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인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대출 금리는 상단이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연체율이 오르자 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이 상반기 대기업과 가계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불린 가운데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은 보수적으로 취급했다는 분석이다. ■사업자 대출, 연체율 높자 문턱도 높여 1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신규 취급된 6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94~5.93%으로 평균금리가 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평균금리가 5.93%로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5.89%), 신한은행(5.71%)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 개인사업자대출 금리가 4.94%로 6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시장금리가 내렸지만 일부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올랐다. 지난 1~3월 농협은행이 취급한 대출의 평균금리는 5.81%, 기업은행의 평균금리는 5.83%로 4~6월 중 0.12%p, 0.06%p 상승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4~6월 취급된 6대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4.94~6.36%로 상단이 6% 중반대였다. 농협은행이 6.36%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6.13%), 기업은행(5.69%), 국민은행(5.64%)이 뒤를 이었다. 지난 1~3월 평균금리가 5.24~6.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상단이 오른 것이다. 이와 달리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기준 코픽스(COFIX)가 0.02~0.10%p 내리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이 주담대 증가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는 점이 변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월대비 0.10%p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월대비 0.04%p,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5%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코픽스 하락에 가계 대출금리도 내려 코픽스가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 등이 내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4.39~5.79%에서 4.29~5.69%로 내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또한 신규코픽스 기준 4.12~5.52%에서 4.02~5.42%로 하락한다. 지난 6월중 취급된 6대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3.95~4.19%로, 지난 3월중 취급된 대출 평균금리(4.10~4.51%)에 비해 하락했다. 같은기간 국민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46%에서 3.95%로, 우리은행은 4.51%에서 4.17%로 금리를 내렸다. 이외에 △신한 4.36%→4.11% △기업 4.19%→4.03% △농협 4.17%→4.09%로 각각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했고 하나은행만 4.10%에서 4.19%로 금리가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도 하락해 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낮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 하나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KCB 기준 933점, 농협은행이 932점, 신한은행이 920점이었다. 지난 6월 중 취급된 대출을 살펴보면 하나은행 차주 평균 신용점수가 930점, 농협은행 922점, 신한은행 917점으로 지난 3월에 비해 하락했다. 이 기간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낮춘 것이다. 은행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소기업·개인사업자보다는 대기업·기관 영업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인하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지연되고 내수경기가 부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환능력이 좋아질 수 없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은행들은 대기업·기관, 담보대출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곳에 대출을 내주게 된다. 은행들이 하반기 '내실경영' 기조를 밝힌 것도 건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5 15:35:00[파이낸셜뉴스] 29개 저축은행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P2P, 온투업자)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연계투자'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내 저축은행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가 모집·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연계투자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이를 포함한 3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총 355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시장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8건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지정기간을 연장했다. 저축은행의 온투업자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연계투자는 온투업법상 가능했지만 상호저축은행법상 규제를 준수해야 했기 떄문에 실행하기 어려웠다. 이에 금융위는 연계투자의 특성을 고려해 △저축은행 차주의 저축은행에 대한 금리인하 요구 △저축은행의 대출상품 약관 제·개정 보고 및 광고에 대한 심의 △저축은행의 대출채권 매입·매도 기준 준수 의무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 또한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여신심사 업무관련 규정에 대한 특례를 부여해 온투업자가 보유한 신용평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번 연계투자를 통해 저축은행은 신규 영업채널 확보 등 영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고, 온투업자는 새로운 자금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또한 금융소비자(차입자) 입장에서도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향상된 금융접근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계투자 서비스는 저축은행·온투업자간 계약 체결 및 전산 개발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온투협회와 온투업계는 이번 온투업 연계투자 허용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홍재문 온투협회장은 “금융당국에서 업계 오랜 과제였던 저축은행 연계투자를 허용한 것에 감사하며, 저축은행 연계투자 참여를 통해 침체된 온투업계가 활성화되고 서민을 위한 중금리 대출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 허용이 금융업권의 연계투자 참여의 시발점이 돼 다양한 금융업권에서 온투업 연계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투협회는 앞으로 업계와 함께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가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온투업자의 개인신용평가모형의 신뢰성 입증, 관련 전산 개발·전산망 구축 등 혁신금융서비스 출범에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예지 기자
