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울릉군의 관광명소인 '거북바위' 일부가 무너져 400t가량의 낙석이 관광객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6분께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완전히 무너지며 400t가량의 낙석이 20~30대 관광객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뇌출혈 증상을 보여 9시40분께 헬기를 통해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위 아래에 있던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오근씨(61)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고 당시 관광객 20~30명과 차박을 하던 차량이 5~6대 정도 있었다"며 "붕괴 직전에 '구르릉'소리가 났고 3초 정도 뒤에 '꽈광'하면서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고 발생후 많은 사람이 우왕좌왕하며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릉군은 굴삭기 1대 등을 동원해 현장 복구를 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2 11:56:09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색다른 여행을 찾는 MZ세대를 위해 프리미엄 몽골 패키지 상품인 '장은정 작가와 함께 떠나는 몽골 여행 4일'을 출시했다. 19일 여행이지 측은 "올 2분기에 출발하는 몽골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타이중 여행에 이어 MZ세대가 선호하는 몽골 상품을 프리미엄 패키지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패키지는 장은정 작가가 전 일정 동행하는 상품으로, 작가 해설 등 MZ세대 여행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 큐레이팅이 제공된다. 오는 8월 1일 단 1회 출발하며 예약과 동시에 출발이 100% 확정된다. 대한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용하며, 럭셔리 게르 2박과 함께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투신에 숙박한다. 여행 기간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관광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몽골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승마와 초원 트레킹, 유목민 체험을 하고 장은정 작가와 함께 별 관측에 나선다. 아울러 △칭기즈칸 동상 △아리야발 사원 △거북바위 △자이승 전망대 △칭기즈칸 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몽골 전통 공연과 허르헉, 샤브샤브 등 현지 별식도 즐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9 09:49:50[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년간의 소방 활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북부지역 10개 시·군의 95개 재난위험 지역을 선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안전 지도와 관리 카드를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재난안전지도는 현장대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재난 특성에 따라 ▲남양주시 불암산 거북바위 등 산악사고 위험지역 52곳 ▲가평군 청평유원지 하천 일대 등 수난사고 위험지역 28곳 ▲파주시 운정 4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등 상습 침수지역 3곳 ▲고양시 덕양구 향동숲내초등학교 인근 등 교통사고 다발 지역 12곳을 선정했다. 앞서 올해 5월에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A씨가 지인들과 함께 가평 연인산에서 나물을 뜯던 중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고 길을 잃어 22시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구조된 A씨는 휴대전화 배터리까지 모두 소모돼 밤새 길을 잃고 헤매는 상황에서 안내표지판 등을 찾을 수 없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른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 표지판과 응급처치 약품함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소방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북부소방재난본부는 관할 소방서 및 시·군의 재난 안전 부서에 재난안전지도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재난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 시설물 설치는 물론 환경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덕근 본부장은 "동일한 지역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시·군과 소방기관의 협업을 통해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도민의 안전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4 08:56:16[파이낸셜뉴스] 여행지에서의 소중한 경험은 여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22일 호텔스닷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름다운 정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풍경 여행’이 한국인 여행객 대다수(66%)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은 자연을 통한 힐링 여행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벳푸(일본), 세부(필리핀), 푸켓(태국), 하와이(미국), 푸꾸옥(베트남) 여행지를 추천했다. ■하와이, 미국 호놀룰루는 오아후섬 남동부에 위치한 하와이의 주도로 곳곳에 멋진 자연명소가 분포되어 있다. 호텔스닷컴은 자연의 장엄함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오아후의 하나우마 베이를 추천한다. 하나우마 베이는 사화산에 의해 형성된 굽은 만으로 청정한 하늘과 한없이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여행객들은 주변에 현대 건축물이 없다는 점 덕분에 하나우마 베이의 비현실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에 한층 더 몰두할 수 있다. 하나우마 베이는 자연 보호구역으로써 약 400종의 물고기, 초록색 바다 거북, 형형색색의 산호초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벳푸, 일본 벳푸는 벳푸만과 화산 사이에 위치한 규슈 지방의 온천 휴양도시로 2000여 개의 원천이 산재해 있다. 그 중에는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벳푸 지옥온천’이 있다. 