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과 함께 첫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7 FE'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8'과 회전 베젤, 퀵 버튼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종으로 출시된다. 제품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부품 집적도를 30% 개선해 두께는 전작 대비 11% 얇아졌다. 또 워치 밴드의 결합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개선하고 건강 지표 측정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전작보다 50% 향상된 최대 3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로 밝은 직사광선 아래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이며 배터리 용량도 더 커졌다. 또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위치 추적을 제공할 뿐 아니라 3나노 프로세서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단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8'의 가격은 44㎜ 블루투스 모델 45만9000원, LTE 모델 48만9500원, 40㎜ 블루투스 모델 41만9000원, LTE 모델 44만9900원이다.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46㎜ 블루투스 모델 56만9000원, LTE 모델 59만9500원이다. 아울러 갤럭시 Z 플립7 FE는 삼성전자가 고심 끝에 처음 선보이는 보급형 폴더블폰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최근 폴더블폰 시장이 역성장에 접어들고 중국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계속 내주자 결국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Z 플립7 FE는 폴더블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도입했던 엑시노스 2400을 재활용했다. 램과 내장 메모리도 8GB+256GB 옵션이 유일하며 색상도 블랙과 화이트 2가지 뿐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 Z 플립7 대비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온라인 채널에서만 판매돼 시장 테스트 성격을 지닌 제품으로 보인다. 구자윤 기자
2025-07-09 18:24:20삼성전자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을 일주일 넘게 대여해 사용해봤다. 갤럭시 워치7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출시된 제품으로, 90만원대에 육박하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주요 기능을 대부분 경험할 수 있음에도 가격은 30만원 중후반대다. 갤럭시 워치7은 40㎜, 44㎜ 두 가지 크기로 나왔으며 대여 받은 제품은 44㎜ 그린 색상으로 외관은 군용품 같은 느낌을 준다. 물리적 회전 베젤이 없는 것은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 워치7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 W1000 칩이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돼 전작(W930)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이다. 실제 전작보다 전체적인 반응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 스크롤이나 앱 실행을 할 때마다 손 움직임에 따라 바로 반응이 오는게 인상적이었다. 저장공간도 전작보다 2배 커진 32GB에 듀얼 GPS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기존 바이오 센서를 8개에서 4개로 줄이는 대신 LED를 전작보다 7개 늘린 13개를 장착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무선 충전 코일의 거리가 멀어져 기존 모델에서 제공하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이 기능을 원래 사용하지 않기에 불편함은 못 느꼈다. 수면 측정 기능은 상당히 좋았다. 6시간 가량 잤을 때 신체 회복 정도 93%, 숙면 정도 99%, 정신 회복 정도 91%, 수면 주기 4회를 기록하면서 수면 점수는 86점으로 ‘매우 좋음’을 보였다. 수면 중 깬 시간, 가장 얕은 수면 단계인 렘 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 시간을 각각 기록해줬다. 다만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도입된 ‘최종당화산물 지수’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며 식단과 생활 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데, 낮음~높음으로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했다. 삼성도 이 지수를 정식 기능이 아닌 ‘실험실’로 분류한 만큼 향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배터리였다. 배터리를 100% 충전해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이 넘질 못했다. 이로 인해 수면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날이 별로 없었다. 삼성전자도 이 문제를 파악하고 지난달 30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으나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마케팅용 샘플이라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았다. 더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더라도 업데이트 후에도 배터리가 여전히 문제라는 의견이 있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 밖에 삼성 헬스 알림을 완전히 비활성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니 매번 굳이 궁금하지도 않은 일일 운동 목표와 관련된 알림을 받아야 하는 점이 다소 번거로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다방면에서 성능이 좋아졌고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비교하면 더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제품이다.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개선 등이 이뤄진다면 더 좋은 제품이 될 것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3 20:20:2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혈당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함께 디지털 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AI 기반 웨어러블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에 AI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인 정명진 교수는 "AI를 활용하면 광범위한 데이터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 제품으로 연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AI를 통해 핵심 정보만을 손쉽게 파악한다면 개인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스-페닌슐라 메디컬센터 당뇨병 연구소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혈당 모니터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 지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혈당 데이터를 수면, 혈압, 신체활동 등과 결합하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이해하고 당뇨와 같은 잠재적인 질환에 대한 조기 신호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웨어러블과 AI는 이러한 기회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언급해 갤럭시 워치7 등 향후 웨어러블 기기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것을 암시했다. 