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 등 48개국이 가상자산(암호화 자산)의 국제 조세 투명성 제고, 탈세 방지를 위한 ‘암호화 자산 보고체계 다자간 정보교환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기획재정부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포럼 총회에서 암호화자산 보고체계 다자간 정보교환 협정(CARF MCAA)에 공식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정 서명국은 OECD가 주요 20개국(G20)과 함께 개발한 암호화자산 자동정보 교환 체계에 따라 암호화자산 거래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국가 간 정보 교환은 협정문 서명국 간 개별 합의 후 시행된다. 기재부는 오는 2027년부터 암호화자산 거래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국내 법령을 재·개정하고 개별 합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으로 암호화 자산 거래 내역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암호화 자산 관련 소득에 대한 세원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27 16:15:21[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업계 최초로 임차 중개, 임대 대행, 매매 자문 등 누적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알스퀘어는 올 3·4분기 누적 거래액(환산 전세가)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래 연결한 임대차, 매매 중개 등 누적 거래 면적은 440만㎡로 여의도(290만㎡)의 1.5배, 코엑스 전체 임대 면적(18만㎡)의 24배를 웃도는 규모다. 앞서 2022년까지 알스퀘어의 누적 거래면적은 150만㎡이었다. 2년여만에 거래면적이 290만㎡ 더 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알스퀘어가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와 서비스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알스퀘어는 최근 공개한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를 통해 아시아 첫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7 09:51:34대기업들의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계열사와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대기업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이었으며,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이란 전체 매출액 중 국내외 계열회사와의 매출액 비중을 의미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국내외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704조4000억원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32.5%로 전년(33.4%)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12.8%로 전년(12.2%) 대비 0.6%p 증가했다.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277조9000억원으로, 전년(275조1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국외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19.7%, 금액은 426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분모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이에 비해 내부거래 금액의 감소 폭이 적어 내부거래 비중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 비중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0년 11.4% △2021년 11.6% △2022년 12.2% △2023년 12.8% 등이다.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도 지속되고 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0%, 30% 이상 14.6%, 50% 이상 17.1%, 100%는 26.0%로 나타났다. 총수 2세 역시 마찬가지였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1.9%, 30% 이상 23.5%, 50% 이상 29.0%, 100%는 24.0%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65.0%) △한국앤컴퍼니그룹(59.3%) △삼성(56.0%) △현대자동차(55.4%) △에스케이(51.5%) 순이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6 18:04:46[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26일 '2024년 하반기 한국거래소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는 KRX 회원사 간 자본시장 현안을 공유하고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행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거래소에서 △코스닥 및 △파생상품시장 관련 주요 실적 및 현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그 뒤에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노력 등을 위해 다양한 이슈에 대한 논의를 폭넓게 나눴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발표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기업공개(IPO)와 기술특례상장, 자금조달 및 코스닥 시장 퇴출 현황 및 상장심사 효율화 방안과 코스닥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는 조기개장 대상상품 확대 및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 상장 현황과 야간시장 개설 등 파생상품시장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내용이었다. 정은보 이사장은 "증시 밸류업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복수시장 체제에 대비한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회원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자본시장 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6 14:54:31[파이낸셜뉴스] 대기업들의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대기업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이었으며,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이란 전체 매출액 중 국내외 계열회사와의 매출액 비중을 의미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국내외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704조4000억원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32.5%로 전년(33.4%)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12.8%로 전년(12.2%) 대비 0.6%p 증가했다.