벳푸 지옥온천은 그림 같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7개의 야외 온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칸나와 지구에 5개, 시바세키 지구에 2개가 분포되어 있다. 여행객들은 지하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색과 청록색의 열수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시에 도시 속 짙푸른 녹음이 우거진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3월부터 4월 첫째 주 사이 벳푸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한층 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푸꾸옥, 베트남 베트남 남부의 열대 섬인 푸꾸옥은 목가적인 해변, 로맨틱한 석양, 푸르른 숲, 그리고 평온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하다.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이 푸꾸옥에서 꼭 방문해야 할 자연명소 중 하나는 이 섬의 주요 도시 마을인 즈엉동에서 서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수오이짠 폭포다. 수오이짠 폭포에는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울창한 녹지, 다양한 산책로, 자연 동굴, 돌개울 등이 있고, 피크닉, 정글 트레킹, 캠핑, 조류 관찰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인들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화창한 날 수오이짠 폭포를 방문하면 물 위에서 춤추는 햇빛과 안개 속에서 빛나는 무지개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푸켓, 태국 30개 이상의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푸켓은 축복받은 도시이자 최고의 해안명소다. 또한, 관광객이 덜 붐비는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아오쎈 해변은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 푸켓 남서부 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아오쎈 해변은 열대 아몬드 나무로 이루어진 울창한 정글이 길이 200m 남짓의 해변을 둘러싸고 있고,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점재해 있는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특징이다. 혼잡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썬베드 및 보디보드 대여소, 제트스키, 카약, 노점상 등의 방해요소가 없어서 여행객들은 자연을 온전히 즐기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바다 생물이 서식하는 맑은 물은 활기찬 해양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게 해주어 푸켓의 훌륭한 스노클링 장소로도 유명하다. ■세부, 필리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세부는 168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최고의 해변 휴양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세부의 우거진 숲 속에 있는 90 개의 폭포 중에 카와산 폭포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세부 남쪽 바디안 근처에 위치한 카와산 폭포는 세부 내 유명한 폭포 중 하나로 세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은 다양한 열대 식물로 둘러싸여져 있는 카와산 폭포에서 세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폭포 아래서 수영과 다이빙을 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22 08:28: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설 연휴 전남 관광지서 온가족 추억 만드세요" 전남도가 설을 맞아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설 연휴 남도여행지'로 정원카페 4개소와 일출·일몰 명소 5곳을 추천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 연휴 가볼만 한 정원카페 4곳은 강진 '백운차실', 나주 '39-17 마중', 해남 '문가든', 구례 '천개의 향나무 숲'이다. 강진 '백운차실'은 월출산의 야생찻잎으로 잎차와 덩어리차를 만들어 강진 차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이한영 차 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대식 카페다. '이한영 차 문화원'은 강진 남월리 월출산 남쪽 차밭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마치고 남양주로 돌아갈 당시 1년간 재배한 차와 제자들의 연구 업적을 매년 제공하겠다는 약속에서 유래된 장소라고 한다. 월출산 남쪽 차밭은 국내 최대 야생차 군락지로, 명차 재배지의 지리적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운차실'에서는 직접 제다와 다도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백운옥판차를 비롯해 다산 정약용이 마셨다는 떡차도 맛볼 수 있다. 나주는 서울만큼 화려했던 호남 최고의 도시로 '소경'이라 불렸던 곳으로, 다양한 근대문화가 남아 있다. 그 중 하나인 민간정원 '39-17 마중'은 1939년의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 마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드넓은 정원과 7채의 폐 한옥을 복원해 한옥스테이와 카페, 대관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1919년 중건된 난파정과 1939년 지어진 한국, 일본, 서양식이 절충된 근대건축 목서원을 중심으로 향기로운 금목서와 은목서로 꾸며진 정원이다. 해남 계곡면 '문가든'은 오류제가 감싸 안고 흑석산이 굽어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땅끝 해남의 명산 흑석산은 여름날 비가 오면 흑석이 되고 겨울날 눈이 오면 백석이 되는 풍경이 일품인 곳이다. '문가든'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수려한 흑석산 풍광을 담을 수 있다. 또 오류제는 온갖 철새가 날아들고 수달이 서식하는 곳이다. '문가든'은 지난 2020년 '전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근린정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2021년 해남 최초의 민간정원으로 선정됐다. 200여 종의 수목과 화초류가 심어져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자연주의 정원으로 주변 풍광이 뛰어나다. 호수와 정원 산책로가 잘 꾸며졌고, 포토존도 있다. 구례 '천개의 향나무 숲'은 전남도 제14호 민간정원으로, 4개 주제의 정원과 향나무 숲길, 사색의 숲길, 잔디 광장, 카페로 이뤄졌다. 