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억눌렸던 공연 관람 수요가 폭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페스티벌과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함께 매진을 기록하며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질 정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위축돼있던 공연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찾고 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커머스 업계의 공연 티켓 판매 신장률은 급상승했다. 11번가에서는 이 기간 콘서트 티켓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917% 급증했다. 지난달 온라인 단독판매를 진행한 '경복궁 야간관람' 5월 입장권은 1시간 만에 완판됐고, '워터밤'은 10분 만에 다 팔렸다. 11번가는 대면 전시회에 대한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방송 'LIVE11'의 고정 코너 '찐텐리뷰'를 통해 한 달에 1~2차례 인기 전시회 리뷰 방송을 진행한다. 전시회 현장에서 진행되는 '찐텐리뷰' 방송은 큐레이터가 직접 출연하는 등 생생함을 극대화함으로써 고객들의 전시회 나들이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인터파크도 같은 기간 콘서트 티켓 판매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991% 신장했다. 이에 인터파크는 2·4분기 개최하는 콘서트 상품을 지난해 246개에서 올해는 353개로 43.5% 확대했다. 콘서트 랭킹 1위 공연은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로 매진을 기록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도 전 좌석 매진됐고, '청춘페스티벌'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대형 페스티벌이 판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위메프가 오픈한 주요 공연 티켓도 매진 행렬을 이뤘다. 특히 대형 인기 페스티벌은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1분 만에 다 팔렸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워터밤' 등도 티켓 오픈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억눌렸던 공연 관람 수요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픈을 앞둔 주요 공연들도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18 18:04:49"응 엄마, 우리 벌써 공항 왔어. 좀 있으면 내려갈 거예요." 추석 귀성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9일 서울역과 김포공항 등은 일찌감치 귀성객과 추석 연휴를 이용해 '추캉스'(추석+바캉스 합성어)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재차 호소했지만, 김포공항은 오후가 될수록 인파가 몰려 5월 황금연휴를 방불케 했다.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추캉스 평소 명절을 앞둔 국내선 공항 탑승구에서는 휴가를 나온 군인과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이날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아들, 손주, 며느리 3대가 함께 여행길에 오르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김포공항은 오후가 되자 몰려드는 추캉스족들로 오전보다 붐볐다. 양손 가득 선물세트를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은 여행객들 사이로 드문드문 보일 뿐이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형광색 바캉스 차림으로 여행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여행 전 설렘이 가득했다. 어머니와 함께 제주여행을 기획한 20대 자매는 "엄마와 추억 만들기 여행을 가려고 한다"며 "이렇게 셋이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설렌다"고 말했다. 선글라스에 각양각색의 벙거지 모양 버킷햇을 쓰고 들뜬 표정으로 김포공항에 들어선 어머니들은 "명절 스트레스 없이 이번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래도 명절인데…아버지 첫 제사" 서울역은 여행객보다 고향으로 향하는 이들이 몰리면서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울역에서 만난 40대 김모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귀성 고민은 있었지만 홀로 지내는 시아버지를 안 뵐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시댁 쪽은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 모두 모이지 않고 직계가족만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귀성한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대전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60대 조모씨는 올해 구순의 아버지가 돌아가셔 첫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6월 아버지 구순 가족모임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9월로 연기됐었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8월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구순 모임을 못해드린 게 마음에 맺힌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걱정도 되지만 첫 제사인 만큼 안 갈 수 없다"고 했다.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선과 경부선은 이날 오전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대학생 조성휘씨(25)는 "다들 안 간다지만 일년에 몇 번 못 보는데 안 가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다"며 "솔직히 서울에서 다들 친구는 만나고 지내면서 안 내려가는 건 불효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이와 함께 먼저 고향 울산으로 향한다는 이미소씨(33)는 "남편은 퇴근하고 오기로 했고, 사람이 덜 붐비는 오전에 먼저 내려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찍 나왔다"며 "아이를 혼자 데려가야 하는 점이 부담스럽긴 해도 차편 예약을 보니 전체 좌석 가운데 24좌석이 비어있어 거의 빈차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김성호 윤홍집 기자
