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안전관리를 위해 PM 보험 가입과 사고 위험구간 운행·속도 제한 등 PM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등은 시민안전정책회의를 개최해 PM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PM은 최고속도 시속 25㎞ 미만, 총중량 30kg 미만으로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자전거 등을 일컫는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PM의 이용 증대로 인한 사고 증가 및 이용자의 무분별한 방치로 인한 보행 불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PM의 안전한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한 PM 이용환경 조성, 친화적인 PM 인프라 구축, 사고예방 문화활동 등 3개 추진과제,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3월 현재 인천에는 9개 PM업체, 6025대가 운행 중이다. 시는 우선 경찰청, 교육청, 군·구 등 관련 기관, 공유 PM업체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한 PM 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고등학생 및 자동차 운전자의 의식개선을 위해 통행방법, 운전자 준수사항, 주행 습관 등 체험학습과 연계한 안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시민들의 사고 발생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PM 보험 가입도 추진한다. 시는 친화적인 PM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전거도로 등의 정비·확충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아울러 자전거·보행자 통행량, 사고 위험구간 등을 고려해 운행 및 속도 제한 지역을 지정·관리한다. 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주·정차 금지구역 및 권장구역 등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제시하기로 했다. 또 무단방치를 예방하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고 주차할 수 있는 장소를 지정해 PM 주차존과 시범적으로 노외·부설 주차장 내 보관대를 설치한다. 특히 무단방치에 따른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우선 PM 업체에게 자진 처리를 유도하고 미처리 시 견인 처리 및 노상적치물 제거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경찰청, 군·구와 공동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계도·단속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홍보물 및 각종매체와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96억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5년간 598억원을 확보해 PM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및 문화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PM에 대한 안전교육 카드뉴스를 제작 배포하고 전문교육기관(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에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생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5월13일)되기 전까지 PM의 현장단속·계도 등 현장 안전 활동 및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교통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3-31 16:45:40서울시가 속도제한을 불법으로 해제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단속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속도제한 해제 방법을 알리는 온라인 동영상을 차단하고, KC 미인증 제품의 수입을 막는 등의 조치다.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속도제한 불법 해제로 시민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최근 SNS에서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엔진 등 장치를 불법 개조해 속도제한을 올리는 이른바 '리밋 해제' 방법이 소개돼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 국내 업체는 시속 200㎞ 전동킥보드의 위험천만한 시범 질주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전기자전거의 법정 최고 속도는 시속 25㎞다. 이를 개조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시속 25㎞ 이상으로 개조하고 이륜자동차 사용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면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와 구글코리아에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최고속도 해제 방법을 안내하는 유튜브 동영상 9개의 접속차단과 삭제를 요청해 방통위로부터 접속차단 심의결과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KC 미인증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해외직구 차단 품목 지정을 요청했다. 시는 경찰·자치구와 합동으로 전동킥보드 사고다발지역과 전철역 주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운전과 주정차 방법, 위반 범칙금 교육도 시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5개 자치구에서 총 30회 단속·계도를 실시했으며, 경찰은 위법 운전 단속으로 범칙금 19건을 부과했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를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중으로 시범 지역을 지정하고 내년 3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하며 필요한 경우 민간업체가 아닌 관할 공무원이 직접 견인한다. 지금까지는 신고가 들어와도 대여 업체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3시간 동안 견인을 유예했으나, 제때 수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즉시 견인으로 전환했다. 서울시가 지난 9월 27~30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M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동킥보드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한 시민이 79.2%에 달했다. 응답자의 93.5%가 전동킥보드 견인제도 강화에 찬성했고,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의 즉시 견인을 요구하는 응답도 85.5%였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 시 최고속도 준수는 물론 안전모 착용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6 18:22:2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속도제한을 불법으로 해제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단속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속도제한 해제 방법을 알리는 온라인 동영상을 차단하고, KC 미인증 제품의 수입을 막는 등의 조치다.