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체제)’을 활용한 ‘김포 콤팩트시티역(가칭, 미래형 환승센터) 프로젝트’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작년 11월 국토교통부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복합환승센터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연장선상 계획안이다. 시가 공개한 지역 맞춤형 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 콤팩트시티역’은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 UAM·자율주행차·전기수소차·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 기능을 융합한 복합 환승센터다. 현재 지역내 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로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약 33만5512㎡)’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인근에 조성돼 있다. 미래산업단지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헬리콥터 산업 플랫폼(이·착륙장, 제종, 정비 격납 등) △기타 항공운송업·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 이른바 ‘불이 꺼지지 않는 단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항공산단 내 항공기계류장에서는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굵직한 국내외 대기업들의 신차발표회 및 주행 테스트 행사 등이 개최되며 ‘김포경제의 위상’을 높였다. 실제 테슬라는 제로백 테스트 주행을, 현대자동차는 신차발표회를 각각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2021년 12월 국토부 고시(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에 따라, 김포시는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일원에 ‘도심항공산업 클러스터 육성’ 단지 조성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시는 △UAM 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2022년 8월) △UAM 및 UAM 관련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2022년 9월, 기초 지자체 최초 조례 공포) △한국공항공사 UAM 도시 체계 구축 등 지역·공항 상생발전 업무협약(2023년 2월) 등 정책 및 대외협력 행보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김포 콤팩트시티역 기본계획 수립 및 수도권 도심 실증 △2025년부터 UAM 관련 첨단 전략산업단지 조성 등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현 정부 첫 신도시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주변 개발지역 조성은 기존 교통수단(지하철·버스 등) 증가와 새로운 교통수단 수요를 발생시켰다”며 “따라서 신구 교통수단을 융합시킨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콤팩트시티역 프로젝트를 비롯한 김포시의 UAM 활용 비전 및 전략은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실시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1차 평가(서류)에서 통과한 바 있다. 추후 대광위는 2차 현장실사 및 최종 평가를 거쳐 미래형 환승센터 관련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3-03 13:43:24한화시스템이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시장에 투자한다.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시장 진입을 위해 해외 선도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형 자율항공기) 기업인 미국 K4 에어로노틱스에 2500만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K4 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다수의 특허, 특히 전기 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기반이 될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진입을 위한 주요 요구 조건을 만족할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K4 에어로노틱스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을 공략할 PAV 개발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사업 발굴 차원에서 PAV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 시스템통합, 사이버 보안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항공전자 부품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AV는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배터리·모터 기술의 발전과 충돌회피, 자율비행 등 첨단 기술의 등장으로 PAV를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개발하려는 업계 및 각국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및 다수 스타트업 기업들이 PAV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에어택시 시장 창출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에 시범 서비스가, 2025년에 상업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시장이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7-11 10:51:38인천시는 정부에서 공모하는 개인형 자율항공기(PAV)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인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PAV 핵심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PAV는 드론과 항공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교통시스템으로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무인 조종되는 PAV가 공상과학 영화처럼 도로 위를 떠서 운행하는 기기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과학기술의 발달로 PAV가 교통수단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고 세계 각국이 PAV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지역 컨소시엄은 지난 9월에 정부 공모에 선정돼 총 43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인천컨소시엄은 드론전문 기업인 ㈜숨비, 모터전문기업인 ㈜에스피지, 연구기관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IBITP(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및 인하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컨소시엄은 PAV의 핵심 요소기술인 유인자율운항 제어시스템 및 고성능 BLDC 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상 비행체의 시스템 분석, 개발구성품의 성능검증, 탑승자 보호공간(Cockpit)을 추가한 유인자율운항비행체를 제작함으로써 PAV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PAV는 에어 택시를 포함한 미래형 개인 운송수단으로 개개인이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Door-to-Door)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소재·전자·자동차·항공 산업의 발달과 융합으로 구현 가능한 기술이 되고 있다. 내년에 PAV 관련 정부사업비는 약 410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NASA와 보잉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세계 드론산업은 2023년까지 약 25만대 수준의 생산량과 1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는 PAV의 원천 기술개발사업을 선점하며, 지역의 핵심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유인자율운항비행체 관련 인프라를 인천을 중심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다. PAV 기술이 상용화되면 군사 및 치안유지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도서지역에 화물·의료 서비스 및 레저 분야로 점차 확대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3년간 PAV 관련 경제유발 효과를 연간 약 5000억원을, 고용창출 효과는 약 3000명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임경택 산업진흥과장은 “기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으로 위축된 산업기반의 활성화를 위하여 미래산업인 PAV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지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1-06 09: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