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 한계를 넘어 사용자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13일 오전 9시 삼성닷컴 등 온라인에서 '갤럭시 S25 엣지: 비욘드 슬림(슬림을 넘어)' 언팩 행사를 열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피는 '슬림' 기능은 '울트라'급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두께와 163g의 가벼운 무게가 최대 장점이다. 앞서 출시한 같은 라인업 S25 울트라 모델이 8.2㎜·218g, S25+가 7.3㎜·190g, S25가 7.2㎜·162g인 점을 고려하면 두께는 가장 얇으면서도 가벼운 무게는 유지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S25 엣지 설명회에서 "슬림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살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하게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169.1㎜(6.7형)로 갤럭시 S25 플러스와 동일한 수준이며 12GB 램, 안드로이드 15 기반 삼성 원 UI 7, IP68 방수방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 신소재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해 손상저항 및 균열방어를 강화했다.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도 지원한다. ■2·4분기 실적 견인할까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 3개씩 달렸던 후면 카메라는 이번 S25 엣지에선 2개만 넣었다. 그 대신 2억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센서와 1200만 초광각센서를 달아 갤럭시 S25 울트라급 성능을 그대로 쓸 수 있게 했다. 부피를 얇게 줄이면서 배터리 용량은 3900㎃h로 줄였다. 문 부사장은 "부품 소비전력을 최대한 개선해서 사용시간을 늘렸다"며 "하루 정도 사용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49만6000원, 512GB 모델이 163만9000원으로, S25 플러스와 S25 울트라의 중간 단계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판매를 실시하며 국내 공식 출시일은 23일이다. 향후 30개 이상 국가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 PP팀 상무는 "S25 엣지를 통해 전체 S25 패밀리가 MX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사전 판매기간 갤럭시 S25 엣지 256GB 모델을 사전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S25 엣지는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장민권 기자
2025-05-13 21:10:3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울트라'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3월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4 울트라'에 이어 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총점 87점으로, 같은 87점을 받은 아이폰 15 프로 맥스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플러스'는 86점을 기록하며 갤럭시 S24 울트라, '아이폰 16 프로 맥스'와 함께 공동 3위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성능,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 디스플레이, 내구성, 사용 편의성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S25 울트라에 대해 "테스트한 스마트폰 중 가장 최고 성능의 카메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갤럭시 S25 울트라는 최고급 카메라와 큰 디스플레이를 갖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단체인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매달 거의 전 소비재에 대해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지난 유럽 5개국 스마트폰 평가 1위에 이어 영국과 덴마크의 소비자연맹지가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도 선정됐다.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의 스마트폰 리뷰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갤럭시 S25 플러스는 총점 85점을 획득해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덴마크 소비자연맹지 '탱크'의 스마트폰 평가 랭킹에서도 갤럭시 S25 울트라는 총점 84점을 받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는 82점을 획득한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4 울트라, 아이폰 16 프로 맥스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활용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광고대행사 '디즈니 애드버타이징' 등과 협업해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홍보하는 영상을 선보였고, 영국에서 배우 '몰리 갤러거'가 출연하는 갤럭시 AI 기능 관련 에피소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11 09:25:32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가 유럽 5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이탈리아 '알트로콘슈모', 스페인 '오씨유', 벨기에 '테스트 아차트', 스웨덴 '레드앤론',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트' 등 유럽 주요국가의 소비자연맹지들이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평가는 지난달 7일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이후 진행됐으며, 각국 소비자연맹지 평가 결과는 같은 달 17일 이후 확인됐다. 이탈리아 '알트로콘슈모'는 "갤럭시 S25 울트라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고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촬영 품질은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이고, 사진과 동영상 모두 뛰어난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소비자연맹지는 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소비자 비영리 단체에서 발간해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3 16:33:20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국내에 출시한다. 샤오미가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래 샤오미 14T,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국내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급 라인업까지 선보이는 것이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샤오미 15 울트라'를 조만간 한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지난 24일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 15 울트라’를 오는 27일 중국에서 먼저 발표한다며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샤오미 15 시리즈의 최고급 제품으로,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협업을 통해 카메라를 매우 강조하는 제품이다. 