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해당 재판 결과와 관련 “‘(이)재명 감옥 가기 좋은 날이네’ 하고 있다가 무죄 선고가 나와서 김이 팍 샜다. 좋다 말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금전을 취허가나 심각한 거짓말을 한 게 아니고 국토부가 협박했다. 골프를 쳤다 안 쳤다 하는 것이 피선거권을 박탈할 만큼 큰 건가 싶었다”고 하면서도 “이 재판은 빙산의 일각이다. 진짜 심각한 건 ‘대장동 개발특혜’나 ‘대북송금’ ‘성남FC 후원금’ 같은 액수가 큰 사건들”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그러면서 “이재명이 누구보다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정치인으로서 끝나길 바랐다”며 “그것이 내가 그 사람과 ‘개혁의 딸’ 들에게 당한 복수”라고 했다. 이어 “나를 죽이려고 했고 구속하라고 고발도 했다. 그런 일로 정말 힘들었는데, 내가 벌을 안줘도 세상이 벌을 주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또 “위증교사 재판에서도 무죄가 나왔다”며 “대법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정말 큰일이다. 그렇게 되면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는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일부 유죄 선고와 함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같이 판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5:32:31[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스캔들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7일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이재명 씨 나 책임져라”라며 “이재명 씨가 나를 속여서 오늘날 내가 백수가 됐다. 배우로서 복귀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당신을 믿고 좋아했던 죄 밖에 없다. 딸도 배우 자리로 돌려달라”며 “그게 남자이고, 부모다. 당신도 부모 아니냐”고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번 방송에서 진심으로 ‘잘해달라’는 마음을 전한 건데 또 개딸(개혁의 딸·친명계 강성 민주당원을 낮춰 부르는 말)들이 와서 악플을 달았다”며 “18원씩 후원금을 보내오더라. 사람을 무고하게 뒤집어 씌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내가 이재명씨와의 관계를 폭로해서 챙길 게 뭐가 있냐. 나 멀쩡한 사람이다. 내가 왜 무고하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났다고 하겠냐. 나한테 사기 친다 미쳤다고 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씨는 또 "당신 아들도 결혼한다고 하는데, 한 200원 들고 가볼까"라며 "이 대통령 아들의 도박 중독은 마약 중독만큼이나 심각한 것이다. 치료가 필요하다. 아들의 성적인 글 수위 또한 보통이 아니더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너무 불쌍하다. 얼마나 애가 외롭고 방치되고 학대받았으면 그렇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2018년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당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와 애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반박했고, 같은 해 6월 14일에도 자신의 SNS에 스캔들을 언급한 누리꾼 댓글에 “사실이 아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라며 재차 부인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 스캔들을 언급해오던 김 씨는 지난 3일 21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드디어 이재명 씨가 대통령이 됐다. 축하해야 할지 통곡해야 할지 복잡하다”며 “좋은 지도자가 되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9 05:34:31[파이낸셜뉴스] 대구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육정미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비판하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하루 전날 "민주당에는 민주 없다.. 그래도 김문수는 안찍어' 2일 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제명일 듯"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극렬하게 지지했고, 지금은 이준석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극렬히 지지했던 그 당시 한양대 공대 교수이셨던 김인성 교수가 쓴 <이재명 유시민>을 제 돈으로 30권을 사서 당 경선에 이재명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해 일했다"며 "대선 토론회 때 1호 공약인 기본소득을 슬그머니 후순위로 미루는 모습에서 조금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나의 대통령은 이재명이었다"고 했다. 육 의원은 "대선 개표가 마무리되고 작은 차이로 패배했지만 대승적으로 승복하는 모습에 잘하셨다 생각했는데, 인천 계양을 송영길에게서 받고 다시 당대표에 출마한 건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이 괴이한 느낌은 이번 대선 후보 경선 마지막 날 90%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을 보고 다시 살아났다"고 했다. 이어 "사람이 모인 조직이나 공동체는 자연스럽게 두면 제아무리 독주해도 70% 넘기기가 어려운데 90%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이 됐다"며 "뭔가 비틀고 왜곡하고 겁박 아닌 겁박을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하고 약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권력에 무릎을 꿇린 거라고 저는 감히 생각한다. 이 상황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다는 괴담이 누구 덕분에 진실이 된 순간이다"라고 주장했다. 육 의원은 "오늘이 참 좋다. 후련하고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라며 "저는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까지는 찍지 않는다. 그렇다고 민주당 대표를 찍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 젊은 자식들을 위해 이준석 고민해본다" 그러면서 "젊은 내 예비사위와 내 딸들 세대를 위해 이준석을 고민해볼까 한다"며 "아직도 상식과 합리는 넉넉하되 칼날 같은 비판의식을 버리지 않으신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육 의원의 이 같은 공개 비판에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참으로 죄송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유구무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육 의원은 당에서 징계를 받는 중"이라며 "선거기간이 하루 남았으니 잘 살펴보고 선거후에 여러 가지 평가와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육 의원은 이날 대구를 찾은 이준석 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해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3 08:28:12[파이낸셜뉴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원합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3일.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공통된 바람이었다. 이들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차기 대통령에게 ‘민생경제 회복’을 주문했다. 