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속도제한 불법 해제로 시민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최근 SNS에서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엔진 등 장치를 불법 개조해 속도제한을 올리는 이른바 '리밋 해제' 방법이 소개돼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 국내 업체는 시속 200km 전동킥보드의 위험천만한 시범 질주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전기자전거의 법정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다. 이를 개조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시속 25km 이상으로 개조하고 이륜자동차 사용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면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와 구글코리아에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최고속도 해제 방법을 안내하는 유튜브 동영상 9개의 접속차단과 삭제를 요청해 방통위로부터 접속차단 심의결과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KC 미인증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해외직구 차단 품목 지정을 요청했다. 시는 경찰·자치구와 합동으로 전동킥보드 사고다발지역과 전철역 주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운전과 주정차 방법, 위반 범칙금 교육도 시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5개 자치구에서 총 30회 단속·계도를 실시했으며, 경찰은 위법 운전 단속으로 범칙금 19건을 부과했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를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중으로 시범 지역을 지정하고 내년 3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하며 필요한 경우 민간업체가 아닌 관할 공무원이 직접 견인한다. 지금까지는 신고가 들어와도 대여 업체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3시간 동안 견인을 유예했으나, 제때 수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즉시 견인으로 전환했다. 서울시가 지난 9월 27~30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M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동킥보드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한 시민이 79.2%에 달했다. 응답자의 93.5%가 전동킥보드 견인제도 강화에 찬성했고,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의 즉시 견인을 요구하는 응답도 85.5%였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 시 최고속도 준수는 물론 안전모 착용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6 10:37:4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추진한다. 또 불법 주정차 된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하고 필요한 경우 민간업체가 아닌 관할 공무원이 직접 견인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5일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급증과 과속, 무단 방치로 인한 보행안전 위협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안에 전동킥보드 통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는 도로는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불법 주정차 된 전동킥보드는 신고가 들어오면 유예 없이 즉시 견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신고가 들어와도 대여 업체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3시간 동안 견인하지 않고 유예해 줬으나 제때 수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즉시 견인으로 바꿨다. 서울시는 11월 계도기간을 거쳐 12월 중 이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자치구 공무원들이 불법 주정차 된 킥보드를 직접 견인하는 방식도 확대한다. 지난 9월 견인 전담 공무원을 채용한 강남구의 방식을 다른 자치구로 확대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일부 견인 대행업체의 '묻지마 견인', '셀프 신고 후 견인' 등 부당행위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대책과 함께 'PM 대시민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는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M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한 결과로, 전동킥보드로 불편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시민이 79.2%에 달했다. 이 중 충돌 위험을 겪었다는 응답이 7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도 주행, 무단 방치, 과속운전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93.5%가 전동킥보드 견인제도 강화에 찬성했고,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해 달라는 응답과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구역 지정을 찬성한다는 의견도 각각 85.5%, 88.1%에 달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전동킥보드 위법 운행과 불법 주정차로 시민들이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해 보행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6 08:36: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 금지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5일 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9월 실시한 ‘개인형 이동장치 대시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한 시민 1000명 중 76%는 민간대여 전동킥보드 운영 금지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시민 가운데 95%는 전동킥보드 위험을 체감했으며, 79%는 타인이 이용하는 전동킥보드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25km/h에서 20km/h로 조정하는 데 88%가 찬성했고, 견인제도 강화를 찬성하는 시민은 94%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법 제·개정 촉구와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윤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공유 전동킥보드에 대한 위험도와 퇴출을 바라는 시민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행 규정으로는 시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가 전동킥보드 견인 강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법적 공백 상황에서 한계가 분명하다”며 “국회와 정부는 안전 강화를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개별 법률제정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이 ‘자유 업종’으로 개별법의 통제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인형 이동장치 개별 법률제정' 및 'PM 대여사업자 면허 확인 관리 및 단속 강화 촉구 건의안'은 오는 28일 교통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5 14:34:36[파이낸셜뉴스] 유명인의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경찰이 연말연시 음주단속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3개월간 자동차,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해 연말연시 음주·마약 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올해 연말연시 음주단속은 평년보다 한 달 앞당긴 11월부터 진행한다. 