2020-09-29 16:47:52정부가 전 국민 동참을 호소하며 시행해온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9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이 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생활방역체계 전환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4-19 12:22:54소극장공연 전국투어를 펼치고 있는 이적이 부천에 이어 대구 콘서트까지 매진을 기록했다. 이적은 지난 4일 부터 6일까지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소극장 공연 3회를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유일의 소극장 공연 브랜드를 쌓아온 이적은 그간 소극장과 대극장을 오가며 전방위적 공연 역사를 쌓아온 우리 대중음악사에서 손꼽히는 뮤지션으로, 지난 8월말 부천을 시작으로 8개 도시에서 '2015 이적 소극장 전국투어 <무대>'라는 타이틀로 소극장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 '적군의 방'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적 소극장 공연은 지난 10년여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소극장 공연의 교과서'로서 자리매김하였고, 전국투어 콘서트 '그대랑'과 'BEFORE SUNRISE'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빛과 소리의 판타지'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 3월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펼쳐졌던 '2015 이적 소극장 콘서트 <무대>'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4천여 관객과 조우해 4주간 20회 공연을 소화했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편곡과 콘서트 구성, 가슴을 관통하는 열창을 보여줬다는 후문. 투어 두번째 도시 대구에서 이적은 도우미 뮤지션 양시온과 숨결까지 공유하는 지근거리의 교감을 유감없이 재현했다. 기타와 피아노를 오가며 열창한 이적은 그야말로 노래의 맨살이 서로에게 닿게 했다는 평가다. 이날 대구 공연을 관람한 장수예(26)씨는 "패닉과 카니발 뿐만아니라 솔로 앨범에서 들었던 노래들이 새로운 편곡으로 탄생했다. 그 감흥은 놀랍기 그지없었다"면서 "이적씨가 평소 좋아하고 자주 부르는 곡들도 레파토리에 있어서 더 매력적으로 빠져들었다. 2시간이 10분처럼 느껴졌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015 이적 소극장 전국투어 <무대>는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8월 28일~30일), 대구 천마아트센터 챔버홀(9월4일∼6일)에 이어 김해 문화의전당 누리홀(9월11일∼13일), 용인 여성회관 큰어울마당(10월2일∼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10월30일∼11월1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11월6일∼8일), 안양 평촌아트홀(11월12일∼14일), 부산 동아대학교 다우홀(12월4일∼6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5-09-07 11:39:06[파이낸셜뉴스] 조선통신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조선통신사 퍼레이드’가 부산 광복로에서 상설 재현된다. 부산문화재단은 4~6월, 9~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중구 광복로 차 없는 거리 일원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부산문화재단은 국가유산청의 2025 세계기록유산 활용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부산에서 세계로’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프로그램을 약식·상설 콘텐츠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조선통신사 축제에서 시민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행사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를 상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이 부산의 세계기록유산인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가치를 보다 더 자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연령과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 연인, 국내외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는 “원도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멋진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일회성 축제가 아닌 상설 재현행사를 통해 조선통신사 콘텐츠를 더욱 홍보하고 부산 문화의 깊이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조선통신사역사관 누리집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2 18:00:26【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경기 광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곤지암도자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에 2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9일 밝혔다. '왕의 도자기, 광주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2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광주왕실도자기의 우수성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처음으로 무인 인원 계수기를 설치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문객 수를 산출했다. 축제는 도자예술의 국제적 교류 확대를 위한 '2025 광주왕실 국제도자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왕실 도자 진상문화를 재현한 '도자기 진상행렬', 도예 명장 워크숍, 국내외 도자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궁중요리 클래스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음식문화축제, 제21회 광주예술제, 다문화 어울림축제, 어린이날 가족축제, 곤지암 리버마켓, 왕실문화체험, 조선풍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동시 개최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창단된 광주시 공무원 밴드 '민원서류'의 버스킹 공연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방세환 시장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도자기를 매개로 시민들이 웃고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축제였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광주의 전통과 문화가 다시금 조명된 만큼, 앞으로도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축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09 11:48:32[파이낸셜뉴스] 부산 대표 봄 축제인 ‘광안리어방축제’가 올해도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시 수영구는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 일대에서 제23회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사람·환경·역사·어방’을 주제로 수영의 전통 어촌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의 백미는 어방의 탄생 과정을 창작극으로 풀어낸 뮤지컬 ‘어방’이다. 경상좌수사 행렬을 모티브로 한 거리 퍼레이드와 수군 병영, 전통 어촌 마을을 재현한 ‘어방민속마을’도 마련돼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빛의 바다 어방’에서는 지속 가능한 자연을 수영의 바다로 표현하며 축제의 메시지를 확장한다. 인기 프로그램인 ‘어방포차’는 올해 QR코드 주문과 카드 결제 등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먹거리 부스 전면에는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강화됐다. 