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개천절 연휴 동안 예고된 불법 집회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개천절 연휴 동안 열리는 불법집회와 행사를 사전 차단하고,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주최자와 참가자를 엄정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1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 첫날인 2일에는 국민혁명당과 일부 단체가 '국민 걷기대회'나 '1인 시위'를 명목으로 불법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또 10월 3일에는 사랑제일교회가 금지된 야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30일 기준 주요 지역에 신고된 집회 총 320건 중 296건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서울시도 국민혁명당과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별도의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경찰은 집회와 행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관의 교통 우회로 안내 및 통제구역 최소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의 4차 대유행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감염병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야외 집회와 행사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거듭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0-01 14:21:48[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추석 연휴 방역과 관련해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19.3% 감소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빈틈없이 차단했다.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개천절 집회 차단 조치를 두고 야권에서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속에서 일궈낸 경제적 성과도 전했다. "연휴 기간 동안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도 있었다"고 운을 뗀 문 대통령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하여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이후 7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긍정적인 결과들은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 주셨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되었고, 의료진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코로나와의 전선을 지켰습니다. 다행스럽게 연휴 내내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유지되었고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빈틈없이 차단했습니다.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안전사고가 많이 준 것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교통사고와 해양사고가 대폭 줄고, 인명 피해도 최소화되었습니다.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 데다가 관계 부처의 대비와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하여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이후 7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긍정적인 결과들은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입니다. 거듭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입니다. 줄었다고는 해도 연휴 기간 동안 이동한 총 인원수가 3,1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추석 연휴로 인한 코로나의 확산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민생과 경제 회복의 속도도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K-방역의 성과 덕분에 경제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정부가 4차 추경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경기 대책을 펴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발표된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가 조사 대상국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고, 2017년보다 11계단 상승한 것입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의 나라 가운데서는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도 놀랍도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콘텐츠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지난해 우리의 콘텐츠 수출은 사상 처음 100억 불을 돌파했고,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도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 역량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이 결합된다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한국을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정부는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하여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10-05 15:36:45[파이낸셜뉴스] 법무부는 "검찰에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10월3일 개천절 불법집회 개최 및 참가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법무부는 특히 차량 동원 등 변형된 집회 방식을 포함한 모든 불법적 집회 개최 및 참가 행위에 대하여 엄정 대응하도록 했다. 앞서 보수단체는 경찰이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승차)' 집회를 금지하자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옥외집회 금지 통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차량 동원 방식의 집회는 집회 준비 및 해산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 밀폐된 차 내에서의 코로나19 전파 우려, 자동차의 물체적 특성상 그 자체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돌진 등 불법행위 발생시 단속의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09-29 19:08:19【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가 다음 달 3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경우 엄정 대응할 것을 경고했다. 29일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천절 불법집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발표했다. 이날 시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개천절 집회는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개최를 금지한 만큼, 어떠한 경우에라도 참석해서는 안 된다”라며 “만약 불법집회 참석이 확인될 경우, 감염병예방법 상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 집회 참석으로 인한 감염이 확인될 경우, 우리 시에서는 접촉자 검사 및 치료 비용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구상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경찰 등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광화문 일대에 신고된 집회신고는 총 137건이다. 당국은 이 집회신고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렸고, 집회 당일에는 진입차단, 직접해산 등의 즉각조치를 통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부산 또한 전세버스 조합에서 개천절 집회 운행거부를 결정하였다. 하지만 결혼식 참석 등 다른 목적을 빙자해서 버스를 대절하거나, KTX 등 대중교통 또는 자차를 이용해 참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시는 재차 개천절 집회 참석을 만류했다. 그는 “혹시라도 집회 참석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즉시 계획을 철회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긴 연휴기간 동안 다소 어색하고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과 친지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잠시만 몸은 멀리하고 마음은 가까이 합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코로나 재유행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9-29 13:51:5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천절인 10월 3일 예고된 서울 도심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찰청이 대규모 집회를 통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1184건 가운데 10인 이상 규모나 금지구역에 해당하는 137건에 대해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청은 추가로 접수되는 집회에 대해서도 10인 이상 규모는 물론 10인 미만이라도 대규모 확산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회 금지를 통고하기로 했다. 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신고 대상인 차량시위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의 집회 금지 명령을 위반한 경우 금지를 통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집회 개최 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집회 금지를 미리 안내하고, 주최 측의 집회 무대 설치 등에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회금지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되는 경우 정부 의견 제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집회 개최 당일 지하철이 주요 집회장소 주변 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조처하고 서울시 등록 전세버스에 대한 임차 제한 요청을 요청하는 동시에 상경 전세버스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통해 집회 인원이 현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신속히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교통방해, 공동 위험행위 등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견인조치, 통고처분 등의 현장 조치를 실시하고 불법 차량시위로 교통질서 유지와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 신속히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이밖에 집회 개최 이후에는 집회 참가자를 고발 조치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도 청구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브리핑에서 "대규모 집회에서는 전국에서 많은 인원이 동시에 한 장소에 밀집해 침방울(비말)을 배출하는 구호, 노래 등의 행위를 하는 만큼 감염확산과 전파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면서 "특히 지난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에 따른 확진자가 지금까지 약 600여 명에 이를 만큼 이후의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게 발생했고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고자 하는 단체에 대해 다시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집회 