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부토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삼부토건이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반기 검토 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 삼부토건이 지난 14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올 상반기 재무제표와 관련해 의견 거절을 받아서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이 연결기준 △상반기 순손실이 515억5100만원인 점 △지난 6월 말 기준 결손금 규모가 2567억원에 달하는 점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규모가 1712억원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 경영진이 계속 기업 가정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요약 반기 연결재무제표일로부터 12개월 간의 자금 수지 분석과 기타 정보를 준비했으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6 11:26:0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전 계약직 행정요원이었던 A씨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를 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와 상당한 액수의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의 자녀로 알려졌으며, 과거 청와대에서 김 여사의 의전을 담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다혜씨의 전 남편이자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서씨는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8년 7월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으로 설립한 태국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해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서씨는 항공사 실무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대가로 서씨를 채용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에서 근무한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거래 성격을 파악하고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그러나 A씨는 여러 차례 불응했고, 이에 검찰은 출국 정지 조치했다. 프랑스 국적으로 알려진 A씨는 내국인에게 적용되는 출국 금지가 아닌 출국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서씨와 그 주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7 13:33:54[파이낸셜뉴스] 서진시스템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직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서진시스템 주주들은 이달 말까지 자금이 묶이게 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서진시스템의 회사분할 결정 공시와 관련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3호 아목 규정에 해당하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9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앞서 서진시스템은 8일 장 마감 후 ESS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해 서진에너지시스템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비율은 85대 15다. 거래소가 언급한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3호 아목은 코스닥 상장법인의 분할이 있을 때 존속법인이 상장폐지될 수 있는 기준을 정한 규정이다. 존속법인의 자기자본이 30억원을 넘어야 하고 자본잠식이 없어야 한다. 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이익이 있어야 하고, 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매출액 100억원 세 가지 중 한 조건은 만족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존속법인이 될 서진시스템이 ESS 사업 부문을 뗄 경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에 적자가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서진시스템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3억원가량이다. 문제는 분할법인의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이 연결 기준 336억원이라는 점인데, 이 경우 존속법인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하게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서진시스템의 전체 매출 중 67%가 분할법인이 될 ESS 부문에서 발생했다. 서진시스템은 지난달 30일 발행 주식 수의 47%에 달하는 1770만주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 다만 현 주가(2만6300원)보다 높은 3만2000원에 2025년 6월 이후 행사 가능한 풋옵션이 체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유통될 물량은 적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후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또 서진시스템은 지난 9일 전환사채(CB) 물량 1046만주가 이달 중 추가 상장 예정이라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전체 주식 수의 약 30%에 달하는 물량이다. 거래소는 이달 30일까지 서진시스템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진시스템 주주들은 이달 말까지 자금이 묶이게 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0 16:39:10[파이낸셜뉴스] 거래 정지중인 코스닥 상장사 알에프세미가 공개 매각을 통해 새주인을 찾는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에프세미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4일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딜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개 매각이며, 경영권 지분을 포함한다. 주간사측은 오는 6월 중 우선협상자 대상 등 본계약을 속전속결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알에프세미 측에서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3자배정 공개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라며 "회사가 기존 TVS 다이오드 및 ECM칩 사업의 안정적 매출과 더불어 LFP배터리 생산을 통한 2차전지 사업 진출도 한 상황이라 최대주주 변경시 거래정지 사유가 해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알에프세미는 지난 1월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3월에는 감사의견이 '거절' 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14:24:53[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사이트로 엔화를 거래했습니다.