어린이 체험존, 수영성 마을 야간 조명 연출, 각종 야간 프로그램은 광안리 해변을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 건축 양식인 초가와 기와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장 내 LED 전광판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주요 프로그램을 실시간 중계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안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졌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대한민국 핫플레이스인 광안리에서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은 광안리어방축제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다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에코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04 00:31:1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전라좌수영의 호국 문화와 역사를 조명하는 지역 대표 축제인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오는 3~5일 이순신광장과 중앙동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삼도수군의 함성, 새 희망을 꿈꾸다'를 주제로, 역사적 의미를 현대 기술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먼저, 축제의 서막을 여는 '통제영길놀이'는 3일 오후 6시 30분 서교동로터리, 교동사거리, 중앙동로터리 일원에서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본격적인 가장물과 함께 1500여 명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길놀이 행렬 이후 중앙동로터리에서는 화려한 연출과 특수효과가 더해진 전문 공연팀의 승전보 재현과 한국사 유명 강사인 최태성이 깊이 있는 역사 해설로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8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리며, 무대 슬라이딩 방식으로 대형 거북선이 등장해 해상전투를 재현하고 호국정신을 표현한 공중 퍼포먼스와 불꽃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도전 골든벨-이순신 퀴즈 경연 △여수 소리항 뮤직 콘서트 △삼도수군 태권무 경연 대회 △뮤지컬 공연 'THE 이순신' △해상전투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성터길 투어' 등 조선시대 역사를 주제로 한 30여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축제장 내에서 음식부스를 운영하지 않으며, 인근 상가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진남상가 차 없는 거리'에서 프리마켓을 운영한다. '낭만포차'에서는 축제 기간 10% 할인 행사를, '진남상가'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 전문 쇼호스트와 직접 가게를 홍보하는 '나 여기 있소' 프로그램, 축제장 및 인근 상가를 돌며 임무 수행 시 경품을 지급하는 '전라좌수군을 찾아라' 행사가 진행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여수거북선축제는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되 변화를 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2 14:14:5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문화재단은 한국과 일본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서울과 부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첫번째 재현행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열린다. 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삼사 임명식과 취타대, 풍물패 공연으로 조선통신사 행렬을 약식으로 재현한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왕 역할을 맡고, 신오쿠보역 의인 고 이수현 씨의 어머니가 정사(正使·사신의 우두머리) 역할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이어 25∼27일에는 부산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거리공연과 드론쇼 등으로 행사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부산에서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까지 실제 이동한 경로를 따라 선상 전시와 공연도 열린다. 재현행사는 일본에서도 이어진다. 내달 13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에 입항 기념식과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조선통신사의 공식 행진도 진행된다. 또 7월에는 부산국립국악원이 요코하마에서 통신사의 여정을 그린 창작 무용극 '유마도'를 공연한다. 조선통신사 행렬의 마지막 여정은 도쿄에서 마련된다. 9월 말 도쿄에서 현지 어린이 참가자를 포함한 210여 명이 대규모 행렬을 재현하고, 이어 '한일문화 콘퍼런스' 등 문화예술행사도 연다. 이와 별도로 조선통신사 관련 전시도 마련됐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이 열린다. 일본 에도도쿄박물관과 오사카 역사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의 특별협력으로 한·일 양국이 소장하고 있는 '통신사 행렬도'와' 필담창화집' 등 유물 128점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쿄국립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교환 전시'와 국립현대미술관과 요코하마미술관의 '한일 현대미술전'도 준비 중이다. 또 일본 삿포로에서는 내달 17∼18일 한국 여행지를 일본에 알리는 'K-관광 로드쇼'가 열릴 예정이다. 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조선통신사는 양국 간 외교적 신뢰와 문화교류의 상징"이라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로 이어질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2 11:46:382025 조선통신사 축제가 광복로와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 20일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 광복로, 범어사, 용호별빛공원, 누리마루 APEC하우스, 조선통신사역사관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함께 이어갈 내일'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행렬 재현행사는 26일 오후 2시부터 광복로와 북항 친수공원에서 옛 사절단의 행렬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1부두~북항 친수공원 구간에는 시민 500여 명이 참가해 과거 조선통신사의 출항지와 현재 국제 여객선의 출항지를 서로 잇는다는 상징성과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낸다. 9년 만에 축제 한일 거리공연에 참가하는 일본의 '쿠로사키 기온야마가사'와 조선통신사 테마 '드론 아트쇼'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렬 재현에서 정사(正使)역은 2001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 철로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고 이수현씨의 어머니 신윤찬 LSH아시아 장학회 명예회장이 맡아 한일평화의 의미를 담았다. 부사(副使)는 공주대 윤용혁 명예교수(조선통신사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종사관(從事官)은 동의대 이재훈 연구교수(조선통신사학회 회원)가 각각 맡아 가마에 오른다. '조선통신사선'은 범어사에서 안전운항 기원제를 시작으로 해신제와 용호별빛공원에서 출항식을 열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선'는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기념해 부산에서 오사카까지의 뱃길 재현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창립 20주년을 맞은 조선통신사학회 학술심포지엄(25일 누리마루), 조선통신사 무용극 유마도 특별공연(25~26일 국립부산국악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조선통신사 탐험대(26일 조선통신사역사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0 18: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