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2∼13일 ‘Have A Nice Day #11’ 뮤직 페스티벌과 연계해 개항장 내 ‘옛 화교점포’에서 ‘2025 레코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7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옛 화교점포를 활용한 첫 팝업 이벤트로 한정된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간 자체의 브랜딩 효과를 높이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화교점포는 개항기부터 무역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며 근대 인천의 국제 교류가 활발했던 장소다. 인천관광공사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러한 잊혔던 공간에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고 개항장의 로컬 트렌드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2025 레코드 팝업스토어’에서는 루비살롱, 뮤직가이드 등 개항장 로컬브랜드와 더불어 국내 전문셀러들이 참여해 LP, CD, MD,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는 레코드 마켓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음감회, 아티스트 사인회 등 관객 체험 중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국내 유명 뮤직페스티벌인 ‘Have A Nice Day #11’과 연계해 개항장 일대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 페스티벌은 12~13일 양일간 상상플랫폼 및 개항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로이킴, 멜로망스, 폴킴, 10CM, 정세운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이번 팝업스토어는 개항장 고유의 공간성과 음악 콘텐츠가 결합된 민관 협력형 로컬 팝업행사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천형 문화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7 14:54: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선정한 전국 최우수 야행인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6월 14∼15일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야간 체험형 축제로 1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개항장의 국가유산을 활용해 개최된다. 올해는 총 2회 차로 구성돼 6월과 9월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2016년 인천시가 주관하는 ‘밤마실’ 축제로 시작해 지난해 1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인천을 대표하는 야간축제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 ‘국가유산 대표 브랜드 10선’에 선정되는 등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야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개항장 거리를 중심으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길거리 예술공연 ‘야행 프린지’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과 전문 연극배우가 진행하는 ‘국가유산 도슨트’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도 진행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야행 10주년을 기념해 개항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국제도시 페스타’ 등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경험해 지역정체성 확립과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3 10:03:52[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24주년을 맞아 '항공 인공지능(AI) 혁신허브'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인천공항 4.0 시대'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 개항 24주년 기념식 및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항공 연구개발(R&D) 및 비즈니스 센터 조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이 발표됐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특별 영상을 통해, 항공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천공항 4.0 시대의 미래 구상을 소개했다. 앞서 진행된 제안공모에서는 서울대, 카이스트, SK텔레콤, LG CNS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우수 제안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엔비디아 솔루션 기반의 공항 운영 고도화, 50여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AI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행사에 맞춰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도 시범 운행에 돌입했다. 제1·2 여객터미널 간 연결도로를 시속 80㎞로 주행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운영된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교통 허브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국민, 그리고 모든 공항 종사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AI 혁신허브 구축을 통해 미래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9회 ICN 어워즈'에서는 공항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 21곳과 친절 직원 10명이 시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CJ프레시웨이 소속 안창수 씨(44)는 퇴근 중 허리 디스크로 쓰러진 승객을 자택까지 직접 데려다준 미담으로 '친절왕'에 이름을 올렸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8 16:57: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4∼5월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항장 체험의 날 : 봄을 느끼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4월에 ‘봄꽃과 문화가 함께하는 개항장 코스’를, 5월에 ‘축제가 가득한 개항장 코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추천 코스 스탬프 투어와 개항장 박물관 투어 및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개항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천 코스 스탬프 투어는 4월 12∼26일, 5월 17∼3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100명씩 총 2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자들은 ‘인천e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개항장의 월별 추천 코스를 완주한 후 1883개항살롱에서 개항장 로컬 상품(5종 중 1개 랜덤)을 받을 수 있다. 개항장 박물관 투어 및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은 4월 26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참여 인원은 25명이다. 참가자들은 역사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개항장 내 박물관 4곳(한중문화관, 대불호텔 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을 탐방하며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 탐방 후 1883개항살롱에서 브런치 카페 대표인 정다연 강사가 진행하는 샌드위치 만들기 강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4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된다. 