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여성 A씨는 초소형 반려견 '요크셔 테리어'에 목줄을 걸고 산책하러 나갔다. A씨 옆으로 50대 남성 B씨가 지나갈 때였다. A씨의 반려견은 B씨를 향해 짖었고, B씨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B씨는 일어났지만 걷기가 힘들었다. 응급차가 출동했고,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진단명은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B씨는 A씨에게 "치료비 500만원 가량을 배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 입장에선 억울했다. 요크셔 테리어와 물리적 접촉도 없었는데 짖는 소리에 B씨가 넘어진 것도 이상했다. 치료 비용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반려견에 놀라 넘어진 사람에게도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까. 분쟁이 벌어질 경우 법원은 견주의 잘못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 A씨의 사례 또한 마찬가지였다. 견주가 요청을 묵살하자 B씨는 견주를 형사고소했다. 견주 A씨는 '과실치상'의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B씨는 벌금형을 근거로 이번엔 5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다. 형법은 원칙적으로 고의로 사람을 해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만을 처벌한다. 하지만 일부 예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과실치상죄'이다. 과실치상이란 실수로 사람의 신체를 다치게 한 경우를 말하며, 이러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진다. 형사상 범죄가 성립되면, 피해자는 자신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민사소송을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민법은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민법상 조문을 근거로 피해자는 동물의 점유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민사 재판에서 치료비, 일실 손해, 위자료 등 피해배상액을 구체적으로 특정해야 한다. 이때 전문의료인의 신체감정이 뒤따른다. 전문의료인이 감정한 노동능력 상실률을 계산해 손해액을 특정하는데 '대한정형외과학회 맥브라이드 장애평가의 새로운 이해'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10mm이상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29%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5~10mm미만의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19%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3~5mm미만의 동요가 확인되면 노동능력 상실률 10% 정도로 계산한다. 사례에서 B씨는 전방십자인데 재건술 후 3~5mm미만의 동요가 확인돼 노동능력 상실률 10%가 인정돼 5000만원의 손해가 잡혔고, 이에 더해 A씨는 위자료와 치료비도 물게 됐다. 유리한 정상도 일부 참작됐지만 A씨는 반려견과 산책하다 전과도 얻고, 수천만원의 배상도 하게 됐다. 미래로 법률사무소의 이은성 대표변호사는 "반려견은 동물이므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산책시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거나 스쳐지나가는 경우 보호자는 반려견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반려견에 목줄을 했다는 것 만으로는 과실이 없는 것이 아니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6-26 18:04:3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한마리를 키우는데 월 평균 13만원이 들고, 양육자 5명 중 1명은 양육포기를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려견 양육자 대상 의무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3∼13일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 월평균 약 13만원으로 나타났다. 개 월평균 양육비는 16만6000원, 고양이 양육비는 11만3000원이었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비율에 대한 응답은 동물병원이 80.4%로 가장 높았다. 반려동물 미용(51.8%), 반려동물 놀이터(33.2%), 반려동물 호텔(16.0%) 순이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45.7%)가 가장 많았다.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5.0%)가 뒤를이었다.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1410명을 대상으로 입양 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 받음(41.8%)’이 가장 많았다. ‘펫숍 구입(24.0%)’, ‘동물보호시설(지자체+민간)에서 입양(9.0%)’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인 무료 분양의 경우 반려동물의 새끼를 분양 받는 경우와 양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신 양육을 맡게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63.6%로, 반려견 등록률은 76.4%였다. 반려견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 ‘등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29.3%로 가장 높았다. 양육자가 반려견과 외출시 목줄, 가슴줄 및 인식표 착용 등 '준수 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44.3%로 나타났다. ‘반려견 양육자 대상 의무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1.4%로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년 내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9%(346명)였다. 입양 계획이 있는 346명 중 84.4%는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동물 학대 상황 목격 시 대응에는 ‘국가기관에 신고한다’는 답변이 59.9%(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가 50.9%, ‘학대자에게 학대 중단을 요청한다’가 25.2%,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가 8.4%로 각각 조사됐다. 