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늘은 먹는 것과 잠자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식사 메뉴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매 끼니 때마다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난해서 못 먹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한끼당 칼로리는 늘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적다보니 비만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비만 환자는 1500만명, 당뇨병 환자 500만명, 전당뇨 환자 1500만명, 심장질환 환자 1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거식증 환자 30만명 달해 반면 음식을 먹지 못하는 거식증 환자도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 부진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자신이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이라 생각하거나, 살찌는 것이 두려워 먹는 것을 거부하는 정신질환입니다. 거식증의 치료법은 제한적이고 현재 사용하는 치료 방법은 재발률이 52%에 이릅니다. 거식증의 원인도 여전히 불분명확 합니다. 신경성 식욕 부진증은 정신질환 중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 새로운 예방 전략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관련 연구자들은 말합니다.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식증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거식증 환자는 4881명이지만 관련 연구자들은 통계 밖 환자까지 감안하면 3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5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신경성 식욕 부진, 즉 거식증이 불면증과 유전적으로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우울증, 폭식장애, 그리고 조현병과 같이 주로 저녁에 발생하는 다른 장애들과 대조적입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섭식 장애와 신체 내부의 시계 또는 생체 리듬이 연관됐다고 말해왔습니다. 생체 리듬은 수면과 같은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을 조절하며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거식증·불면증 유전자 상호작용 연구진은 신경성 식욕 부진과 생체 리듬, 그리고 불면증을 포함한 여러 수면 특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살펴보고 이 관계를 더 확실하게 알아보기 위해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은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이라는 통계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성 식욕 부진을 겪는 사람들의 수면 패턴을 조사해서 불면증이 더 자주 발생하는 유전적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조사 결과, 신경성 식욕 부진과 관련된 유전자와 아침형 인간, 즉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특성과 관련된 유전자가 상호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시 말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신경성 식욕 부진증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신경성 식욕 부진증이 발생할 경우 더 일찍 일어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MGH 마취, 중환자 및 통증 의학부의 조교수이자 하버드 의대 마취과 조교수 하산 다쉬티는 "이번 연구결과는 거식증을 저녁에 발생하는 다른 대부분의 질환과 달리 아침형 장애"라고 말했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04 14:50:53[파이낸셜뉴스] 21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유튜버가 거식증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버 유지니아 쿠니(Eugenia Cooney)는 지난 22일 영화 '바비'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바비인형이 입을 법한 의상들을 직접 착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16만회 넘게 조회됐다. 해당 영상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충격적일 정도로 뼈만 남은 앙상한 그의 몸이었다. 유지니아 쿠니는 2013년부터 뷰티·패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거식증을 앓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섭식장애와 싸워 왔다. 170㎝이 넘는 키에 몸무게는 39㎏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우려를 표하며 치료를 권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직 살아있다는 게 너무 놀랍다", "등골이 오싹하다", "보기 힘들다", "당신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당신의 치료를 돕기를 기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지니아 쿠니의 영상은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다. 대중들은 10대 소녀들이 그처럼 되고 싶어 굶거나 극단적 다이어트를 해 섭식 장애를 얻게 될 수 있다며 비판했다. 앞서 2016년에는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거식증을 홍보하는 유지니아 쿠니가 유튜브에서 일시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게 하고 의료 지원을 요청하는 '체인지'(Change.org)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당시 유지니아는 "어떤 분들은 제가 여자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나는 결코 유튜브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의도가 없다"라며 "나는 누구에게도 나처럼 외모를 바꾸거나 체중을 감량하라고 한 적이 없다"라고 항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03 14:45:0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동물 유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최근 수년 사이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9일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사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 류웨이·팡리췬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의학원 왕린파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은 논문에서 신종 헤니파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2018년 12월 산둥과 허난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지난해 8월까지 모두 35명의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이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로 명명한 이 신종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왕린파 교수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공포가 아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09 10:00:10거식증을 이겨낸 여성이 SNS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섭식 장애를 겪는 이들에 용기를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거식증을 겪은 엘리스 엘리자베스(20)의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했다.