메디컬 분석 플랫폼 비키퍼AI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블룸 박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및 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만큼 각 제품이 사용자와 연결돼 생활 습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사용자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5 08:54:20【뉴욕=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폰의 연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 폰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개최된 갤럭시 2025 언팩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폴드 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연말 전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해 나갈 혁신적인 폼팩터(기기)를 지속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트라이폴드 폰) 완성도가 확보됐고 출시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트라이폴드 폰의 이름을 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구글과 협업해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무한 역시 올해 내로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5월 구글이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 안경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기획과 개발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고 언급했다. 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Z 폴드7·플립7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제품 하드웨어와 AI 혁신, 사용자 경험 강화 등 차별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 언팩 행사 종류 후 사전 판매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고 전했다. 갤럭시 Z 플립7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된 것과 관련해선 "일관성 있는 AP 운용전략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엑시노스가 적절하고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엑시노스의 향후 추가 탑재 가능성에 대해 그는 "삼성전자는 가장 경쟁력이 있고 적절한 AP를 적용해 갤럭시만의 차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하이브리드라고 정의했다.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AI를 보안을 갖춰 온디바이스 AI와 파트너사의 AI를 클라우드를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2억 대 기기에 갤럭시 AI 탑재한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워치8 시리즈에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 등 건강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는데, 노 사장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혈당 측정 기능을 서둘러 출시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혈당은 반응 지표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정밀한 측정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혈당 측정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비침습 과학식 혈당 측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갤럭시 링의 후속 신제품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노 사장은 전했다. 한편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오래 전부터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추고 미국 등 각국의 통상 정책 시장 변화에 따라 빠르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다른 회사보다 경쟁력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7-10 04:04:30【뉴욕=홍창기 특파원】 "브라질에서는 삼성이 1등이다. 갤럭시 S·A 시리즈에 이어 Z 폴드7·플립7도 당연히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브라질 IT 매체 비텍 기자 펠리피 베케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듀갈 그린하우스에 마련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체험장. 이날 '갤럭시 언팩 2025'행사가 끝나자 마자 체험장으로 언팩 관람객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체험장 안내 요원이 안전을 당부하며 소리를 외칠 정도로 체험장의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가 개최된 브루클린 네이비야드는 지난 1960년대까지 미 해군 조선소였다. 하지만 최근 창작 스튜디오나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 첨단기술 분야 스타트업등의 창업 클러스터로 변모화하고 있다. 언팩 행사가 열린 듀갈 그린하우스 역시 과거 선적 창고였다가 지금은 공연이나 패션쇼, 전시, 기업 행사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공간에 마련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체험장은 전 세계에서 초대받은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관계자, 삼성전자 파트너, 삼성전자의 해외 거래선들로 북적였다. 체험장에서 만난 중국계 인플루언서 피치이텍은 "미국 젠지는 조금 더 트렌디한 Z 플립7을 더 좋아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피치이텍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20만명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7 체험존 직원 미구엘씨는 "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이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조금 더 맞는 폴더블 폰을 관심있게 살펴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갤럭시 Z 폴드7·플립7에 대한 특별한 호불호는 없었다는 것이다. 체험장이 오픈되기 전에 열린 갤럭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Z 폴드7·플립7의 장점을 대형 스크린에 부각시켰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은 혁신의 정점을 보여준다"며 갤럭시 언팩의 문을 열었다. 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 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면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에 이어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문 부사장 릭 오스터로가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을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젤스(Xealth)의 젤스 마이클 맥쉐 최고경영자(CEO)가 연단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멕쉐 CEO는 "삼성전자와 함께 할 커넥티드 케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테크 인플루언서 파커 버튼과 육상 선수 제이콥 키플리모가 참석했다. 