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핵심 인물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성공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선거 당시 공천에 연루된 여러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창원지법 영장 전담 정지은 부장판사는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2022년 6·1지방선거 경북 고령군수 예비 후보자였던 A씨와 대구시의원 예비 후보자였던 B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A씨와 B씨에 대해 "범죄 성립 여부와 관해 다툼이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소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것과 관련해 당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76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A·B씨는 6·1지방선거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명씨 측에 2억4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의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명씨의 구속영장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과시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세비를 교부받았다"고 적시한 바 있다. 검찰은 최근 명씨 하드디스크에서 윤 대통령과 명씨가 통화한 날, 명씨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개혁신당 의원) 사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확보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경선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명씨는 같은 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김영선 의원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전날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자신에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가 공천 상황을 잘못 알고 있어 분위기를 전해준 것"이라며 "당시 윤 대통령이 특정 시장 후보 공천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지난 8일과 9일 명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로부터 두 차례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이 확인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15 08:30:59정부의 사실상의 '구두 개입'에도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를 웃돌았다. 환손실을 우려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에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4년5개월만에 '4만전자'로 추락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자 외환당국이 사실상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이다. 구두 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 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 수단이다. 정부가 외환시장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은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 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나설 정도로 환율 불안이 커진 것은 내년 1월 공식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국 우선 주위를 내세우고 있어서다. 원달러환율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에 머물렀으나 트럼프 당선 직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달러 강세 흐름은 내년 후반기에나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영식 대외경제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최근 달러당 1400원 수준의 환율은 세계적인 달러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강도 높은 정책이 시행될 것이란 불확실성이 지금 시장에 반영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2025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 운영할 것"이라며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최대 53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우려에도 이날 환율은 1400원대를 웃돌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5원 내린 1405.1원을 기록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한 때 141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에 비해 700원(1.36%) 4만9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5개월여만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4 13:14:41[파이낸셜뉴스] 외환당국이 원 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400원 선을 뚫고 올라가자 구두 개입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박춘섭 경제 수석,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해 미국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신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 등으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과 주가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는 참석자들이 '미국 대선 이후로 신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구두 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이번 구두개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 직후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3.1원 오른 1406.6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장 안정 프로그램들을 2025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며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최대 53조7000억원 규모의 PF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 등을 차질 없이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4 09:27:52[파이낸셜뉴스] 당국, 환율 구두개입…최상목 "변동성 확대되면 적극 안정조치"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4 09:06: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구속기로에 섰다. 법조계에선 영장에 명씨가 휴대전화를 은닉하려는 시도 등이 자세하게 적시돼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법원에 제출한 8쪽 분량 청구서에서 '범죄의 중대성·증거인멸의 염려·도망의 염려'를 구속 필요성으로 제시했다. 특히 구속영장에서 증거인멸의 염려 항목에는 명씨가 휴대전화 등 증거가 될 수 있는 물품을 은닉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자세히 담겼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명씨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명씨는 '6개월 마다 휴대전화를 바꾼다',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는 휴대전화 매장에 건네 줬다'고 진술했지만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다른 휴대전화를 촬영한 사진이 확인됐고, 촬영된 휴대전화를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겨 분석한 정황이 확인됐다. 검찰은 "추가적으로 사설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해당 휴대전화와 함께 불상의 휴대전화 3대, USB 1개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의자는 수사망이 좁혀오고 언론 관심이 높아지자 '휴대전화를 아버지 산소에 묻었다'거나 '다 불태우러 간다'고 말하는 등 은닉한 휴대전화와 USB 등 증거를 인멸할 것을 공공연히 말했다"고 적시했다. 법조계에서는 증거인멸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 등으로 비춰볼 때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명씨의 발언이 계속해서 뒤바뀌고 있는 상황에 객관적인 증거를 은닉하려 했다는 점에서 법원도 구속 필요성을 인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적인 민감도가 높은 사건에서 물증이 비교적 중요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명씨의 진술이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에 물적 증거를 인멸하게 되면 수사가 휘둘릴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관심도도 높은 사안으로 중대성을 고려해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명씨에 대한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명씨에 대한 구속에 성공할 경우 검찰 수사가 2022년 공천에 연루됐던 당시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지난달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명씨의 PC에서 2022년 5월 9일 명씨와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사이 오간 카카오톡 대화를 확보했는데, 해당 카카오톡에서 이 의원과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전 대표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14 06:23: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구속기로에 섰다. 