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늘 같은 거짓말"을 한다며 비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시시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TV토론 후 처음 개최한 유세에서 "우리는 이틀 전 대선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공허한 말과 늘 같은 거짓말, 의미 없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뿜어내면서 어떤 계획도 정책도, 세부 내용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그녀는 거짓말쟁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토론 여부에 대해선 "우리는 두 건의 토론을 했고, 그 토론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추가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바이든과 해리스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조합"이라며 "유일하게 행복한 사람은 지미카터다. 더 이상 그를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투병한 끝에 2023년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훔친다는 허위주장을 이날 유세에서도 반복했다. 아울러 초과 근무에 대한 모든 세금을 없애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초과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들게 일하는 시민들에 속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워싱턴의 그 누구도 이들을 챙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3 10:46:0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허위 주장으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 곳곳이 폭탄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스프링필드시 당국이 12일(현지시간) 직원을 대피시키고 시청 건물을 폐쇄했다. 이날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프링필드의 여러 시설에 대한 폭탄 위협으로 오늘 시청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스프링필드시에 따르면 시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이메일을 통해 폭탄 위협을 인지했다. 해당 이메일은 시 여러 기관과 언론에 발송됐다. 시는 "예방 조치로 건물에서 인원을 대피시켰고 관계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 여러분은 시청 주변 지역을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약 6만명이 살고 있는 소도시인 스프링필드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과의 TV 토론에서 한 말 떄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스프링필드로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을 잡아먹는다"고 주장했다. 스프링필드시 당국자들은 주민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믿을만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이 같은 거짓말을 한 뒤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스프링필드의 일부 아이티계 주민들은 TV 토론 이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5000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를 초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오물(filth)을 확산시키는 일"이라고 그를 비난했다. 이어 장-피에르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현지 주민들의 삶을 위험에 빠트린다"면서 "혐오발언(hate speech)일 뿐"이라고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3 07:16:5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첫번째 TV 토론을 시작했다. 두 후보는 트럼프는 지난 6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토론에서 악수도 없이 토론을 시작했으나 이번에는 해리스와 가볍게 악수를 나눴다. 두 후보는 토론을 시작하면서 서로가 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거짓말이거나 틀렸다고 강조했다. 우선 해리스는 토론 시작과 동시에 트럼프가 퇴임하고 바이든이 집권한 이후 미국 경제가 나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중산층을 살리겠다며 트럼프가 판매세 도입으로 중소기업 및 중산층의 생활을 악화시키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았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트럼프는 판매세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해리스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신 관세를 언급하며 “다른 국가들이 마침내 미국이 75년동안 세계에 제공했던 것을 갚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에서 물가 상승으로 경제가 망가졌다며 “이러한 물가상승이야말로 중산층 및 모든 계층에 재앙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를 비난하며 밀려드는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자들이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위험하고, 범죄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및 해리스가 이민자들의 입국을 허용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는 이민자가 많은 마을들이 “너무 부끄러워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스프링필드에서 그들(이민자)은 개를 먹는다. 유입된 이들은 고양이를 먹는다.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먹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해리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그게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개가 먹혔다고 말한다"라며 "우리는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웃음을 터뜨리며 "당신은 극단적인 말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이게 이번 대선에서 이전에 부시, 롬니, 매케인과 일한 200여 명의 공화당원이 나를 지지한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리스는 낙태권 문제로 트럼프에게 반격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연방대법원의 대법관 9명 중 3명을 직접 골랐다며 “낙태권 보호를 철폐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으며 임명된 대법관들은 정확히 트럼프의 의도대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2022년 판결에서 연방법이 인정했던 낙태권을 부정하고 낙태권을 주(州)에서 결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는 해당 문제에 대해 대선 기간 내내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낙태 금지 조치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며 현재 상황이 “비(非)도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는 “해리스가 또 거짓말을 한다. 나는 낙태를 금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정부에서 낙태를 허용할 수 있다면서 “나는 낙태 금지를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낙태 금지 여부가 연방 정부가 아닌 주정부 소관이라고 강조하며 분명한 답을 피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1 11:05:00[파이낸셜뉴스] 가수 김수찬의 부친이 전 부인을 향해 “내용을 부풀려 날 악마로 만들었다”고 항변한 데 대해 김수찬이 “또 다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김수찬은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 없는 주장들에 불씨가 지펴지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김수찬은 부친이 “연락처나 주거지도 모르는데 신변보호 요청은 오버”라고 한 것에 대해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어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 하셨냐.