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억눌렸던 공연 관람 수요가 폭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페스티벌과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함께 매진을 기록하며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질 정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위축돼있던 공연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찾고 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커머스 업계의 공연 티켓 판매 신장률은 급상승했다. 11번가에서는 이 기간 콘서트 티켓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917% 급증했다. 지난달 온라인 단독판매를 진행한 '경복궁 야간관람' 5월 입장권은 1시간 만에 완판됐고, '워터밤'은 10분 만에 다 팔렸다. 11번가는 대면 전시회에 대한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방송 'LIVE11'의 고정 코너 '찐텐리뷰'를 통해 한 달에 1~2차례 인기 전시회 리뷰 방송을 진행한다. 전시회 현장에서 진행되는 '찐텐리뷰' 방송은 큐레이터가 직접 출연하는 등 생생함을 극대화함으로써 고객들의 전시회 나들이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인터파크도 같은 기간 콘서트 티켓 판매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991% 신장했다. 이에 인터파크는 2·4분기 개최하는 콘서트 상품을 지난해 246개에서 올해는 353개로 43.5% 확대했다. 콘서트 랭킹 1위 공연은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로 매진을 기록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도 전 좌석 매진됐고, '청춘페스티벌'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대형 페스티벌이 판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위메프가 오픈한 주요 공연 티켓도 매진 행렬을 이뤘다. 특히 대형 인기 페스티벌은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1분 만에 다 팔렸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워터밤' 등도 티켓 오픈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억눌렸던 공연 관람 수요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픈을 앞둔 주요 공연들도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18 18:04:49"응 엄마, 우리 벌써 공항 왔어. 좀 있으면 내려갈 거예요." 추석 귀성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9일 서울역과 김포공항 등은 일찌감치 귀성객과 추석 연휴를 이용해 '추캉스'(추석+바캉스 합성어)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재차 호소했지만, 김포공항은 오후가 될수록 인파가 몰려 5월 황금연휴를 방불케 했다.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추캉스 평소 명절을 앞둔 국내선 공항 탑승구에서는 휴가를 나온 군인과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이날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아들, 손주, 며느리 3대가 함께 여행길에 오르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김포공항은 오후가 되자 몰려드는 추캉스족들로 오전보다 붐볐다. 양손 가득 선물세트를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은 여행객들 사이로 드문드문 보일 뿐이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형광색 바캉스 차림으로 여행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여행 전 설렘이 가득했다. 어머니와 함께 제주여행을 기획한 20대 자매는 "엄마와 추억 만들기 여행을 가려고 한다"며 "이렇게 셋이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설렌다"고 말했다. 선글라스에 각양각색의 벙거지 모양 버킷햇을 쓰고 들뜬 표정으로 김포공항에 들어선 어머니들은 "명절 스트레스 없이 이번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래도 명절인데…아버지 첫 제사" 서울역은 여행객보다 고향으로 향하는 이들이 몰리면서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울역에서 만난 40대 김모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귀성 고민은 있었지만 홀로 지내는 시아버지를 안 뵐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시댁 쪽은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 모두 모이지 않고 직계가족만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귀성한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대전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60대 조모씨는 올해 구순의 아버지가 돌아가셔 첫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6월 아버지 구순 가족모임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9월로 연기됐었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8월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구순 모임을 못해드린 게 마음에 맺힌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걱정도 되지만 첫 제사인 만큼 안 갈 수 없다"고 했다.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선과 경부선은 이날 오전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대학생 조성휘씨(25)는 "다들 안 간다지만 일년에 몇 번 못 보는데 안 가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다"며 "솔직히 서울에서 다들 친구는 만나고 지내면서 안 내려가는 건 불효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이와 함께 먼저 고향 울산으로 향한다는 이미소씨(33)는 "남편은 퇴근하고 오기로 했고, 사람이 덜 붐비는 오전에 먼저 내려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찍 나왔다"며 "아이를 혼자 데려가야 하는 점이 부담스럽긴 해도 차편 예약을 보니 전체 좌석 가운데 24좌석이 비어있어 거의 빈차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김성호 윤홍집 기자
