국민은행(5.64%)이 뒤를 이었다. 지난 1~3월 평균금리가 5.24~6.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상단이 오른 것이다. 이와 달리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기준 코픽스(COFIX)가 0.02~0.10%p 내리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이 주담대 증가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는 점이 변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월대비 0.10%p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월대비 0.04%p,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5%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코픽스 하락에 가계 대출금리도 내려 코픽스가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 등이 내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4.39~5.79%에서 4.29~5.69%로 내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또한 신규코픽스 기준 4.12~5.52%에서 4.02~5.42%로 하락한다. 지난 6월중 취급된 6대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3.95~4.19%로, 지난 3월중 취급된 대출 평균금리(4.10~4.51%)에 비해 하락했다. 같은기간 국민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46%에서 3.95%로, 우리은행은 4.51%에서 4.17%로 금리를 내렸다. 이외에 △신한 4.36%→4.11% △기업 4.19%→4.03% △농협 4.17%→4.09%로 각각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했고 하나은행만 4.10%에서 4.19%로 금리가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도 하락해 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낮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 하나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KCB 기준 933점, 농협은행이 932점, 신한은행이 920점이었다. 지난 6월 중 취급된 대출을 살펴보면 하나은행 차주 평균 신용점수가 930점, 농협은행 922점, 신한은행 917점으로 지난 3월에 비해 하락했다. 이 기간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낮춘 것이다. 은행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소기업·개인사업자보다는 대기업·기관 영업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인하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지연되고 내수경기가 부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환능력이 좋아질 수 없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은행들은 대기업·기관, 담보대출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곳에 대출을 내주게 된다. 은행들이 하반기 '내실경영' 기조를 밝힌 것도 건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5 15:35:00#OBJECT0# [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시중은행과 2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개인사업자 '사장님' 대출을 1년 새 180%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하면서 시중은행 등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고객의 약 17%를 추가로 선별했다. 여기에 정교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개인사업자 연체율을 기록하는 등 연체율 관리에도 성공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000억원보다 180%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4분기 8000억원, 지난해 말 1조원, 지난 1·4분기 1조1000억원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꾸준히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독자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건전한 연체율 지표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64%로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낮다. 케이뱅크는 1.15%, 토스뱅크는 3.07%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1조1481억원 △케이뱅크 1조490억원 △토스뱅크 1조6994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신용평가모형은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네트워크가 있어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할 경우 대출이 어렵던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1년 동안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의 약 16.7%(6명 중 1명)를 추가 선별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7000억원, 32.5%다. 지난해 6월 말 각각 3조9000억원, 27.7%였던 중저신용자 대출 평잔과 비중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08 14:19:49[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업계 첫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기업대출 영역에서 비대면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케이뱅크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 방문 없이도 대출신청부터 서류제출과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최대 10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운전자금 대출을 갈아타면 10억원 한도가 적용된다. 신규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건당 5억원, 고객별 10억원 한도를 제공한다. 김민찬 케이뱅크 SME그룹장은 “지난 2022년 인터넷은행 최초 보증서대출을 선보인 이후 신용대출과 사장님통장에 이어 부동산담보대출 출시로 개인사업자 뱅킹을 완성했다”며 “기업금융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리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인 최저 연 3%대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제공하며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각각 연 3.60%, 3.63%다.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올 2분기 신용등급 1~3등급 차주에게 취급한 개인사업자 물적담보대출 단순 평균금리는 연 4.95%다. 특히 이번 상품 출시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 고객도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이자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대환이 가능한 만큼 가계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환대출이 기업 담보대출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환방식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 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하며 상환방식에 따라 대출기간이 정해진다. 