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 '마가'는 오는 19일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자 정권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연다. 매체에 따르면 만찬 행사 입장료는 1인당 100만달러(약 14억3000만원)에 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다. 그는 더 이상 마가를 위한 모금이나 개인적인 지출을 직접 지시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마가 대변인은 거액을 모금할 수 있는 마러라고 만찬 행사의 목적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면서 다만 "부자들이 거액 기부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는 하나 더 남았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47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 만찬이다"라고 전했다.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배포한 초대장에 따르면 이 만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참석하며, 100만달러를 기부하거나 200만달러를 모금하는 지지자들에게는 만찬 선호 좌석이 포함된 6장의 티켓이 제공된다. 이 6장의 티켓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와의 좀 더 친밀한 만찬, 차기 정부 후보자들과 함께하는 내각 리셉션, 취임 선서식,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퍼레이드, 공식 취임 축하 행사인 ‘스타라이트 볼’ 등의 입장권이 포함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1 10:45:15[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며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이라고 전해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다. 트럼프 주니어가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바 바 있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트럼프는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후원 조직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주최하는 행사다. 정 회장은 이 만찬에는 참석하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2-18 08:42:2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매년 11월이면 울산 북구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사라지는 울산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40대 후반∼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4일 오전 10시께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후문으로 들어온 그는 복지팀장을 만나 200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전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그의 기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1000~2000만원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는 "풍족한 삶보다는 비워내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는데 좋은 곳에 써달라"라고 복지팀장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팀장은 "수표를 건넨 뒤 곧바로 돌아가려는 해 사정 끝에 겨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대접할 수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효문동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취약계층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손낙균 효문동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꾸준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취약계층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7 13:46:1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선 후보 TV 토론회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선거 진영으로 들어가는 정치 헌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뒷받침하던 정치 헌금이 토론회 참패 후 급감하고 있으며 기부 요청 전화를 거의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회 부진으로 인해 대선 후보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한 민주당 선거운동원은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라고 말해 토론회 이후 갑자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전화를 받아도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회 모습을 언급하면서 성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원들은 보통 부유한 유권자들과 접촉해 정치 헌금을 요청해왔으며 이것은 선거운동에 절대 필요한 재정 전략이다. 이들은 자신의 돈을 써가면서 대부분 절친한 소수의 지인들에게 작은 규모의 헌금을 요청하지만 10만달러 이상의 큰 거액도 요구하기도 한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후보로 남을 것이라고 밝히는데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자 선거운동원들이 전화나 문자, e메일을 통한 기부 요청을 중단할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진영은 앞으로 헌금이 재개될지는 앞으로 수주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기 위해서는 바이든이 확실히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고 계속해서 11월 선거때까지 경쟁에 남아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 후원자 중 한명인 스튜워트 베이넘 주니어 초이스 호텔 회장은 기부를 재개해도 8월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넘은 바이든이 출마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하고 상하 양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진영은 토론회 이후를 포함해 6월에만 정치헌금 1270만달러(약 176억원)를 모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MS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백만장자들이 뭘하고 말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을 계속 후원하려는 민주당 기부자들이 여전히 있으며 앞으로 미국 곳곳에서 모금 행사가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이달안에 텍사주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주에서 모금 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9월에는 펜실베이니아와 뉴욕주에서도 개최가 유력하다.