2020-09-29 16:47:52정부가 전 국민 동참을 호소하며 시행해온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9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이 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생활방역체계 전환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4-19 12:22:54소극장공연 전국투어를 펼치고 있는 이적이 부천에 이어 대구 콘서트까지 매진을 기록했다. 이적은 지난 4일 부터 6일까지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소극장 공연 3회를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유일의 소극장 공연 브랜드를 쌓아온 이적은 그간 소극장과 대극장을 오가며 전방위적 공연 역사를 쌓아온 우리 대중음악사에서 손꼽히는 뮤지션으로, 지난 8월말 부천을 시작으로 8개 도시에서 '2015 이적 소극장 전국투어 <무대>'라는 타이틀로 소극장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 '적군의 방'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적 소극장 공연은 지난 10년여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소극장 공연의 교과서'로서 자리매김하였고, 전국투어 콘서트 '그대랑'과 'BEFORE SUNRISE'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빛과 소리의 판타지'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 3월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펼쳐졌던 '2015 이적 소극장 콘서트 <무대>'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4천여 관객과 조우해 4주간 20회 공연을 소화했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편곡과 콘서트 구성, 가슴을 관통하는 열창을 보여줬다는 후문. 투어 두번째 도시 대구에서 이적은 도우미 뮤지션 양시온과 숨결까지 공유하는 지근거리의 교감을 유감없이 재현했다. 기타와 피아노를 오가며 열창한 이적은 그야말로 노래의 맨살이 서로에게 닿게 했다는 평가다. 이날 대구 공연을 관람한 장수예(26)씨는 "패닉과 카니발 뿐만아니라 솔로 앨범에서 들었던 노래들이 새로운 편곡으로 탄생했다. 그 감흥은 놀랍기 그지없었다"면서 "이적씨가 평소 좋아하고 자주 부르는 곡들도 레파토리에 있어서 더 매력적으로 빠져들었다. 2시간이 10분처럼 느껴졌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015 이적 소극장 전국투어 <무대>는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8월 28일~30일), 대구 천마아트센터 챔버홀(9월4일∼6일)에 이어 김해 문화의전당 누리홀(9월11일∼13일), 용인 여성회관 큰어울마당(10월2일∼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10월30일∼11월1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11월6일∼8일), 안양 평촌아트홀(11월12일∼14일), 부산 동아대학교 다우홀(12월4일∼6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5-09-07 11:39:06#. 지난 7월 한국을 여행했던 중국인 리우찬웬씨(36)는 오는 10월 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 '샤오홍슈'라는 앱을 통해 여행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그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카페, 빵집이 있으면 방문 리스트에 올린다. 한국 트렌드를 거의 실시간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구매하기 힘든 한국 화장품은 인기 선물 아이템이고, 무신사는 가격부담이 없어서 한국에 올 때마다 들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달라진 관광패턴이 '쇼핑 1번지' 명동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명동 거리에 색색깔 깃발을 들고 줄지어 다니던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취를 감췄다. 그 대신 '힙(hip)' 해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MZ세대의 인기 상품을 따라 찾는 'K트렌드 쇼핑'이 주류로 정착하고 있다. ■단체 사라지고, 로드숍 외국인 가득 지난 27일 찾은 명동 일대는 오후부터 서서히 오가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더니 저녁 즈음에는 서로 부딪치지 않게 조심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 노점상을 따라 외국인 관광객 행렬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단체관광객보다는 2~3인 규모의 소그룹이 주로 눈에 띄었고, 국적도 다양했다. 불타는 오징어 통구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십원빵, 닭강정, 계란빵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구매하기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꼬치 등 구매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길거리에서 먹고 있었다. 은행이 있는 한 건물 앞에는 '음식취식금지' 안내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을 정도였다. 자유롭게 길거리 음식을 즐긴 이들의 발걸음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핫한' 최신 유행하는 브랜드 매장으로 향했다. 가성비 브랜드로 유명한 이미스(emis)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매장 1층은 외국인들이 점령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각종 가방과 모자가 진열된 1층은 한복판 벽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제품을 착용해 보는 외국인들로 가득했다. 이미스 매장 인근에 위치한 마뗑킴(MatinKim)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였다. 한눈에 봐도 앳된 얼굴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가방을 이리저리 들어 거울 앞에 비춰보는 등 쇼핑에 한창이었다. 이미스와 마뗑킴 모두 최근 2~3년 새 인기가 높아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다. ■90%가 외국인, 특별관리매장 등장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다이소 명동본점에도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이곳에선 일본어와 중국어가 심심찮게 들리는 가운데 히잡을 둘러쓴 외국인 관광객이 미용소품 코너에서 신중하게 물건을 살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은 350평 규모로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 7곳 가운데 가장 크다. 이 큰 매장의 널찍한 출입구는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고 나갔다. 매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3000명인데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실제 진열대 앞은 스마트폰 화면의 제품 사진과 진열대 제품을 비교해가며 신중하게 제품을 고르는 외국인들로 넘쳤다. 가장 붐비는 곳은 마스크팩 코너였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커다란 메시백의 절반을 마스크팩으로 채운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2층 한쪽에 마련된 푸드·헬스케어 코너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약 90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기자