외관만 얼핏 보면 스마트폰인지 카메라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앞서 루웨이빙 샤오미 총재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샤오미 15 울트라는 5000만 화소 1인치 메인 카메라(조리개값 f/1.63),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f/2.2),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f/1.8), 2억 화소 망원 카메라(f/2.6), 최대 28배 줌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샤오미 15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6000mAh 배터리, 90W 유선충전, 50W 무선충전, 안드로이드 15 기반의 샤오미 하이퍼 OS 2.0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이달 27일 먼저 공식 발표를 한 뒤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일을 하루 앞둔 내달 2일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전작인 샤오미 14 울트라는 12GB+256GB 모델이 중국 내수용은 6499위안(약 128만원), 글로벌 모델은 1029달러(약 147만원)에 출시된 바 있어 샤오미 15 울트라도 가격이 비슷한 선에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 다만 글로벌 론칭 발표 직후 우리나라에서 바로 판매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샤오미 15 울트라가 국내에서 출시되면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그 중에서도 최고급 라인업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다. 시기상으로는 삼성전자가 2·4분기에 내놓는 갤럭시 S25 엣지와 겹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샤오미의 한국 플래그십 시장 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샤오미는 중국 본토 시장에서도 플래그십 제품보다는 보급형 모델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이 가운데 아이폰을 제외하면 외산폰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샤오미 15 울트라로 가격 대비 성능비, 이른바 가성비 승부를 보기에는 갤럭시 S25 울트라(256GB 기준 169만8400원)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 사후서비스(AS)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프리미엄급 품질을 추구하면서 합리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한국인의 소비 성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지난 1월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에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고 AS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24 17:28:54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를 일주일 가량 사용해봤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업그레이드 된 AI 성능이 편리했다. 괴물 성능을 가지고도 전작과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원신' 60프레임도 잘 돌아가네외관은 모서리가 둥글게 변해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후면 카메라 부분에 올리브 링이 도입됐지만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다. 화면 크기는 6.9형, 무게는 218g로 전작보다 14g 가벼워졌다. 오른쪽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기본적으로 구글 제미나이가 실행된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도입된 ‘원 UI 7’은 앱을 실행할 때마다 움직임이 훨씬 더 부드러워졌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퀄컴이 만든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긱벤치6에서는 싱글코어 3122점, 멀티코어 9784점을 기록했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6790점, 최저점 3485점으로 안정성 51.3%를 보였다.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돌려본 결과 성능 모드가 아닌 균형 모드에서도 60FPS(초당 프레임 수)는 꾸준히 나오면서 게임하는 데 끊김이 없고 발열 제어도 잘 됐다. 더 좋은 AI에 가격까지 잡았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기존 1200만 화소에 머물던 초광각 카메라를 5000만 화소로 늘리면서 야간 모드를 설정하지 않아도 야간에 선명한 사진을 뽑아냈다. ‘오디오 지우개’는 촬영한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음, 바람 소리를 AI가 분류해준다. 특정인의 목소리를 쉽게 지울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사람 목소리가 나올 때는 이를 제대로 구분하긴 어렵다.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를 전작 수준으로 유지한 것은 아쉽지만 성능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화면 밝기를 50% 정도로 설정한 상태에서 화면 켜짐 시간이 10시간 가까이 유지됐다. 또 방전된 가운데 충전 30분 만에 배터리가 70% 충전됐고 완충까지는 총 1시간만 소요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확실히 갤럭시 S24보다 더 진일보한 AI 기능들을 갖췄다. 이미지, 텍스트 검색만 되던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이제는 음악 검색도 된다. 또 유용하다 싶은 것은 ‘베스트 얼굴’ 기능이었다. 모션포토 모드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촬영 버튼을 누르기 직전·직후 얼굴이 저장돼 ‘베스트 얼굴’ 기능을 통해 원하는 모습으로 사진을 수정할 수 있다. 순간 눈을 감은 채로 사진이 나왔을 때 쓰기 좋은 옵션이었다. ‘AI 지우개’ 기능도 한층 더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AI 기능들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아쉽지 않은 수준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칭찬 받아야 할 대목은 바로 가격이다.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음에도 출고가를 동결시켰기 때문이다. S펜이 더 이상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점을 제외하면 전작 대비 빠진 기능을 찾아보기 힘든데 가격을 전작대로 유지한 것은 높이 살 만한 부분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30 00:35:45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를 일주일 가량 사용해봤다. 기자가 사용한 모델은 갤럭시 S25 울트라 티타늄 실버 블루로 12GB 램, 512GB 내장 메모리를 갖춘 제품이다. ■ 아재폰 이미지 벗어나고 강력해진 성능 먼저 갤럭시 S25 울트라의 외관을 살펴보면 그동안의 각진 울트라 모델과 달리 모서리가 둥근 형태를 채택해 기존 아재폰에서 벗어난 듯한 이미지를 준다. 