추천 코스는 개항장 일대 인천상상플랫폼,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역 관광안내소에서 배포하는 통합 리플릿과 1883개항살롱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개항장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19 09:36: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도시 2층 대강의실에서 인문학 강연 ‘대통령을 말하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대통령 평전을 쓴 작가들이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일화 등을 소개한다. 강연자로는 박정희 전집 13권을 집필한 보수논객 조갑제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김영삼 정부와 함께한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 김대중 자서전을 쓴 유시춘 EBS 이사장, 노무현 자서전을 쓴 유시민 작가가 참여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6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포항 앞바다에서 원유를 발견한 것처럼 말했다. 조갑제 기자는 포항석유가 경제성이 없거나 있어도 매장량이 적을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소책자를 찍어서 배포했다. 이 일로 조 기자는 중앙정보부에 불려갔다 온 뒤 해직됐다.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앞바다에 대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조갑제 기자는 기사를 올렸다. 이번에는 안기부에 끌려가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 박정희를 말한다’로 강연한다. 김영삼 대통령 평전을 쓴 오인환 전 장관은 1993년 2월 문민정부 첫 공보처장관을 맡았다. 1998년 2월 김영삼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문민정부와 함께 했다. 그런 그가 상도동에 발을 끊었다. 김영삼을 먼 거리에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다. ‘김영삼 재평가’는 그렇게 탄생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대통령과 함께 한 오인환 장관이 김영삼 대통령을 말한다. 대통령은 대개 자서전을 직접 쓰지 않는다. 구술을 한다. 구술을 글로 옮기는 사람은 전문작가다.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을 쓴 전문작가 유시춘 EBS 이사장에게 대통령 김대중에 대해 듣는다. 유시민 작가는 전두환 대통령 임기 중 서울대 민간인 폭행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다.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다. 그런 그가 유독 따른 대통령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다. 유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다.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을 쓰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유시민이 대통령 노무현을 말한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누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인가? 대통령을 지지했다면 왜 지지했는지, 반대했다면 왜 반대하는지를 알아본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 대통령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7 16:13:1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정 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2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핵심사업인 가덕신공항, 글로벌특별법 등 진행이 미비하다며 비평에 나섰다. 이들은 먼저 가덕신공항 공기가 5년에 총사업비 15조 6000여억원임에도 내년도 정부 예산이 9600억원인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목표한 2029년 말까지 개항하려면 최소 연평균 3조원 이상은 확보돼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또 글로벌허브특별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허브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시위를 벌인 바 있다. 특별법 통과 불발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리려 했다”며 “정치적인 반사이득만 누리고자 농성 ‘쑈’를 벌인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부산지역 내 ‘찬·반’ 이슈로 뜨거웠던 퐁피두 미술관 유치에 대해서도 비판을 더했다. 이들은 “박 시장은 많은 시민이 아직도 반대하는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유치를 여전히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체 왜 이 문제에 대해 과도한 집착과 실행력을 보이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정 평가·대안특별위원장은 “부산시는 최근 대통령의 계엄사태로 발생한 민생경제 위기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며 “박 시장은 더 이상 부산시민들에 무능, 무책임, 무도덕의 3무 시정으로 고통을 주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지난 18일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과 긴급 회동에 나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박 시장은 “국민 160만명의 서명을 받은 글로벌특별법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이 함께 발의한 것으로 정쟁 법안이 아니”라며 “가덕신공항 또한 부산 여야가 힘을 합쳐 추진한 결과다. 거점 항공사를 지키기 위해 부산 여야가 함께 대한항공을 설득하자”고 밝힌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2-23 11:51:45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부산·울산·경남 지자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손을 맞잡았다.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및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기관은 지난 20일 부산 강서구 공단 본사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항과 항만을 연계해 남부권을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찾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신공항을 활성화하고, 신공항과 신항만 연계 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해 신공항이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배후도시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인프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한데 모은다. 나아가 6개 협약 체결 기관을 포함해 30여개 연구 기관·협회 등의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신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한다. 