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에드 렌델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설 경우 기부금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8일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설문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에 3.3%p 앞서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9 08:17:35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 대선 승부를 결정할 경합주 지지율에서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유죄 평결까지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부분 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을 크게 지지한 미국 Z와 밀레니엄 세대 중 올해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유권자가 증가하고 있고, 흑인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은 4년 전 대선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뚜렷한 것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거액 기부자들이 트럼프 지지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진보정치의 돈줄인 실리콘밸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표현의 자유 훼손과 기술 규제, 증세 추진에 불만이 커진 상태다. 바이든이 미국 부유층들의 양도소득세를 두배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거대 IT기업들의 독점을 방지한다며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자 스타트업 창업자나 투자자들이 반발해왔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팰런티어 고문인 제이컵 헬버그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캠페인에 기부했으나 최근 트럼프의 국경안보 정책과 친이스라엘 및 반중국 성향을 지지한다며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전달했다. 헬버그는 8년 전만 해도 자신을 포함한 실리콘밸리 정치헌금 기부자들이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면 비난을 받았지만 현재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에서 벤처자본가들이 주최한 선거 모금행사에서 트럼프 캠페인이 1200만달러(약 166억원)를 거둔 것이 변화를 입증시켜줬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경제와 국경 안보고문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 민주당 대선 후보들인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바이든 현 대통령을 후원했던 인물이다. 3년 전 트럼프의 이임에 맞춰 단절을 선언했던 뉴욕 월가의 큰손들도 다시 그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상당수가 언론에 신분을 밝히기 꺼리는 금융계의 유대인 거물들은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발생 후 미국 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유대주의가 확산되자 바이든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고용이 줄어들지 않고 임금이 오르는 등 미국 경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인기는 높아지지 않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10 18:15:45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 대선 승부를 결정할 경합주 지지율에서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유죄 평결까지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부분 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을 크게 지지한 미국 Z와 밀레니엄 세대들 중 올해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유권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흑인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4년전 대선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뚜렷한 것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거액 기부자들이 트럼프 지지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진보 정치의 돈줄인 실리콘밸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표현의 자유 훼손과 기술 규제, 증세 추진에 불만이 커진 상태다. 바이든이 미국 부유층들의 양도소득세를 두배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거대 IT기업들의 독점을 방지한다며 인수합병(M&A) 제동을 걸자 스타트업 창업자나 투자자들이 반발해왔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팰런티어 고문인 제이컵 헬버그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캠페인에 기부했으나 최근 트럼프의 국경 안보 정책과 친 이스라엘 및 반 중국 성향을 지지한다며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전달했다. 헬버그는 8년 전만 해도 자신을 포함한 실리콘밸리 정치 헌금 기부자들이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면 비난을 받았지만 현재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에서 벤처자본가들이 주최한 선거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캠페인이 1200만달러(약 166억원)를 거둔 것이 변화를 입증시켜줬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경제와 국경 안보 고문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 민주당 대선 후보들인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바이든 현 대통령을 후원했던 인물이다. 3년 전 트럼프의 이임에 맞춰 단절을 선언했던 뉴욕 월가의 큰손들도 다시 그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상당수가 언론에 신분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금융계의 유대인 거물들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생 후 미국 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유대주의가 확산되자 바이든 대통령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고용이 줄어들지 않고 임금이 오르는 등 미국 경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인기는 높아지지 않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10 00:52:47[파이낸셜뉴스] 충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익명의 기부자가 찾아와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을 맡기고 사라졌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다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불정면사무소에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한 중년 남성 A씨는 괴산군 불정면사무소 주민복지팀에 쇼핑백을 맡기고 떠났다. 