만기일시상환은 1년, 2년, 3년 중 선택할 수 있고 원금균등 분할상환의 경우 5년(1년 6개월 거치)이다. 담보가능한 부동산은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보유 중인 본인 단독 또는 타인 1인과 공동소유한 아파트이며, 신규대출 시에는 다른 금융기관의 근저당이나 임대차 계약이 없어야 한다. 향후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담보물건을 확대하고 후순위 대출 등 상품 영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07 10:13:54[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는 865만 개인사업자의 성공적인 사업지원을 위한 맞춤 혜택을 담은 ‘카카오뱅크 비즈니스(BUSINESS) 현대카드’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프라임(PRIME)’ 2종을 21일 공개했다. 두 회사가 이번에 공개한 신용카드 2종은 사업자에 최적화된 혜택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사업지원서비스에 더해 금리 우대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사업지원서비스는 사업자고객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토탈 서비스로 부가세 등 각종 세금신고 지원, 사업자 매출 및 상권 분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카드 2종은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상 카드 중 처음으로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 사업자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를 이용하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카드 발급 후 신규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0.2%의 금리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를 주로 이용하는 30~40대 젊은 사업자들의 결제가 빈번한 온라인 쇼핑 및 해외 직구 등의 가맹점을 ‘사업성 경비’ 영역으로 분류해 매월 최대 3만 M포인트까지 결제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사업성 경비 영역은 온라인쇼핑, 해외가맹점 등 구매 경비 영역과 전기요금, 가스요금, 4대보험 등 운영 경비 영역이다.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젊고 성공한 영프리미엄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카드로, 전 가맹점 1%, 사업성 경비 5%의 M포인트 적립과 0.2% 금리 할인에 여행(항공사, 면세점, 여행사), 골프(골프장, 골프연습장), 특급호텔에서 결제 시 매월 3만 M포인트까지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매년 10만원권 바우처도 제공한다. 바우처는 백화점(롯데·신세계), 주요 특급호텔(반얀트리 서울·그랜드 조선 부산·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그랜드워커힐 서울 등) 및 더현대트래블(항공·호텔)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는 플라스틱 플레이트로 발급되며,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은 플라스틱 플레이트에 메탈 플레이트(발급비용 10만원)를 추가로 발급할 수 있다. 연회비는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가 3만원,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이 15만원이며 포인트 적립 등 카드 서비스는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는 내달 31일까지 카드 공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카드 발급을 완료한 고객 5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3만원을 캐시백 해주고,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 발급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메탈 플레이트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1 09:56:20[파이낸셜뉴스] 데일리펀딩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 검증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 ‘마이 데일리(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로 리뉴얼했다고 10일 밝혔다. 데일리펀딩은 지난해 9월 신한카드와 협업해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서비스 ‘마이크레딧(MyCredit)’의 신용평가 및 상환능력예측 모델을 심사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카드 승인 데이터에 기반해 산출한 가맹점 매출, 상권 정보, 이용고객 선호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한 모형이다. 리뉴얼된 ‘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은 공인인증서로 사업자등록증명을 해야 했던 것을 국세청 홈택스 간편인증으로 대체, 대출 신청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비상금 형태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으로 오픈한 점도 눈에 띈다. 사업 운영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700만 원 고정 한도로, 5~12개월 사이 원하는 기간만큼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의 마이크레딧을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심사 전략은 그대로 유지한다. 신한카드가 보유한 개인사업자 600만여 명의 월평균 이용내역 3억5000건을 기반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소상공인이 별도로 심사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뼈대부터 알맹이까지 전략을 변경해 훨씬 간편한 상품으로 탈바꿈했다”며 “지난해 차주인 소상공인과 투자자를 매칭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야심차게 만든 개인사업자 금융 상품인 만큼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0 10:38:34[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이 시행 중인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로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의 대출금액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건수도 전년 대비 50% 넘게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연장, 이자감면 등을 지원해 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으로 연체 우려가 있는 한계 개인사업자에게 채무조정을 통해 신속한 재기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은 연체우려 차주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부실채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2조4093억원, 지원건수는 2만727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에 비해 지원금액은 37.3%, 지원건수로는 56.5%가 증가했다. 