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그리고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손으로 부친의 치부를 더 이상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다. 충분히 반성의 시간을 가지셨을 거라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수십 년을 참다 용기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제 입장을 이렇게 글로나마 밝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수찬은 “제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며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며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김수찬은 "(부친에게)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냐고 묻고 싶었다"라며 "아버지는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가 퍼진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김수찬 모친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익명으로 출연해 전 남편의 폭언 폭행 때문에 이혼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아들이 방송에 출연하자 전 남편이 찾아와 매니저를 자처했고, (아들의) 활동비 명목으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하자 시위를 했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아들이 패륜아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방송에 소개된 사연이 자신의 이야기가 맞다고 밝혔다. 또 경찰에 모친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부친의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부친은 지난 5일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졌다”면서 “나를 마치 악마 같은 나쁜 인간으로 만들었다”고 항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16:07:30[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이 간첩죄 개정을 막아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해외 정보요원의 신상과 개인정보 등 기밀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터무니없는 거짓말과 본질을 흐리는 남 탓에 황당하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간첩죄 개정이 안 돼서 기밀이 유출됐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군 정보부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 발생한 책임을 덮으려고 야당 탓을 하는 것 같다"며 "그런 말장난에 속아 넘어갈 국민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여당 당대표가 이런 심각한 안보 참사 앞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야당에 책임을 뒤집어씌우려고 해서 되겠나"라며 "한 대표가 진심으로 안보를 걱정한다면 군사 기밀을 유출한 전력이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부터 반대해야 옳지 않겠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 탓을 한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한 대표가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심각한 기강 해이와 안보 무능에 진지한 성찰과 대책 마련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한 대표를 향해 "거짓말할 시간에 해병대원 특검법부터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지 열흘이 다 됐는데 특검법을 발의했단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시간만 질질 끄는 것은 애초부터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할 생각이 전혀 없었단 걸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에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한 대표가 생각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시길 바란다"며 "계속 발의하지 않고 뭉갠다면 국민은 한 대표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01 10:01:3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으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요양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폭풍 트윗'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엑스(X·옛 트위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을 조목조목 따지며 모두 10개의 트윗을 날렸다. 특히 사회보장과 고령자 의료보험 제도를 보호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재임 기간 매년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예산을 줄이려고 했던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다시 예산 삭감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 독재자들과 잘 지냈다"고 자랑하는 대목을 동영상으로 첨부하고 "그 이유는 트럼프 본인이 독재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나흘째 열린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나는 현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이 포함된다”라며 자신을 국제 위기를 종식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난 여러분의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deal)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0 17:02:55[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와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 대표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매출 3000만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자, 가맹점주들은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다"고 재차 반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14일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백 대표가)주말 저녁 황금시간에 1시간여 동안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라며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잘못된 부분이 있다.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의 강한 공신력을 기초로 이뤄지는 사업"이라며 "서면 없이 매출액 등 수익 상황을 구두로 제공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에서 백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고 한 것에 대해 "83개(양수도 10개 포함 시 93개) 점포 중 50개 이상(60%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백 대표는 전날 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에서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녹취록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협의회는 "백 대표가 (매출 부진이) 일부 장사가 안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영업 일수 등을 언급했다"며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폐업한 상태이고 현재 남아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가 '코로나 때 원부자재비 인하로 가장 많이 지원한 브랜드가 연돈볼카츠'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원부자재비 인하는 재방문율이 낮아져 매출이 급감하자 이미 올린 비용을 일부 낮춰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전체 가맹사업에서 가맹본부 매출이 9배 늘어나는 동안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은 56%나 감소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5 05:35:19[파이낸셜뉴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각종 논란으로 인해 현재 휴대전화를 끄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축구 관련 소식을 알리고 있는 유튜브 채널 사이삼일은 8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홍명보 감독, 휴대폰 끄고 잠수 탔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사이삼일은 "대표팀 선임 기사 직후, 홍명보 감독은 휴대폰을 끄고 세상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며 "선임 브리핑에 참석한 이임생 이사는 '지난 5일 홍명보 감독을 설득한 날 이전에, 축구협회에서 홍명보 감독과 접촉한 사실이 정말 없었나?'