그가 건넨 쇼핑백 안에는 만원권 지폐 2000장이 들어있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신원을 밝히길 한사코 거부한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4년간 여러 차례 돈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A씨는 총 7번에 걸쳐 면사무소에 총 1억1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2022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1000만원씩을 기부했으며, 2023년 1월과 7월, 올해 1월에는 각각 2000만원씩을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불정면사무소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 돈을 저소득계층 주민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4 07:24:46[파이낸셜뉴스] 분실한 5000만원권 수표를 찾아준 시민이 사례금으로 받은 돈을 기부한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7일 부산 사하구와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에 거주하는 위성환씨는 부산 사하경찰서로부터 거액의 수표를 보관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업무차 부산에 방문했던 위씨는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상의 속에 들어있던 3000만원권 수표 1장과 2000만원권 수표 1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헌 옷 수거함에 옷을 넣었는데, 이를 누군가 발견해 습득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이 수표는 부산에 사는 차상재씨가 우연히 발견해 사하경찰서에 신고했다. 위씨는 감사한 마음에 차씨에게 사하경찰서를 통해 사례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실물법에 따르면 유실물 습득자는 5~20% 사이 금액을 사례금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차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한사코 이를 거절했다. 위씨는 최저 사례금인 5%인 250만원이라도 사례하고 싶다고 차씨를 재차 설득했고, 계속되는 제안에 차씨는 사례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위씨는 처음 사례하고자 했던 250만원에서 100만원을 더 보태 350만원을 지난달 말 사하구청을 찾아 습득자인 차상재씨 이름으로 기부했다. 이후 구청에서 연락받은 차씨는 원래 수표 주인 이름으로 기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구는 습득자인 차씨를 기부자 명단에 올렸다. 사하구 관계자는 "수표 주인과 수표를 찾아준 분이 서로의 이름으로 기부해달라고 요청하며 이웃 돕기 성금 기부의 계기가 서로에게 있다고 공을 미루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하구는 차씨와 위씨의 뜻에 따라 아동양육시설인 애아원에 기부금 35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8 06:44:3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 포남2동에 익명의 기부자가 15년 동안 명절마다 거액의 쌀을 전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익명의 기부자가 450만원 상당의 쌀 150포를 포남2동에 보내왔으며 포남2동은 지역내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했다. 포남2동에 쌀을 보내온 익명의 기부자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매년 명절 때마다 보내왔으며 올해까지 기부한 쌀은 3100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남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에도 같은 기부자로부터 쌀 150포를 배달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했다"며 “익명의 기부자 신원을 확인해 표창장 등 감사의 뜻을 전하려 했으나 극구 거절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04 14:39:25[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주요 후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에게 후원금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러 소송에 휘말리면서 그동안 들어온 후원금을 까먹는 와중에 디샌티스를 비롯한 대안에 후원이 몰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정부 통계를 인용해 올 상반기 디샌티스 캠프에 주요 공화당 후원자들이 거액을 기부하는 등 반 트럼프 후보들에게 기부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바다주 부동산 투자자인 로버트 비글로가 2000만달러(약 258억원),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의 글로벌 파트너 더글러스 리온이 2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공화당 기부 큰손들이 디샌티스에 집중적으로 후원금을 대고 있다. 또 위스콘신주의 리처드 윌렌과 엘리자베스 윌렌도 200만달러를 디샌티스에게 후원했다. 리처드 윌렌은 애초에는 트럼프 후원자였다. 특히 의사당 폭동으로 이어진 2021년 1월 6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을 구하기 위한 행진"에 기부한 최고액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했다. 왓츠앱 공동 창업자인 잰 쿰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낸 전 유엔대사 니키 헤일리에게 500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뉴저지 주지사 출신인 공화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크리스 크리스티는 스탠리 드러큰밀러, 제프 야스, 할란 크로, 또 트럼프 백악관의 대변인을 지냈던 월스트리트 금융 전문가 앤서니 스카라무치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 공화당의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본격적인 대선 경선 초기인 지금 트럼프의 주요 경쟁후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이 봇물을 이루면서 트럼프의 앞날은 험로가 예상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경선은 내년 1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열린다. 트럼프는 올 상반기 후원금으로 5000만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지금까지 지출한 규모가 후원금 규모를 웃도는 5700만달러에 이른다. 트럼프의 '세이브 아메리카' 정치행동위원회(PAC)가 40여 로펌을 고용하면서 변호사 비용으로 들인 돈만 2000만달러가 넘는다. 아예 공화당 경선 후보들에 대한 불신을 보이는 큰 손 투자자들도 있다.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와츠먼, 시터델의 켄 그리핀 등 거액 공화당 기부자들은 이번 경선에서 그 어떤 후보에게도 기부금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6월 말 현재 공화당 경선 주자 가운데 가장 많은 후원금을 거둔 후보는 디샌티스이다. 디샌티스 경선 캠프와 우호 PCA가 거둔 후원금 규모는 1억910만달러에 이른다. 트럼프는 6390만달러, 조 바이든 대통령은 4840만달러를 후원 받았다. 트럼프의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는 고작 290만달러를 확보했을 뿐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02 03: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