통상 2개월간 실시하던 단속 기간도 한 달 더 늘렸다. 경찰청 주관 매주 목요일 단속을 시행하고 각 시도경찰청에서 별도로 주 2회 이상 시도별 일제 단속한다. 지역별로 상시·수시 단속을 병행하고, 불시에 단속 장소를 계속 옮겨 단속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음주운전 통계를 보면 코로나 적발 건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2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매년 13만여건이 적발되고 있다. 이 중 만취에 해당하는 음주 취소는 최근 2년간 9만여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유명인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라 알려져 공분을 샀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지난 8월 음주를 한 채 전통 스쿠터를 몰다가 경찰에 붙잡혀 법원으로부터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음주와 함께 최근 늘어난 마약운전도 함께 단속한다. 마약 운전이 의심되면 타액을 이용한 마약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음주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로 가중 처벌을 받는다. 수사기관은 음주운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 차량을 압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31 17:49:18[파이낸셜뉴스] “술은 마셨지만 운전은 하지 않았다” 모 연예인이 음주운전 후, 기자회견에서 했던 유명한 말이다.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인근 서울 강북경찰서의 음주운전 단속에서도 이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딱 200m밖에 차 안 몰았어요. 근처 마사지센터에서 술 깨고 가려 했다니깐요"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린 A씨는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음주측정기에 찍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2%였다. 쉬기 위해 다른 가게로 이동하려 했을 뿐이라며 A씨는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수유리 먹자골목과 수유CGV 사이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 대상은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와 킥보드, 개인형 이동수단(PM)까지 다양하다. 서울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인 '따릉이'를 타고 가던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차량 운전자였다면 면허취소 처분을 받고도 남았을 수준이다. 그러나 B씨는 2만원짜리 범칙금 고지서만 받고 집에 귀가했다. 음주운전은 바퀴가 달린 탈것, 정확히는 동력장치와 바퀴가 전동장치(동력을 기계 부품에 전달해 주는 장치)로 연결된 모든 탈것에서 금지된다. "안 마셨다고 몇 번이나 말했냐?" 검은색 벤츠 차량을 몰던 중년 남성 A씨는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연거푸 불만을 드러냈다. 현장을 담당하던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이모 경장은 "기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알콜성 성분이 있으면 감지될 수 있다" 설명했지만 A씨는 막무가내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찰 역시 단호했다. '교통단속처리지침'에 따라 비접촉감지기가 A씨의 차량에서 반응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비접촉감지기가 울릴 경우 경찰관은 2차 측정을 진행해야 한다. 음주단속은 2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먼저 비접촉감지기를 통해 차 안 공기 중 알코올 여부를 확인한 다음, 감지기가 반응을 보일 경우 입을 헹구고 호흡측정기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건수는 1만3,042건이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의 1만5,708건보다 16.97%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은 음주운전 감소세를 체감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단 한 잔이라도 입에 술을 댄 경우라면 운전대는 잡지 않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김지윤 이동혁 기자
2024-10-21 20:39:13[파이낸셜뉴스] "안 마셨다고 몇 번이나 말했냐?" 지난 19일 오후 9시 18분께 검은색 벤츠 차량을 몰던 중년 남성 A씨는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연거푸 불만을 드러냈다. 현장을 담당하던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이모 경장은 "기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팥빵 등만 먹어도 감지될 수 있다" 설명에도 "당신 어디서 무슨 부서 소속이야. 무슨 권리로 나를 붙잡아 놓냐"고 막무가내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찰 역시 단호했다. '교통단속처리지침'에 따라 비접촉감지기가 A씨의 차량에서 반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음주단속은 도로 교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이런 단속 요청을 무시하는 운전자들은 여전했다. 토요일인 전날 밤 기자가 동행한 경찰의 단속 현장 모습은 '음주운전 위험 불감증'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비접촉감지기가 울릴 경우 경찰관은 2차 측정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아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 운전자가 여러 명 눈에 띄었다. 혹은 실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아 놓고도, 반성 대신 '운 나쁘게' 걸렸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수유리 먹자골목과 수유CGV 사이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했다. 단속은 도로 안전을 위해서 이뤄졌다. 최우성 교통과 교통안전2팀장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목숨도 앗아가는 만큼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단속 대상은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와 킥보드, 개인형 이동수단(PM)까지 다양했다. 