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277조9000억원으로, 전년(275조1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국외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19.7%, 금액은 426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분모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이에 비해 내부거래 금액의 감소 폭이 적어 내부거래 비중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 비중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0년(11.4%) △2021년(11.6%) △2022년(12.2%) △2023년(12.8%) 등이다.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도 지속되고 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0%, 30% 이상은 14.6%, 50% 이상은 17.1%, 100%는 26.0%로 나타났다. 총수 2세 역시 마찬가지였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1.9%, 30% 이상은 23.5%, 50% 이상은 29.0%, 100%는 24.0%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50% 이상 구간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25.8%→29.0%)했으며, 100% 구간은 소폭 감소(-1.2%p)했다. 이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65.0%) △한국앤컴퍼니그룹(59.3%) △삼성(56.0%) △현대자동차(55.4%) △에스케이(51.5%) 순이었다.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삼성(201조1000억원) △현대자동차(157조9000억원) △에스케이(103조6000억원) △엘지(57조2000억원) △포스코(42조1000억원) 순이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6 10:57:54매수인이 매도인 양도세까지 대신 부담하는 '손피거래'의 양도소득세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 25일 국세청은 기존 최초 1회에 한해 세액을 양도가액에 합산하던 손피거래 양도세 계산방식이 지난 7일부터 양도세 전부를 합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손피거래 때 양도세 계산방식이 전액 부담으로 바뀌면 과세표준이 올라간다. 기존에는 분양권을 12억원에 사서 17억원에 매매할 경우 양도세 및 지방세는 3억2800만원이 부과된다.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뺀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한 후 세율 66%를 매긴 결과다. 일반거래가 아닌 손피거래를 하게 되면 사정이 다르다. 먼저 1차 양도세인 3억2800만원을 부담하고 분양권을 매수했다면 양도세·지방세 부담은 5억4500만원이다. 양도가액(17억원+3억2800만원) 20억2800만원에서 취득가액 12억원을 뺀 8억2800만원이 양도차익이다. 여기서 기본공제를 빼고 8억2600만원에 대해 66% 세율을 부과한다. 납부해야 할 양도세·지방세는 5억4500만원이 된다. 변경 후 방식인 양도세를 전액 부담했을 경우 세금 부담이 훨씬 더 커진다. 양도가액은 17억원에다 양도세 9억6600만원을 합산한 26억6600만원이 된다. 9억6600만원은 양도차익(5억원+9억6600만원) 14억6600만원을 기준으로 세율을 계산했을 때, 최종적으로 나오는 양도세다.손피거래로 1차 양도세를 부담했을 때와 전액 부담을 선택했을 때 차액은 4억2100만원에 달하게 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25 18:11:5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2024년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시상식'과 '환위험관리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2024년 환위험관리 최우수기업으로 티엠씨를, 우수기업으로 영풍전자와 티모션코리아를 선정했다. 올해 수상 기업은 사내 환위험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KRX 미국달러선물을 활용해 환율 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확고한 환위험관리 인식을 바탕으로 전문성 높은 실무진과 체계적인 업무 절차를 두루 갖췄다고 평가됐다. 거래소는 뒤이어 삼성선물과 공동으로 2025년 외환시장 전망 및 KRX 통화선물을 활용한 환헤지 우수사례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증권·선물사 및 외은지점 시장 전문가들이 참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날 자리에선 수출입 기업의 통화선물을 활용한 환위험관리 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견해가 제시됐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환위험 관리 중요성을 환기하고 KRX 통화선물의 유용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5 16:03:27[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째 2500선을 유지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0p(1.32%) 상승한 2534.34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2.87p(0.91%) 오른 2524.11에 장을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더 키운 셈이다. 지수는 지난 22일, 앞서 8거래일 연속 이어진 2400대를 끊어내고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그 흐름을 지켰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529억원어치, 75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4546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며 지수를 띄웠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3.39%), 삼성SDI(3.16%), LG화학(2.85%), 셀트리온(1.90%), 카카오뱅크(1.88%), 네이버(1.68%)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80%), 의약품(2.19%), 건설업(1.79%), 운수창고(1.27%), 유통업(1.2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9.82p(2.93%) 오른 696.83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8억원어치, 125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나 개인은 1929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25 15:44:26[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업계 최초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026년 말까지 Super365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주식 매도 비용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에 내는 수수료까지 모두 메리츠증권이 부담한다. 