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주목받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시장 선도를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CXL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256기가바이트(GB) CXL 2.0 양산에 나서는 등 고객사 선점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과거 HBM 투자 적기를 놓쳐 시장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내준 뼈아픈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CXL 하반기 본격 공급"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최장석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18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CXL을 주제로 열린 브리핑에서 "CXL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현재 제품 준비는 돼 있다"면서 "CXL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CXL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구축 등 고객사들의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성과가) 숫자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CXL은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CXL은 CPU 1개당 사용할 수 있는 D램이 제한된 기존 방식과 달리 필요할 때마다 메모리 추가가 가능하다. 데이터센터나 서버의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서버를 증설해야 했으나, 기존 서버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꽂던 자리에 그대로 CXL 기반 D램인 CMM-D를 꽂아 사용하면 편리하게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D램에서 처리 가능한 서버 메모리 용량을 수십 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CXL은 CPU, 시스템온칩(SoC),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각 장치 간 직접 통신도 원활하게 한다. 삼성, 인텔 손잡고 시장 개척 현재는 CXL에 맞는 CPU 규격이 없는 탓에 상용화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최대 CPU 기업 인텔이 오는 12월 CXL 규격에 맞는 CPU 5세대 '제온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있어 CXL은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 CXL 기반 D램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업계 최고 용량 512기가바이트(GB) CMM-D 개발, 업계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했다.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서 CXL 기반 D램인 CMM-D, D램과 낸드를 함께 사용하는 CMM-H, 메모리 풀링 솔루션 CMM-B 등 다양한 CXL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2·4분기에는 CXL 2.0을 지원하는 256GB CMM-D 제품을 출시 후 주요 고객사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리눅스 업체 레드햇으로부터 인증 받은 CXL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CXL 관련 제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서버 전 구성 요소를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에서 검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CXL 사업 특성상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CXL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와 같은 기술 표준이어서 업체별로 차별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삼성전자가 중점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고객사와의 궁합"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18 14:15:20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이달 17일 개막한 장미축제에 지난 주말까지 열흘간 총 25만명이 다녀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방문객수 대비 약 11% 증가한 규모다. 올해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전 세계 720개 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에버로즈 컬렉션존, 이준규 조경학 박사의 오디오 도슨트, 대형 거품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거품멍전(展)' 등 장미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장미원은 지난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국내 최초로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장미원의 위상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장미원 내부는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드 △미로 등 저마다 개성 있는 테마와 스토리를 가진 4개의 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올봄 빅토리아가든에 신규 조성한 에버로즈 컬렉션존에서는 에버랜드가 2013년부터 직접 개발해온 국산 장미 30개 품종과 품종보호등록을 앞둔 신품종 장미들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장미원 중앙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빨간 장미꽃 1000여 송이를 형상화한 길이 9m, 높이 4m규모 초대형 조형물과 세계 최고 장미정원 수상 현판도 새롭개 공개한다. 이외에, 에버랜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장미축제 가든패스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든패스는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기간에 에버랜드를 이용하는 시간제 특별 이용권으로 내달 9일까지 운영한다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알려진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은 "올해는 이른 더위로 인해 장미 개화 속도가 예년보다 빠른 편"이라며 "이번 주말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8 09:38:44[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7일 잉글우드랩에 대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로 미국 내 사업을 주로 영위, 높은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키움증권 오현진 연구원은 "동사는 미국 시장 내 공고한 입지로 최근 인디 브랜드 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 중이다"라며 "향후 주목하는 점은 미국 시장 내 선케어 시장 개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제적인 제품 개발 및 생산 시설 확보를 통해 선케어 시장 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일반의약품(OTC)부문의 성장에도 상반기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다"라고 덧붙였다. 