강행시 정부는 신속히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이에 불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등의 엄정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28 11:51:30[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개천절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집회를 추진하는) 관련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계획을 철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천절에 벌어지는 모든 불법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특히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집회장소까지 삼중의 차단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부 단체가 행정소송까지 불사하면서 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차량집회로 형태를 바꿔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천절 집회에 대해 응답자의 80%, 차량집회에 대해서는 70% 이상의 국민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9-27 15:20:3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개천절 등 수도권 불법집회 참석 금지 행정명령’과 ‘추석 특별방역 기간 방역 강화 행정명령’을 동시에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는 10월 3일 개천절 전후로 수도권에 전국적 집회 동향에 따라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수도권 집회 참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전북도는 “지난 광복절 집회 이후 도내에서 50여일 간 78명의 확진자가 증가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도는 불법 집회 참석자를 고발하고 300만원 이하 벌금과 본인 확진 시 치료비 등 전액 자부담, 지역감염 전파 시 방역에 든 모든 비용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히 조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북도는 클럽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주일 간 집합이 금지된다. 이후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집합 금지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위험도가 큰 직접 판매홍보관은 28일부터 2주간 일괄적으로 집합이 금지된다. 실내 국공립 시설의 운영은 입장 인원 2분의 1 제한과 사전 예약제로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전북도내에서는 도서관 201곳, 미술관 18곳, 문학관 10곳, 공연장 56곳, 박물관 39곳, 국민체육센터 15곳, 체육공원 23곳이 해당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접촉할 수밖에 없는 불법 집회에 참석하면 감염 위험이 대단히 높으니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9-27 11:21:4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일부 보수단체들이 '개천절 집회' 강행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를 또 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엄단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8회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했던 불법집회가 또 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불법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국민과 방역 당국 및 의료진,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며 "특별 방역 기간으로 설정된 추석 연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안전한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로 예장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4차 추경이 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추경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오늘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 신청 받고 심사를 통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불가피하겠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편리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제48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 고비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내고 있습니다. 일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면서 3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많은 고통이 따랐습니다. 공들여 쌓은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방역에 전념하였습니다.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되었고, 국민들께서도 많은 희생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꿋꿋이 참고 견디며 협조해 주셨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도 오랫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방역의 최전선을 지키며 헌신해 주셨습니다.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겪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모두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됩니다. 특히,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들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했던 불법집회가 또 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를 또 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여전히 불법집회 강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민들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은 생명줄이며 서로의 안전망입니다. 코로나 확산의 고비를 겨우 넘기고 있지만 효과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장기전입니다. 당분간은 코로나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예전과는 다른 버거운 일상이지만 서로 격려하고 인내하며 방역은 방역대로 성공하고, 경제는 경제대로 살려나갈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 방역 기간으로 설정된 추석 연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안전한 명절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 4차 추경이 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추경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신청 받고 심사를 통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불가피하겠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편리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경이 끝이 아닙니다. 정부는 어려운 국민들을 세심하게 돌아보고 살피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힘겹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야 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필수노동자들이 대표적입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온라인 거래와 원격 교육 등 비대면 사회로 급격하게 세상이 바뀌고 있지만 코로나에 취약한 환경 속에서도 누군가는 위험을 무릅쓰면서 지금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방역과 치료를 담당하는 보건의료 종사자들, 요양과 육아를 담당하는 돌봄 종사자들, 배달업 종사자들이나 환경미화원들, 제조, 물류, 운송, 건설, 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면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 필수노동자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사회도 이분들의 필수적 노동 위에 서 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는 코로나 감염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고,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저임금과 불안정한 고용형태에 놓여 있는 필수노동자들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고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가장 취약한 환경에서 공동체를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을 위해 마땅히 존중하며 연대와 배려의 마음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9-22 11:26:59[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개천절에 10명 이상 집회는 원칙적으로 막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경찰청로부터 '개천절 집회 대응계획'을 보고받은 결과 10월 3일 서울 시내에서 집회하겠다고 신고된 총 291건 가운데 10인 이상으로 신고하거나 금지구역에서의 집회를 신고한 78건에 대해 금지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10인 이상으로 도심권 집회를 신고한 경우는 총 9개 단체, 32건으로 이 가운데 6개 단체는 지난 8월 15일에도 집회를 신고한 단체다. 경찰청은 집회를 신고한 단체를 대상으로 집회 자제를 지속 설득하는 한편, 10인 이상의 집회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경우에는 금지 통고를 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금지 통고에 대한 가처분 신청 사례는 없으나 앞으로 가처분 신청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재판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에는 신속히 해산절차를 진행하는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1 11:38:0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불법집회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겸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전 목사 등 집회 주도자 3명에 대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 등은 개천절인 10월 3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개입하고 이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집회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을 시도한 범국민투쟁본부 회원 46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범국민투쟁본부의 사무실로 알려진 서울 모처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12일에는 앞선 4차례의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전 목사가 경찰 출석조사를 받았다. 출석 당시 전 목사는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이후 내란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으나 집시법 혐의 외에는 수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범투본은 전 목사가 총괄대표를,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개천절 집회 후 청와대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농성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12-26 1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