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전격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개혁신당 측이 “교활하고 비열한 이재명 정권의 민낯”이라며 맹비난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앞으로는 화환, 뒤로는 압수수색 칼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특검’이 이 대표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을 덮쳤다. 당 대표로 선출돼 첫 회의를 열기도 전에 정권의 칼이 날아들었다”며 “이준석 대표에게 뒤집어씌운 혐의는 한 마디로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대표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게 죄라면, 편집국장이 신문 제작 개입한 혐의, 보도국장이 뉴스 제작 개입한 혐의로 처벌하라는 것과 똑같다”며 “말 같지도 않은 걸로 사람 잡는다. 저급한 정치공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사 배후에는 이재명 정권의 두 얼굴이 있다. 겉으로는 화환 들고 웃으며 다가오고, 뒤에서는 압수수색 영장 들고 정적을 도륙하려는 칼을 숨긴다”며 “정치 보복의 말로가 어디로 가는지 역사가 몇 번을 보여줘도 학습 능력이 없다. 자신들은 예외라고 착각하며 똑같은 악수를 둔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번 압수수색이 남긴 건 단 하나”라며 “국민이 이제, 이재명 정권의 교활하고 비열한 민낯을 똑똑히 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 화성 동탄에 있는 이 대표 자택,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 대표일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김 여사 등과 공모해 공천 작업을 방해했다는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29 10:14:49[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은 28일 김건희 특검이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시작된 당일 자택과 의원실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강제 수사를 멈춰야만 특검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특검 수사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에게 관심을 꺼달라"고 반발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 새 지도부의 임기가 개시되는 첫날 무리하게 이뤄진 압수수색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언론플레이, 정치적 망신주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중기 특검이 이끄는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 대표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곧이어 특검팀은 이 대표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이 김건희 특검법 추진과 '명태균 게이트' 수사에 적극 협조한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이 대표와 개혁신당 구성원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지난 재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임의제출했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한 사실을 수사당국이 명확히 알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중대한 의심을 스스로 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성열 수석최고위원도 "특검이 수사를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된다"며 "이 대표가 현행범이 아닌데도 새벽에 (압수수색을) 들어갈 급박한 사정이 있었는가, 변호사의 조력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는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개혁신당은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압수수색의 여파로 회의 개최를 취소했다. 이를 두고 천 원내대표는 "무리한 타이밍의 압수수색으로 3기 지도부의 첫 최고위를 개최하지 못한 것에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특검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요구할 경우 동의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특검의 체포동의안이 오면 국회는 신속하게 동의할 것"이라고 했고, 박찬대 당대표 후보도 "김용민 의원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천 원내대표는 "범죄 혐의와 근거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칫국 마시듯 체포동의안 찬성을 운운한다"며 "(박 후보가 선거에서) 지는 상황이라고 타당의 대표를 정치적 목적으로 싸구려처럼 활용하는 것에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송 비대위원장이 특검의 이 대표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한 것을 두고는 선을 그었다. 특검 대응에 있어서 국민의힘과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천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일탈과 문제에 대해 적극 알려왔다"며 "윤 부부의 일탈 행위에 함께 한 국민의힘 주요 구성원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국민의힘과 윤핵관을 묻히려고 하지 마라"며 "국민의힘과 관계없으니 별도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8 11:08:17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7일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무려 98%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당권을 쥐어줬다. 이 대표는 단독 입후보해 지난 25~26일 온라인 당원 찬반투표가 진행됐고, 98.22%의 찬성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100%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화상 면접을 하는 공천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관성처럼 해온 것들을 과감히 바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혁신을 바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개혁신당 당권을 취하는 건 이번이 2번째이다. 지난해 1월 개혁신당 창당 당시 이 대표가 초대 대표로 선출돼 같은 해 5월까지 당을 이끌었다. 두 번째 대표를 역임한 이는 허은아 전 대표인데 당무 주도권을 두고 이 대표와 갈등을 벌이다 지난 1월 물러났다. 그 후 천하람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왔고, 이번에 이 대표가 다시금 당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대표에게 밀린 허 전 대표는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합류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도왔고,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최고위원은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원,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가 선출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7-27 18:29:2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7일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무려 98%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당권을 쥐어줬다. 이 대표는 단독 입후보해 지난 25~26일 온라인 당원 찬반투표가 진행됐고, 98.22%의 찬성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100%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화상 면접을 하는 공천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관성처럼 해온 것들을 과감히 바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혁신을 바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개혁신당 당권을 취하는 건 이번이 2번째이다. 지난해 1월 개혁신당 창당 당시 이 대표가 초대 대표로 선출돼 같은 해 5월까지 당을 이끌었다. 두 번째 대표를 역임한 이는 허은아 전 대표인데 당무 주도권을 두고 이 대표와 갈등을 벌이다 지난 1월 물러났다. 그 후 천하람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왔고, 이번에 이 대표가 다시금 당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대표에게 밀린 허 전 대표는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합류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도왔고,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최고위원은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원,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가 선출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7-27 16:07:59[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의 새 당 대표 후보로 이준석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7∼9일 제3기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신청을 받은 결과 당 대표 후보로 이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로는 7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로 치러진다. 당선을 위한 최소 찬성 득표율은 30%다. 최고위원 후보는 기호순으로 △이유원(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변호사) △공필성(전 대선 AI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전 수석대변인) △이혜숙(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서울 서대문구 의원) △이성진(충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등 7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을 선출한다. 개혁신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10 15:53:08[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6·3 대선 결과를 평가하는 세미나를 연다. 