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갯벌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했던 야간 드론 순찰을 올해도 지속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인천시 연안에서 갯벌 고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인천해양경찰서와 갯벌 사고 예방 및 구조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야간 드론을 시범 운영했다. 드론 시범 운영으로 만조 시 출입통제 구역과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계도했다. 시는 올해도 드론을 활용해 갯벌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4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무의도 65일, 영흥도 35일로 총 100일 야간 간조 전 1시간 전 드론을 투입해 순찰과 안전 계도에 나선다. 갯벌 이용객이 많아지는 7~8월에는 20일간 총 33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보통 갯벌 해루질은 물 때(물이 빠지는 시간)를 고려해 사람이 적어 조용하고 조개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밤에 많이 진행되지만 밤에는 시야 제한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드론을 활용한 순찰은 여러 이점이 있다. 이동이 자유로운 드론은 그간 갯벌 활동 인원 파악을 위해 동원한 열영상장비(TOD)의 사각지대와 장거리 인원 파악이 가능하다. 열화상 카메라와 확성기를 장착한 드론은 해경의 단속을 피해 불을 끄고 숨는 야간 갯벌 활동객을 식별할 수 있으며 안전 수칙은 물론 위험 지역을 안내해 계도가 가능하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앞으로도 드론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을 위한 관련 기관과의 협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7 08:17:01최근 3년간 전국 갯벌에서 조개 채취 등을 하다 발생한 안전사고 10건 중 1명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경찰청은 여름 피서철 가족단위 갯벌 체험객이 늘어나면서 '밀물 고립' 사고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6월30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거나 야간에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불을 밝히고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 도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136건에 달했다. 이 중 12명이 사망했다.해경은 "물때를 확인하지 않고 갯벌에 들어갔다가 고립되거나, 야간이나 안개로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해루질 중에 방향을 상실하는 등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7일 충남 태안군 기지포해수욕장에선 야간에 어패류를 잡던 부부 2쌍이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5일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도 조개를 캐던 일가족 8명이 밀물에 갇혀 고립됐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속도는 시속 7~15km로 성인의 걸음보다 2~3배가 빠르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육지로 돌아가는 도중에 고립되는 사고를 당하기 쉽다. 특히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7~8m로 매우 크기 때문에 갯벌 밖으로 나가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어 △갯벌에 들어가기 전에 물 때 시간 확인 후 간조시간 휴대폰 알람 설정하기(해로드앱 이용) △야간이나 안개시에 갯벌에 들어가지 않기 △방수팩, 호루라기 지참하기 △구명조끼 착용하기 △나홀로 갯벌 출입 금지 △갯벌에 빠졌을 때 누워 자전거 페달 밟듯이 다리를 움직여 빼내기 등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해경 관계자는 "갯벌에서 발생하는 사고 대부분은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한 갯벌 나들이를 위해 국민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6-30 17:32:09[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있었던 모친상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김병만은 9일 오후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재작년 언론에 대서특필된 '갯벌에서 밀물 고립 사고'의 사망자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고백했다. 앞서 2022년 5월3일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7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김병만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김병만의 모친은 갯벌에 들어가 4시간여 동안 조개 등을 채취하다가 물이 들어오는 때를 뒤늦게 인지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그의 모친이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는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기 위해서였다. 김병만은 "나오시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병만은 부친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분씩 있는 백정 있지 않나. 돼지 잡는. 아버지가 그걸 하셨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내장 한 부위를 떼준다. 그러면 집 아궁이에 데워서 맛있게 먹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0 07:11: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11∼16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이 기간이 대조기로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져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갯벌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천해경은 갯벌 고립 등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출입금지구역과 안전취약지역 출입을 삼가고 구명조끼 착용과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1 11:12: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추석 연휴에 바다를 찾는 행락객이 늘어나는 데다 해수면 높이 상승으로 연안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해경은 갯벌 고립 등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지역 및 연안해역 활동 시 위험구역 출입금지,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27 11:14:40[파이낸셜뉴스] 인천 앞바다에서 60대 여성이 갯벌에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밀물이 들어온 만조 시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7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내리 인근 갯벌에서 “물이 들어와서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경, 소방당국과 공동대응 구조대를 투입했으며, 이후 해변에서 400m가량 떨어진 갯벌에서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A씨는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고,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A씨가 해루질(밤에 갯벌에서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잡는 어로 방식)을 