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섭식 장애를 겪은 엘리스는 음식만 봐도 심장이 뛰고 위가 아픈 상황을 경험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 앙상하게 말라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다"며 "그 이후 섭식 장애를 겪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식증은 나의 자존감을 낮추고 사회적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거식증이 초래한 자존감 저하, 사회적 관계 단절 등 부작용 속에 그는 거식증을 극복해야만 했다. 엘리스는 “기숙학교에 들어갔을 때 나는 건강해지기 위해 식단을 조절했다”다고 말했다. 시도와는 달리 극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엘리스는 거식증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그는 “감정조절을 위해 병원에 다녔고 또 음식에 대해 배웠다”며 “칼로리를 세는 법, 규칙적인 운동,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 등을 익혔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또 대학 입학이라는 꿈이 자극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기나긴 노력 끝에 거식증을 이겨냈고, 그는 비슷한 경험을 겪는 이들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그는 “세상에는 음식, 운동, 자기혐오, 강박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주위에 도와줄 사람들을 찾아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거식증 #극복 #건강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3-11 14:41:29생명을 위협하는 거식증을 앓던 영국의 한 여성이 초콜릿에 대한 열망으로 섭식장애를 극복했다. 영국 더선은 29일(현지시간) 5년간 앓아온 거식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몸을 되찾은 잉글랜드 더비셔 출신 애니 윈들리(21)의 사연을 보도했다. 윈들리의 섭식장애는 기숙학교를 다니던 15세때 시작됐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학교의 여학생들이 윈들리를 놀려댔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과의 불화도 극심했다. 윈들리가 처음으로 체중 감량을 시작했을 때 주변 친구들은 그를 칭찬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칼로리에 대한 집착이 병적으로 심해졌다. 그는 매일 더 날씬해지기를 열망했고 체중은 28kg까지 줄었다. 극심한 체중감량은 성적과 운동부 활동 등 학교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윈들리의 거식증은 5년간 지속됐다. 탄수화물, 고기, 유제품 등은 일절 입에 대지 않았고 작은 토스트와 잼을 먹으며 버텼다. 그러던 어느날 윈들리는 문득 '초콜릿이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날 먹은 초콜릿 한조각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초콜릿이 체중을 늘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정상적인 음식 섭취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윈들리는 하루 세 끼를 먹고 운동을 하며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체중은 45kg까지 늘었다.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지난날의 나에게 당장 그 행동을 그만두라고 충고하고 싶다. 시간낭비였다"고 말했다. 윈들리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1만2000여명의 팔로워들에게 건강한 일상과 식단 등을 공유하고 있다. #다이어트 #거식증 #초콜릿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1-30 15:16:032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미에레이 스튜어트(22)가 거식증을 겪었던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거식증을 극복한 사연을 보도했다. 현재 하루에 8시간씩 운동을 하는 스튜어트는 거식증을 겪은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체중이 약 31kg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거식증을 진단받은 그는 체질량 지수 미달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스튜어트는 당시 상황을 상기하며 “내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전혀 몰랐다”며 “나와 가장 사이가 가까웠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먹는 것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에 300칼로리만을 섭취했고 먹은 칼로리를 다 태워야 하는 강박에 시달렸다”며 “유산소 운동, 역기 운동을 하며 최소 4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당시 그가 섭취한 식단은 단백질 셰이크, 사과, 달걀 흰자, 샐러드가 전부였다. 한달 뒤 병원을 퇴원하기는 했지만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는 퇴원 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건강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꾸준한 노력 덕분에 스튜어트는 점차 건강을 회복한 그는 역도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강해지는 것을 좋아한다”며 “자신이 얻고 싶은 것에 대해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혼자 이겨낸 것이 아니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지금 현재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거식증 #트레이너 #운동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1-22 14:32:12'작은 치수'에 집착하던 발레리나의 체중이 37kg까지 줄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거식증에 걸려 하루 9잔의 커피에만 의존하던 발레리나 메건 브루어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가 '작은 치수'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은 8살때부터다. 메건은 가장 작은 발레복이 입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집착은 점점 병적으로 변했다. 음식을 먹을 땐 언제나 칼로리를 의식했고 자신의 모습을 보며 울기도 했다. 18살이 되던 해에는 하루에 10시간에 달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식사 없이 알약과 카페인만 섭취하며 운동했다. 그 결과 몸무게는 37kg까지 내려갔고, 피부색은 회색으로 변했다. 