지원 유형별로 만기연장이 1조6245억원(67.4%)로 가장 많고 이자 감면(1조2508억원, 41.9%), 대환(1288억원, 5.3%) 순이었다. 또한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와 5000만원 이하 소규모 대출이 전년 대비 각각 52.2%, 53.5% 증가하는 등 저신용 영세 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상반기부터 은행의 운영실적을 반기별로 평가하고 있다. 대형은행 부문에선 우리은행이 직전 반기 대비 높은 실적 증가세로 계량평가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농협은행(계량, 비계량 각 2위)과 국민은행(계량 3위, 비계량 1위)는 계량과 비계량에서 고루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각각 종합 2위, 3위를 기록했다. 중소형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이 금리감면 실적 우수 등으로 계량평가 1위를 차지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구은행(계량 2위, 비계량 3위), 경남은행(계량 4위, 비계량 2위)는 계량, 비계량 고루 양호한 성적으로 각각 종합 2위, 3위에 올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영세하고 취약한 개인사업자가 동 제도를 이용해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재 동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제도 도입을 유도하고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7 18:43:57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신청 문턱을 완전히 없애고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인 '대출통로BOX'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출통로BOX'는 법인·개인사업자 누구나 비대면으로 대출신청을 하면 영업점에서 신속하게 고객과 상담하는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한 기업금융 디지털 서비스이다. 인터넷 검색포털에서 '대출통로박스'를 검색하거나 인터넷 주소창에 '365.ibkbox.net'를 입력한 후, 신청페이지에 접속해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과 기존 거래가 없어도 간편하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기업고객이 '대출통로BOX'에서 대출신청 정보입력, 서류제공 등에 동의하고 대출신청을 완료하면 영업점 직원은 신속하게 고객과 대출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비대면 신용대출을 신청한 개인사업자의 경우 당일 비대면 심사 후 최대 1억 원까지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다. '대출통로BOX' 서비스로 인해 기업고객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준비 등 소모적인 업무가 크게 경감되고, 기업 대표자가 여러 번 은행에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태 은행장은 "대출통로BOX가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 여전히 은행 방문에 부담을 느끼거나 생업으로 인해 은행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서비스"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고객들이 은행의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04 18:16:31[파이낸셜뉴스]BNK금융그룹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차주에게 총 832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은행별 자율 상생금융 계획도 마련해 지역 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29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525억원, 경남은행이 307억원 규모 이자를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에게 환급한다. 최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은행권은 지난 21일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 개인사업자 이자환급의 ‘공통 프로그램’과 각 은행별로 취약계층 지원을 실시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연 4% 초과 이자납부금액 최대 90%까지 환급(캐시백)해준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내년 2월부터 이자 캐시백을 집행한다. 자율 프로그램은 1·4분기 중 계획을 수립해 내년 중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한 민생금융지원 기준에 따라 이자 캐시백은 내년 3월까지 신속하게 지원 하겠다”라며 “이자환급 및 자율 프로그램 등 일회성으로 끝나는 민생금융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9 17:16:00[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차주 20만명에게 총 1885억원 이자를 돌려준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에 출연금을 추가로 내 서민·자영업자를 지원한다.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에게 이자를 돌려주는 등 자영업자와 서민·청년 각 계층을 빠짐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후속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과 관련 188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명이 지원 대상이다. 차주가 금리 4%를 초과해 낸 이자의 90%까지 돌려준다. 차주당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우리은행은 이자 캐시백 대상이 되는 차주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고객에게 별도 안내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캐시백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전산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캐시백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자율프로그램으로는 총 87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서민금융진흥원 등에 추가 출연(530억원) △학자금대출 이자 납부금액 최대 50% 캐시백(233억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두텁게 하고 채무조정이 적용되는 새 상품도 출시한다. △연간 카드매출대금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 스마트결제기기 구입 비용 전액 지원(60억원) △'우리 상생 올케어 대출' 등 채무조정 적용 서민금융 신상품 출시(30억원) △우리은행 서민금융대출 성실 상환고객에 대출원금 1% 캐시백(20억원)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우리은행은 최근 본점 이웃인 남대문시장 방문 고객에 대한 주말 본점 주차장 개방을 완료했다. 아울러 서울시 소재 전통시장 16곳 인근의 우리은행 자체 건물 주차장도 추가 개방을 약속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나서고 있다. 조병규 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024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민생금융 지원의 빠른 이행에 더해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9 11: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