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가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 순천갯벌'을 통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암사와 살아 숨 쉬는 순천갯벌을 배경으로 공연, 전시, 투어, 체험 등 감성 가득한 축제를 펼친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축전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22일간 선암사와 순천갯벌에서 열린다. 고즈넉한 산사와 드넓은 습지 위에서 전통문화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참여형 축제로 펼쳐진다. 먼저, 축전 개막식은 9월 12일 그린아일랜드에서 '생명의 유산, 정원의 무대'를 주제로 열린다. 선암사와 순천갯벌이 지닌 고유의 생명력을 빛과 소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형상화한다. 판소리와 대금합주, 전통무용, 합창, 드론쇼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연출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만들어 온 순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디지털로 걷는 천년 사찰 선암사- 만일(萬日)의 수행'은 사찰 순례와 실감형 공연이 결합된 것으로, 관람객은 선암사 일주문에서 시작해 대웅전, 불조전, 응향각, 설선당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며 각 구간에서 AR·VR영상을 차례로 만난다. 고요한 산사의 공기와 절집의 향, 종소리와 꽃잎 날림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통과 첨단 기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계절의 생명 예술 - 갯벌의 사계'에선 순천만습지 무진교 일원의 AR 영상을 통해 사계절 갯벌의 변화와 생명 활동을 감상할 수 있다. 봄의 갯벌 속 새싹, 여름의 풍요로운 생명, 가을의 황금빛 빛깔, 겨울의 고요함이 AR 영상 및 퍼펫 공연, 음악극과 결합해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예술성과 교육성을 동시에 갖춘 이 무대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복합공연으로 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갈대숲 속 하룻밤- 갈대 백패킹'의 경우 순천만에서도 평소에는 백패킹이 허용되지 않는 안풍습지가 축전 기간 동안에만 특별히 백패킹 장소로 개방된다. 고즈넉한 갈대숲과 바람결에 일렁이는 습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 9월 13~14일, 20~21일, 27~28일 총 3회에 걸쳐 회당 40명씩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자연과 공존하는 야영을 즐기며 순천만이 지닌 고유의 생태와 밤하늘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축전 한정 선암사 템플스테이 -산사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국가유산진흥원의 국가유산 방문캠페인과 협업으로 마련된 한정 프로그램이다. 축전 기간 동안만 진행되며, 참가자는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1박 2일 동안 참선, 발우공양, 전통 예불 등을 체험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이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계기가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순천 시민에서 해외 방문객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축제로, 세대와 문화, 지역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장이자 유산의 현재를 누리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8 13:06: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과 무안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제11회 무안황토갯벌축제 개최 일정을 오는 9월 13~21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무안군에 따르면 제11회 무안황토갯벌축제는 당초 올해 5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확산 우려와 조기 대선 등으로 인해 연기됐으며, 보다 안전하고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가을로 일정을 조정했다. 특히 축제 개막일인 9월 13일 국내 최장 규모(1.5㎞)의 바다 횡단 보행교인 무안갯벌탐방다리가 개통돼 첫 선을 보인다. 기존의 3.5㎞의 갯벌 탐방로와 연결돼 총 5㎞의 순환형 탐방로를 완성하며 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문재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창의적인 갯벌 체험을 중심으로,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생태 놀이터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더욱 알차고 정성껏 준비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9 16:10:09[파이낸셜뉴스] 전남 순천시 동천에서 극한 호우 때 실종된 70대 주민이 사흘 만인 22일 해안가 갯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해안가 갯벌에서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근에서 짱뚱어를 잡던 낚시꾼이 발견해 즉시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어선과 뻘배를 동원해 수습한 시신은 지난 19일 오후 동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A씨(70대)로 확인됐다. A씨는 통행 저지선을 넘어 하천에 접근한 뒤 실종된 것으로 파악돼, 지자체는 개인 귀책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식 호우 인명피해 통계에서 제외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7-22 10:36:00[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시에 전국 최초 국가지정 ‘갯벌 생태마을’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2일 서산시 가로림만에 위치한 중왕·왕산어촌마을이 해양수산부 주관 갯벌생태마을 공모에 선정돼 3년 간 최대 8억 68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우수한 갯벌생태계와 수려한 경관을 보유한 해양(습지)보호구역 내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것으로, 충남도와 전북 고창 두어리어촌마을 2곳이 최초로 지정됐다.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되면 다음연도 ‘갯벌생태마을 육성사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해수부는 △관광시설 확보 및 개선 △환경보전 활동비 △마을 역량강화 △맞춤형 갯벌생태해설사 활동수당 등을 지원한다. 