갤럭시S25 일반·플러스 모델과 큰 차이가 안 나지만 이 정도면 완성형에 가까워 보인다. 후면 카메라 부분에 올리브 링이 도입됐지만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다. 화면 크기는 6.9인치, 제품 크기는 77.6x162.8x8.2㎜이며 무게는 218g로 전작보다 14g 줄어들어 확실히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오른쪽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기본적으로 구글 제미나이가 실행된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설정을 통해 빅스비, 전원 끄기로도 변경이 가능하지만 AI 스마트폰 이미지를 굳힌다는 점에서 제미나이 실행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도입된 ‘원 UI 7’은 앱을 실행할 때마다 움직임이 훨씬 더 부드러워졌다. 이 정도면 애플 iOS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 벤치마크 점수 큰 폭 향상.. 원신도 OK 갤럭시 S25 울트라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긱벤치6에서는 싱글코어 3122점, 멀티코어 9784점을 기록했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6790점, 최저점 3485점으로 안정성 51.3%를 보였으며 발열이 다소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출시 제품과 달리 통화 녹음도 안 되고 카메라 셔터 소리도 나지 않는 마케팅용 샘플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베이퍼 챔버를 전작보다 40% 가량 키웠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인 '원신'을 해본 결과 게임 부스터에서 성능 모드가 아닌 균형 모드를 유지하더라도 60FPS(초당 프레임 수)는 꾸준히 나오면서 게임을 하는 데 끊김이 없었다. 또한 발열 제어도 잘 되는 편이었다. ■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 배터리 성능 대만족 갤럭시 S25 울트라는 기존 1200만 화소에 머물던 초광각 카메라를 5000만 화소로 늘리면서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도입했다. 그 결과 야간 상황에서 야간 모드를 설정하지 않아도 선명한 사진을 뽑아냈다. 다만 줌 기능은 여전히 30배 이상으로 확대하면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현상은 여전했다. ‘오디오 지우개’는 촬영한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음, 바람 소리를 AI가 분류해주지만 복수의 사람 목소리가 나올 땐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배터리는 전작처럼 용량은 5000mAh, 충전 속도는 45W를 유지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중국 제조사들이 앞다퉈 실리콘 탄소 배터리를 도입하면서 배터리 용량과 충전속도를 키운 것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안전성 등의 문제로 현상 유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갤럭시 S25 울트라의 배터리 성능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화면 밝기를 50% 정도로 설정한 상태에서 화면 켜짐 시간이 10시간 가까이 유지됐다. 또 방전된 가운데 충전 30분 만에 배터리가 70% 충전됐고 완충까지는 총 1시간만 소요됐다. ■ AI 기능 좋긴 한데.. 없어도 그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도 AI를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확실히 갤럭시 S24보다 더 진일보한 AI 기능들을 갖춘 게 사실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기존에 이미지, 텍스트 검색만 되던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이제는 음악 검색도 된다는 점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나오는 음악도 정확하게 찾아냈다. 또 제미나이가 유튜브 영상 내용도 요약해주고 이를 삼성 노트 앱에 저장할 수도 있었다. 신기하면서 유용하다 싶은 것은 ‘베스트 얼굴’ 기능이었다. 모션포토 모드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촬영 버튼을 누르기 직전·직후 얼굴을 저장해둔 뒤 ‘베스트 얼굴’ 기능을 통해 원하는 모습으로 사진을 수정할 수 있었다. 순간 눈을 감거나 반쯤 뜬 채로 사진이 나왔을 때 쓰기 좋은 옵션이었다. 사진 편집에서 원하는 대상을 AI로 지우는 ‘AI 지우개’ 기능도 한층 더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AI 기능들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아쉽지 않은 수준으로 다가왔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은 날씨, 운세를 보기 좋았을 뿐 별 필요성을 못 느꼈다. 제미나이를 실행해 음성으로 “손흥민 경기 일정 추가해줘”라고 하자 캘린더에 다가오는 토트넘 경기 일정이 추가됐으나, 최근 인기 드라마 방송 일정 추가를 요구하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 성능 향상에도 가격 동결.. 칭찬 받아야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칭찬 받아야 할 대목은 바로 가격이다.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음에도 출고가를 동결시켰기 때문이다. 당초 256GB 모델만 동결, 512GB는 소폭 인상이었는데 언팩 행사 바로 전날 갑자기 제품 가격을 변경한 것도 다소 이례적이었다. S펜이 더 이상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점을 제외하면 전작 대비 빠진 기능을 찾아보기 힘든데 가격을 전작대로 유지한 것은 높이 살 만한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성공을 기반으로 갤럭시 S25을 통해 AI 스마트폰 선두 주자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애플 및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I는 여전히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닌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갤럭시 S25 울트라는 여러 면에서 뛰어난 제품이다. 다만 사람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는 점과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29 22:03:43삼성전자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가 멀티태스킹 기능 면에서는 애플 아이폰 16 프로 라인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가 갤럭시 S25 울트라에 대해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978점, 멀티코어 9753점을 기록했다. 아이폰 16 프로(싱글코어 3438점, 멀티코어 8523점)와 비교하면 싱글코어 점수는 다소 떨어지지만 멀티태스킹, 고성능 작업을 할 때 중요한 멀티코어 점수는 아이폰 16 프로를 1000점 이상 앞선 것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들어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앞서 정철호 퀄컴코리아 모바일·컴퓨트·XR 제품마케팅 담당 상무는 지난해 11월 15일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퀄컴 미디어 브리핑에서 “통상 세대별로 CPU는 30%, 전력 효율은 20% 정도 개선되는데,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CPU, 전력 효율이 각각 45% 올라가고 GPU 성능도 40% 정도 향상됐다”며 스냅드래곤8 엘리트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갤럭시 S25 울트라는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발열이 많이 나는 편이었다. 