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전국노숙인시설협회와 전날(18일) 전국 90개 노숙인시설을 이용하는 가정 밖 청소년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숙인 시설 아웃리치 과정에서 발굴되는 가정 밖 청소년을 전국 138개 청소년쉼터로 연계해 거리배회 시간을 단축하고, 거리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효식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노숙인시설협회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가정 밖 청소년 발굴·지원 체계가 확대되고,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내 청소년 안전망이 구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8-19 15:57: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이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신청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시청·을지로 등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노숙인을 위해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3개소'에 전담 상담창구를 마련한다. 신청 관련 안내부터 신청서 작성, 동주민센터 제출 방법까지 신청 전반을 도울 계획이다. 필요 시 동주민센터에 동행한다. 국민지원금 신청을 적극 안내하기 위해 유인물을 만들어 거리상담시에 노숙인들에게 안내하고 시설 게시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선불카드 수령 단계에서는 당일 수령이 어려운 경우 노숙인 본인이 휴대전화 등 연락처가 없어서 카드 발급 연락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종합지원센터가 각 동주민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당사자에게 직접 안내 해준다. 특히 올해 국민지원금 신청 지침에 거주불명자도 현재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국민지원금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거주불명자가 잘 몰라 신청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또 국민지원금 지원 기준일인 지난 6월 30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 이외 지역인 경우에는 노숙인시설 입소 또는 임시주거지원을 통해 주소지를 변경하고 주소지 변경 관련 이의신청을 통해 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민등록증(신분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하는 거리노숙인에게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지원한다. 각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서 증명사진 촬영과 재발급 수수료(5000원)를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거리노숙인들의 얀센백신 접종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거리노숙인 중 274명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2차접종을 완료했으며 접종을 하지 못한 거리노숙인 111명에게 얀센백신을 접종(1회만으로 접종완료)해 지난 9일까지 총 385명의 거리노숙인이 접종을 완료했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최대한 많은 거리노숙인들이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고 거리노숙인 백신접종과 더불어 이들의 자립지원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9-13 18:29:1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거리노숙인 대구역을 청소하며 지역사회로 복귀시킨다!" 대구시는 한국철도공사(대구역),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6일 오후 대구역 역장실에서 노숙인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기회와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MOU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노숙인들이 대구역 주변을 정리·청소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며 시민들과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대구역은 대구역 내 환경정비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시와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대상자 선정 및 작업관리, 그리고 사후관리, 취업지원 등 상담을 통해 노숙인 일자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직접적인 현물급여도 중요하지만, 민·관이 함께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일자리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일자리 제공사업 협력모델로서 취업연계 등 자립체계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재홍 시 복지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과 같이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해준 대구역장께 감사를 드리고, 민과 관이 서로 협력해 뜻깊은 일자리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관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5-06 09:54:1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생활고 등으로 갑자기 거리로 내몰렸거나, 거리생활 중 질병 등 응급상황에 처한 위기 노숙인을 위해 이달부터 '거리노숙인 상담원' 40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거리노숙인 상담원은 노숙인 발생지역을 연중 상시 순찰하고 밀착 상담을 통해 각 노숙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2만2862건의 상담(중복 사례 포함)을 통해 시설입소 연계 239건, 응급잠자리 제공 3만387건의 추진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거리노숙인 상담원 증원은 방배동 모자의 비극을 없애겠다는 목표로 서울시가 올 초 발표한 '9대 종합대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그동안 노숙인 발굴·지원이 서울역, 영등포역 같이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추가 투입된 상담원들은 그 외의 지역을 돌며 산재한 노숙인들을 찾아낸다. 이번 거리상담원 추가 투입으로 자치구의 거리노숙인 상담원은 기존 2개 자치구(중구·영등포구) 23명에서 12개 자치구 63명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거리상담원 증원과 함께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의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자치구 순찰에 집중하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는 거리노숙인에 대한 전문적인 맞춤형 특화상담에 보다 역점을 둔다. 궁극적으로 노숙인의 탈노숙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생활고 등으로 갑자기 거리로 내몰린 노숙인들을 초기에 신속히 찾아내는데도 역점을 두겠다"며 "서울시는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상담을 통해 주거, 일자리 등 집중 지원으로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4-28 17:53:0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거리노숙인들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총 106명이 수령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거리 곳곳으로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총 298건의 신청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신분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했던 거리노숙인 73명은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을 수 있도록 증명사진 촬영과 수수료를 지원했다. 또 서울시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시청·을지로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있는 3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의 보호와 자립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마스크지급, 보호시설 방역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6 19:15:48200원짜리 밥도 사먹을 돈이 없던 청년노숙인 홍진호씨(사진). 