투표 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 고양시 일산서구 장촌초등학교 다목적실에 차려진 대화동 제5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인생 첫 투표권을 얻은 고등학생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친구와 담소를 나누거나 홀로 신문을 보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 “신분증과 등재번호 미리 준비해 주세요.” 투표사무원의 말 한마디에 대기 인파가 건물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양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각 후보자들이 민생을 살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투표 시작 40분 전부터 대기줄을 섰다는 최모씨(75)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봉천동에 집 한 채만을 갖고 있는 숭고한 분이라 서민 입장을 누구보다 이해한다. 민생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 내 임기를 마친다는 공약을 보면 권력욕이 없는 후보”라며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모씨(55)는 처음 투표권이 생긴 고등학교 3학년 딸 이모씨(18)와 투표를 끝내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모녀는 입을 모아 “내란 동조 정당인 국민의힘만 아니면 상관없다”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뽑을까 고민도 했지만, 표가 분산되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판단해 1번을 찍었다”고 전했다. 박씨는 “내란 때문에 박살 난 나라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성남시장 때부터 경제 능력을 보여준 유일한 경제대통령 후보가 민생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근하기 전에 투표소를 찾은 택배기사 김모씨(25)는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상식적인 사람이 이끌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투표 시작 시간에 맞춰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근본은 강력한 기술력에 있다”며 “이준석이 공약으로 발표한 ‘수학교육 강화’가 이공계를 더욱 발전시켜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에 가장 힘쓰길 바란다고도 했다. 송파구 삼전동주민센터에 차려진 삼전동 제1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지팡이를 짚고 가장 먼저 투표소에 도착한 90대와 야간 근무를 끝낸 20대를 만날 수 있었다. 사전투표를 했지만 가족의 본투표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60대도 있었다. 오전 6시 전까지 투표소 앞 벤치에 앉아 있던 30여명은 투표 시간이 되자마자 출입구 안으로 달려갔다. 90대 정모씨는 “투표를 하기 위해 오전 5시에 집에서 출발했다”며 “살기 좋은 대한민국, 그거 하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새벽 출근을 하기 전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한모씨(52)는 “지난 3년 동안 국민들이 너무 많이 고생했다”며 “주변에 빚져서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가 빨리 경제를 회복해 확실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내의 본투표를 응원하기 위해 온 이모씨(65)는 “투표를 하지 않은 적이 없을 만큼 항상 정치에 관심이 많다”이라며 “이제 나라 안팎으로 시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집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워진 상황에서 부동산 공약을 고려해서 뽑았다”고 했다. 대선 본투표 날인 3일 오전 7시 기준 투표율은 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해 0.3%p 높은 수치다. psh@fnnews.com 박성현 이현정 기자
2025-06-03 07:59:19【파이낸셜뉴스】【성남·구리·의정부=이해람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을 이틀 앞둔 마지막 주말 '논스톱 외박 유세'로 막판 뒤집기 시도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조사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각종 논란과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범죄 가족' 프레임을 유세 기간 정조준했다. 오는 2일 김 후보는 제주도부터 시작해 경부선을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전국 종단 유세'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김 후보는 1일 서울·경기 유세를 진행하면서 중도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유권자 절반 가량이 몰려 있는 수도권 표심의 향방이 이번 대선에서도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여성 혐오성 발언을 정조준해 '범죄가족'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자신이 '정직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경기도 구리시 유세에서 "제 딸과 사위는 사회복지사다"라며 "한번도 몹쓸 욕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 도박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도마에 오른 것도 직격했다. 김 후보는 구리에서 "대한민국에서 학력 차별하고 대학에 나오지 못했다고 가슴에 못박는 이런 잘못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왔다"며 "대한민국에서 학력에 따라 차별 받고, 대학 나온 사람만 영부인·대통령을 하고, 대학 못나온 사람은 밑에 엎드려있고 말도 못하는 대한민국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결혼해서 애 낳은 다음 감옥에 2년 6개월 있었다.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저를 지키고 아이를 키워준, 제가 무능해서 가장이 돼 가정을 살린 제 아내가 잘못했나"라며 "선거운동을 하는데 제 아내 보고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으니 아내를 갈아 치워야 하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가족 관련 논란과 유 작가의 발언이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당 선대위 종합상활실장인 장동혁 의원은 블랙아웃 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었지만, 최근 격차가 좁혀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장 의원은 "김 후보는 후보 자체가 경쟁력이고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호감도가 상승해 지지율이 좁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의 여러 부정적 이슈 때문에 이미 다 따라잡았다"며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투표율을 높이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선 막판 단일화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교안 무소속 후보는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사퇴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 후보는 의정부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도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2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서울이 가장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많은 유권자가 모이는 곳"이라고 피날레 유세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1 15:21:54[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아쉽게 무산됐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선대본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3자구도로 이어지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전략적 판단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김 후보에게 표를 보내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미래의 자산"이라며 "김문수 후보의 공약에 포함이 되지 않은 이준석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최대한 수용하고 실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을 19.