최고점 6762점, 최저점 3365점을 기록하며 49.8%의 안정성을 보였고, 특히 내부 온도가 53~54도에 육박하며 만질 때 매우 뜨겁다는 느낌을 줄 정도였다. 추후 다시 실험을 했을 때도 발열은 여전해 양품이 아닌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IT 유튜버들의 실험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제품은 마케팅용 샘플이라는 점에서 실제 판매되는 제품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받은 단말기는 전화 통화시 녹음도 할 수 없었던 만큼 출시되는 제품에서는 최적화 등 개선이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24 15:28: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 뒤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인 S25 울트라를 구매하는 데 걸림돌이 생겼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갤럭시 S25 울트라 판매의 걸림돌이라 지목된 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울트라였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AI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삼성 자체 AI 기술로 영상 편집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클릭만 해도 제거 또는 음량을 조절(오디오 지우개)할 수 있다.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모서리는 곡선을 가미했고 베젤(테두리)은 15% 줄여 디스플레이를 키웠다. 두께는 0.4㎜ 더 얇아졌고 무게는 약 6% 가벼워졌다. 삼성전자가 S25 시리즈를 공개한 이날 미국의 모바일 기술 잡지 폰 아레나는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디지털챗스테이션이 유출한 갤럭시 S26 울트라에 대한 엄청난 카메라 성능 때문에 내년까지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내년 선보일 갤럭시S26 울트라 기종에 2억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폰 아레나는 이를 근거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줌 기능이 개선될 것이라 봤다. 배터리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면서 이 같은 소문 때문에 S25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속담을 제시했다. 폰 아레나는 "손에 든 새 한 마리가 숲속의 두 마리보다 낫다는 오래된 속담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는 지금 갤럭시 S25 울트라를 구매할 기회가 있다면 확실하지 않은 것을 위해 내년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S25 시리즈는 다음 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3 08:04:16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 화이트 모델의 렌더링 사진이 등장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전날 X에 “내 손 안에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쥐는 게 너무 기다려진다. 여러분은 어떤가요?”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기기는 갤럭시 S25 울트라 화이트 색상으로, 정확한 이름은 티타늄 화이트 실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단말기는 기존 울트라 시리즈의 각진 디자인이 아닌 둥그런 모서리를 지녔다. 후면 카메라 렌즈를 감싸는 부분이 올리브링으로 변한 것도 눈에 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5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6.9인치 WQHD+ 화면, 12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45W 충전을 도입하며 후면 2억 화소 메인+5000만 화소 초광각+1000만 화소 망원(3배줌, OIS)+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5배줌, OIS), 전면 1200만 화소 카메라(f/2.2)를 적용한다. 울트라 모델은 일부 지역에서는 16GB 램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크기는 162.8x77.6x8.2㎜, 무게는 218g다. 성능실험(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를 살펴보면 최근 갤럭시 S25 울트라(모델명 SM-S938U)는 싱글코어 3182점, 멀티코어 1만120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싱글코어 2133점, 멀티코어 6668점인 것을 감안하면 싱글코어, 멀티코어 모두 50% 가량의 성능 향상을 보인 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4 17:28:47삼성전자가 차세대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에 전 세계 공통으로 12GB 램을 탑재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16GB 램도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전날 웨이보를 통해 “(갤럭시)S25 울트라 16GB (램) 메모리는 전 세계에서 가능한 게 아니다”라며 “현재는 중국에서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는 기본 모델도 12GB 램을 장착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갤럭시S20에 12GB 램을 도입한 뒤 4년째 갤럭시S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적용해 원가 절감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갤럭시 AI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기본 모델의 램 용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5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는 램 용량이 기존 12GB에서 16GB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서 포착된 한국향 갤럭시 S25 울트라(모델명: SM-S938N)을 보면 모두 12GB 램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중국향 갤럭시 S25 울트라에서는 16GB 램 모델도 택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빙저우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기본 모델도 중국에서만 12GB 램을 추가 옵션으로 제공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4 기본 모델은 8GB 램 탑재가 글로벌 공통 사양이나 중국의 경우 기본형에 한해 12GB 램 옵션을 일부 추가했다"며 "현지 시장 수요와 시장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기본 램 용량을 12GB로 하면서 16GB, 24GB 램도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추세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만 갤럭시 S25 울트라에 16GB 램을 옵션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07 23: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