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네티즌이 만든 갤럭시 S26 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곳곳에 공유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이걸 만든 네티즌은 정말 재능이 있다”며 “아직 (갤럭시 S26 울트라의) 진짜 디자인은 모르지만, 이렇게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면 후면 트리플 카메라 부분에 카메라 섬이 생긴 게 특징이다. 이는 제품 두께를 얇게 하면서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일 수 있다.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는 3㎜ 정도로 예상된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아이소셀 센서를 넣은 메인 카메라와 함께 5000만 화소 5배줌 망원 카메라가 더 큰 조리개값을 갖게 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 S26 울트라는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탑재할 것이 확실시된다. 클럭이 4.74GHz로 타사 제품 대비 좀 더 높은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장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충전 속도는 60W로 전작(45W) 대비 조금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7 16:18:11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탑재할 가능성이 있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의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가 유출됐다. 최근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2600’ 사용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6에는 엑시노스 2600으로 추정되는 벤치마크 결과가 유출됐다. 엑시노스 2600으로 보이는 해당 AP는 최대 싱글코어 2810점, 멀티코어 9301점을 기록했다. 최근 갤럭시 Z 플립7에 들어간 엑시노스 2500이 보통 싱글코어 2200점대, 멀티코어 7500점대인 것과 비교하면 큰 발전이 있는 셈이다. 엑시노스 2500은 1개의 빅 코어, 7개의 미들 코어, 2개의 리틀 코어로 구성된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를 적용했다. 이와 달리 엑시노스 2600은 2개의 리틀 코어를 없애는 대신 9개의 미들 코어, 1개의 빅 코어를 채용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최대 클럭도 기존 3.30GHz에서 3.55GHz로 높아졌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싱글코어 2810점, 멀티코어 9301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다. 엑시노스 2600을 실제 출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제품을 더 가다듬고 최적화한다면 성능이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정도 점수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들어간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도 나오는 수치여서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특히 퀄컴이 오는 9월 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엑시노스와의 성능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는 최대 싱글코어 4000점대, 멀티코어 1만1000점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미디어텍 역시 자사 AP ‘디멘시티 9500’을 오는 10월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최 사장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엑시노스 2600에 대한) 평가가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평가 과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 사장은 엑시노스 2600의 활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내년에도 일반적인 칩 선택 과정을 거칠 것"이며 "소비자에게 가장 우수한 성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엑시노스 2600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대비 성능 차이가 크면 삼성전자도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2600을 넣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에 도입하려 했으나 수율(양품 비율) 및 성능 문제로 인해 결국 갤럭시 S25에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장착했다. 물론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의 성능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20~30% 떨어짐에도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했다. 갤럭시 S25에서 엑시노스 2500을 배제하면서 삼성전자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의 실적이 악화된 점,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사용자는 성능보다 디자인을 더 우선시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틈새 시장 상품에 속하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 S26 시리즈는 주력 제품이라는 점에서 성능 차이가 20% 이상 날 경우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6 23:49:38삼성전자가 갤럭시 Z 7시리즈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원화 정책을 도입했다. 그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줄곧 퀄컴 칩만 써왔던 삼성이 이번에는 갤럭시 Z 폴드7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갤럭시 Z 플립7에는 자사 칩인 엑시노스 2500(사진)을 탑재한 것이다. 연일 적자인 시스템LSI, 파운드리 부문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7에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로 엑시노스 2500을 채용했다. 엑시노스 2500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시스템LSI가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가 최첨단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3나노(㎚·1㎚=10억분의 1m)로 제조한 반도체 칩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넣으면서 갤럭시 S24 시리즈 때처럼 AP 이원화 정책을 검토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S24+ 글로벌·한국 모델에는 자사 AP인 엑시노스 2400, 미국·중화권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채용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엑시노스 2500의 수율(양품 비율) 및 성능 문제로 인해 결국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전량 장착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시스템LSI, 파운드리 부문이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더 가다듬은 끝에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하게 됐다. 