남자 하프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키플리모는 워치8 시리즈로 러닝을 하게 될 초보 러너들에게 "자신을 절제하고 꾸준히 훈련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7-10 02:25:07【 뉴욕=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Z 폴드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갤럭시 Z 폴드7'을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갤럭시 Z 폴드7은 초슬림 대화면에 플래그십급 성능과 카메라가 집약된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하고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과 혁신적 설계로 한층 진화된 폴더블 경험으로 스마트폰의 기준을 높인 제품이 갤럭시 Z 폴드7이다"고 소개했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에 무게는 215g이다. 8.0형 메인 디스플레이와 6.5형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1대 9 화면비로 접은 상태에서도 바 타입 스마트폰과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가 갤럭시 Z 폴드7에 탑재, 성능이 강화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후면 2억화소 광각과 전면 100도 광각 셀피 카메라가 고품질의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아머 플렉스힌지와 강화된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등으로 갤럭시 Z 폴드7은 내구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워진 전면 플렉스윈도와 향상된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 Z 플립7'도 공개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Z 플립7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력한 모바일 AI 기능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7은 1.25㎜ 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플렉스윈도와 최대 120㎐ 주사율이 적용된 6.9형 메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접었을 때 두께 13.7㎜ 무게 188g, 플립 시리즈 최초 4300mAh 배터리가 적용됐다. 갤럭시 Z 플립7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7시리즈에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반으로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은 15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 Z 폴드7 가격은 256GB 스토리지 모델 기준 237만9300원이며 갤럭시 Z 플립7은 같은 모델 기준으로 148만5000원부터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설계 혁신을 기반으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착용감이 뛰어난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도 공개했다. 최적의 취침시간 제안, 개인화된 러닝 코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혈관 스트레스와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7-09 18:29:05【파이낸셜뉴스 뉴욕=홍창기 특파원】 "갤럭시 S25 울트라 아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7'의 접혀진 모습은 마치 시간을 지난 1월로 되돌린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손에 쥔 것이 갤럭시 S25 울트라가 아닌 갤럭시 Z 폴드7임을 확인하는 것은 순간이었다. 갤럭시 S25처럼 보였던 갤럭시 Z 폴드7을 펼치자 마치 태블릿급의 대화면이 펼쳐진 것이다. 갤럭시 Z 폴드7을 펼치면 보이는 8.0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화면이 가장 넓다. 갤럭시 Z 폴드6보다 화면이 11%나 넓어지면서다. ■AI 사용에 최적화된 대화면 역대 최대 화면의 갤럭시 Z 폴드7을 들고 있었지만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7의 무게와 두께를 모두 혁신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갤럭시 Z 폴드7의 무게는 215g으로 전작인 갤럭시 Z 폴드6 대비 24g이나 줄었다. 갤럭시 S 시리즈 중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해도 3g이 더 가볍다. 갤럭시 Z 폴드7의 무게를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저울을 이용해봤다. 저울을 활용해 무게를 재보니 갤럭시 S25 울트라뿐만 아니라 물이 들어 있는 100mL의 생수병도, 주먹만 한 사과도 모두 갤럭시 Z 폴드7보다 무거웠다. 두께도 더 얇아졌다. 갤럭시 Z 폴드7을 접으면 두께는 8.9㎜에 불과하다. 전작 12.1㎜에서 무려 3.2㎜나 줄였다. 제품을 펼치면 4.2㎜로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보다 훨씬 얇은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다. 넓어진 화면과 얇은 두께, 가벼운 무게는 갤럭시 Z 폴드7에서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것을 더 편리하게 해줬다. 갤럭시 Z 폴드7으로 검색이나 사진 촬영, 콘텐츠 편집 등의 멀티태스킹이 충분한 것을 확인했다. 갤럭시 Z 폴드7의 넓은 화면에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는 최적화됐다. 제미나이를 활용한 검색을 할 때도 다른 작업이 동시에 가능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4부터 사용이 가능했던 '서클 투 서치' 기능 역시 갤럭시 Z 폴드7의 대화면 덕분에 방해받지 않고 바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생성형 이미지 편집도 대화면 덕분에 더 잘되는 느낌을 받았다. 갤럭시 Z 폴드7에 탑재된 2억화소 광각 카메라와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은 마치 사진 전문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했다. 사진 촬영 시 AI가 이미지의 디테일을 자동으로 최적화해줘서 더 풍부한 질감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워치 8에 엄지손가락 꾹 눌러보니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착용감이 뛰어난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의 건강 지표 측정 기능은 상당히 놀라웠다. 특히 우리 몸에 존재하는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은 신기했다. 항산화 지수 측정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탑재돼 있는 워치 뒷면 전극에 손가락을 5초정도 누르면 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워치를 꾹 누르니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워치 8시리즈에서 항산화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되면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항산화 지수는 모든 손가락으로 측정이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 엄지 손가락 사용을 권장한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워치 8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심혈관에 가해진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주는 혈관 스트레스 기능도 유용해 보였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워치 8시리즈를 착용한 후 수면을 취하면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 기준값에 따른 변화 추세를 알려준다. 수면이나 스트레스, 운동, 식생활 습관 등 심혈관에 영향을 주는 생활 패턴도 함께 관리하도록 도움을 주는 셈인데 워치 8시리즈의 건강관리 기능이 상당히 향상됐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7-09 18:24:14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과 함께 첫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7 FE’도 공개했다. ■ 갤럭시 워치8, 얇고 강해졌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8'과 회전 베젤, 퀵 버튼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종으로 출시된다. 제품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부품 집적도를 30% 개선해 두께는 전작 대비 11% 얇아졌다. 