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 밖에서 어떤 사람이 한참 서성이더니 들어와서는 한 시간가량을 지체하다가 제 통장에 입금을 하고 엔화를 가져갔는데, 두 시간 후 토스에서 '사기사건으로 계좌 이용 금지'라는 알람이 떴습니다. KB국민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 계좌도 다 이용불가 처리가 됐더군요. 앞으로는 직거래를 하더라도 무조건 현찰로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본인도 모르는 새에 계좌가 사기에 연루되는 '3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금융사들도 3자 사기를 방지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이나 엔화 등 고가물품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데다가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저점을 찍은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엔화 수요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가 물품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며 사기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가장 유행하는 범죄는 '3자 사기'로, 사기꾼이 구매자로 행세하며 실제 구매자에게 판매자의 계좌번호를 알려줘 입금하게 하고, 구매자에게 가야 할 물건을 판매자에게서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결국 이 과정에서 실제 판매자의 계좌번호가 도용되며 판매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기에 연루되는 구조다. 구매자가 계좌 주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계좌를 신고해 거래가 정지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해당 사기수법은 주로 고가 물품을 노리고, 입금과 거래가 동시에 이뤄져 미리 알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주요 핀테크사는 '3자 사기'를 포함한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내놨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경우 마이데이터에 연결돼 있는 계좌가 타인에게 도용돼 악용되고 있는지, 사기 의심 계좌로 등록돼 있는지를 알려주는 ‘계좌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3자 사기'를 방지하고 있다. '계좌 지킴이’는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인 더치트의 API를 통해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내 계좌를 조회하고 사기 사건 등과 연루돼 있는지 알려준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에서 계좌를 연결하고, 해당 계좌들의 안전 여부를 한꺼번에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하거나 중고거래가 필요한 경우에 상대 계좌의 사기 의심 계좌 여부를 따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연락처나 수신인의 계좌를 입력해 사기 이력을 확인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토스도 '사기 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기반으로 토스를 통한 송금이 안전한지를 종합적으로 판단, 고객에게 위험도를 알려주고 있다. 송금 화면에서 받는 사람의 연락처 혹은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신 계좌 혹은 연락처의 사기 의심 여부를 확인해 준다. 불법 피싱 사이트나 사기 쇼핑몰 등에 공개된 확실한 계좌로의 송금은 완벽 차단하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머신러닝 판단에 의해 위험도가 높게 판단된 경우 하단 경고창을 통해 고객에게 송금 진행의 선택권을 부여한다. 이 외에 네이버페이도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 앱으로 휴대폰 내 피싱(Phishing) 등 금융사기를 유발하는 악성앱 등의 설치 여부를 직접 검사할 수 있는 '페이앱 백신' 서비스를 통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검사 시 최신 금융사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가장 최신 수법의 피싱, 스미싱까지 정확하게 걸러내는 것이 특징으로, 각종 금융사기를 유발하는 악성앱 설치 여부와 루팅이나 탈옥, 가상머신, 메모리 변조 등으로부터 휴대폰 운영체제가 안전한지 전반적인 보안까지 검사 후 '위험', '주의', '안전' 3단계로 구분해 안내해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2 15:28:15한솔아이원스가 상장 적격성 입증을 통해 주식 거래 재개에 대처한다. 한솔아이원스는 지난 13일 코스닥시장본부로 부터 주권에 대한 매매거래정치 조치를 받았다. 한솔아이원스 관계자는 14일 "매매거래정지를 비롯한 증선위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결정은 회사가 두 차례에 걸쳐 이미 수정을 완료한 과거의 오류에 관한 것"이라며 "회사가 추가적으로 반영하거나 수정해야할 사항은 없으며, 이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2023년도 재무제표와 내부회계제도에 대해서 외부 감사인의 적정의견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매매거래정지 상황에 대선 "투자자에게 송구스러운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이유로 한솔아이원스를 검찰 통보하고 전직 대표이사 등 임원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코스닥 상장회사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증선위로부터 회사나 그 임직원에 대해 검찰 고발, 통보 등을 받으면 매매거래정지의 사유가 된다고 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불과 3일 전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지정해제된 한솔아이원스가 다시 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받게 돼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솔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회사가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적인 경영개선 활동을 펼쳐왔고 재무구조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신규 글로벌 장비사와의 거래도 앞두고 있어서 상장 적격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재웅 기자