2024-07-24 17:06:42[파이낸셜뉴스]SBI저축은행이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개인 신용대출 전용 플랫폼 바빌론 닷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UI 개편을 위해서 지난해 12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오는 10월까지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개편은 바빌론닷컴의 기존 △PC △모바일 웹 △앱 등 3가지 채널 중 소비자 접근성이 우수한 모바일 웹에 집중된다. 바빌론닷컴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전용 채널이다. 지난 2015년 이후 대규모 개편이 없어 최근 출시된 서비스들에 비해 처리 속도가 더디다는 내부의 평가를 받았다. SBI저축은행은 바빌론닷컴의 모바일 웹 서비스가 개편되면 소비자가 직관적인 화면 구성에 따라 쉽고 빠르게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리뉴얼 이후 처음으로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고객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향후 더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산되어 있는 여신 플랫폼을 통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03 17:01:35[파이낸셜뉴스]돈줄이 마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권에 한시적으로 금융기관 투자가 허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이 온투업계 신용평가모델의 우수성을 검증한 뒤 개인신용대출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할 예정이다. 다만 전체 여신 중 개인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업권의 전반적인 자금난 해소에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OBJECT0#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온투업체에 기관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피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온투업체에 기관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피플펀드, 어니스트펀드, 8퍼센트 등 상위 온투업체 3곳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온투업체는 온투업법 제35조에 따라 모집금액 40%까지 금융기관의 연계투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온투업계 투자가 '대출 또는 신용공여'로 볼 수 있기에 온투업체를 통한 대출이 개별 업권법과 상충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 금융기관의 온투업 연계투자가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놨지만, 이후로 세부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기관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기관투자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될 경우 온투업은 지정일로부터 최대 4년간 규제 특례를 통해 기관투자를 받을 수 있다. 혁신금융서비스가 실행될 경우 현재 온투업 기관투자에 호의적인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의 자금이 온투업계에 투입될 수 있게 된다. 기관투자는 ‘개인신용대출’에 한해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 매출채권, 기업어음 등 온투업이 취급하는 다른 상품보다 ‘개인신용대출’에 자금이 투입돼야 온투업체가 가진 신용평가기술(CSS)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온투업체의 신용평가모델의 성능이 보장된다면 저축은행도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차주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현재 온투업체가 가진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모델의 경쟁력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대출 수요자를 연결하는 온투업은 대출 심사가 관건인 만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의 정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업계 1위 피플펀드 AI 리스크 솔루션 '에어팩'을 JB우리캐피탈을 포함한 금융사 5곳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계 4위 어니스트펀드도 지난달 19일 AI 기반의 종합 여신 솔루션인 '렌딩 인텔리전스'를 B2B 전용 모델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다만 개인신용대출이 온투업체의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업권 전체에 큰 유동성이 공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온투업체의 대출잔액은 지난달 말 1조931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3990억원) 대비 21.87%(3059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개인신용대출 비중도 13%에서 11%로 감소해 사실상 온투업개 50곳의 개인신용대출 총액은 1100억원 수준에 그친다. 금융당국은 현재 온투업체의 연체율을 견인 중인 부동산담보 상품 등에 기관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영업액 증가에 따른 부실 확대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온투업계는 지난 2020년 8월 법제화된 이후 2021년부터 유예기간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으나 대출 중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동산 담보 상품을 주로 취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에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줄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온투업체의 취지 자체가 부동산PF 등 담보상품을 하는 곳이 아닌 만큼 업황도 안 좋은 상황에 기관투자를 통해 자금을 더 투입할 이유가 없다”며 “신용평가모델의 성능이 검증될 경우 개인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저축은행, 온투업계, 차주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03 16:03:03NH농협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 'NHe사장님 바로대출'을 출시했다. 26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을 하면 일반 기준과 중금리 기준의 대출 심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중신용자부터 우량신용자까지 최적의 대출 한도, 금리 등을 3분 이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는 업력 1년, 연소득 1000만원 이상 개인사업자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 금리는 최대 1.3%p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한다. 박병규 NH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 수석 부행장은 "개인사업자통합심사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대출 신청 및 실행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서비스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2-26 18:45:09[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 'NHe사장님 바로대출'을 출시했다. 26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을 하면 일반 기준과 중금리 기준의 대출 심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중신용자부터 우량신용자까지 최적의 대출 한도, 금리 등을 3분 이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는 업력 1년, 연소득 1000만원 이상 개인사업자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 금리는 최대 1.3%p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한다. 박병규 NH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 수석 부행장은 "개인사업자통합심사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대출 신청 및 실행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서비스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2-26 09:08:42[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는 '사장님 신용대출'의 금리를 고객에 따라 최대 연 0.9%포인트 낮췄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기준 사장님 신용대출은 5.72%~7.95%의 금리를 제공한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최대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 대출기간은 만기일시(1년)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1~3년) 중 선택 가능하다.