동물 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72.8%가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동물 복지 축산 인증 제도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74.3%였고, 동물 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 구입 경험도 67.3%로 나타났다. 달걀(81.2%), 닭고기(50.2%), 돼지고기(30%), 우유(20.8%) 순으로 구입이 많았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16 14:21:05[파이낸셜뉴스] 호텔 리브랜딩 전문기업 스페이스플래닝과 글로벌 펫 헬스케어 기업 바이탈펫이 ‘아늑호텔’에 펫 전용 호텔 브랜드를 런칭하며 업무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22일 바이탈펫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반려동물 분리불안 및 스트레스 완화 솔루션 바이탈 펫을 아늑호텔 펫룸에 도입해 반려동물의 심신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진정성 있는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페이스플래닝 정우석 대표는 “즐겁고 행복한 여행에서 혹시 모를 반려동물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싶었다"라며 “바이탈펫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반려인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양사의 비즈니스 역량을 모아 반려동물 숙박, 여행,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아늑호텔 브랜드를 확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이탈펫 김병철 대표도 “아늑호텔의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성 있는 기업 문화에 크게 공감하여 공동 사업을 본격 진행하게 됐다"러며 “새롭게 추진하는 펫호텔 사업을 단순 숙박의 개념을 넘은 펫 헬스케어 호텔로 차별화하여, 내년에는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바이탈펫은 반려동물의 분리불안, 스트레스, 문제행동, 하울링과 짖음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IT기술과 엠씨스퀘어 특허 뇌파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반려동물 마음케어, 멘탈케어 뇌파사운드 테라피 솔루션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로 첫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베트남, 대만, 태국, 일본 등 해외 펫 시장의 러브콜을 연이어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물병원, 펫호텔 등 반려동물 연관 서비스 130개 업장에서 ‘바이탈펫 반려동물 마음케어존’을 운영하고 있어, 바이탈펫 효과를 체험한 반려인 뿐 아니라 동물병원 수의사 등의 입소문을 타며 구매로 이어지는 있다. 스페이스플래닝은 아늑호텔 브랜드 직영 및 운영 대행까지 약100여개 호텔을 기획, 개발, 운영하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한 펫룸은 총 4개 호텔의 20개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직원들의 반려동물 사랑이 유별난 곳으로 이름나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직원들이, 반려동물과 생활하면서 실제 사용 만족도가 높았던 펫텐트, 펫스텝, 식기 등 프리미엄 펫 용품들을 엄선해 펫 룸에 비치하여 투숙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2 15:33:45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ForDong)’이 출시 1년 2개월만에 가입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동은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반려가족 고객경험혁신' 서비스·플랫폼이다.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포동은 지난 5월 가입자 수 20만명에 이어 4개월 만에 30만명을 달성하며 수많은 반려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포동에서는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 △반려견 양육 고민에 대해 훈련 전문가가 댓글로 무료 상담을 해주는 '고민 상담소' △반려가족이 서로의 일상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각종 양육 팁과 반려견 시설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매거진' △반려견 행동교정을 위해 보호자와 훈련사를 매칭해주는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 등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테일45 도그 파크’에 전용 훈련소 ‘포동스쿨 용인캠퍼스’를 개설했다. 포동스쿨 용인캠퍼스에서는 국내 최정상의 훈련사들이 다양한 커리큘럼에 따라 ‘훈련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동은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말 전용 모바일 앱을 신규 출시했다. DBTI, 포동스쿨 등 포동의 특화 서비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출석체크 등 일일 퀘스트를 수행해 획득한 활동 포인트(뼈다귀)를 포동 내 쇼핑몰 ‘뼈다귀몰’에서 반려견 상품, 포동 굿즈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반려견의 분리불안, 입질, 짖음, 줄당김 등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반려가족은 포동의 '고민 상담소'와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를 통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고민 상담소 게시판에 상담이 필요한 내용을 올리면 반려견 훈련 전문가가 양육방식을 코칭해주고, 포동 훈련 클래스를 신청하면 베테랑 훈련사가 반려가족의 거주지역으로 찾아가 90분간 줄당김, 통제 등 산책교육 또는 1대1 맞춤형 방문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8개 시·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라이브장(상무)은 “가입자 수 30만명 돌파 이후에도 포동을 통해 반려가족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펫 관련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4 08:42:1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목표로 에너지 절감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능을 향상한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스포크로 전기료 절감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를 열고 맞춤형 가전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라이프는 기존 ‘비스포크 홈'이 진화해 공간과 취향 맞춤에서 사용자들의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맞춤으로 더 고도화된 가전을 의미한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핵심 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이고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에너지 비용과 환경에 더해지는 부담을 손쉽게 덜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은 핵심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대폭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적용해 최고 효율을 구현한 컴프레서, 디지털 제어와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AI 인버터를 사용한다. 