음주운전은 바퀴가 달린 탈것, 정확히는 동력장치와 바퀴가 전동장치(동력을 기계 부품에 전달해 주는 장치)로 연결된 모든 탈것에서 금지되기 때문이다. 음주단속은 2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비접촉감지기를 통해 차 안 공기 중 알코올 여부를 확인한 다음, 감지기가 반응을 보일 경우 입을 헹구고 호흡측정기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현장에선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이 다수 포착됐다. 앞선 A씨 외에 다른 중년 남성 B씨는 경찰관이 2차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오히려 경찰관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0%으로 뜨자 그는 "기계 오류로 나를 잘못 불렀으면 사과를 하라"며 "미안하다 이야기 한 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삿대질했다. 최 팀장은 "단속 당하신 분들의 경우 대개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다"며 "재수가 없어 나만 걸렸다는 식의 하소연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총 3명이었다. 차량 운전자 1명과 자전거 운전자 2명이다. C씨 역시 이들 가운데 1명이다. 그는 수유리 먹자골목 인근에서 검은색 스타렉스를 운전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그는 "딱 200m밖에 차 안 몰았어요. 근처 마사지센터에서 술 깨고 가려 했다니깐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자에게 "감형 받을 방법을 알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2%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이동혁 기자
2024-10-20 02:19:27【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부천시 교통건설국이 발표한 정책들은 대중교통 개선부터 주차 문제 해결, 보행자 안전 강화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똑버스, 시민들의 호평 속 확대 운영부천시의 '똑버스'(똑똑하게 이용하는 버스) 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도입 이후 9월까지 누적 탑승객 3만 3천여 명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6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 내 유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들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객들의 만족도다. 설문 조사에 응한 2,438명 중 90.5%가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평균 대기 및 이동 시간이 8~11분에 불과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12월부터는 똑버스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범박·옥길동 구역의 차량을 2대에서 4대로 증차하고, 7호선 천왕역 및 까치울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사 및 오정권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 공간 효율화로 도심 주차난 해소부천시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주차 공간의 효율적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거주자우선주차장을 24시간 전일제에서 야간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간에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연말까지 총 102개소 2448면의 주차장을 야간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주간 시간대 1면당 3회전을 가정하면 약 6744면의 추가 주차 공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2025년부터는 노상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무인 정산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주차 회전율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자 안전 강화 위한 인프라 개선부천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심곡본동 일대 하우로 640m 구간의 도로 확장 및 보행자도로 신설 공사가 대표적이다. 이 구간은 그동안 보행자용 도로가 없어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시는 2025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부천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무분별한 방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견인 제도를 도입한다. 11월 10일까지의 시범 운영을 거쳐 11월 1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원경 부천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5 14:32:3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무단방치 개인형 이동장치(PM)·자전거를 집중 단속한다. 대구시는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및 자전거의 무단방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통행 불편해소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불법 주·정차구역에 무단방치된 PM 및 자전거에 대한 시·구·군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단속구역은 PM 5대 절대주정차 금지구역과 반납불가구역 등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구역이다. 무단방치로 단속된 PM·자전거의 경우 계고장을 붙이고 1시간 이내 자진수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수거를 통해 대여업체에 수거료와 보관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또 일반 자전거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통해 10일 이상 공공장소에 무단으로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거나 공공 자전거 보관대 등에 장기간 방치돼 훼손이 심한 자전거를 수거하고 공고 기간을 거쳐 소유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매각, 폐기 등을 통해 처분할 예정이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앞으로 PM 및 자전거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시는 11월 중 안전모 미착용,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운행자에 대해 대구경찰청과 함께 계도·단속을 실시하고 유관기관 등과 PM의 안전한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구·군의 무단방치 단속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는 시민 누구나 무단방치된 PM을 모바일 웹페이지(대구시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관리시스템)에 쉽게 접속해 신고할 수 있도록 PM 민원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14 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