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희망대출'도 출시했다. 사장님 희망대출은 신용보증재단의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상품이다. 방역지원금이나 손실보전금을 받은 기록이 있는 개인사업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시중 금리보다 낮은 단일 금리가 적용된다. 지난해 1월 출시된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은 11개월 만에 전체 한도 3조8000억원 중 84%를 소진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취급을 시작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1-12 09:38:59[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800만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뱅킹을 선보이며 기업 뱅킹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카카오뱅크는 27일 개인사업자 뱅킹 프레스톡을 열고 개인사업자 통장, 체크·제휴 신용카드 및 대출 상품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로 리테일 뱅킹에서 기업 뱅킹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오는 11월 1일 출시된다. 대출 상품만이 아닌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 뱅킹과 개인사업자 뱅킹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바쁜 사업자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손쉽게 사업 자금 관리와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하는 데 있어) 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활용했다"며 "4000여 개의 변수, 527만 건의 가맹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업종별 특화 모델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사업자를 위해서 필요한 건 딱 한 가지, 사업자 정보를 입력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통장이 있을 경우에는 사업자 번호만 입력하면 기존 계좌번호 그대로 사업자 통장으로 전환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체,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조건 없이 전부 면제된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에는 개인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담았다. 주유·통신·렌탈·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수인 업종의 소비 혜택을 높였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바쁜 사장님을 위한 쉽고 빠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엔 업력 6개월 또는 1개월 이상이 돼야만 받을 수 있었던 신용대출을 사업을 시작한 고객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 대출 금리는 최저 5.491%(26일 기준)이다.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이다.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 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3년 이내에 은행과 플랫폼 사업자를 모두 포괄해 가장 많은 사업자를 보유하고 가장 많은 사업자가 활동하는 앱이 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개인과 사업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0-27 15:19:51[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개인신용채권 투자상품 이용 서비스를 리뉴얼한 후 베타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피플펀드의 개인신용채권 투자상품은 당사가 중신용 차입자에게 제공하는 중금리 대출 채권에 투자해 이자를 수익으로 받는 온투금융 투자상품으로 세전 평균 수익율은 6~9%다. 피플펀드는 2022년 1월 말 기준, 취급한 개인신용대출 누적 건수는 8013건, 누적대출액은 2255억원, 손실률은 2.4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는 최소 200건 이상의 개인신용채권에 분산투자해야 평균 수익률에 수렴하는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음을 팝업창을 통해 반복 안내받는다. 개인신용채권 투자상품 이용 서비스의 리뉴얼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투자적합성 검사’ 신설과 ‘상품 정보 열람 및 투자 방식’ 개편이다. 이번에 신설된 투자적합성 검사에는 개인투자자가 개인신용채권의 원금손실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인지 및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 일반 개인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개인신용채권 투자상품은 중금리 대출을 받은 중신용 차입자의 4년 만기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온투금융에 대한 이해 및 해당 투자 상품의 원금손실 위험을 명확하게 이해한 투자자들에 한해 투자가 가능하다. 또, 온투법에 따라 자동분산투자가 금지되면서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할 채권 정보를 확인한 후에 투자 채권을 고를 수 있도록 투자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투자할 채권에 대한 정보 공개 항목은 13개 항목이며, 차입자의 신용평점, 대출 잔액, 최근 연체 경험, 연 소득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어 해당 정보들을 검토한 후에 투자할 채권과 투자 금액을 기입하면 된다. 각 개인신용채권 1 건의 최소 투자 금액은 10만원으로, 약 2000만원의 개인신용채권 분산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다. 피플펀드의 개인신용채권 투자는 개별 채권 정보 열람의 편의성을 고려해 당사 웹페이지에서만 실행할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2-03-16 11:09:15[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면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다. 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14일부터 개인신용대출 상품 5종에 대한 우대금리가 변경된다. 먼저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의 최대 우대금리폭이 0.4%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조정된다. 급여를 이체하거나 신용카드 이용시 각 0.1%포인트씩 우대했지만, 변경 후에는 둘다 충족하더라도 0.1%포인트만 우대된다. 선정기업(0.2%포인트), 주거래기업(0.1%포인트) 우대 조건은 동일하다. '우리 스페셜론'은 최대 우대금리폭이 0.4%포인트로 유지되지만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0.1%포인트), 신용카드 실적 기반(0.1%포인트) 항목이 삭제된다. 급여이체(0.2%포인트), 협약기관 제휴(0.2%포인트) 우대는 그대로다. '우리 신세대플러스론'은 유일하게 있었던 급여이체(0.1%포인트) 우대항목이 아예 사라진다.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우대금리폭이 0.3%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줄어든다. 가장 많이 우대했던 급여이체 항목은 0.2%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축소되고, 비대면채널 신규시 0.1%포인트 우대하던 것도 없애기로 했다. 약정기간 3분의 2 이상 급여이체(연장·재약정시)할 때는 0.1%포인트 우대가 그대로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우리 비상금대출'의 우대금리폭 축소가 가장 크다. 최대 1.0%포인트까지 우대하다가 변경 후에는 0.5%포인트에 그친다. 통신사 등급 1~2등급(0.5%포인트), 3~5등급(0.3%포인트) 적용되던 항목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대신 외부 제휴사별 금리우대(0.5%포인트)는 현상 유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유지 차원"이라며 "신용대출 잔액이 급속도로 늘지는 않았지만 증가 속도를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6-10 02: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