2024-09-29 18:42:03[파이낸셜뉴스] #. 지난 7월 한국을 여행했던 중국인 리우찬웬씨(36)는 오는 10월 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 '샤오홍슈'라는 앱을 통해 여행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그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카페, 빵집이 있으면 방문 리스트에 올린다. 한국 트렌드를 거의 실시간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구매하기 힘든 한국 화장품 제품은 인기 선물 아이템이고, 무신사는 가격 부담이 없어서 한국에 올 때마다 들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달라진 관광 패턴이 '쇼핑 1번지' 명동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명동 거리에 색색깔 깃발을 들고 줄지어 다니던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취를 감췄다. 대신 '힙(hip)' 해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MZ세대의 인기상품을 따라 찾는 'K트렌드 쇼핑'이 주류로 정착하고 있다. 단체 사라지고, 로드숍마다 외국인 가득 지난 27일 찾은 명동 일대는 오후부터 서서히 오가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더니 저녁 즈음에는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 노점상을 따라 외국인 관광객 행렬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단체 관광객 보다는 2~3인 규모의 소그룹이 주로 눈에 띄었고, 국적도 다양했다. 불타는 오징어 통구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십원빵, 닭강정, 계란빵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구매하기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꼬치 등 구매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길거리에서 먹기 일쑤였다. 은행이 있는 한 건물 앞에는 '음식취식금지' 안내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을 정도였다. 자유롭게 길거리 음식을 즐긴 이들의 발걸음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핫한' 최신 유행하는 브랜드 매장으로 향했다. 가성비 브랜드로 유명한 이미스(emis) 명동플래그십스토어 매장 1층은 외국인들이 점령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각종 가방과 모자가 진열된 1층은 한복판 벽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제품을 착용해 보는 외국인들로 가득했다. 이미스 매장 인근에 위치한 마뗑킴(MatinKim)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였다. 한 눈에 봐도 앳된 얼굴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가방을 이리저리 들어 거울 앞에 비춰보는 등 쇼핑에 한창이었다. 이미스와 마뗑킴 모두 최근 2~3년 새 인기가 높아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다. 90%가 외국인, 특별 관리 매장 등장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다이소 명동본점에도 한국인 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이 곳에선 일본어와 중국어가 심심찮게 들리는 가운데 히잡을 둘러쓴 외국인 관광객이 미용소품 코너에서 신중하게 물건을 살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은 350평 규모로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 7곳 가운데 가장 크다. 이 큰 매장의 널찍한 출입구는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고 나갔다. 매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약 3000명인데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실제 진열대 앞은 스마트폰 화면의 제품 사진과 진열대 제품을 비교해가며 신중하게 제품을 고르는 외국인들로 넘쳤다. 가장 붐비는 곳은 마스크팩 코너였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커다란 메쉬백의 절반을 마스크팩으로 채운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2층 한켠에 마련된 푸드·헬스케어 코너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약 90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해당 매장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며 다국어 안내문을 비치하고, 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주목도 높게 진열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기자
