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를 비롯해 이전 출시한 주요 모델 대상으로 원(One) UI 7 업데이트를 다음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사용자들은 더욱 새로워진 UX 디자인과 보다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원 UI 7'은 심플해진 UI 디자인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몰입도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홈 화면과 원 UI 위젯, 앱과 잠금 화면 등에 개인화 옵션을 확대 적용해 사용자가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나우 바'는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조깅 중에도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을 해제하지 않고 바로 현재 활동을 확인할 수 있고, 듣고 있는 음악 등을 잠금화면에서 변경할 수 있다. '원 UI 7'은 한층 강력하게 진화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한다. 'AI 셀렉트'는 화면 내 맥락을 이해해 △번역 △생성형 편집 △GIF 만들기 등 알맞은 추천을 제공한다.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을 때, 'AI 셀렉트' 아이콘을 클릭하고 'GIF 만들기'를 선택하면 시청 중인 영상을 손쉽게 GIF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글쓰기 어시스트'는 텍스트 요약과 번역, 맞춤법과 문법 검사, 글쓰기 스타일 조정 등 AI 기반으로 동작하는 텍스트 관련 기능을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쉽고 직관적으로 글쓰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원 UI 7은 AI를 활용한 편리한 창의성 도구를 제공한다. '오디오 지우개'로 촬영한 영상 속 다양한 소리를 AI가 분류해 클릭 한 번만으로도 △목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하면 간단한 스케치만으로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아울러 원 UI 7은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폰 측면 사이드 버튼을 길게 눌러 "반려동물 동반할 수 있는 인근 이탈리아 식당을 찾아줘"라고 하면 한 번의 입력만으로 손쉽게 지도에서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설정 또한 간편해졌다. 설정 앱에 들어가 상단 돋보기 버튼을 누르고 "눈이 피곤하다"고 텍스트로 입력하거나 말을 하면 디스플레이 설정상 '밝기 최적화' 등 알맞은 추천을 바로 제공해 줄 수 있다. 원 UI 7 업데이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8 08:47:0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MX)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이 22일(현지시간) 진정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량은 S24 시리즈 실적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터치기반→AI기반 '원스톱' 사용그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스마트폰 사용 개념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갤럭시 S25에 깔린 AI는 화면을 수십 번 터치해야 하는 번거로운 스마트폰 작업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포털 앱을 검색해 주요 스포츠 경기 일정을 찾고, 다시 캘린더 앱을 켜고, 경기 일정을 입력하는 과정을 말 한마디로 갤럭시 S25가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노 사장은 "지난 15년간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앱을 여러 차례 오가며 양손 엄지로 수십~수백차례 두드리며 입력하는 터치·앱 기반 사용 패턴이 굳어져왔다"면서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에이전트와, 여러 AI를 함께 쓰는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일상 언어로 말하면 한번에 해결해주는 '트루 컴패니언(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격 동결도 노 사장의 통 큰 결단 덕분에 가능했다. 삼성 전용으로 디자인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이 탑재돼 전작 대비 성능이 약 40% 향상되면서 제조원가 부담은 높아졌다. 그럼에도 갤럭시 S25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출시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환율 이슈가 있었지만 소비자 혜택 우선 원칙을 적용했다. 그는 "가격 책정 단계에선 한국 시장의 경우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있어 오랫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컸다"고 강조했다. ■"상반기에 갤럭시 S25 엣지 출시"노 사장은 상반기에 갤럭시 S25의 슬림형 폼팩터 갤럭시 S25 엣지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확한 두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6.5㎜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삼성 모바일의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해 해당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삼성 모바일이 스마트폰 트렌드를 이끌어나간다는 의미로 엣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했다. 또 노 사장은 이날 언팩 현장에서 공개된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1-23 18:22:21[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패널로 탄소 배출 저감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24 및 Z플립6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전작 대비 10% 이상 줄여 TUV 라인란드로부터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탄소 배출 저감 인증은 전자제품의 생산 및 유통·사용·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전작 대비 감소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제품 수명 주기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TUV 라인란드가 2023년 처음 도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우선 패널 제조 설비의 비가동 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비의 대기전력을 최소화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여 패널 2종의 제조 설비 전력을 5% 이상 낮췄다. 대표적 신재생에너지인 풍력에너지를 업계 최초로 제조공정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탄소 배출 저감 관리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증착에 사용되는 공정가스(아산화질소)의 처리 효율을 향상시켜 공정가스 배출량도 줄였다. 이건형 글로벌인프라총괄장(부사장)은 "회사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OLED의 탄소 배출 감축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생산 제품 전반에 대한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는 지난 9월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해 환경부가 선정하는 '순환경제 선도기업 및 성과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폐기물 양을 전년 대비 17% 줄이고 재활용률은 지난해 기준 98.3%까지 높인 결과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11 09:45:40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이끌게 됐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S24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인 성과를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다른 제조사들과의 경쟁, 품질 업그레이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 유임 등을 담은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노 사장의 유임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흥행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량 상위 10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안에 드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반도체 사업의 실적을 만회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갤럭시 AI의 주요 기능인 ‘서클 투 서치’를 도입하는 등 올해까지 2억대 이상의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AI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챗GPT 개발업체 오픈AI도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에 자사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먼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줄곧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4·4분기에는 애플에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동남아 시장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웠던 폴더블폰 시장도 정체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 때 중국에 내줬던 폴더블폰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출하량은 21% 줄었고, 중국 업체들과 스마트폰 두께·무게 경쟁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내년 1월 차세대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엑시노스2500의 수율·성능 문제로 인해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갤럭시S25 시리즈는 퀄컴과 협업해 중앙처리장치(CPU) 클럭속도를 더 높인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내년 1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더 얇은 두께를 강조하는 '갤럭시S25 슬림'도 함께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7 10:41:59삼성전자가 중고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FE'를 1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색상은 그라파이트, 그레이, 블루, 옐로우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94만6000원이다. 