드넓은 향나무 정원은 숲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평온하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 토종 향나무, 가이스카 향나무, 서양 향나무 등 1000여 그루의 향나무가 미로처럼 뻗어 있다. 입구의 금목서는 청량한 향나무숲에 달콤한 향기를 더해 싱그러움이 가득한 겨울 숲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한편 전남도가 설 연휴 가볼만한 일출·일몰 명소로 선정한 5곳은 고흥 남열해수욕장,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영광 백수해안도로 노을전망대, 여수 향일암,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다. 고흥 남열수욕장은 고흥 8경 중 제2경인 전남의 대표적 일출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보이는 영남 용바위는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다. 용바위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구전이 있다. 인근에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 전통민속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차기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고 야간에는 전망대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점등해 야간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은 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km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넓은 백사장은 길이 2km, 폭 100m에 달한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데다 바닷물도 깨끗하다. 넓은 백사장과 200년 된 곰솔이 숲을 이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낙조가 유명하다. 또 해수욕장 긴 백사장을 따라 즐비한 횟집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광활한 갯벌, 굽이굽이 이어지는 기암괴석, 그 위로 쏟아지는 불타는 노을이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괭이갈매기 날개 조형물(작품명: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이 설치된 노을전망대가 있다. 괭이갈매기 날개 조형물은 높이 3.6m, 폭 3.2m 크기로 백수해안도로를 찾는 모든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백년해로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제작했다고 한다. 또 노을전망대 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함과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져 날개 조형물이 다채로운 색으로 빛난다. 여수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괴석 절벽에 위치했다. 문화재청은 금오산 향일암 일대 아름다운 경관적 가치를 인정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해를 향해 있다'라는 향일암의 이름처럼 남해 수평선의 일출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새해에는 일출 광경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향일암에는 7개의 바위동굴 혹은 바위틈이 있다. 그곳을 모두 통과하면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소원을 빌기 위해 대웅전과 용왕전 사이에 약수터 옆 바위와 관음전 뒤편 큰 바위에 동전을 붙이거나 조그만 거북 모양 조각의 등이나 머리에 동전을 올려놓기도 한다. 진도 세방낙조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낙조 경관 명소다. 해 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푸른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여 환상적이다. 기상청에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할 정도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남도의 맛깔스런 음식 맛과 따뜻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면서 가족·친지들과 함께 훈훈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20 22:43: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주요 섬과 관련된 해양 설화를 담은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했다. 인천시는 오는 12월 3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시가 문화자산 아카이빙 사업으로 추진한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 출간 완성을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는 섬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신간 도서 기증식, 권문희·김도연 작가 소개 및 인터뷰, 영흥도·신불도 소개 영상 상영, 북뮤지컬 ‘영흥도로 간 익령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포괄하면서 섬과 해안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 설화를 활용해 지역적 특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해양 설화 그림책 출간을 기획했다. 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섬을 골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의 해양 설화를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2018년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와 ‘영종도 아기장수’ 2종을 시작으로 2019년 ‘대청도를 사랑한 태자’와 ‘따오기의 하얀 날개 백령도’, 2020년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과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 2021년 ‘장봉도 인어와 어부’와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을 출간한데 이어 올해 ‘영흥도로 간 익령군’과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의 출간을 마쳐 매년 2종씩 총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하게 됐다. 