갤럭시 Z 플립7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2500은 최대 59TOPS(초당 59조회 연산)를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바탕으로 전작 대비 39% 향상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한다. 코어텍스 X5 1개, 코어텍스 A725 7개, 코어텍스 A520 2개 등 총 10개의 중앙처리장치(CPU)로 구성됐으며 최대 클럭은 3.3㎓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MD RDNA3 아키텍처에 기반한 커스텀 '엑스클립스 950'을 채용했다. 다만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 6에서는 엑시노스 2500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싱글코어는 30%, 멀티코어는 20%가량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출시 제품의 성능은 어떨지 관심사다. 만약 엑시노스 2500을 넣은 갤럭시 Z 플립7이 호평을 받는다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도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는 방안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Z 플립 신제품에 엑시노스 2500이 전량 채용되면서 3㎚ 가동률에는 개선의 그림이 명확해질 수 있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향 모바일 AP(가칭 엑시노스 2600) 양산이 올해 4·4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9 18:24:19[파이낸셜뉴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갤럭시 S25 등에 탑재했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퍼플렉시티 AI’(이하 퍼플렉시티)의 AI 어시스턴트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샘모바일과 안드로이드 오쏘리티 등 IT관련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는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에 근접했다. 오픈AI의 후발주자는 퍼플렉시티는 하드웨어 업계와 손잡을 경우 구독자 영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양사는 퍼플렉시티의 앱과 어시스턴트를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 제품들에 사전 설치하고 퍼플렉시티의 검색 기능을 삼성 웹 브라우저도 통합하는 방식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구글,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02 13:10:32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다시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주칸로스레브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엑시노스 2600은 확실히 돌아오며 (갤럭시) S26에 사용될 것”이라며 “다만 칩 출하량은 매우 한정적이어서 엑시노스 990 상황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엑시노스 2600은 2나노 공정인 ‘SF2’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이 적용되는 공정으로, SF3 대비 성능이 12%, 전력효율은 25% 향상되며 면적은 5% 감소한다. 엑시노스 990은 과거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시절 미국, 중국, 캐나다 등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도입했던 AP다. 당시 미국, 중국, 캐나다 등에는 퀄컴 칩이 들어가면서 AP 이원화 정책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이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도 자사 시스템LSI 사업부가 만드는 AP ‘엑시노스 2500’을 최대한 채용하려 했다. 하지만 ‘엑시노스 2500’의 낮은 수율(양품 비율) 때문에 결국 갤럭시 S25에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장착했다. 이로 인해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이 더 악화되면서 갤럭시 S26에는 엑시노스 2600을 넣겠다는 방침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31 23:34:02삼성전자가 갤럭시 Z7 시리즈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원화 정책을 도입했다. 그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줄곧 퀄컴 칩만 써왔던 삼성이 이번에는 갤럭시 Z 폴드7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갤럭시 Z 플립 7에는 자사 칩인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한 것이다. 연일 적자인 시스템LSI, 파운드리 부문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7에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로 엑시노스 2500을 채용했다. 엑시노스 2500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시스템LSI가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가 최첨단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3나노(㎚·1㎚=10억분의 1m)로 제조한 반도체 칩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넣으면서 갤럭시 S24 시리즈 때처럼 AP 이원화 정책을 검토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S24+ 글로벌·한국 모델에는 자사 AP인 엑시노스 2400, 미국·중화권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채용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엑시노스 2500의 수율(양품 비율) 및 성능 문제로 인해 결국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전량 장착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시스템LSI, 파운드리 부문이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더 가다듬은 끝에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하게 됐다. 갤럭시 Z 플립7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2500은 최대 59TOPS(초당 59조회 연산)를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바탕으로 전작 대비 39% 향상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한다. 