동시에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정책과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해 지난 10월 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말에는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 도로와 철도 사업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과의 교통격차 해소, 초광역권 구축, 국토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와 지역 거점항공사 육성지원 등을 통해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연계된다면 새로운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수부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22 19:25:31[파이낸셜뉴스]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운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부산·울산·경남 지자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손을 맞잡았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및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기관은 지난 20일 부산 강서구 공단 본사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항과 항만을 연계해 남부권을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찾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신공항을 활성화하고, 신공항과 신항만 연계 물류 산업을 적극 육성해 신공항이 남부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배후 도시 개발, 관광 산업 활성화 등 지역 인프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한데 모은다. 나아가 6개 협약 체결 기관을 포함해 30여개 연구 기관·협회 등의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신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한다. 동시에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정책과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해 지난 10월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본 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말에는 부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 도로와 철도 사업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과의 교통 격차 해소, 초광역권 구축,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와 지역 거점항공사 육성지원 등을 통해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연계된다면 새로운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수부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키가 바로 가덕도신공항”이라며 "대한민국 혁신 거점으로서의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윤상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덕도신공항의 완벽한 건설 뿐만 아니라 신공항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20 10:08: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무안국제공항에서 개항 17년 만에 첫 '데일리 국제 정기선'이 뜬다. 전남도는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가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일 무안에서 일본 나리타·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과 제주 노선을 운항키로 하고 2일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인사 말씀,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첫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기념한 현장 이벤트로 탑승권 첫 구매자에게 무안~제주 왕복 항공권 증정 행사도 했다. 진에어는 이날부터 오전 8시 25분 출발하는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오후 5시 나리타, 오후 11시 30분 대만 타이베이 국제 노선과, 오후 1시 35분 제주 국내노선 등 총 4개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이날 처음 '데일리 정기노선'이 운항되는 나리타 국제공항은 일본의 중추공항이다. 세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노선이 취항하고 있어 환승 시 미주, 유럽은 물론 남미 등 다양한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다. 앞서 전남도는 진에어 등과 지난 3월 도청에서 무안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기노선 업무협약'을 하고 지속해서 신규 정기노선 확대를 위해 협력했다. 또 항공사별 하·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및 이용 안내 지원을 위해 정기·부정기 노선에 대한 공중파 TV·라디오 캠페인 광고, KTX 객실 모니터, 시내외 버스 래핑, 언론 홍보 등 다각적인 홍보도 지원했다. 최근에는 전남도, 무안군, 항공사가 합동으로 전남 주요 철도역, 대학,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특히 진에어는 지난 5월 항공기 3대의 정치장을 무안국제공항에 등록하고 재산세 약 2억원을 납부하는 등 무안지역 경제 발전과 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치장은 항공기를 등록한 장소로, 차고지와 비슷한 개념이다. '지방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재산세를 납부한다. 아울러 제주공항도 오는 8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을 운항한다. 이로써 올해 동절기 무안국제공항에는 총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항할 예정이어서 호남권 주민들의 국제선 선택의 폭과 항공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미래 재도약의 초석이 될 첫 '데일리 국제선' 취항식을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외국 관광객과 기업이 유입돼 서남권이 장래 활력을 찾도록 진에어와 한국공항공사,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02 16:28:374단계 건설계획 완료를 앞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여객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3·4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실적 1815만6842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다 분기 실적이다. 기존 인천공항 국제선 최다 여객 실적은 2019년 3·4분기 1792만4471명이다. 올해 3·4분기는 이보다 1.3% 증가했고, 작년 동기(1541만9010명) 대비 17.8% 증가했다. 3·4분기 중 하계성수기 기간이었던 지난 8월 4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국제선 여객인 22만364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502만3073명, 전체의 27.7%) △일본(439만1793명, 24.2%) △중국(290만306명, 16.0%) △미주(179만1340명, 9.9%) △동북아(172만141명, 9.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복이 가장 더뎠던 중국노선은 2019년 3·4분기(363만6159명) 대비 79.8%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과 더불어 올 3·4분기 국제선 운항실적도 10만5672회로 이전 최다 실적이던 2019년 3·4분기(10만2363) 대비 3.2% 증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환승객은 218만5163명으로 지난해 3·4분기(199만8054명) 대비 9.4% 증가했다. 2019년 3·4분기(222만474명)와 비교하면 98.4%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는 미중 갈등 이후 중국·미주 노선에서 인천으로의 환승 수요가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1 18: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