올해 출간한 ‘영흥도로 간 익령군’은 고려의 왕족이어서 익령군이라 불렸던 왕기가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위험에 처하자 가족을 데리고 개성을 떠났다가 바다에서 거친 풍랑을 만나 영흥도에 살았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은 지금은 사라진 섬, 신불도에 살던 효심이 지극하고 마음씨가 곱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콘서트 참석자는 11월 30일까지 3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석을 원하는 시민 등은 인천시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박정남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완성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가 시민과 학생들에게 섬과 바다가 있는 해양 도시 인천의 지역적 특색을 널리 알리고 해양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21 10:03:47【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시화 MTV 거북섬에서 ‘2022 시흥 거북썸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가을 한복판, 거북섬으로 초대합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시흥 거북썸 축제는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에는 축제장 곳곳에 숨은 거북이를 찾는 가족형 미션 게임, 거북이와 한판승부 가위, 바위, 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버블쇼, 매직쇼, 드로잉 놀이터, 바다 속 친구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이 있다. 거북썸 파티에는 노브레인, 딕펑스, 호미들 등 실력파 뮤지션 특별공연이 펼치진다. 사전예약 체험으로 웨이브 파크 내 카약 체험, 업사이클링 배 만들기가 있으며 웨이브 파크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2022 시흥 거북썸 축제의 바다소품 만들기 체험은 축제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세부내용은 관광과 해양레저관광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8 09:54:39【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병철)는 28일 ‘연안안전지킴이’ 14명을 위촉하고 이날 해양경찰서 2층 중회의실에서 위촉행사를 개최했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연안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을 선발,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연안위험구역을 순찰하며 인명구조장비함 등 안전관리시설물 점검, 위험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기 구호조치 등 순찰・지도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경은 지난 3월 연안안전지킴이 모집 공고를 시작해, 서류심사와 체력・면접평가를 거쳐 지난 최종 14명을 선발하였다. 이날 위촉식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활동복, 확성기 등 연안안전지킴이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고, 활동과 관련한 교양교육, 자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 등을 함께 실시했다. 이들은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연안위험구역 중 7개소(△금양제빙 앞 물양장 △송도 거북섬 일원 △건어물 시장 앞 친수공간 △85광장 △감천 서방파제 해안가 △오륙도 스카이워크 밑 갯바위 △몰운대 해안가)에서 2인 1조로 도보 순찰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홍보, 안전관리시설물 점검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 연안안전지킴이는 “매일같이 다니던 곳을 내가 직접 안전관리를 한다고 하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평소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며 살펴보고, 책임감을 가지고 연안안전지킴이로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연안해역은 지리적 특성 상 발견, 구조가 어려워 선박이나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률 등 피해가 큰 편으로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연안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해양경찰 업무를 지원하고, 함께 연안사고 예방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민・관 협력의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4-28 14:18:17'안싸우면 다행이야' 코요태가 24년 우정에 빛나는 역대급 자급자족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장효종,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에서 코요태 김종민, 빽가, 신지의 첫 자급자족 라이프가 그려진 가운데, 7.2%(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은 2.8%(닐슨, 수도권)로, '안다행' 자체 최고 2049 시청률을 경신했다.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이한 코요태의 명불허전 케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날 김종민, 신지, 빽가는 '안다행' 역대 가장 작은 바위섬에서 자급자족을 시작했다. 뗏목을 타고 섬에 도착한 세 사람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하는 섬 생활인 만큼 상상치도 못한 케미를 보여줬다. 각자 너무 다른 성격으로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함께한 시간만큼 단단한 우정을 자랑했다. 섬 입성부터 화장실 만들기, 식재료 수확 및 손질, 첫 식사 준비까지, 신지는 리더십과 생활력을 발휘했다. 김종민과 빽가는 신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덤 앤 더버' 콤비로 큰 웃음을 안겼다. 입만 열면 청산유수인 김종민, 겁 많고 까다로운 빽가 사이에서 왜 신지가 코요태 내 서열 1위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신지가 김종민, 빽가가 잡은 대왕 문어를 손질하고 삶기 시작하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을 10.3%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김종민은 섬 경력자들도 쉽지 않은 대왕 문어를 잡는데 성공하고, 야생살이 경력직다운 정보력을 전하며 멤버들과 '빽토커'들의 감탄을 불렀다. '빽토커' 안정환, 붐, 신동은 코요태의 자급자족을 모니터 하는 내내 신지에게 감정 이입하며 탄식을 연발했다. 하지만 신지는 김종민, 빽가의 엉성한 모습에 버럭 하면서도 "엉망진창이지만 재밌다"라며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찐 남매' 케미를 자랑한 코요태 멤버들의 먹방도 '안다행'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갓 잡은 자연산 문어숙회와 문어, 개조개, 거북손을 통으로 넣은 해물탕을 선보인 세 사람은 고생한 만큼 맛깔스러운 먹방을 보여줬다. 