코어텍스 X5 1개, 코어텍스 A725 7개, 코어텍스 A520 2개 등 총 10개의 중앙처리장치(CPU)로 구성됐으며 최대 클럭은 3.3Ghz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MD RDNA 3 아키텍처에 기반한 커스텀 ‘엑스클립스 950’을 채용했다. 다만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 6에서는 엑시노스 2500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싱글코어는 30%, 멀티코어는 20% 가량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출시 제품의 성능은 어떨지 관심사다. 만약 엑시노스 2500을 넣은 갤럭시 Z 플립7이 호평을 받는다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도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는 방안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Z 플립 신제품에 엑시노스 2500이 전량 채용되면서 3㎚ 가동률에는 개선의 그림이 명확해질 수 있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향 모바일 AP(가칭 엑시노스 2600) 양산이 올해 4·4분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9 09:42:48삼성전자가 2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인 ‘SF2’ 기술을 통해 퀄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가칭)’를 양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전날 웨이보를 통해 “최근 삼성 SF2 기술을 사용해 2나노 공정으로 SM8850(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코드명)을 생산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패키지 가격이 더 저렴하고 내년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삼성 버전이 출시될지는 모르겠다”며 “주요 공급업체는 여전히 TSMC이며 3세대 3나노(N3P) 공정으로 만드는 SM8850”이라고 덧붙였다. 매 분기 적자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시스템LSI 사업부가 발표한 AP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Z 플립 7에 도입해 명성 회복에 나선 뒤 2나노로 양산하는 ‘엑시노스 2600’을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퀄컴 물량 수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퀄컴은 2021년 ‘스냅드래곤 8 1세대’의 위탁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맡겼으나 발열 문제 등이 생기면서 사실상 거래를 끊었다. 이후 퀄컴은 스냅드래곤 8의 다음 세대 생산 물량을 모두 TSMC에 맡겨왔으나, 제품 생산라인의 다변화 필요성에 따라 이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재협력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오는 9월 23~25일 하와이에서 개최하는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AP는 샤오미 16에 최초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도 도입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00:40:49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가 8년 만에 선보인 콘솔 신작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나흘 만에 전 세계에서 350만 대 넘게 팔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남몰래 웃고 있다. 삼성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메인 반도체' 생산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간 글로벌 고객 확보 실패 등으로 침체된 파운드리 사업이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도 나온다. 다만 경쟁사인 글로벌 1위 대만 TSMC가 3나노(나노·1㎚=10억분의 1m) 이하 최선단 노드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최선단 제품에서 빠르게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스위치2는 나흘 만에 35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닌텐도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전작 '스위치1'의 한 달 기록(270만 대)을 훌쩍 넘어선 결과로, 역대 최단 기간 판매 신기록이다. 닌텐도는 지난 실적발표 당시 내년 3월까지 스위치2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벌써 목표의 5분의 1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제품은 초반 품귀 현상에 웃돈이 붙어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위치2 열풍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겐 오랜만에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위치2에는 엔비디아가 만든 테그라 T239 칩셋이 들어가는데, 해당 칩셋은 삼성 파운드리의 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어서다. 앞서 스위치1에 쓰인 엔비디아의 칩셋은 경쟁사인 TSMC가 만든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치2 칩 공급으로 삼성전자는 12억 달러(약 1조6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2·4분기와 3·4분기에 닌텐도2 기기 판매량에 대한 실적이 (파운드리 사업부에)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 파운드리가 원래도 8나노와 같은 성숙(레거시) 공정에서는 잘 하고 있고 가동률도 높았는데, 이를 기점으로 삼성도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더 집중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선 삼성이 최선단 공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선단으로 갈수록 단가도 높아져 반등을 이룰 만큼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TSMC의 2나노 공정 단가는 웨이퍼당 3만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는 3나노와 비교해 약 50% 상승하는 수치다. 삼성 파운드리도 최선단 공정에서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퀄컴에 3나노 이하 제품 공급을 위해 논의하는 등 선단 공정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또 TSMC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공정 양산이 목표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삼성전자에서 2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6 18:36:55[파이낸셜뉴스] 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가 8년 만에 선보인 콘솔 신작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나흘 만에 전 세계에서 350만 대 넘게 팔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남몰래 웃고 있다. 