2024-09-26 22:09:11[파이낸셜뉴스] 딜라이브는 오는 28일 서울 압구정로데오에서 열리는 ‘2024 강남패션페스타’ 행사운영 주관사를 맡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쇼, 강남구 관내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한 다양한 장르의 패션쇼 등이 진행된다. 또 주민들이 참여하는 반려견 패션쇼, 강남 패션피플 사진전 등 참여형 이벤트도 열린다. 또 패션 디자이너 마켓, 업사이클 패션 체험 및 판매, 압구정로데오 상가들이 참여하는 패션 플리마켓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딜라이브는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제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사업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청주시에 위치한 초정문화공원과 초정행궁 일원에서 개최된다. 어가행렬과 개막식 등 공식 행사를 비롯해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딜라이브는 자사 지역채널 딜라이브TV의 인기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인 '히스토리야(野)'를 통해 초정행궁과 초정약수에 대한 스토리도 방송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6 10:09:12[파이낸셜뉴스] 국내 주가 부양을 위한 밸류업 지수 발표가 발표됐지만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밸류업 지수 발표 직후 오히려 코스피지수는 전날 상승분을 반납한 모습에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선정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첫 날인 지난 25일 외국인투자자는 주식 5701억원어치를 팔면서 코스피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이 348억원, 기관이 549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6p(-1.34%) 내린 2596.32에 장 마감했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2652.71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2600선도 무너져 6 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주목할 부분은 이날 외국인 투자자 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나란히 올랐다는 점이다. 그 뒤로는 유한양행, 한미반도체, LG화학 등 매도가 많았다. 밸류업 지수 발표 당일이던 지난 2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등이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밸류업 지수 미편입이 금융주 대거 반납을 부추긴 모습이다. 앞서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KB금융과 하나금융, KT 등은 이번 지수 구성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25일 하루 동안에만 외국인투자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주식 각각 488억500만원, 37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내놓은 밸류업지수가 취지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2일(+2387억원), 12일(+2782억원)을 제외하고 모든 영업일에 한국 주식을 담기보다 팔았다.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3773억원으로 축소됐던 순매도 폭은 지수 발표 직후 오히려 확대됐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기 전 금융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상황"이라며 "그 동안 밸류업 기대감이 높았지만 편입되지 못한 종목은 하방압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도 "밸류업 지수 편입에 제외된 종목을 중심으로 한 실망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밸류업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 받았던 금융주는 매물 출회가 심화됐다"고 해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크게 △고려되지 않은 배당 수익률과 배당성향 △높은 PBR △과거 데이터만 고려한 종목 선정 등에 밸류업 지수의 문제점을 찾고 있다. 거래소개 제시한 주요 편입 요건은 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당기순이익), 주주환원(배당지급·자사주소각 여부),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이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 중 주주 환원이나 수익성과 거리가 먼 의외 종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2%를 하회하는 종목이 53개로 과반이고 배당 성향으로 봤을 때에도 배당성향이 20%를 하회하는 종목 수 비율이 54%로 과반수이며 10% 미만인 종목 수 역시 8 종목으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익 대비 너무 높은 가격으로 형성된 기업들 역시 편입된 것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PBR 4배 이상인 기업의 개수가 17개로, 아웃라이어로 볼 수 있을 만한 밸류의 기업들이 밸류업 지수에 선정되는 모습"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과거 적자 여부만 판단하면서 성장성이 고려되지 않는 문제점이 부각됐다"고 짚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5 18:04: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24 울산고래축제가 26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4일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울산고래축제는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주최 측은 페스티벌 송과 축제에 활용하기 위해 특별히 장생포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와 축제 다큐멘터리 등 미디어 콘텐츠를 자체 제작했다. 또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 빔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야간 퍼레이드 등 야간 콘텐츠를 강화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장생포의 특별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에 장생마당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캐릭터 장생이의 미디어 퍼포먼스와 고래 도시의 성장을 다룬 미디어아트에 이어 인기 가수 손태진과 김다현의 축하 공연, 불꽃 쇼가 잇따라 펼쳐진다. 축제 둘째 날에는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 이건명, 리사의 뮤지컬 갈라쇼가 오후 8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등 뮤지컬 명곡을 들려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야간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 파티는 축제 28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 마당까지 이어지는 진행되는 ‘야간 퍼레이드’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동호회, 마칭밴드가 선두에 서며 남구 14개 동 주민 등 1000명이 참가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고래축제에서 첫 시도하는 야간 퍼레이드의 특성을 살려 퍼레이드 행렬에 파도 이미지의 영상이 투영되는 미디어 융합 축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퍼레이드의 열기는 ‘장생포 디제잉 파티’로 이어진다. ‘디제잉 파티’는 디제이 스타로 유명한 클론 출신의 구준엽과 하니니가 진행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과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공연과 고래문화재단에서 직접 제작한 축제 나흘간을 다룬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복’이 폐막식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청년층과 시니어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26일 팝과 가요, 27일 클래식, 28일 추억의 음악을 노래하는 ‘응답하라 콘서트’, 29일 트로트 등 매일 취향별 맞춤 공연이 진행된다. 