구매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오픈마켓에서 가능하다. '갤럭시 S24 FE'는 고객이 일상에서 즐겨 사용하는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다. 카메라는 강력한 성능으로 촬영을 넘어 결과물 편집까지 더욱 완벽하게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향상된 'ISP(Image Signal Processing)'도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수준급의 사진 편집은 '생성형 편집', '인물사진 스튜디오' 등 갤럭시 AI 기반의 '포토 어시스트'를 통해 지원된다. 전작 대비 2배 빨라진 '엑시노스 2400e'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과 1.1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는 고사양의 게임을 더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레이 트레이싱' 기능은 게임 중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그래픽 환경을 제공한다. 약 170.1mm(6.7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와 4700mAh 배터리는 더 오랜 시간 동영상 강의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신 '갤럭시 AI' 기능도 모두 지원한다. '서클 투 서치'는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게 해주며 '통역' 기능은 외국어 공부와 해외여행 시 유용하다. '노트 어시스트' 기능은 수업 내용이나 학습 자료를 빠르게 정리해 주고 요약까지 지원해 학업 효율을 높여준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 S24 FE'를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갤럭시 S24 FE' 정품 실리콘 케이스 5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케이스는 블랙, 네이비, 화이트, 민트, 옐로우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버즈3' 30%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갤럭시 버즈3' 구매 시에는 하겐다즈 케이스가 함께 증정된다. 다양한 제휴 콘텐츠도 제공된다. 구매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및 추가 3개월 30% 할인권 △모아진 3개월 구독권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AI의 혁신적인 기능과 함께 게임, 촬영, 콘텐츠 감상 등 일상의 다채로운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이라며 "다양한 구매 혜택과 함께 보다 스마트하고 가치 있는 일상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1 08:13:08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가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제치고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 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랭킹 점수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갤럭시 S24 울트라'는 총점 87점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 '아이폰 15 프로 맥스'도 87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한 반면 신작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가 86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어 '갤럭시 S24+', '아이폰14 프로 맥스', '아이폰 15 프로'가 총점 85점으로 나란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신뢰도, 만족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성능, 사운드 사용 편의성 통화 등 대부분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사용 편의성과 통화에서 4점을 받으며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총점에서 1점 뒤졌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S24 울트라는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환상적인'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더 밝은 디스플레이, 진보한 프로세서와 카메라, 향상된 배터리 사용시간 등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그 중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AI 편집' 등 '갤럭시 AI'"이라며 "'갤럭시 AI'는 실용적이며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5 08:12:11삼성전자는 국내판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를 탑재한 것은 내수 역차별이라는 소비자들 불만에 대해 AP에 따른 성능 차이는 별로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전자의 AP 이원화 정책이 내수 차별이라는 지적과 함께 "(성능에) 별 차이가 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S24+ 글로벌·한국 모델에는 자사 AP인 엑시노스 2400, 미국·중화권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원가 절감을 위해 내수 차별을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실제 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6에 따르면 엑시노스2400를 탑재한 갤럭시S24는 싱글코어 1957점, 멀티코어 6261점을 기록한 반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장착한 갤럭시S24는 싱글코어 2065점, 멀티코어 6350점을 보였다. 또 엑시노스2400를 달고 나온 갤럭시S24·갤럭시S24+는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적용한 제품보다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판매 중인데, 북미하고 우리나라에서 출시하는 기계의 AP가 다르다. 한 쪽은 엑시노스, 그쪽은 스냅드래곤”이라며 “이게 좋은 성능은 해외로, 다소 떨어지는 성능은 국내로 이렇게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부사장은 “AP 칩 이원화는 사실”이라며 “저희가 칩을 포함해 여러 가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파트는 이원화 등의 소싱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칩 제조사와 소싱 프로세스가 조금 다르더라도 소비자들께 전달하는 베네핏(혜택), 기능은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는 내부 기준도 있고 저희가 그런 부분을 중요시하면서 제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품의 특정 기능에 대해 저희가 광고 홍보도 하고 소비자들 답변도 받고 있는데, 저희가 객관화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시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8 15:43:35삼성전자의 3·4분기 잠정 실적에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갤럭시S24의 선전에도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 안팎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저조와 부품 원가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앞서 지난 2·4분기에는 2022년 3·4분기(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었으나 1분기 만에 도로 1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AI를 내걸고 올 1월 출시된 갤럭시S24는 3·4분기에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6·폴드6의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MX 부문은 매출이 31조원 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선으로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하고 부품 원가 부담 