국내 에너지 규격 기준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총 57개 운영한다. 에너지 1등급 제품 비중도 업계 최다 수준이다. 비스포크 신제품 중 세탁기와 건조기는 전 모델이 1등급을 충족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냉장고·에어컨 평균은 75%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해 비스포크 가전을 관리하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서비스 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현재 AI 절약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가전은 총 6종이다. 내년에는 8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등 친환경 강화 친환경 기능도 강화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세탁 시 마찰로 인해 옷에서 떨어져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나 줄여주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탑재했다. 비스포크 에어컨에는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없는 솔라셀 리모트를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에 재생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스틱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AI 기능을 탑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 청소 중 휴대전화가 울리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을 알려주고 작동을 멈추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국내 무선 스틱 청소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도 취득했다.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사람도 인식한다. 외출 시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로 개와 고양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고, TV를 통해 유튜브 채널이나 음악을 틀어줄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우리 아이 마중하기’ 기능은 방과 후 자녀가 집에 도착하면 “테이블에 간식 있으니 먹고 공부해”와 같은 사전 녹음 메시지를 로봇청소기를 통해 내보내주고, 외출 시에도 자녀의 귀가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서비스는 국내에서 활용도가 높은 에너지·펫·헬스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건강상태 문진과 삼성헬스에 저장된 정보가 스마트싱스와 연계돼 칼로리와 영양소 기반 레시피 추천과 레시피에 맞는 조리코스도 오븐이나 인덕션 등 주방기기로 보낼 수 있다. 펫 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짖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안심 음악’을 실행하거나 주인이 원하는 유튜브 영상을 집 밖에서도 원격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 상반기 중 원격으로 사료 급여를 하고 급식량 통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상반기 2023년도 테마색상인 '세이지 그린'을 포함한 3종이 추가돼 총 27종으로 확장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은 “올해는 기존 비스포크 홈에 친환경, 고효율, 초연결성을 추가해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적용하고 개개인의 삶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여주는 초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3-21 09:51:12[파이낸셜뉴스]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개가 75.6%로 최다였고,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병원비 포함)는 약 15만 원이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 포기,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어 향후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5.4%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75.6%가 '개'를 기르고 있었고, '고양이' 27.7%, '물고기' 7.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약 15만 원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양육비는 월평균 약 21만 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고, 1인가구는 17만원으로 2명 이상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전년 대비 약 3만원 증가(2021년 약 12만원)했다.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경험에 대해 물어본 결과 동물병원(71.8%), 미용업체(51.3%), 동물놀이터(2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에 대해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 40.3%, '펫숍에서 구입함' 21.9%,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 11.6% 순으로 나타났다. 지인을 통한 분양(유료+무료) 경로가 51.9%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포기 또는 파양 고려 이유로는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8.