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가 22일 정책위의장에 이주영 당선인을 임명하고 김철근 사무총장의 연임을 확정하는 등 주요 당직자에 대한 인선을 마쳤다. 허은아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 당선인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전 임상부교수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사무총장은 새천년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을 거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지냈다. 허 대표는 사무총장 연임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우선 안정되게 이륙을 하려면 처음에 도움을 받아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곽대중 전 개혁신당 대변인을 임명했다. 수석대변인은 김성열 전 개혁신당 조직부총장이 맡는다. 개혁신당은 지난 19일 전당대회에서 허은아 후보를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원은 2~4위를 기록한 이기인·조대원·전성균 후보가 맡게됐다. 이준석 대표 체제에 이어 2기 지도부가 탄생한 것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22 11:13:55제3지대 빅텐트로 통합된 개혁신당이 13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공천관리위원장 후보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본인은 "관심이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1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 구성을 의결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에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김종민·조응천 최고위원 체제로 꾸려졌다. 급박한 총선 타임 라인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통합 논의를 급진전시킨 만큼 개혁신당은 곧바로 공천 국면에 들어간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 선임 등에 대해서도 다음 최고위 즈음에는 진전된 협의를 이룰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관위원장 선임 기준은 '정무적 감각이 있고 정파 간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각 정파에서 신뢰하는 인물'이다. 공관위원장 후보군에 김 전 위원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바는 없다"면서도 "(선임)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의 발언 이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견이 없어 신임 공관위원장으로 김 전 비대위원장 임명이 확정적"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다만 김 전 위원장 본인은 통화에서 "나는 그런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고 관심도 없다"며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개혁신당도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해 언급된 적이 없다"며 "개혁신당은 김 전 위원장에게 당직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일 또한 없다"고 전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13 18:02:32[파이낸셜뉴스] 제3지대 빅텐트로 통합된 개혁신당이 13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공천관리위원장 후보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본인은 "관심이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1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 구성을 의결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에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김종민·조응천 최고위원 체제로 꾸려졌다. 급박한 총선 타임 라인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통합 논의를 급진전시킨 만큼 개혁신당은 곧바로 공천 국면에 들어간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 선임 등에 대해서도 다음 최고위 즈음에는 진전된 협의를 이룰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관위원장 선임 기준은 ‘정무적 감각이 있고 정파 간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각 정파에서 신뢰하는 인물’이다. 공관위원장 후보군에 김 전 위원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바는 없다"면서도 "(선임)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의 발언 이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견이 없어 신임 공관위원장으로 김 전 비대위원장 임명이 확정적"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다만 김 전 위원장 본인은 통화에서 “나는 그런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고 관심도 없다”며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개혁신당도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해 언급된 적이 없다"며 "개혁신당은 김 전 위원장에게 당직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일 또한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 추가 확보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도 나선 모양새다. 현재 개혁신당에는 김종민·양향자·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현역이 4명 있는데, 공직선거법상 현역이 5명 이상이어야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개혁신당 측은 국민의힘 출신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등에게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보 의원은 통화에서 "통합된 신당에서 영입 제안을 받거나 한 적이 없다"며 "(합당 전) 새로운미래 측에 계신 분과 '명절이 지나고 한번 만나자'고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도 “신당 통합 전 개별 인사들의 개인적 소통은 있었을지 모르나, 통합 후 공식적으로 영입을 제안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개혁신당은 총 500억원 규모 선거 보조금이 각 정당에 배분되는 내달 22일을 기준으로 현역 의원 영입 시도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해당일을 기준으로 이번 총선에서 받는 기호도 정해지는데,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6석), 거대 양당 위성정당들이 기호 3번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13 16:30:14[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 부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으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참석을 예정했다가 건강상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정부 대표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이 추모객을 맞는다. 참석자들은 현충관에서 추모식을 가진 뒤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2 08:47:29[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국회에서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렸다. 국회가 사회적 재난에 대한 추모제를 공식적으로 주관·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실과 기억'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 120여명과 여야 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보라색 점퍼를 입고, 여야 지도부는 유가족 등이 나눠준 보라색 머플러를 두르고 자리를 함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의 책임이 부재했던 시간이었다. 기막힌 슬픔과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낸 유가족 피해자들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되고 이태원 참사 특별 조사위원회가 출발했는데 이는 이전과 다른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특조위가 그 어떤 은폐와 왜곡, 지연과 방해 없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각 당 원내대표도 추모사를 통해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년 전 그날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는데 시간이 지나도 참담한 마음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2년이 지났음에도 참사에 대한 온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 책임자들이 합당한 책임지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159개의 숨이 별이된 지 2년,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며 "지난 5월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통과되고 특별조사위가 출범한 데 이어 피해 구제 심의위원회와 추모위원회도 조만간 출범하는데 관련 위원회들이 주어진 역할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모사 중간 유가족석에선 울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이상민 장관을 경질하고 책임자를 제때 책임묻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 겸허히 사과하라"고 발언하자 유가족석에선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유가족과 생존자 등 피해자들은 정치권에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 중단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제 막 첫발을 뗀 이태원 참사 특조위가 제대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공감의 정치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로 고통받았던 생존자와 목격자들도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2차 가해로 아픔을 감추고 자신을 드러내기 주저하고 있다"며 "사회적 병폐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국회에서 먼저 시작해달라"고 부탁했다. 