고객이 실질적으로 내는 수수료가 ‘완전 무료’인 것은 업계 최초다. 이로써 기존 Super365 계좌 국내 및 미국 거래수수료는 각각 0.009%, 0.07%에서 0%로 전면 무료화됐다. 달러환전 수수료 우대율도 기존 95%에서 100%로 변경해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 비용을 없앴다. 이번 혜택은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에게 적용된다. 기존 사용하던 Super365 계좌로 거래시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며 신규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메리츠 SMART’에 접속해 Super365 계좌를 개설하면 별도 신청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uper365 이용 고객은 거래·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뿐 아니라 예수금 이자수익도 얻을 수 있다. 현재 Super365는 원화 및 미국 달러 예수금에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을 각각 연 2.90%와 3.75%로 제공하고 있다. 투자를 쉬고 있는 예수금에 RP 자동매매를 이용해 일복리 수익을 지급하는 것으로 돈을 넣기만 해도 3%대 금리 파킹통장 역할을 한다. 이에 Super365는 기존 혜택에 국내외 주식 거래 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더해 개인투자자를 위한 만능 투자계좌가 됐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강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2026년 말까지 디지털 고객이 차별 없이 매매 및 환전 수수료를 0원으로 적용받는 획기적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고객의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메리츠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5 14:23:21[파이낸셜뉴스]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소액주주들과 대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갑작스런 거래정지 소식과 사측의 대응을 놓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DI동일은 25일 서울시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3층에서 제82기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은 소액주주 제안으로 △감사 해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2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자리에는 서태원 DI동일 대표이사를 비롯, 소액주주연대 대표단과 소액주주들이 참석했다. 앞서 DI동일은 지난 21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증선위는 회계연도 기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재무제표 작성 시 연결대상이 아닌 종속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 자기자본과 수익·비용을 과대계상한 점을 문제 삼았다. 액수는 2015년 977억7100만원, 2016년 1030억7600만원, 2017년 1115억5300만원, 2018년 1022억2100만원, 2019년 1051억5400만원이다. 이연법인세 부채의 경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과소, 별도로는 과대 계상했다. 증선위는 감사인 지정 3년, 전 대표와 전 담당임원 2명에 대한 해임권고 등을 의결하고, 전 임원을 포함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한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DI 동일의 거래를 정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거래정지 소식을 접한 소액주주들은 "진행사항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고 뭐하고 있냐"며 사측을 질타했다. 한 소액주주는 "거래정지로 실질적인 피해는 주주들이 다 보고 있다"며 "주식투자로 생계를 이어가는 개인은 상황도 어려운데 매매는 안 되고 이러다 거래재개 후 반대매매 당할 경우 주주만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소액주주는 관계자에 대한 신상필벌을 요구하며, 대응책은 있는지 물었다. 그는 "회사에 전화를 여러 번 해서 겨우 연결이 돼도, 검토 중이란 답변만 되풀이하니 속이 터질 노릇"이라며 "말도 없이 상장폐지라도 되면 대표가 책임질 방안은 있냐"고 말했다. 서 대표는 "상장폐지는 있을 수 없고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재개를 위해 거래소와 미팅도 예정돼 있다"며 "주식 반대매매가 이뤄질 경우 주가 하락에 대비해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할 예정이고 주주 개개인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연말 배당을 확대해 환원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 대표는 "이번 사건을 전후로 DI동일이 투자자 신뢰를 너무나도 떨어뜨렸단 생각이 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코어밸류·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가치 제고를 위해 자회사 동일알루미늄 합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요즘 캐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이차전지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긴 했지만, 경쟁력 갖추기 위해 전방위산업 투자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원료 구매에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재원을 마련해야 해 보유 중인 유후부지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주주에 피해 없도록 적절한 매각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5 14: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