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6.0%), '이사·취업 등 여건이 변화'(17.1%)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동물보호 전담인력 적정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53.8%(너무 부족 19.0% + 약간 부족 34.8%)가 '부족'하다고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전국 시·군·구 동물보호 전담 인력은 약 1.8명 수준이다.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인지도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63.0%로 나타났다. 준수사항은 반려견 외출 시 목줄·가슴줄 및 인식표 착용, 배변 시 수거 등이다. 준수 정도에 대하여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이 양육자는 83.1%, 미양육자는 33.6%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반려견 양육자와 미양육자 모두 준수한다는 응답이 증가(양육자 3.6%p, 미양육자 5.6%p)했다. 동물학대로 생각되는 행위에 대해 '물리적 학대 행위'뿐아니라 '열악한 환경(뜬장, 좁고 어두운 공간 사육, 음식물 쓰레기 급여 등)'을 학대로 인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동물학대 목격 시 행동을 물어본 결과 '국가기관(경찰, 지자체 등)에 신고한다'(54.3%),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45.6%),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24.5%),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13.1%)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와 민간 동물보호시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인지자 중 58.0%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축산물 구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한 축산물 종류는 달걀(89.6%), 닭고기(66.1), 돼지고기(48.9), 우유(48.3) 순으로 나타났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동물 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정도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는 기존의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를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로 개편하고, 동물보호를 포괄하는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2-02 09:56:17[파이낸셜뉴스] 집중력 향상을 위해 사용하던 엠씨스퀘어가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을 잡는 효자템으로 등극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정서안정 및 분리불안 솔루션 디바이스 ‘바이탈펫’은 엠씨스퀘어가 국내 최초로 IT기술, 뇌파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펫 전용 뇌파사운드 마음케어 기기로 강아지와 고양이의 분리불안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 설채현 수의사가 출연하는 EBS 반려동물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와의 공동임상연구에 따르면 바이탈펫을 사용할 경우 강아지의 스트레스 지수가 20~2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동물에게 바이탈펫의 바이탈 뇌파사운드를 들려주면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짖음과 배뇨·배변 실수, 공격성 등의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리민감증도 완화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 숙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엠씨스퀘어는 설명했다. 바이탈펫에 관한 임상실험은 지난 2003년 엠씨스퀘어가 세계 최초 동물용 바이탈 뇌파사운드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다 2020년 펫 전용 바이탈 뇌파사운드 시스템 특허 획득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햇수로 19년에 걸쳐 동물을 대상으로 한 ‘소리 힐링’을 완성시켰다. 엠씨스퀘어 관계자는 “집에서 보호자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 현대 반려견과 반려묘, 이사나 입양 등으로 새로운 공간에 적응이 필요한 반려동물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며 "심리적 안정상태와 환경을 조성하는데 바이탈펫이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05 15:51:10"엠씨스퀘어의 기술로 만든 바이탈펫이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 학창시절 귀에 '뚜뚜뚜뚜' 소리를 들으며 학습지를 풀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기기로 알려져 있던 엠씨스퀘어가 반려동물을 위한 '정서 솔루션'으로 변신한다. 지난 1990년대 집중력 향상 학습 보조기로 화제를 모은 엠씨스퀘어 개발사 지오엠씨의 임영현 회장(사진)은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3개월간 '특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강아지·고양이 분리불안 솔루션인 엠씨스퀘어 '바이탈펫'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반려견을 기르는 도시 직장인들, 맞벌이 부부 그리고 1인가구의 1순위 고민거리인 '분리불안증'에 도움이 된다. 임 회장은 "반려동물 가구 1500만 시대를 맞았지만 지금껏 반려동물 '정서'를 케어하는 솔루션이 없었다"며 "바이탈펫 개발로 반려동물 정서를 케어하고 분리불안을 해결하는 시장이 세계 최초로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바이탈펫을 개발하게 된 것은 20여년 전인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엠씨스퀘어의 뇌과학 기술을 활용해 농촌진흥청과 양계장 닭의 스트레스 변화를 실험한 것. 동물과 인간의 뇌파가 비슷하다고 전제한 후 엠씨스퀘어 뇌파 음원을 활용할 경우 닭의 스트레스가 줄어드는지 관찰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닭 폐사율이 75% 줄었고, 산란율은 8.3%나 증가하는 획기적인 결과가 나왔다. 닭의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알 자체도 더 건강해졌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뇌파와 강아지의 뇌파가 비슷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증을 해소하는 솔루션에 착안하게 됐다. 