2024-03-14 18:13:36[파이낸셜뉴스] 계좌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이용됐다는 거짓말로 고객이 돈을 출금하지 못하게 막고 파산함으로써 총 1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가상화폐거래소 경영진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코인거래소 '트래빗'의 대표 A씨(46)와 전무 B씨(46)에게 전날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각각 50억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8년 거래소를 정상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현금과 가상화폐 총 145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거래소 운영이 어려워지자 자신들의 계정에 100억원이 입금돼 있는 것처럼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했다. 이어 허위 입금액으로 거래소 고객들로부터 가상화폐를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자신들이 제작한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 일부를 받을 수 있다고 거짓말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3월께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거래소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됐다는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계좌 거래정지를 일으켜 고객들의 출금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 거래소는 계좌가 묶인 상태로 같은 해 6월 파산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A씨 등에 대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한 점, 투명하고 공정한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는 점뿐 아니라 국가기관을 부정한 개인적 이익 추구의 도구로 삼으려고 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책에 상응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지시대로 허위 보이스피싱 신고를 한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16 17:26:14[파이낸셜뉴스] GS건설은 2월1일 다른 종목보다 30분 늦은 오전 9시30분부터 거래할 수 있다.GS건설은 지난 달 31일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1일 공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국토교통부의 처분 요청에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3월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서울시는 GS건설이 품질시험 또는 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아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부실시공을 야기했다며 이번 처분을 통해 현장에서의 안일한 품질 시공관리 등 잘못된 관행에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중요 사항 공시를 이유로 GS건설의 매매를 일시 정지시켰다. 이에 1일 오전 7시41분부터 매매가 정지돼 오전 9시30분부터 매매가 재개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01 09:13:00[파이낸셜뉴스]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NH선물 외국환업무가 정지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024년 5월 9일까지 5.2개월 동안 NH선물 외국환업무 영업이 정지된다. 구체적으로 신규 비거주자 고객 및 기존 비거주자 고객이 추가 납입한 자금에 의한 신규 업무가 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투자가 일부 제한될 전망이다. 사유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다. 영업정지금액은 약 182억으로, 지난해 말 영업수익총액(500억원)의 36.5%에 해당한다. 다만 기존 파생상품 가격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에 의한 증거금 추가납입은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열린 21차 정례회의에서 NH선물을 포함한 시중은행 지점들에 대한 일부 영업정지 등 제재를 최종 확정하면서 정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을 검사한 결과 122억6000만달러(약 16조원) 규모 이상 외화 송금거래와 금융회사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확인했다. NH선물은 그 중에서도 50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들 지점은 수입거래대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증빙서류를 제출받지 않거나 보관 상태가 미흡했고, 비정상 거래가 장기간 이뤄졌음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등 내부통제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NH선물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도 한시적 업무정지 및 과징금·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신한은행엔 외국환 지급 신규업무 각각 6개월, 2.6개월 정지가 결정됐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정지 없이 과장금만 부과 받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4 15:40:07[파이낸셜뉴스] 지난주 동반 하한가를 맞았던 영풍제지, 대양금속에 내려진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해제된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당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가 오는 26일부터 풀린다. 남부지방검찰청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을 취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총 5거래일 동안 매매가 멈춘 이들 종목은 6거래일째 다시 주식시장에 오르게 됐다. 지난 18일 영풍제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1만4500원) 떨어진 3만3900원에 마감됐다. 개장 직후 1%대 강보합세를 보이다 돌연 하한가를 맞았다. 이달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고꾸라진 것이다. 연초 이후로 따지면 전일까지 73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영풍제지 지분 45%를 가진 모회사 대양금속 역시 같은 날 하한가를 피하지 못했다. 전 거래일보다 29.91%(960원) 급락한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검찰은 영풍제지 관련 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지난 20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약 2만9000회에 걸쳐 주가조작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부터 영풍제지 주가 나타한 이상흐름을 감지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7월과 8월 각각 투자주의종목 및 투자경고종목으로 넣은 일도 같은 판단에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0-25 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