하다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직접 112에 신고했으며 일행은 없었다”며 “사고 발생 시각 등을 토대로 A씨가 해루질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갯벌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해루질을 하던 40대 남녀 동호회원이 밀물에 고립돼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17일에도 같은 해수욕장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여성이 실종됐다가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8 09:22:47[파이낸셜뉴스] 최근 3주 새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해루질(밤에 갯벌에서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잡는 어로 방식)을 하던 3명이 숨졌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60대 여성 A씨 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하나개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A씨를 먼저 구조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후 실종된 일행 2명을 수색하던 해경은 이날 낮 12시께 같은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40대 남녀 B씨와 C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해경은 지난달 17일 같은 해수욕장에서 해루질을 하다가 실종된 50대 여성 D씨의 시신도 이날 오전 9시께 발견했다. 당시 D씨는 일행 2명과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가 바다에 빠져 실종된 상태였다. 다른 일행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해경 관계자는 "이곳 해변은 밀물이 빨리 들어와 평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라며 "A씨 일행이 어떤 동호회 소속이었는지와 당시 어떤 어패류를 잡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4 23:06:41[파이낸셜뉴스] 추석 당일 인천 해수욕장과 섬에서 밀물이 차올라 나들이객 등 총 10명이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인천 중구에서 고립된 60대 남성 A씨 등 고립 신고 3건을 접수해 총 10명을 구조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 10일 낮 12시34분께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 밀물이 들어오는 것을 모르고 갯벌 활동을 하다가 물이 단시간에 가슴께까지 차오르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공기부양정을 투입해 이들을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4분께에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무인도에서 70대 여성을 포함한 관광객 2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썰물 때 드러난 바닷길을 통해 무인도로 걸어갔다가 물이 차올라 길이 없어지자 신고했고 해경에 구조됐다. 이날 오후 6시19분께에는 인천 강화군 석모도 인근 선착장에서 60대 남성 등 5명이 인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통해 구조됐다. 물에 뜨는 구조물 '폰툰'에 올라가 낚시하던 이들은 선착장 가까이 줄로 연결돼 있던 폰툰이 밀물에 떠올라 육지에서 점점 멀어지자 신고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 모두 지역 주민이 아니어서 물때를 정확히 알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며 "바다 인근에서 활동할 때 미리 물때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9-11 13:40:26[파이낸셜뉴스] 70대 여성이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여성은 개그맨 김병만(47)씨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3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를 찾아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방문객 3명이 밀물에 고립됐고 이 사고로 김씨의 모친인 A(70)씨가 사망했다. 부안해경은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이들의 모습이 위험해 보인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해 구조대를 급파해 고립자 2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나머지 1명인 A씨가 보이지 않아 119구조대와 함께 일대 해상을 수색했다. 그러다 표류 중인 A씨를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썰물로 갯벌이 드러난 하섬 일대 갯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갯벌에서 4시간여 동안 조개 채취 등을 하다가 밀물인 점을 뒤늦게 인지하고 육지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바닷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모친 A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김병만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보를 접한 김씨는 다급히 고향인 완주 인근 익산시 한 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코미디쇼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에서 활약하며 2013년과 2015년 연예대상을 받았다. 과거 방송에서는 몸이 아픈 어머니를 언급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4 06:34: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해 갯벌, 갯바위, 방파제, 선착장 등 연안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피해자가 20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연안 이용객이 집중되는 8~10월 시·군, 해경, 연안안전지킴이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연안에서는 해수욕장 음주 상태 입수, 구명조끼 미착용에 따른 익수사고와 낚시꾼 추락사고, 갯벌 체험 활동 중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번 민·관·경 합동점검은 최근 3년간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구역과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7개 시·군 13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목포는 평화광장, 남항 등 2개소, 여수는 봉산동 국동항 A, B, C, 종화동 해양 공원 등 4개소, 고흥은 녹동항 1개소, 장흥은 회진면 회진항 1개소, 무안은 망운면 조금나루, 현경면 홀 통 선착장 등 2개소, 완도는 노화면 이목항, 완도읍 완도항 등 2개소, 신안은 암태면 오도선착장 1개소다. 점검내용은 위험구역 안내표지판 설치와 인명구조를 위한 안전 관리시설물 설치 여부, 연안 이용객 음주 여부와 구명조끼 착용 실태 등이다. 연안 이용객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연안 사고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강성운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앞으로도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연안사고 취약해역 디지털 영상지도 제작, 연안 안전관리시설물 보강 등 인명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연안해역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항 내 안전펜스, 차량 추락 방지시설, 위험표지판 등 안전관리시설물 설치,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 운영과 안전장비 구축 등에 2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18 11: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