법조계에선 영장에 명씨가 휴대전화를 은닉하려는 시도 등이 자세하게 적시돼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법원에 제출한 8쪽 분량 청구서에서 '범죄의 중대성·증거인멸의 염려·도망의 염려'를 구속 필요성으로 제시했다. 특히 구속영장에서 증거인멸의 염려 항목에는 명씨가 휴대전화 등 증거가 될 수 있는 물품을 은닉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자세히 담겼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명씨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명씨는 '6개월 마다 휴대전화를 바꾼다',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는 휴대전화 매장에 건네 줬다'고 진술했지만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다른 휴대전화를 촬영한 사진이 확인됐고, 촬영된 휴대전화을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겨 분석한 정황이 확인됐다. 검찰은 "추가적으로 사설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해당 휴대전화와 함께 불상의 휴대전화 3대, USB 1개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의자는 수사망이 좁혀오고 언론 관심이 높아지자 '휴대전화를 아버지 산소에 묻었다'거나 '다 불태우러 간다'고 말하는 등 은닉한 휴대전화와 USB 등 증거를 인멸할 것을 공공연히 말했다"고 적시했다. 법조계에서는 증거인멸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 등으로 비춰볼 때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명씨의 발언이 계속해서 뒤바뀌고 있는 상황에 객관적인 증거를 은닉하려 했다는 점에서 법원도 구속 필요성을 인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적인 민감도가 높은 사건에서 물증이 비교적 중요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명씨의 진술이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에 물적 증거를 인멸하게 되면 수사가 휘둘릴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관심도도 높은 사안으로 중대성을 고려해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명씨에 대한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명씨에 대한 구속에 성공할 경우 검찰 수사가 2022년 공천에 연루됐던 당시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지난달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명씨의 PC에서 2022년 5월 9일 명씨와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사이 오간 카카오톡 대화를 확보했는데, 해당 카카오톡에서 이 의원과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전 대표를 조사항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13 14:18: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공천을 받고 싶어하는 사업가들에게 받았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도망 염려·증거인멸 염려 등을 들어 명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명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일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명씨가 운 대통령 부부 등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당시 4선 의원이었던 김 전 의원을 내세워 공천을 받고 싶어하는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해 총 2억4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명씨는 자신 덕분에 김 전 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고, 향후 선거에서도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김 전 의원에게 국회의원 세비 절반을 요구해 약 7600만원을 교부받았다. 검찰은 "이는 일반인이 정당의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까지 취한 사건으로 헌법이 규정하는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를 정면으로 훼손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는 이 사건 범행 과정에서 스스로 국회의원과 같은 지위에서 정치활동까지 해 민의를 왜곡하고 정치권력과 금권을 결합시킴으로써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리를 왜곡하고 정치자금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명씨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6개월마다 휴대전화를 바꾼다',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는 휴대폰 매장에 건네줬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다른 휴대전화를 촬영한 사진이 확인되고 이를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겨 분석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명씨 등 피의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창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12 17:20:10[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연쇄 폭발에 이스라엘이 개입한 것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주말 각료 회의에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연쇄 폭발시키는 작전 계획을 승인한 것을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16일과 17일 각각 무선호출기와 무전기들이 레바논과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잇따라 폭발했으며 39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시민 3000명이 다쳤다. 레바논내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는 무선 기기 폭발로 무장대원 약 1500명이 상당수가 손이 절단되거나 실명되는 피해를 입었다. 헤즈볼라는 보안을 이유로 휴대폰 대신 무선호출기를 지급해 사용해왔다. 연쇄 폭발에 이스라엘의 정보 조직이 수년간 준비해왔다는 보도가 나돌았다. 그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내 헤즈볼라 지도부 제거에 나서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가이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일부 관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스랄라 암살도 강행했다. 그의 발언은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투를 놓고 마찰을 빚어온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경질 후 나온 것이다. 갈란트의 후임으로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갈란트는 자신이 해임된 이유로 정통 유대교인 하레디 남성들을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징집시키는 것과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하마스의 가자지구 기습과 이후 이어진 전쟁에 대한 국가 위원회의 조사 필요성 등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잘 통하던 갈란트 장관의 경질은 네타냐후 총리가 정부내 불만세력을 제거하려는 것으로 이스라엘 문제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2 07:47:2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창원지법에 청구했다. 이와 함께 명씨에게 공천을 청탁하기 위해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6·1지방선거 영남지역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A씨와 국민의힘 광역의회 예비후보 B씨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씨는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세비 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81차례 여론조사 비용 중 일부를 경북·경남 예비 후보자들에게서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11 17:24: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심판 본부가 2차 회의 끝에 주술, 권력 농단, 이권 개입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민주당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 2차 김건희 심판본부 회의에서 “김건희 심판이 국가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의 필수 과제가 됐다”며 “국정 감사에 나온 김건희 관련 팩트를 정리하고 산재한 이슈를 전략적 재조정할 필요가 생겼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팀 재조정의 기준으로 든 주술과 관련해서 “명태(균), 천공, 권진(도사), 무정(법사) 등으로 알려진 ‘김건희 영적 대화 그룹’에 대한 조사와 최근 재개되는 마음건강사업 등을 이권 사업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권력 농단 주제를 다루는 팀에 대해 김 본부장은 “명태균 관련 이외에도 무수히 존재하는 인사, 당무, 공천 개입 등을 포함하고 당연히 그 인사에는 대통령실 인사, 정부 인사가 포함된다"며 "거기에 권력 농단이기 때문에 해병 관련 혹은 마약 수사 관련 부분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권 개입 주제를 다룰 팀에 대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고 국감을 거쳐 본격적으로 재기된 용산관저 이전을 비롯해 오랫동안 다뤄진 양평 고속도로, 주가 조작, 삼부토건 등을 다룰 것”이라 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이슈 나 명태균 녹취 공개를 주도하는 것에 대해 여당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 (만들기), 정쟁 이슈화라고 느낀다”는 지적에 김 본부장은 “정쟁 이슈로 규정하고 싶은 기대는 있겠으나 김건희의 존재, 윤 대통령의 현존 그 자체가 국가적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각종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답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4-11-08 15:5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