피부 건강 및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선케어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인식이 국내와 같이 필수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른 미국 선케어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6억달러(3조5000억원)이며, 기존 고가 브랜드 외에 최근 인디 브랜드도 선케어 제품 출시에 나섬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외선 차단 기능의 선케어 제품을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해 개발 및 생산 설비 등에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라면서 "동사는 2019년 OTC 제조허가 승인에 이어 OTC 제품 제조에 특화된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고 2021년부터 선제적으로 선케어 제품 개발을 시작해 올해 약 100건의 선케어 제품 파일링 완료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1개 제품당 연간 예상 매출 규모는 8억~15억원으로 파악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7 09:09:07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올해 사과·배의 생육관리 상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봄철 냉해,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사과, 배 생산량은 급감했고 과일 값 고공행진으로 이어지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송 장관의 이번 방문은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선제적 재해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송 장관은 먼저 대구 군위군 배 생산단지를 찾아 냉해예방약제 살포 현황을 점검했다. 올봄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일나무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돼 과수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생물계절 예측모델에 따르면 올해 사과꽃(후지 품종 기준)도 경남 거창 4월 9~12일, 경북 군위·전북 장수 4월 10~13일, 경북 경주·충북 충주 4월 12~16일, 경북 청송 4월 16~18일 등 평년보다 11일 빨리 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꽃(신고 품종 기준)의 만개시기는 울산 4월 2일, 전남 나주 4월 6일, 충남 천안 4월 11일께로 평년보다 9일 빠르다. 송 장관은 "지난해와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올해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냉해 예방제 적기살포, 재해예방시설 조기설치 완료 등 예방을 위해 농가, 지자체, 농촌진흥청 모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7 19:20:54[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17일 올해 사과·배의 생육관리 상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봄철 냉해,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사과, 배 생산량은 급감했고, 과일 값 고공 행진으로 이어지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송 장관의 이번 방문은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선제적 재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송 장관은 먼저 대구 군위군 배 생산단지를 찾아 냉해예 방약제 살포 현황을 점검했다. 올 봄 이상 기후 영향으로 과일나무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돼 과수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생물계절 예측 모델에 따르면 올해 사과꽃('후지' 품종 기준)도 경남 거창 4월 9∼12일, 경북 군위·전북 장수 4월 10∼13일, 경북 경주·충북 충주 4월 12∼16일, 경북 청송 4월 16∼18일 등 평년보다 11일 빨리 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꽃('신고' 품종 기준)의 만개 시기는 울산 4월 2일, 전남 나주 4월 6일, 충남 천안 4월 11일께로 평년보다 9일 빠르다. 지난해 사과 값이 크게 오른 원인 중 하나도 봄철 저온 피해로 인한 착과수 감소다. 송 장관은 "지난해와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올해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냉해 예방제 적기 살포, 재해 예방 시설 조기 설치 완료 등 예방을 위해 농가, 지자체, 농촌진흥청 모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찾아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현황과 차세대 과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기후 변화와 이상 기상에 따른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으므로 피해 예방 기술, 품종 개발 등 선제적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안정적 생산 기술 조성을 위해 병충해 방제가 수월하고 기계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과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진청은 과수의 생육과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이상 기상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가에서는 시스템 ‘이상 기상 범위’ 메뉴에서 앞으로 9일(예측), 과거 1주일 동안의 이상 저온 발생 정보를 확인한 뒤 이상 기온 경고가 연속 2일 발생하면 더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과수원 꽃눈 상태를 자주 확인해 인공 수분과 함께 화상병 약제 방제, 냉해 예방 영양제 살포를 제때 한다. 또한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 방상팬(서리방지 팬) 등 예방 시설도 미리 점검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7 11:50:09[파이낸셜뉴스] 따뜻한 겨울 날씨 탓에 꽃피는 시기가 빨라져 과수 농가의 저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2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순 전국 평균기온은 1.9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3월 기온도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돼 과일 개화기가 꽃눈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과수 개화는 3월 매실을 시작으로 4월 배·복숭아·사과, 5월 포도, 6월 대추 순으로 이어진다. 