가중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20.5%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록호·김영규 하나증권 연구원은 “MX 부문은 폴더블폰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외형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작 대비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메모리를 필두로 원재료 부담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가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한 5780만대로 예상되지만, 기존 전망치 6050만대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파리 올림픽에서 갤럭시Z플립6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이 진행됐지만, Z플립6의 판매 성적은 전작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MX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9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하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8 11:00:0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내달 1일 '갤럭시S24 팬에디션(FE)'을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S24'에서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능은 모두 쓸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낮춘 준프리미엄급 제품을 조기에 선보여 'AI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FE의 국내 출시일을 오는 11월1일로 정하고, 이동통신 3사와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월3일부터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 갤럭시S24 FE를 선출시한 후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작인 '갤럭시S23 FE'가 지난해 10월4일 첫 공개 후 두 달여 뒤인 12월8일에 국내 출시된 점과 비교해 한 달여 빠르게 후속작을 선보이는 셈이다. 갤럭시 FE는 플래그십(최고급) 라인인 '갤럭시S'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면서도 100만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대가 특징인 제품군이다. 갤럭시S23 FE 256기가바이트(GB) 출고가(84만7000원)가 갤럭시S23(115만5000원)보다 3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점을 감안할 때 갤럭시S24 FE 출고가는 전작보다 가격이 비슷하거나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 FE에 장착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e'는 갤럭시S24용 '엑시노스2400'에 비해 속도만 소폭 낮췄다. 이를 통해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갤럭시S24의 주요 AI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최대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약 170.1㎜(6.7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달고 47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FE 출시를 서두른 것은 AI폰 시장 성장에 맞춰 생태계 선점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벌 AI폰 출하량이 2억3420만대를 기록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AI폰 시장이 연평균 78.4% 성장률을 나타내며 오는 2028년 출하량은 9억1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FE를 앞세워, AI폰 시장에 새로 뛰어든 애플, 보급형 시장을 선점한 중국 제조사들과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샤오미(14.8%)가 삼성전자(18.9%), 애플(15.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인 비보(9.1%), 오포(9.0%)도 나란히 4~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낮춘 AI폰이 수요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30 16:42:26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FE'를 27일 공개했다. '갤럭시 S24 FE'는 '엑시노스 2400e' AP 칩셋과 전작 대비 1.1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더욱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한다. 또한 최대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약 170.1mm(6.7형)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47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오랫동안 몰입감 있는 대화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스럽고 실제와 같은 비주얼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해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S24 FE'는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향상된 'ISP(Image Signal Processing)'도 채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적응형 픽셀 센서, 3배 광학줌, 인공지능(AI) 기술은 먼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해도 고품질 사진 결과물을 제공한다. 보다 밝고 선명한 사진 경험을 위한 HDR 기능도 개선됐다. '갤럭시 S24 FE'는 촬영 뿐 아니라 갤러리 감상, 소셜 미디어 경험에서도 '슈퍼 HDR'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앱 내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경우에도 슈퍼 HDR 화질 그대로 인스타그램 피드나 릴스에 사진과 비디오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AI 기반의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해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편집을 지원한다. '생성형 편집' 기능은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한층 더 높여준다.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은 인물 사진을 3D 캐릭터나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줘 개성 있는 결과물을 생성해준다. '편집 제안'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그림자 및 빛 반사 제거'와 같은 편집 도구를 제안해줘 더욱 쉽고 효율적인 편집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AI 기반의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 기능은 촬영된 영상의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새로운 프레임을 AI로 추가해 자연스러운 슬로우 모션 재생 효과를 제공한다. '스케치 변환' 기능은 갤러리의 사진이나 노트 위에 단순한 그림을 그리면 생성형 AI가 이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준다.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 업무 효율 향상부터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더욱 편리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24 FE'는 '서클 투 서치'를 지원해 검색이 필요할 경우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을 하거나 텍스트를 번역할 수도 있다. '통역' 기능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용자와 상대방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듣기모드'를 사용하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돼 외국어 강의 등 상황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16개 언어의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와 '실시간 통역'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 소통 기능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와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했다. '갤럭시 S24 FE'는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FE'에 재활용 플라스틱·알루미늄·글라스·희토류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제품 일부 내·외부 부품에 사용했다. 제품 패키지 박스에도 100% 재활용 종이가 적용됐다. 또한 7세대의 OS 업그레이드와 7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해 사용자가 더 오랫동안 최적의 경험을 즐기고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 S24 FE'는 다음달 3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가격은 128GB 649.99달러(약 85만6000원), 256GB 709.99달러(약 93만5000원)로 전작 대비 50달러(약 6만6000원) 가량 올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7 08: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