삼성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메인 반도체' 생산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간 글로벌 고객 확보 실패 등으로 침체된 파운드리 사업이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도 나온다. 다만 경쟁사인 글로벌 1위 대만 TSMC가 3나노(나노·1㎚=10억분의 1m) 이하 최선단 노드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최선단 제품에서 빠르게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스위치2는 나흘 만에 35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닌텐도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전작 '스위치1'의 한 달 기록(270만 대)을 훌쩍 넘어선 결과로, 역대 최단 기간 판매 신기록이다. 닌텐도는 지난 실적발표 당시 내년 3월까지 스위치2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벌써 목표의 5분의 1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제품은 초반 품귀 현상에 웃돈이 붙어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위치2 열풍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겐 오랜만에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위치2에는 엔비디아가 만든 테그라 T239 칩셋이 들어가는데, 해당 칩셋은 삼성 파운드리의 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어서다. 앞서 스위치1에 쓰인 엔비디아의 칩셋은 경쟁사인 TSMC가 만든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치2 칩 공급으로 삼성전자는 12억 달러(약 1조6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2·4분기와 3·4분기에 닌텐도2 기기 판매량에 대한 실적이 (파운드리 사업부에)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 파운드리가 원래도 8나노와 같은 성숙(레거시) 공정에서는 잘 하고 있고 가동률도 높았는데, 이를 기점으로 삼성도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더 집중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선 삼성이 최선단 공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선단으로 갈수록 단가도 높아져 반등을 이룰 만큼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TSMC의 2나노 공정 단가는 웨이퍼당 3만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는 3나노와 비교해 약 50% 상승하는 수치다. 삼성 파운드리도 최선단 공정에서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퀄컴에 3나노 이하 제품 공급을 위해 논의하는 등 선단 공정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또 TSMC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공정 양산이 목표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삼성전자에서 2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5 15:40:10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산하에 성능 향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며 초격차 기술력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성능향상TF는 최우선 목표로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의 갤럭시 S26 탑재를 선정했다. 엑시노스2600은 올해 5월경 시제품 양산에 돌입한 후 올해 말 갤럭시 S26 탑재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 엑시노스2500은 최신 공정인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활용했으나, 낮은 수율에 발목이 잡혀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되지 못했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선단공정 관련 부서 산하에 '성능향상TF'를 꾸리고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선단공정의 성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2나노 공정인 'SF2' 공정을 활용한 엑시노스2600의 수율이 이전 세대인 엑시노스2500 대비 유의미하게 높다"면서 "내부적으로 내년 1·4분기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 S26 탑재에 사활을 걸고 TF를 꾸린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모바일 AP의 경우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를 맡고 파운드리사업부가 위탁생산하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파운드리사업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아킬레스건'인 수율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경쟁사 제품인 스냅드래곤 시리즈(퀄컴)와 디멘시티(미디어텍) 대비 성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성능향상TF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내부에선 '이번이 마지막'이란 절박함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엑시노스2400 이후 엑시노스 부활은 곧 삼성전자에 수조원의 비용절감과 실적개선 효과가 있어 비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파운드리)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엑시노스2600의 안정화는 곧 2나노 제품의 안정화를 의미, 선단공정 고객사에 갈증이 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고객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 때문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모두 엑시노스2600 안정화를 실적 반등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파운드리사업부는 기존 선단제품별TF에 더해 성능향상TF가 꾸려지면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사업부 직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니모(엔비디아의 삼성전자 고객사 코드명)의 경우 꾸준히 시제품을 보내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파운드리 수주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기자
2025-03-04 18:4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