다음 주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끝나지 않은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의 자급자족 라이프는 오는 24일 밤 9시 MBC '안다행'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2022-01-18 13:17:14[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가 단계적 일상회복과 뉴노멀 여행을 고려해 겨울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 이번 비대면 안심관광지는 옛 선조들처럼 최소한의 건축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비롯해,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유적, 승객들이 떠나간 자리를 아름다운 시로 채운 간이역 등을 선정했다. 선정된 안심관광지는 아차산 동행숲길(서울),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완주),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강진), 질오목마을(파주), 감추사(동해), 동검도(강화), 황간역(영동), 용봉산(홍성), 의성양반마을(의성), 전구형왕릉(산청), 박수기정&대평포구(제주) 등 총 25곳이다. 아차산 동행숲길은 어울림광장에서 평강교까지 820m 숲길에 경사가 낮은 나무 덱 설치해 노약자는 물론 몸이 불편한 사람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민 무장애숲길이다. 동검도는 섬 전체가 알아주는 ‘뷰 맛집’으로 차박을 하면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강화도 남쪽의 섬이다. 질오목마을은 비무장지대(DMZ) 생태거점마을로 겨울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청정 지역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다양한 수생식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는 자연발생 습지로 공원을 휘감아 뻗는 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감추사는 기도 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청정도량으로 관음전과 삼성각, 용왕각, 요사채 등 4개 전각으로 이루어진 작은 절이지만 절 마당이 너른 동해를 끼고 있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갈천약수는 구룡령 계곡에서 솟는 청정수로 약수를 찾아가는 길에 울창한 숲을 지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시원한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이루는 멋진 풍경을 만난다. 수안보 족욕길은 2018년 수안보면 온천리 석문천변 일원에 360m 규모로 개장했다. 수질이 우수한 수안보 온천수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판석을 깔아 걷기 좋은 마운틴탕, 연인을 위한 커플탕, 지압과 마사지 기능이 있는 족욕탕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아기자기한 매력이 눈길을 끈다. 황간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황간역은 철도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여행지로 현재는 갤러리, 카페가 간이역과 어우러져 추억이 되살아나는 낭만 철도역이다. 매바위공원은 매를 닮아 붙여진 매바위공원을 제대로 보려면 썰물 때를 맞춰야 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과 까마득한 갯벌 가운데로 이어지는 물골이 장관이다. 용봉산은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행을 하는 동안 한국화 수백 점을 만나는 듯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대구 북성로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비좁은 골목, 낡은 건물, 녹슨 철문. 쓸쓸한 풍경의 중심에 공구골목이 있다. 의성양반마을은 전통과 문화, 선비의 멋을 간직한 의성의 고즈넉한 양반마을이다. 북부에는 안동김씨와 풍산 류씨가 더불어 사는 사촌마을, 남부에는 영천 이씨의 집성촌인 산운마을이 있다. 송림사는 현존하는 전탑 중 가장 세련된 것으로 꼽히는 송림사 오층전탑을 볼 수 있다. 1959년 전탑에서 사리구가 담긴 거북형 석합이 발견됐다. 대항항 포진지 동굴은 장대한 해안절벽에 뚫린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굴로 해안 덱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5개의 동굴에는 이색 조형물과 LED 조명이 설치됐다. 강동·주전 해안은 몽돌 여행 고수들만 아는 울산의 해안 명소로 몽돌과 파도가 어우러진 소리는 오케스트라 연주보다 감미롭다. 장사도해상공원은 낭만 무인도 여행,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같은 섬이다. 겨울이면 섬 전체가 동백꽃으로 붉게 물든다. 전구형왕릉은 가야 마지막 왕이 그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피라미드식 돌무덤이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전시관을 비롯해 갯벌탐방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갯벌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은 1976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심기 시작한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이 됐다. 숲 사이 오솔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할 수 있다. 2011년 영화 ‘최종병기 활’에 등장하면서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우수영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현장이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의 경우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1.3km는 겨울철 동백꽃이 아름답다. 다산 정약용과 혜장스님을 이어준 아름다운 숲길이다. 축령산 편백숲은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림처럼 펼쳐지는 숲에서 삼림욕을 즐겨도 좋고 편백숲의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나주읍성 안팎에 자리한 나주목의 관아 금성관, 나주목사내아, 나주향교 등은 나주의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고택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수기정 & 대평포구는 화산섬에서 만나는 주상절리로 천혜의 자연이 펼쳐지는 제주의 평화로운 포구다. 여행지 방문 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09 08:2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