이보다 일찍 개화하면 늦서리나 낮은 기온으로 꽃이 수정 능력을 잃어, 결과적으로 과실을 맺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의 안정적 착과를 유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전국 과수 주산지 가운데 최근 2~3년간 상습적으로 저온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중앙단위 현장 기술지원단을 파견해 집중 점검한다. 과수 주산지는 아니지만 저온 피해가 계속 발생했던 지역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연계해 관리한다. 기상(저온) 정보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5개 품목을 재배하는 26만 농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 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상(저온) 정보, 품목·지역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맞춤형 사전 관리 요령을 안내한다.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의 과수 전문가를 주축으로 한 품목별 현장 기술지원단을 파견해 각 현장의 저온 취약 요인을 찾고, 사전 대응 기술을 지원한다. 오는 3월 4일부터 5월 14일까지 5개 품목 주산지의 상습 저온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과장은 "올해 과수 꽃피는 시기가 빨라 저온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전 점검 및 선제 대응을 강화해 과수 저온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배(발아기~발아기와 전엽기 사이)와 사과(발아기~녹색기) 개화기에 영양제를 뿌려주거나, 과수화상병 1차 방제 시기에 방제 약제와 섞어 살포하면 저온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26 18:20:40[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2일 딥노이드에 대해 2023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 대비 다소 하회했으나 올해 산업용 AI시장 개화로 본격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현진 연구원은 "동 사의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6.2억원(YoY -68%)으로 예상치(45억원)를 하회했지만, 회계 기준 변동으로 산업용 AI 수주 일부의 매출 인식이 2024년으로 이연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낮은 매출 인식에도 영업손실 규모는 예상치 수준을 기록하고, 국책 과제 선정으로 인한 지원금 등이 비용을 일부 충당한 점에 기인한다“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올해 산업용 AI시장 개화로 딥노이드가 본격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딥노이드의 2023년말 기준 산업용 AI 수주 잔고는 90억원 이상으로, 24년 실적 성장 가시성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DEEP: FACTORY의 경우 2023년 10월 수주한 7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될 전망이며, 향후 글로벌 머신 비전 전문 업체와의 후속 수주로 인한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DEEP: SECURITY는 시장 선점을 통한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용처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라며 “실제 최근 관세청과 협업을 통해 마약 및 불법 물품 반입 차단 솔루션 구축을 진행했고, 향후 세관 시스템과 연동해 통관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연초 이후 과도한 주가하락도 저평가 매력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동사의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 매출액 197억원(YoY 1,238%), 영업이익 60억원(흑자전환)을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유효한 성장성에도 동사 주가는 연초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며 “ 수주 잔고를 통한 2024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과 산업 AI 시장의 개화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할 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2 09:09:3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5일 크라우드웍스에 대해 오픈AI의 GPT스토어 출시에 따른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에 설립된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업체로, 오픈AI의 GPT스토어 출시에 따른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라며 ”GPT스토어의 경우, AI 앱이 고도화될수록 고품질의 데이터셋과 모델 파인튜닝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AI 업체와의 LLM 데이터셋 구축 및 파인튜닝 프로젝트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M/S 1위 업체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 지금 주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GPT스토어는 오픈AI의 ChatGPT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및 개인 유저가 맞춤형 GPTs(AI 기반 앱)를 사고 파는 AI 판 앱스토어다. GPT 빌더의 출시 목적에 맞게끔 △인공지능 데이터셋 구축 및 구조화 △범용 LLM 파인튜닝 및 API서비스 연동 △신규 데이터 추가 학습이 핵심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크라우드웍스의 LLM 플랫폼 사업은 엔터프라이즈용 ChatGPT 도입 가속화 및 GPT 스토어 시장 개화에 따른 파인튜닝 수요 증대로 구조적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용 GPT는 2023년 8월 오픈AI의 GPT-3.5 터보부터 파인튜닝 기능 지원을 시작하면서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시켰다”면서 “동사는 국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는 물론, ChatGPT(오픈AI), Gemini(구글), Llama(메타) 등의 범용 거대언어모델 파인튜닝이 가능한 국내 유일 상장사로, 이미 작년 9월 파인튜닝 솔루션 LLM Platform을 출시하며, 현재약 60건 이상의 PoC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GPT 스토어에도 역시 파인튜닝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인데, 국내 고품질 데이터 부문에서 독보적 지위를 보유한 동사에 프로젝트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8%, 흑자전환한 353억원, 71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은 기존 사업인 데이터 라벨링 수요 증대 및 신규 사업인 LLM 플랫폼 매출 가시화에 기인한다”라며 “동사는 GPT 관련주로 회자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중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PEER(이스트소프트, 