또 장생포 문화창고 소극장에서는 매일 세 차례 단편영화가 상영되며 버스킹, 런웨이쇼를 즐길 수 있다. 2인조 포크 록 밴드 여행스케치의 토크 콘서트와 런치콘서트도 축제 기간 매일 진행된다. 주최 측은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변 7곳에 3337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장과 행사장 순환 셔틀버스를 무료 운영한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울산 고래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5 10:55: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울산 고래축제가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26~29일 4일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와 함께 한 장생포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2024 울산고래축제’는 현대적인 미디어를 융합,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특별한 문화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에 고래문화특구 다목적구장 장생마당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퍼포먼스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울산 남구 캐릭터 '장생이'가 축제를 소개하고, 홀로그램과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구현된 대형 고래가 무대 위를 헤엄쳐 다니는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과 한일가왕전 MVP 김다현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진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국내외 뮤지컬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을 전해줄 ‘뮤지컬 갈라쇼’로 축제의 밤을 풍성하게 만든다. 축제 사흘째인 2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파티’가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마당까지 진행되는‘고래 퍼레이드’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동호회,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가한다. 1km에 달하는 행렬은 거점 퍼포먼스 구간에서 팀당 1분간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야간에 진행하는 고래 퍼레이드는 퍼레이드카 외부에 LED 등 다양한 조명을 입히고 파도 치는 모습의 영상 콘텐츠를 퍼레이드 행렬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와 연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축제의 열기는 퍼레이드에서 '제이에스피 디제이 (JSP DJ) 파티’로 이어지며 국제적 디제이 스타로 유명한 클론 출신의 디제이 구(DJ Koo·구준엽)와 디제이 범지가 장생포의 밤을 축제의 절정으로 이끈다. 축제 기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런치콘서트’,‘장생포춘’,‘웨일치어’,‘서커스데이’와 남구 14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명물내기’,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의 2인조 포크 록 밴드 여행스케치가 전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고래가요제’는 사전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전국의 예비 관람객에게 축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에너지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 및 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앙코르 공연과 자체 제작 콘텐츠인 축제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보'를 상영된다. 이후 화려한 특수효과와 불꽃 쇼가 펼쳐지며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막을 장식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현실판 보드게임 ‘웨일마블’, ‘플라잉 보드 퍼포먼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전국 사진 공모전이 진행된다. 울산고래축제의 대표 먹거리 부스인 ‘장생식당’과 바다와 야경을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생도가’는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 인근에 마련된다. 또한 고래문화특구 워터프런트 인근에 플리마켓이 열리고, 놀이기구와 푸드트럭, 어린이 뮤지컬이 펼쳐질 테마파크 형태의 ‘웨일랜드’도 운영된다. 장생포문화창고에서도 축제 기간에 미디어아트 ‘클로드 모네'전과 2024 글로컬 아트마켓,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 특별상영회’, 문화예술상주단체 체험존이 운영된다. 특히 장생포문화창고 6층 소극장에서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돼 영화 콘텐츠를 축제와 연계한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울산고래축제에서는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총 7개의 임시주차장에 약 3337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접근성을 위해 관내 총 4개 노선(KTX울산역, 옥동공영주차장, 문수체육공원, 남구청)과 행사장 순환(일반부두 앞↔경동이앤에스) 셔틀버스도 무료 운영한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고래 문화를 테마로 하는 울산고래축제의 차별화, 고급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1 15: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