중왕·왕산어촌마을은 가로림만을 따라 형성된 어촌마을로 2014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됐으며, 주민들이 중심이 돼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는 관광안내소 등 시설 개보수를 통해 경관개선을 추진하고, 주민으로 이뤄진 갯벌생태해설사 양성 및 자체 갯벌보존구역, 갯벌생산구역, 갯벌휴식구역 등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촌마을에서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마을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충남도는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지속적으로 해양수산부에 건의했으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별사업 중 하나로 추진될 계획이었던 중왕·왕산어촌마을 개선은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조진배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갯벌생태마을이 갯벌생태계의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더 많은 어촌마을이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될 수 있도록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2 14:40:16【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심원면 두어마을이 해양수산부 지정 '갯벌생태마을'에 선정됐다. 전국 최초 사례다. 2일 전북도와 고창군에 따르면 해수부 '2025년 갯벌생태마을 지정' 결과 고창 두어마을이 충남 서산 중왕·왕산 어촌마을과 함께 전국 1호 생태마을로 선정됐다. 해수부 갯벌생태마을 지정은 갯벌법 28조에 따라 올해 새롭게 시행된 제도다.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고 지역주민 참여 역량이 높은 마을을 선정, 갯벌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두어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과 인접한 마을이다. 국내 최대 규모 갯벌 복원사업이 진행된 곳이다. 범게, 저서생물, 도요물떼새 등 서해안 생물 다양성을 품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 특히 올해부터는 철새 서식지 복원을 통한 도요물떼새 보금자리 조성 등 국내 최초 복원 유형 사업도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어마을은 주민이 주체로 운영하는 갯벌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고창갯벌학교, 함께습지페스타 등 지역 맞춤형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두어마을 복합센터(숙박·식당·카페 등)와 연계한 생태관광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과 지역이 상생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해수부는 이곳 갯벌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해 갯벌생태마을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해수부는 두어마을에 3년간 국비를 지원해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생태 해설사 운영 △환경교육 및 보전활동 등 다양한 마을단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마을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도입해 어촌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02 14:38:2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최근 순천만 갯벌 2.0㏊에 새섬매자기 12만주를 이식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새섬매자기는 큰고니와 개리 등 조류의 주요 먹이원이자 갯벌 침식 방지, 수질 정화, 탄소 흡수 등 다양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대표적인 염생식물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시작됐으며, 올해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련한 1억원의 특별기금을 투입해 추진됐다. 특히 순천만 주변 논과 지난해 종묘 식재를 마친 연꽃습지에서 채취한 새섬매자기를 순천만 어촌계 주민들이 뻘배를 타고 직접 이식 작업에 참여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생태 복원을 동시에 실현했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새섬매자기의 생육 모니터링과 추가 이식을 통해 큰고니의 월동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순천만을 찾는 탐방객들이 자연 속에서 치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웰니스 관광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에는 최대 108마리의 큰고니가 순천만을 찾았다"면서 "이번 복원 사업은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앞으로도 시민과 기부자들의 뜻을 모아 생태 복원과 지역 상생이 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9 10:47:0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심원면 일대에서 열린 갯벌축제가 3만여명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고창갯벌축제가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3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를 이룬 이번 축제는 갯벌에서 동죽을 직접 캐보는 갯벌체험부터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풍천장어 시식 및 판매 부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끌미끌 풍천장어 맨손잡기’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가족과 함께 뛰는 명랑운동회, 고창갯벌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갯벌지킴이 건강걷기, 바람공원에서 진행된 힐링요가 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 만돌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한 먹거리 코너에서는 고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수산물로 만든 새우튀김,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위원회는 가족단위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35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쾌적한 축제장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많은 분들이 고창 갯벌축제를 찾아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고창의 아름다운 갯벌과 풍부한 자연경관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6 15:29:0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의 생태적 원시성을 살리고, 자연과 조화되는 치유 거점으로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인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 테마 사업'으로 국비 160억원을 포함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교량동 복원습지 인근에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닌 '치유와 생태의 중심'이라는 미래 도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된다. 