또 워치 밴드의 결합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개선하고 건강 지표 측정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전작보다 50% 향상된 최대 3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로 밝은 직사광선 아래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이며 배터리 용량도 더 커졌다. 또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위치 추적을 제공할 뿐 아니라 3나노 프로세서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단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8'의 가격은 44㎜ 블루투스 모델 45만9000원, LTE 모델 48만9500원, 40㎜ 블루투스 모델 41만9000원, LTE 모델 44만9900원이다.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46㎜ 블루투스 모델 56만9000원, LTE 모델 59만9500원이다. ■ 폴더블폰 역성장에 새로운 시도 아울러 갤럭시 Z 플립7 FE는 삼성전자가 고심 끝에 처음 선보이는 보급형 폴더블폰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최근 폴더블폰 시장이 역성장에 접어들고 중국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계속 내주자 결국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Z 플립7 FE는 폴더블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도입했던 엑시노스 2400을 재활용했다. 램과 내장 메모리도 8GB+256GB 옵션이 유일하며 색상도 블랙과 화이트 2가지 뿐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 Z 플립7 대비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온라인 채널에서만 판매돼 시장 테스트 성격을 지닌 제품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5위권 안에 든 업체들 중 유일하게 출하량이 줄어든 업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도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9 15:34:41【뉴욕=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Z 폴드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갤럭시 Z 폴드7'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갤럭시 Z 폴드7은 초슬림 대화면에 플래그십급 성능과 카메라가 집약된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하고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과 혁신적 설계로 한층 진화된 폴더블 경험으로 스마트폰의 기준을 높인 제품이 갤럭시 Z 폴드7이다"고 소개했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에 무게는 215g이다. 8.0형 메인 디스플레이와 6.5형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1대 9 화면비로 접은 상태에서도 바 타입 스마트폰과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가 갤럭시 Z 폴드7에 탑재, 성능이 강화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후면 2억 화소 광각과 전면 100도 광각 셀피 카메라가 고품질의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아머 플렉스힌지와 강화된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등으로 갤럭시 Z 폴드7은 내구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워진 전면 플렉스윈도우와 향상된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 Z 플립7'도 공개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Z 플립7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력한 모바일 AI 기능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Z플립7은 1.25mm 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플렉스윈도우와 최대 120Hz 주사율이 적용된 6.9형 메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mm, 무게는 188g이며 4300mAh 배터리가 적용됐다. 갤럭시 Z 플립7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7시리즈에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반으로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은 15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 Z 폴드7 가격은 256GB 스토리지 모델 기준 237만9300원이며 갤럭시 Z 플립7은 같은 모델 기준으로 148만5000원부터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설계 혁신을 기반으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착용감이 뛰어난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도 공개했다. 최적의 취침 시간 제안, 개인화된 러닝 코치 프로그램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혈관 스트레스와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7-09 10:51:02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가전사업 부진 여파 속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 들어 세번째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걷혀가면서 수년간 멈춰섰던 삼성의 신사업 공략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다. 연내 최종 인수 시 젤스는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분야 1호 자회사가 된다. 삼성의 M&A는 연초 이재용 회장의 '사즉생'(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이후 공격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지난 5월 냉난방공조(HVAC)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인수액 약 2조4000억원), 같은 달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 인수(약 5000억원)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나온 M&A 발표다. 로봇, 인공지능(AI),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M&A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삼성이 이번에 인수계약을 체결한 젤스는 2016년 미국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분사해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플랫폼을 고리로 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및 갤럭시워치 고객들을 상대로 의료진과 실시간 건강정보 공유, 처방까지 가능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갤럭시 및 갤럭시워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나아가서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지역별 헬스케어 강화를 위한 M&A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업체들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움직임과 맞물린 행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 작업과 더불어 하반기 실적 반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5.94% 급감한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 부진에 약 1조원 수준의 반도체 부분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2·4분기 장부에 일거에 반영한 영향이 크다.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재무 기반 다지기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7-08 18: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