참사 생존자 이주현씨는 "피해자, 생존자로 봐주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피해 사실을 숨기는 데 익숙해진 이들이 많다"며 "수동적인 피해자 조사가 아닌 한명 한명 찾아가는 적극적인 피해자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29 14:32:2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빼고 국민의힘 핵심 인사들과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 "그냥 대놓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상임위원장, 간사단 등을 만찬에 초청하면서 한 대표는 초청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당대표 때) 겪었던 건 패싱인데 이건 ‘대놓고 그냥 무시하고 때리네’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의원은 “그렇다고 한동훈 대표가 별로 불쌍해 보이진 않는다"라며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거기에 파생되는 당대표까지, 한 대표는 윤석열을 통해서 받은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꼼짝 못 하고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를 '독대 호소인'이라고 칭한 이 의원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비유하면 (지금 한 대표는) 한 번에 달아야 하는데 계속 고양이 앞에 방울 흔드는 그런 의식, 계속 광고하고 있다"며 독대를 여러 차례 요구한 건 보여주기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국민 여러분 저는 고양이한테 방울 달려고 합니다. 고양이 이리 와'라며 보여주면서 쇼하고 있으니까 고양이도 열받았다"며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거듭 요청한 한 대표를 비꼬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3 11:49:14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았지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여파로 인한 정치권의 극심한 갈등으로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주최 경축식 참석을 거부하며 광복회가 별도로 진행한 기념식을 찾아 "대통령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권이 광복절 마저도 친일 몰이를 하고 있다며 '반쪽 광복절'의 책임을 야권에 돌렸다. ■野 "친일 바이러스 뿌리 뽑아야" 역사관 논란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광복절을 맞은 이날까지도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지도부는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 관장 임명에 반발해 이날 경축식에 불참했다. 대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한 광복회 기념식을 찾았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념식 참석에 앞서 '친일·반민족 윤석열 정권 규탄성명'을 발표하며 "윤석열 정권은 역대 최악의 반민족, 반역사적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나라를 통째로 일본과 뉴라이트에 넘기려는 음모를 당장 중단하고, 친일 바이러스를 모조리 뿌리 뽑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광복회와 야권은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계기로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건국절 논란' 일축에 나섰지만, 야권은 김 관장 임명 철회 등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마 고개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며 "(정부가)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질타했다. ■與 "野, 광복 의미 훼손"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등 야당이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 대표는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은 국민 모두의 축하할만한 정치 행사"라며 "이견이 있으면 여기 와서 말할 수도 있는데 불참하면서 이렇게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광복의 의미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친일 프레임'과 '역사 팔이'로 정치적 선동을 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대통령이 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며 추켜세웠지만, 야당은 '극우세력 규합용'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께서는 오늘 '더 큰 자유와 기회를 누리는'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우리 국민의 자유 가치관, 북한 주민 변화, 국제사회 연대'라는 통일전략을 제시했다"고 했다. 반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할 의미조차 찾을 수 없는 최악의 광복절 경축사"라고 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일본에 대한 사과 요구는 단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반쪽 대통령'이라고 세상에 천명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15 18:25:19[파이낸셜뉴스]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았지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여파로 인한 정치권의 극심한 갈등으로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주최 경축식 참석을 거부하며 광복회가 별도로 진행한 기념식을 찾아 "대통령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권이 광복절 마저도 친일 몰이를 하고 있다며 '반쪽 광복절'의 책임을 야권에 돌렸다. ■갈등 평행선..野 "친일 바이러스"역사관 논란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광복절을 맞은 이날까지도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지도부는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 관장 임명에 반발해 이날 경축식에 불참했다. 대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한 광복회 기념식을 찾았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념식 참석에 앞서 '친일·반민족 윤석열 정권 규탄성명'을 발표하며 "윤석열 정권은 역대 최악의 반민족, 반역사적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나라를 통째로 일본과 뉴라이트에 넘기려는 음모를 당장 중단하고, 친일 바이러스를 모조리 뿌리 뽑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광복회와 야권은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계기로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건국절 논란' 일축에 나섰지만, 야권은 김 관장 임명 철회 등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마 고개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며 "(정부가)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질타했다. ■與 "野, 역사 팔이 정치 선동"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등 야당이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 대표는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은 국민 모두의 축하할만한 정치 행사"라며 "이견이 있으면 여기 와서 말할 수도 있는데 불참하면서 이렇게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광복의 의미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친일 프레임'과 '역사 팔이'로 정치적 선동을 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대통령이 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며 추켜세웠지만, 야당은 '극우세력 규합용'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께서는 오늘 '더 큰 자유와 기회를 누리는'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우리 국민의 자유 가치관, 북한 주민 변화, 국제사회 연대'라는 통일전략을 제시했다"고 했다. 