특히 순천시는 람사르협약의 핵심 원칙을 설계 전 과정에 반영해 순천만이 가진 원시 생태성을 훼손하지 않고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건물 또한 자연을 방해하지 않는 건축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습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고, 최소한의 구조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자연 기반 치유 콘텐츠다. 갯벌 명상, 음식 치유, 마을스테이, 탐조 및 사운드워킹 등 방문객의 상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번 플랫폼을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결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도모한다. 농산물, 숙박, 음식, 문화콘텐츠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통합 관광 모델을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유 전문가 양성, 로컬 비즈니스 확대, 관련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순천만의 자연을 존중하고, 회복의 에너지를 품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치유 산업의 메카이자, 미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4 15:38:04[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생물 다양성과 탄소 흡수원으로서 중요한 환경적 가치를 지닌 갯벌을 보존하기 위해 '갯벌 지킴이'로 나선다. 4일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미션 파서블! 갯벌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기획한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라미나 게임'을 통해 진행된다. 라미나(LAMINA)는 멸종위기 동물, 서식환경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느끼고 중요성을 알아가는 현대백화점의 생물 다양성 슬로건으로, 'ANIMAL(동물)'을 거꾸로 읽은 형태다. 모바일로 책을 읽듯이 다양한 상황 속 질문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갯벌의 환경적 가치를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주요 갯벌에 대해 알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게임 출시를 기념해 게임에 참여하고 마일리지를 신청한 모든 고객들에게 '그린프렌즈 마일리지' 1000점을 제공한다.마일리지는 2000점 단위로 H포인트 자동 전환되며, 365 리사이클 캠페인·전자영수증 받기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활동별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월드비전과 함께 '내 갯벌 갖기' 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기부된 갯벌 대상지는 전라북도 부안군 소재 줄포만 인근 갯벌로, 기부된 갯벌은 자연환경국민신탁을 통해 영구 보전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내 페이지에 접속해 갯벌 3.3㎡ 당 1만5000원을 기부하면 현대백화점은 같은 금액을 더해 후원한다. 1인당 최대 9.9㎡를 후원할 수 있고, 후원금은 갯벌 오염 정화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녀 동반 고객들이 갯벌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이벤트도 준비했다. 천호점은 오는 다음달 22일까지, 미아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며, 라미나 게임을 비롯해 갯벌 관련 그림책 전시 및 컬러링 체험, 염생식물 가드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우리에게 친숙한 갯벌이 환경적으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환경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4 10:41: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국가유산청의 인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시민 제안에 나섰다.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이하 인천갯벌2026)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유산청에 인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 제출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갯벌2026에는 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MCA, 인천YWCA 등 인천지역 6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인천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적인 중간 기착지이자 활동지로 면적은 5만6522㏊에 달한다. 이곳에는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마도요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해당하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철새들의 서식지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는 지난 2021년 7월 신안, 순천, 고창, 서천 등 한반도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며 추후에 인천, 경기만 등 주요 갯벌의 확대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세계자연유산 2단계 등재 신청서 접수를 위한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마감했다.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에 제출할 신청서에 인천갯벌은 이번에도 빠졌다. 현재 국가유산청은 2단계 등재 신청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갯벌2026은 “인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발 행위에 제약이 따를 것을 우려한 반대 의견도 일부 있어 국가유산청이 인천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갯벌2026은 “이미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할 경우 추가 제재가 없다. 오히려 세계자연유산이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한 생태관광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영일 모두의거버넌스 이사장은 “민간 차원에서 관련 국제기구와 전문가 단체에 인천갯벌 추가 등재에 대한 인천시민의 염원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인천갯벌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6 11: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