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괴물독재를 막겠다는 국민들의 단호한 의지가 이처럼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짜가 누구인지, 누구에게 나라를 맡겨야 할 것인지 국민들께서 확인하셨고 진짜인 김문수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가신 것으로 판단된다. 기적의 대역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과 관련된 불법도박·혐오발언과 관련해서는 "선거 막판까지 벌어지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논란은 국민의 정치 혐오와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반면 김 후보는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올 정도로 평생을 꼿꼿하고 청렴하게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와의 각종 '사법 리스크'와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비교하기도 했다. 윤 본부장은 "장관 시절 업무 시간 외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녔고 설난영 여사는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사적으로 쓰지 않았다. 딸은 사회복지사로서 봉사하며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며 "도덕성으로 놓고 보면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시절 김 후보는 판교와 광교를 개발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GTX로 교통 혁명을 시작했다"며 "엄청난 일을 해냈지만 단 1건의 부정부패도 없었다"고 짚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대 최고로 깨끗하고 일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길은 부정과 무능에 대한 단호한 거부이자 상식, 공정, 품격, 도약을 향한 결단이다"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사전투표 첫날 불거졌던 투표용지 외부 반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사과문을 밝혔지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며 "이런 일이 또 다시 발생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30 10:10:53"아무래도 다음 대통령에게 제일 먼저 바라는 것은 민생경제 문제 해결이다. 요즘 너무 먹고 살기 힘들다. 경기 불황이 오래 가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도대체 이 터널이 언제 끝날까."(인천 계양 사전투표에 참여한 50대 자영업자 최모씨)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안정적이게 해줬으면 좋겠다. 경제가 안정되면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기업도 성장하고, 신규 채용도 활발해진다. 일자리가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이나 출산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경기 시흥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20대 취업준비생 조모씨)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 행렬 이어져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파이낸셜뉴스가 수도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전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사전투표율을 반영하듯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문이 열리자 기대감과 함께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투표장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 안산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시민들은 손을 맞잡은 부부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지팡이에 의지한 어르신까지 엄중한 시기에 치러진 투표여서 그런지 소중한 참정권 행사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장에 배치된 투표 사무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차례로 입장한 시민들은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 용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대 김모씨는 "혼란스러운 시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며 "볼일을 보러 가기 전 짬을 내 들렀다. 좋지 않은 나라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시내 대학가인 신촌에서도 사전투표 행렬은 이어졌다. 본투표일에 시험공부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20대 대학원생 김씨는 "대학원생이라 실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솔직히 체감하지 못하지만 뉴스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안좋다고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제분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도 사전투표주요 대선 후보들도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 후보는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내란 사태도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참여 독려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본투표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미리 해두는 것이 낫지 않겠냐"라고 설명�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딸인 동주 씨와 함께 인천 계양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동탄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한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달라. 젊게 바꾸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장유하 임상혁 홍채완 기자