메건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딸의 몸을 보고 우는 아버지를 본 뒤 마음을 고쳐 먹었다. 자신이 음식 공포증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지난해 9월부터 메건은 거식증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 중이고, 몸무게는 55kg까지 쪘다. 그녀는 자신을 괴롭힌 거식증이 '악마'와도 같았다며 사람들의 인생이 몸무게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식증으로 고통받는 주변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메건은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섭식 장애의 위험성과 극복 과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스스로와의 싸움도 이어가는 중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8-11-29 14:29:12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명을 거느린 이스라엘 유명 피트니스 블로거 ‘아비탈 코헨’(23)이 거식증을 앓던 과거를 고백했다. 21일(현지시간) 코헨은 거식증에 걸렸던 4년 전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며, 자기도 원래부터 건강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2014년에 42킬로그램이었던 코헨은 지금의 탄탄한 몸매와 달리 근육 없이 비쩍 마른 모습이다. 당시 그녀는 “스스로가 뚱뚱하다는 생각 때문에 음식 먹는 일이 두려웠다. 몸무게와 외모에 절대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했다”고 밝혔다. 코헨은 "살기 위해" 거식증에 맞서 싸우는 여정을 시작했다. 먼저 자기 외모를 부정하고 음식을 적으로 삼았던 정신 문제를 치료했다. 이후 운동과 소량의 음식 섭취를 병행하며 몸을 적응시켰다. 엄청난 노력 끝에 건강한 삶을 되찾은 그녀는 2018년 현재 체지방 16퍼센트, 몸무게 53킬로그램를 유지하고 있다. 코헨은 “지금 나는 훨씬 행복하고 긍정적이며, 내 몸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다.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은 매우 쉽지만 스스로를 믿는 것은 아주 어렵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에 팬들은 “존경스럽다” “당신의 이야기가 세계의 많은 소녀들에게 용기를 줬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9-23 10:58:36몸무게 25kg에 불과했던 여성이 거식증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한나 루카스(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살고있는 한나는 극심한 거식증 환자였다. 하루에 200칼로리 이상 섭취하기를 거부해 몸무게가 계속 떨어졌고, 최악일 때는 25kg에 불과했다. 항상 뚱뚱한 아이였던 한나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놀림을 받았고 15살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물론 학교 댄스 선생님까지도 한나에게 스트레스를 줬다. 살이 점점 빠지면서 한나는 주변에서 예뻐졌다는 칭찬을 받았다. 한나는 점점 더 몸무게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주변에서 모두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한나는 여전히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늘 예민하고, 건강도 나빠졌다. 결국 한나는 18세 때 언니의 손에 이끌려 클리닉을 찾았다. 치료를 위해 여러번 입원했지만 한나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건강 상태는 최악이었다. 어느 날 한나는 자신의 몸 기능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심장박동은 1분에 34번까지로 떨어졌다. 다시 일어서서 걸을 수 없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 때 한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치료에 임했다. 5개월 동안은 튜브로 식사를 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녔지만 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다시 걷게 된 이후로도 한나는 두 번이나 더 입원했다. 몸무게도 점점 올라서 정상체중을 회복했다. 한나는 "당시 마치 60살 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한나는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는게 치료의 시작"이라면서 "거식증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극복해 나가라"고 조언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1-31 09:34:52극심한 거식증으로 몸무게가 31kg에 불과했던 여성이 7번의 실패 끝에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 허더즈필드에 살고있는 에밀 루이스(22)의 사연을 소개했다. 에밀은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 15살 때 처음으로 식이장애를 보였다. 또래친구들이 모두 이성친구가 있는데 에밀은 남자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여긴 에밀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에밀은 저열량 통곡물 시리얼과 샐러드, 과일만 먹으면서 매일같이 헬스장을 찾아 운동했다. 학교에 가기 전 매일 아침 요가와 복근운동을 했으며 오후 4시가 되기 전 까지는 대개 서 있었다. 마른 몸매에 대한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결국 몸무게가 31kg까지 떨어졌다. 고등학생이 됐지만 아동복을 입었다. 늘 몸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에밀은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비건'이라 부르기도 했다. 걱정해주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한다고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은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거식증에서 벗어난 여성을 발견했다. 그의 회복 여정을 지켜보면서 에밀은 이렇게 살다가는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로 밤에 잠들기 전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에밀은 "죽기에는 인생에서 아무 것도 성취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회복을 결심한 그는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했다. 그러나 6년간 머릿 속에 굳건했던 생각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의료진과 트레이너를 바꾼 지 수차례,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에밀은 결국 7번 만에 회복에 성공했다. 하루에 6번씩 음식을 나누어 먹고 저녁엔 헬스장을 찾아 웨이트 운동을 했다. 주말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한 에밀은 "내가 이룬 것, 내 몸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내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는 "인생은 너무 짧고, 우리는 한 번 밖에 살지 못한다"면서 "식이장애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12-13 09: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