반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할 의미조차 찾을 수 없는 최악의 광복절 경축사"라고 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일본에 대한 사과 요구는 단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반쪽 대통령'이라고 세상에 천명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15 16:37:07[파이낸셜뉴스]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이 두 번이나 부결됨에 따라 재추진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다만 여당이 단일대오로 반대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특검법을 또다시 발의하느냐, 아니면 여당의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대법원장) 추천 특검법을 수용하느냐를 두고 두 갈래 길에 섰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에도 거듭 "제 입장은 여전하다"며 방어 전략으로 제3자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 못지 않게 머리가 복잡해보인다. 민주당이 제3자 특검법을 전격 수용할 경우 지도부와 원내 친윤석열계과 부딪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채상병 특검법은 새로 들어선 국민의힘 지도부에 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5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며 "민주당은 보다 강화된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선 고심하는 모습이다. 21대와 22대에서 부결된 특검법과 유사한 내용의 특검법을 발의할 또다시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 대해 재차 반대 의사를 표했다. 전날 부결 결과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우리 의원들이 막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상설특검도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제3당 조국혁신당이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상설특검도 한 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한 대표가 제안한 대법원장 특검 추천 방안에 대해 입장을 선회해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경우 주도권을 민주당이 갖게 되는 데다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렇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먼저 특검법을 발의하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개혁신당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하루 빨리 제3자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안'은 민주당의 특검 추진에 대한 방어 전략일뿐이기에 서둘러 특검안을 발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있다면 원내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발의하면 그만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특검은 안 된다'는 당내 친윤석열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한 대표로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법원장 추천 특검안을 계속해서 반대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쟁용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자 추천 특검안을 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발의하더라도 민주당이 끝내 반대한다면 표결에 부쳐져 당내 분란이 생길 가능성도 없다. 반면 민주당이 찬성 의사를 밝힌다면 자신의 말을 바꾸지 않는 이상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특검은 곧 탄핵'이라는 인식까지 있기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바로 이 점을 의식해 특검 추진 방안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26 16:22: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초당적 국회 협력에 나서고 있다. 또 제22대 국회 개원에 발맞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법률 제·개정 및 국비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강 시장은 특히 우 국회의장에게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는 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원순석 (재)5·18기념재단 이사장의 공동 명의다. 강 시장은 "5·18정신은 4·19정신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다"면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5·18민주화운동의 헌법적 가치와 위상을 정립하는 시대적 요구이자, 5·18 왜곡과 폄훼를 막는 근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과 총선의 여·야 공통공약이자, 투표로 확인된 국민의 명령이다"면서 "오월 광주는 5·18정신이 우리 국민의 민주·인권·평화를 지켜주리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 이어 "22대 국회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포함해 87년 헌법 체제 이후 사회 변화와 국민의 뜻을 담은 개헌이 실현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빛고을 광주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상징적 위치에 있는 도시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정신을 기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추모하는 광주정신을 넘어 국가 운영의 기본 가치로 삼아 민주주의 발전에 튼튼한 토대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22대 국회는 개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매우 높은 만큼 본격적인 논의가 조속히 시작돼야 한다. 특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사실상 여야가 합의하고 있는 내용이므로 우선 논의하고 매듭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뜻이 같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논의의 가능성, 조건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강기정 시장과 뜻을 잘 맞춰 협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13일에도 국회를 찾아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각각 면담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각각 면담하는 등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힘을 쏟고 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광주시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고, 국회 및 국정 기조 전망 등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강 시장은 여·야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광주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삼대 축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면서 "국회의 도움이 있어야만 광주가 꿈꾸는 '2030 대전환'의 미래를 실현할 수 있다. 시민들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여·야 모두 힘을 모아달라"라고 요청했다. 또 인공지능 실증밸리 조성사업(AI 2단계) 신속 추진,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민·군 통합공항 이전, 복합쇼핑몰 예정지 일대 교통 기반 시설(인프라) 확보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이래 지자체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시장님이 방문하셨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움직이시는 만큼 저희도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광주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 발전과 시민 이익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국화 1000여 송이를 들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헌화한 개혁신당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광주는 제가 자주 찾는 곳이고 애정하는 지역이다"면서 "80년 5월 광주에 계셨던 시민 전체가 영웅인 만큼 예를 갖추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묘지 참배에 나섰다. 앞으로도 광주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아울러 지난 13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모두와 국회에서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광주시-지역국회의원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어 '원팀 협력'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법률 제·개정과 시급한 내년도 국비 확보 등 구체적인 지원·협조 방안도 논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4 15: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