지오엠씨는 반려동물에게 최적화된 '파장대'의 뇌파음으로 정서불안, 하울링과 짖음 등을 해결하고자 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 컨소시엄과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KAPES)의 구조된 보호견 26마리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바이탈펫을 개발했다. 임 회장은 "보호견 26마리를 성별, 나이, 체중, 친밀도(공격성 및 사회성) 등으로 구분해 보호견마다 엠씨스퀘어 바이탈펫의 뇌파 음원을 들려준 후 전후를 비교해 관찰했다"며 "그 결과 엠씨스퀘어 바이탈펫의 반려동물 전용 뇌파사운드가 개의 스트레스 감소를 보여 정서안정화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용해 본 반려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임 회장은 "반려견을 키우는 지인들에게 제품을 써보게 했는데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가 보다 차분해지고 소변도 보던 자리에서 더 잘 본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반려견과 유기견을 위한 정서안정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바이탈펫은 최근 펫용품 전문 체인점 '폴리파크'와 계약을 맺었고 오는 10월부터는 전국 85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같은 시점에 엠씨스퀘어 바이탈펫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도 시작된다. 바이탈펫 출시와 동시에 면세점에도 진출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18 18:52:14[파이낸셜뉴스] 엠씨스퀘어와 동글개봉사단은 동물매개 치유활동을 통한 사회공헌과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엠씨스퀘어는 지난 29일 엠씨스퀘어 본사가 위치한 판교에서 동글개봉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적 소외계층 돕기와 생명존중 캠페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적∙물적교류를 포함한 봉사지원연계’, ‘반려문화 발전을 위한 캠페인’, ‘동물매개치유 활동 및 사회공헌활동 참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둥글개 봉사단은 SBS TV 동물농장에 고정 출연하며 원조 국민 개통령으로 사랑받았던,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를 중심으로 동물로부터 사랑받고 치유 받은 사람들로 구성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방식으로 운영되는 순수 봉사단체다. 이 단체는 동물에게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회원들의 긍정적 영향을 소외 받고 상처 입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동물매개 치유 활동, 유기견 입양 후원봉사, 바른산책문화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엠씨스퀘어는 업무협약체결과 함께 강아지와 고양이의 정서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멘탈케어 뇌파솔루션인 ‘엠씨스퀘어 펫케어’를 둥글개봉사단에 제공하여, 반려동물의 정신건강까지 배려하는 반려동물 복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엠씨스퀘어 펫케어 솔루션’은 엠씨스퀘어와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 애니바이옴,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KAPES), 엔딕 등 반려동물 전문기관들이 공동연구해 개발한 반려견과 반려묘 멘탈케어 제품이다. 30년 축적된 엠씨스퀘어의 바이오 뇌과학 기술이 접목되어 반려동물의 분리불안 완화, 개짖음 및 개물림 방지에도 주목할만한 효과가 있어, 건강하고 안전한 반려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웅종 단장은 “둥글개봉사단에서 한국의 매너 있는 시민견(Korea Canine with Mannered Citizen, KCMC)인증을 실행하는데 있어 엠씨스퀘어에서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로 해 감사드린다”면서 “성숙한 반려문화와 반려동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이번 업무협약이 대한민국의 올바른 반려문화에 큰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영현 엠씨스퀘어 대표도 “이번 협약으로 사람과 동물에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찿아주고, 보다 행복한 삶을 도와주는 둥글개 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30 11:17: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출시 4년을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일 공개했다.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비스포크 홈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공간의 확장’ △모듈형 제품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필요에 따라 패널을 교체하고 핵심 부품을 평생 보증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려주는 ‘시간의 확장’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 ■'인피니트’ 라인으로 프리미엄 가전 완성 삼성전자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인피니트’ 라인을 새로 출시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되며,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와인냉장고·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제품군이다.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함께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품격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3D 정밀 가공으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타임리스 알루미늄, 100% 천연 소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한 질감의 세라믹, 메탈이 가진 본연의 차가움을 덜어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럭스 메탈 등 기존 가전 제품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선보인다.