개혁신당은 이 자리에서 대선후보였던 이준석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득표율 10%에 미치지 못한 원인을 진단하고 성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일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 천하람 의원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오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 -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를 천 대행의 주최로 개최한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8.34% 득표를 기록했다. 선거 비용 50%를 보전 받을 수 있는 10% 득표율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거듭 제안한 단일화 요구를 거절하고 대선에서 완주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목표 득표율에는 닿지 못했다. 개혁신당은 세미나를 통해 대선 결과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비판을 경청해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정치행보를 이어나가겠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당사자인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천 대행 정책위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물론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도 참석한다. 다른 정당에서도 손을 보탠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인 김재섭 의원이 개혁신당의 대선 캠페인 진단에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헌기 전 청년대변인이 평가에 나선다. 천 대행은 이번 세미나에 대해 "부족했던 점들을 발판삼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라며 "개혁신당은 정치 개혁을 위해 반드시 길을 찾거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0 14:20:1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제명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7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개혁신당은 해당 청원이 국민 전체 여론을 담고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눈에 띄는 청원 수를 들어 이 의원 징계 절차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데 대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제명 청원을 두고 “경마식으로 ‘몇만명 돌파’ 이런 것들이 국민 전체 여론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식의 숫자를 앞세워 한 지역구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논리나 주장에 결코 찬동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이름이 알려지고 선명한 주장을 해 호불호가 강한 정치인이라면 누구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탄핵 청원이 140만명이 넘었던 것을 언급하면서 “그런 숫자가 모였다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공직자를 어떻게 할 수 없듯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개혁신당의 반발에도 우 의장은 이 의원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우 의장은 지난 1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 제명 청원과 관련, “여야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다뤄 강하게 합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던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이동호씨가 벌금형을 받은 악성 댓글 표현을 직접 인용하면서 여성 신체부위를 언급해 논란에 싸였다. 이후 지난 4일 이 의원 제명 청원이 올라왔고 현재 57만명을 넘겼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국회 청원으로, 1위는 143만명이 올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16 13:30:2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개혁신당행 의혹에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은 9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홍 시장이 준석이네로 간다는 설이 돌고 있다. 만약 개혁신당으로 가면 박쥐 이미지를 뒤집어 쓰게 된다"고 우려하자 "개혁신당행은 낭설"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혁신당으로 가더라도 내년에 가셔라"는 말에는 "알겠다"며 이준석 의원과 손잡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또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문을 완전히 닫진 마시라"는 의견엔 "이재명 정권은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사건'을 이유로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청구할 것으로 본다"며 "그 출발이 내란특검법 통과"라고 답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중심의 신당을 만들라"는 지지자들의 요구에 "알겠다"고 답하며 정계개편시 움직일 뜻을 드러냈다. 지난 8일 홍 전 시장은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른바 보수, 진보, 청년의 통합으로 새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정당에 관심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9 09:47:06[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8%대 득표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개혁신당이 향후 범 보수진영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개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다만 당초 기대했던 두자릿수 득표율은 달성하지 못하면서 '이준석 신드롬'까지 미치기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이재명 정부 체제 아래에서 국민의힘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얼마나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원 역할을 자처한 조국혁신당은 이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벌써부터 조국 전 당대표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군소 보수-진보 정당의 명암도 엇갈렸다. 8.34% 득표율로 이번 레이스를 마무리한 개혁신당은 보수정당으로서의 대표성이란 숙제를 떠안게 된 반면, 조국혁신당은 이 대통령의 조 전 대표 사면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개혁신당은 당분간 국민의힘과 같은 보수 야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에 견제구를 날리는 데 궤를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 권력 모두를 거머쥐게 된 만큼 진보 진영의 무리한 입법 강행에 브레이크를 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여야 대표 오찬 자리에서 "기대와 함께 우려를 갖고 있는 국민들도 적잖게 계실 것"이라며 "대법관 증원을 포함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에 관한 문제들은 충분한 반대의견도 들으시면서 신충하게 추진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당장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보수진영 1당인 국민의힘과의 정체성 및 정책 노선 면에서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숙제로 남게 됐다. 천 권한대행은 "개혁신당은 이 대통령이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적절하게 협업하면서 국정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짚었다. 선거에서 패배한 이준석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면서도 "경제 위기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데에는, 여야도, 진영도 따질 여유가 없다.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적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이 어느정도 휴식기를 가진 뒤 비판적 협력자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당선·취임을 환영한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이 자리에 있었으면 굉장히 좋아했을 조국 전 대표가 생각난다. 두 분이 투샷을 찍을 때 참 보기 좋았었다"며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4 16:32:37[파이낸셜뉴스] 21대 대통령 선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었다. 선거운동 중 이 후보 지지율은 한때 1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한 것으로 예측됐다. 3일 KBS, MBC, 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의 득표율은 7.7%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며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도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의 원칙 있는 승부와 멋진 완주를 본 분들은 이 후보가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정치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데에 동의하실 것”이라며 “지방선거 준비에 지금부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은 말했다. 단일화할 거라고, 포기할 거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득표율 10%’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득표율이 10%이상 15% 미만인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 중 절반을 보전받는다. 15% 이상이면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출구조사 예측대로 이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선거비용을 받지 못한다. 해당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0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