폴라리스오피스)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5 09:05:29[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9일 딥노이드에 대해 산업용 AI 수혜주로 올해 성과와 사업 측면에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현진 연구원은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AI 적용을 통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증가중”이라며 “특히 관제 및 보안 산업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위한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 적용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고객사별 요구에 맞는 AI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 및 제공하면서 해당 시장 내 공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 선점을 통한 향후 다양한 적용처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AI 솔루션 등을 전문으로 개발 및 납품하는 업체들에 대한 주목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먼저, 기업들의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증대 등의 체감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봤다. Transformer의 등장 이후 AI 학습을 위한 모델이 기존의 CNN 기반에서 LLM 및 LMM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AI 솔루션의 정확도와 속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딥러닝 관련 기술이 빠르게 변하면서 기업들 이 자체적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하기보다, 전문 업체에게 데이터를 제공한 뒤 적합한 솔루션을 납품 받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했다. 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산업 AI 및 의료AI에 진출한 동사 또한 24년 전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 산업 AI, 시장 선점을 통한 적용처 다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산업 AI의 경우 고객 맞춤형 데이터 축적과 공정 특성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을 비춰 볼때, 시장 선도 업체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공장 자동화를 위한 동사의 딥러닝 비전 솔루션 DEEP: FACTORY는 23년 10월 7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글로벌 머신 비전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향후 고객사 다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또한 2023년 다양한 산업의 고객(디스플레이, 자동차 등)과 기술 검증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동사 솔루션의 본격적인 적용처 확대를 전망한다”라며 “X-ray 보안검색대 위험물품 등을 탐지 및 판독하는 솔루션 DEEP: FACTORY 또한 시장 개화 단계에서 국책 과제 수행 및 글로벌 보안 전문 장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키움증권은 동사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97억원(YoY 264%), 영업이익 60억원(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산업 AI 부문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며, 뇌동맥류 영상 진단 솔루션 DEPP: NEURO가 비급여로 의료현장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의료 AI 부문 매출도 증가하는데 기인한다”라며 “24년 AI 전문 업체로의 성과가 본격화됨에 따른 동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9 09:20:34[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도 정보기술(IT) 기기 자체에 칩을 탑재해 연결성과 보안성을 높인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제품을 줄줄이 공개하면서 관련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를 맞고 있다. 생성형 AI 서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D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D램 호황기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은 최근 인터넷 연결 또는 클라우드 접속 없이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제품을 줄줄이 공개하고 있다. 퀄컴은 지난 10월 개최한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한 애플레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을 선보였다. 차세대 모바일 컴퓨팅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도 발표하며 PC로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미디어텍은 자체 AI 가속기 차세대 APU(APU 790)를 적용한 ‘디멘시티 9300’ 발표했다. 디멘시티9300은 초당 토큰 20개의 속도로 매개변수 최대 70억개에 달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한다.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에 대거 탑재되고 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AP ‘텐서 G3’를 적용한 스마트폰 ‘픽셀 8 시리즈’를 최근 공개했다. 더불어 자체 음성인식 AI ‘구글 어시스턴트'와 대규모 AI모델 '바드'를 통합한 AI 비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온디바이스 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가우스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삼성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 전송 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열리면서 고성능 D램을 제조하는 메모리 기업들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4·4분기부터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저지연와이드(LLW) D램 양산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도 내년 3월 공개 예정인 애플의 증강현실(AR) 디바이스인 '비전 프로'에 고대역 스페셜 D램을 공급한다. AI 시장이 온디바이스 시장으로 다변화되면서 서버에서 차지하는 D램 비중은 2023년 17%에서 2027년 38%로 4년 만에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온디바이스 AI와 각종 AI 엔드 서비스 시장이 개화하며, 해당 서비스들을 구동하는 추론용 AI 신경망처리장치(NPU)·GPU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28 16: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