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 가능한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며,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고 4~18℃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공간을 갖췄다. 이와 함께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햄·견과류·치즈·과일 등 식품 특성에 맞게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를 갖췄다. ‘오토 오픈 도어’가 적용돼 간단한 터치나 스마트싱스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전면 도어 패널은 교체 가능하며, 색상은 타임리스 그레이지·타임리스 차콜·세라 블랙·세라 화이트·럭스 메탈 등 5가지로 선보인다. 스마트 후드는 ‘트리플 에어센서’를 탑재해 조리 중에는 물론 24시간 공기질을 센싱해 최적의 풍량으로 운전해 준다. 또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고등어나 삼겹살처럼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강력하고 빠르게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공기 오염을 줄여준다. 빌트인 오븐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해 호평을 받았던 제품으로, 두 개의 제품을 세로로 배치해도 잘 어우러지는 ‘버티컬(Vertical)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 외 △저탄소 친환경 냉매인 R32와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적용,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환경까지 배려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펫케어 기능과 세탁·건조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내부 습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220W의 강력한 흡입력에 초경량으로 사용 편리성이 개선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펫케어 기능이 강화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리빙 가전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리빙 가전을 포함한 일반 비스포크 가전에도 올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색상을 제안한다. 아침 공기의 상쾌함과 저녁 노을의 따스함을 표현해 주는 ‘모닝 블루’와 ‘이브닝 코랄’ 등 5가지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총 19가지 색상의 패널(냉장고 기준)을 운영한다. ■'스마트싱스 홈'으로 가전제품 연결 강화 삼성전자는 쿠킹·에어 케어·펫 케어·클로딩 케어·에너지·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라이프’ 아이콘을 누르면 집안의 다양한 가전 제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쿠킹 서비스는 보관중인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은 기본이고 와인병의 라벨을 촬영해 와인냉장고에 보관 중인 재고 관리도 가능하며, 보유 중인 레드 와인에 어울리는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구입한 고기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고기 중량에 맞는 해동 기능을 설정해 준다. 에너지 서비스는 월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은 물론 AI로 사용량을 예측해 누진 요금이 예상되면 미리 알려준다.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누진 요금에 도달하기 전에 가전 제품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와준다. 에어 케어는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 공기질까지 분석해 공기청정기를 알아서 제어해주고, 클로딩 케어를 사용하면 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 등 의류 케어 가전 간 협업을 통해 최적의 의류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집에 홀로 남은 반려견의 짖음을 감지해 힐링 음악이나 TV 프로그램을 틀어주는 등의 펫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케어 서비스는 제품별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에 이상이 발생하면 원인과 조치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청소나 소모품 교체 시기도 알려줘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속가능한 제품 경험 솔루션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가전을 원하는 만큼 오래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패널 교체가 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평생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평생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이라면 제품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지난해 총 128회에 걸친 업데이트를 제공해 제품 기능을 향상했다. 이밖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부품 종류를 늘리고, 공기청정기·청소기 등에 적용하고 있는 에코 패키지를 국내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스탠드형 에어컨에 채용하고 있는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도 점진적으로 적용 제품과 지역을 늘려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제품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페토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는 가족 형태에 따른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와 국내 유명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미국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프로바와 협업한 전시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가전이 판매되는 국가를 5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냉장고 중심에서 전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비스포크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2-17 08:5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