2025-05-29 18:29:02[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오후 5시 현재 기준 17.51%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7.51%가 투표를 마쳐, 지난 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 보다 1.67%p 높다고 밝혔다. 첫날부터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역대 가장 높았던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기록인 36.93%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2.02%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반면, 대구는 11.9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통상 사전투표의 경우 비교적 미리 투표 하려는 경향이 짙은 2030 젊은 세대 직장인들과 4050 중년층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정당에게 쏠려 해당 연령대에서 사전투표율은 본투표에 비해 5~10%p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보수진영 지지층이 견고한 60대 이상 등 에선 사전투표 보다 본투표일에 투표하려는 경향이 집중된다.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날 사전투표에 나서면서 지지층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4명의 청년들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딸 김동주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에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9 16:27:07[파이낸셜뉴스] "아무래도 다음 대통령에게 제일 먼저 바라는 것은 민생경제 문제 해결이다. 요즘 너무 먹고 살기 힘들다. 경기 불황이 오래 가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도대체 이 터널이 언제 끝날까."(인천 계양 사전투표에 참여한 50대 자영업자 최모씨)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안정적이게 해줬으면 좋겠다. 경제가 안정되면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기업도 성장하고, 신규 채용도 활발해진다. 일자리가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이나 출산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경기 시흥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20대 취업준비생 조모씨)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 행렬 이어져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파이낸셜뉴스가 수도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전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사전투표율을 반영하듯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문이 열리자 기대감과 함께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투표장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 안산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시민들은 손을 맞잡은 부부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지팡이에 의지한 어르신까지 엄중한 시기에 치러진 투표여서 그런지 소중한 참정권 행사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장에 배치된 투표 사무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차례로 입장한 시민들은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 용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대 김모씨는 "혼란스러운 시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며 "볼일을 보러 가기 전 짬을 내 들렀다. 좋지 않은 나라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시내 대학가인 신촌에서도 사전투표 행렬은 이어졌다. 본투표일에 시험공부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20대 대학원생 김씨는 "대학원생이라 실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솔직히 체감하지 못하지만 뉴스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안좋다고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제분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에 거주하지만 직장이 신촌 근처라 생애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도 만났다. 30대 직장인 최씨는 "개인적으로 국민연금 개혁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누가 되든 청년들의 목소리를 좀 더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사전투표 참여 주요 대선 후보들도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 후보는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내란 사태도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참여 독려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본투표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미리 해두는 것이 낫지 않겠냐"라고 설명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딸인 동주 씨와 함께 인천 계양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계양은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로, 이른바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시키 듯 적진에서부터 판세 뒤집기를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이기에 이곳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며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동탄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한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달라. 젊게 바꾸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장유하 임상혁 홍채완 기자
2025-05-29 15:28:57[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지 않으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져 우리가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 찾아 딸 김동주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진행한 뒤 ‘사전투표가 부실하게 관리된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저도 오늘 사전투표 중 관외투표를 했다”며 “이 경우 절차가 복잡해 진행 과정에서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다만 철저히 관리해 관리 부실 부분이 없도록 노력 중”이라며 “사전투표를 아예 하지 않으면 본투표일에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나 투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이는 투표율 자체가 떨어지는 것으로 이어진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인천 유세를 왔다가 가는 길에 계양이 있어서 온 것”이라며 “이 후보도 요인이 될 순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마지막까지도 노력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5-29 11: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