그는 성프란시스대학 수료식에서 1년 동안 수업을 마치고 당당히 학사모를 쓰고 수료하는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11일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스무살부터 대리운전, 퀵서비스, 건설 일용직 등 힘든 일이지만 정직하게 땀 흘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던 청년 홍씨는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꼬박 6개월을 쉬게 되면서 고시원에서 쫓겨났다. 그렇게 거리로 나와 역전 노숙인들과 함께 노숙하면서도 '나는 노숙인이 아니야, 나는 저들과 달라'라고 부정했지만 영등포 지하상가 쓰레기통에서 청바지와 티셔츠를 주워 입으면서 처음으로 노숙인이 됐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거리 생활이 길어질수록 홍진호씨는 누가 봐도 거리 노숙인이 돼 갔다. 200원짜리 밥을 먹으며 눈물 짓던 것도 바로 이때다. 그러다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다시서기센터를 만나 고시원을 지원받아 말소된 주민등록도 살리고, 단기 일자리도 얻어 당장의 거리 생활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인문학 공부도 시작하게 됐다. 홍씨는 "다시서기센터에서 노숙인을 상대로 하는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을 들으면서 '생각의 전환'을 했다"며 "글쓰기 수업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적어내려가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삶을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인문학 수료식을 마치고 세상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앞둔 그의 꿈은 소박하다. 홍씨는 "평범하게 살면서, 괜찮은 직장 다니며, 쫓겨날 걱정 없는 집만 있으면 남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올해로 13년째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프란시스대학은 2005년부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과정으로 코닝정밀소재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이다. 13일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15명의 수료생이 학사모를 쓰고 수료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2-11 19:28:57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영등포역과 쪽방촌 지역인 돈의동 등 5개 지역에서 노숙자,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 다시서기종합센터 등 노숙인 시설 13개소와 합동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재 950명으로 추정되는 거리 및 일시보호시설 거주 노숙인 전체를 검진할 예정이며 쪽방 주민 1250명도 포함해 총 2200여명을 검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결핵검진 참여 확대를 위해 6개의 지원센터 및 일시보호시설과 5개 쪽방상담소에 검진 안내문을 비치하고 아울러 대상자에게 직접 홍보하고 검진을 안내할 예정이다. 검진은 서울시와 자치구 보건소의 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현장에 배치, 엑스(X)-선 촬영 후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 검사를 병행 실시하게 된다. 결핵 유소견자는 결핵전문병원인 서울시립서북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입원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병원치료 후에도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관련기관과 연계한 지속적인 투약관리로 결핵이 완치되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시행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4-10 11:05:00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숙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 지원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고 복지예산도 해마다 증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숙인들 상당수가 시설 이용을 꺼리고 있다고 하죠. 이유가 뭘까요?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연관기사] [현장르포] 노숙자 "엄격한 규율에 시설보다 거리가 맘 편해" mory@fnnews.com 이미옥 기자
2016-03-10 10:51:51서울시는 정신과 증상을 앓고 잇는 노숙인 413명을 대상으로 정신과 상담을 실시한 결과, 277명을 병원·시설 입소를 연계했으며 이중 238명이 거리 노숙에서 탈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문의와 정신보건전문요원 등 8명(2팀)으로 구성된 '정신과 전문상담팀'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매주 3차례씩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서 72차례에 걸쳐 야간 진료를 해왔다. 전문상담팀은 정신 스크리닝, 상담, 증상 관찰 및 기록, 전문의 진단, 시설 연계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상담팀은 이들이 다시 거리노숙으로 빠지지 않도록 병원, 시설, 임시주거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상담을 통해 욕구를 파악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퇴원, 퇴소, 퇴거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2011년 보건복지부 거리노숙인 실태조사를 보면 거리노숙인의 61.9%가 알콜의존 상태이거나 위험음주를 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거리노숙인이 약 11.7%인 것으로 나타났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3-06-10 08:41:20서울시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둔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쪽방촌, 독거노인 등 한파약자를 세심하게 챙기고 대중교통, 에너지 등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 등 선제적인 대응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쪽방주민, 노숙인 등 한파약자에 대한 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난방용품, 등유, 식료퓸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1억1000만원 확대했다. 밤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인 동행목욕탕도 확대 운영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노숙인 관리 인력은 기존 53명에서 최대 124명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거리상담과 순찰 횟수도 1일 4~6회에서 최대 10회까지 늘린다.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도 가동한다.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아파트 1만5000여 세대에는 보온재 30만여개를 설치하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폭설 대응 방안으로는 서울시와 자치구, 도로사업소(6개), 서울시설공단으로 구성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강설 화상전송시스템'도 설치해 제설제 사전살포 등 초동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출퇴근시간 강설이 예상될 경우엔 출퇴근 전 제설제 살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설주의보 등 제설2단계 시에는 버스, 지하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고, 대설경보 등 제설 3단계 시에는 60분을 연장한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선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전기·가스시설 관리실태 확인한다. 점검을 통해 발견한 화재 취약요인은 사전에 제거해 화재를 예방하겠다는 목적이다.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된 쪽방촌에는 전기 이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 설치해,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2 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