라는 질문에 얼버무리며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대표팀 감독할 일 없다. 걱정 말라'며 호언장담한 홍 감독은 거짓말쟁이, 배신자가 됐다"며 "울산 HD 선수단 내부는 현재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며 홍 감독을 믿고 이적해 온 선수들은 매우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이적 시장에서 대형 연봉 오퍼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의 만류와 설득으로 잔류한 특정 몇몇 선수들은 감독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감독은 이전에 아마노 준 이적 관련해 '거짓말하는 사람이 최악'이라며 원색적이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바 있다"라며 "그랬던 홍 감독이 결과적으로 훨씬 더 크고 충격적인 거짓말로 배신을 했고 모든 축구 팬들은 홍명보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사이삼일은 "현재 울산 HD 감독 신분인 홍 감독은 10일 광주전까지는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서 홍 감독의 의견 표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2021년 울산에 부임, 이듬해 17년 만에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울산 구단 최초로 2연속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울산은 올해도 홍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2위를 달리면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8 20:15:40[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민주당 안팎에서 거세지는 자신에 대한 대통령 후보 사퇴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인지력 검사도 거부하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고의 후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논란과 관련,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독립적인 신체검사 제안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령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매일 인지력 및 신경 검사를 받고 있다"며 "누구도 내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매일 인지력 검사를 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독립적인 인지력 검사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내가 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토론에서) 트럼프는 28번 거짓말을 했고, 나는 아니었다"고도 주장하며 트럼프의 거짓말 발언 논란을 재차 수면 위로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동 평화 계획을 세우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확대하고, 경제를 부흥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집권 시 경기후퇴가 올 수 있으며, 물가 상승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또 "일본 국방 예산을 확대한 사람도 나"라며 "내가 한국을 방문해서 미국에 수십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단골 소재'인 한국 기업도 다시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심하게 말을 더듬고 논리력을 상실했던 첫 TV 토론 당시 심한 감기에 걸려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쁜 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아팠다. 피로했다"며 "아주 끔찍한 기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나에게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도 체크했다"며 "그렇지는 않았고,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확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의 후보직 사퇴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높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커진 상태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레이스 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6 11:00:13경찰이 '음주 뺑소니' 의혹 등으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33)에 대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키로 가닥을 잡았다. 위험운전치상은 음주나 약물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을 해 사람을 다치게 하면 성립한다. '음주운전' 혐의와는 별개로 적용될 수 있고,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증거로 필요한 음주운전과 달리 '음주 등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를 수사기관이 입증하면 된다. 음주운전치상 하나만으로도 운전자는 최대 15년의 징역이 적용될 수 있다. ■경찰 '위험운전치상' 입증 자신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초에 김씨가 혐의를 부인하다 나중에 진술을 바꿨고 본인의 진술 내용과 저희가 확보한 증거자료 및 관련자 진술이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구속됐다. 우 본부장은 "확보한 증거나 관련자 진술을 종합했을 때 김씨에 대한 위험운전치상죄 입증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례에 의하면 위험운전치상은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음주 기준치를 초과했냐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음주 여부, 그 음주가 정상적 운전을 곤란하게 했는지 여부 등 개별 인과관계를 통해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나 관련자 진술로 볼 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적용했다"고 했다. ■김호중 "소주 3잔" vs 경찰 "3병"김씨 구속 기간 동안 경찰 수사력은 음주운전 입증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은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등을 운전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사람'을 처벌하는 규정이다. 김씨가 술을 마셨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밝혀야 위험운전치상으로 처벌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실제 음주 측정을 하지 못한 경우 1심에서 실형을 받더라도 2, 3심에서는 감형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8년 9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5중 추돌사고를 내 1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등 10명을 다치게 한 A씨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알코올 농도 수치가 확보되지 않았다. 음주운전 입증을 위해서는 '위드마크 공식'이 이용된다. 위드마크는 마신 술의 양,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를 추정하는 기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위드마크 공식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며 "첫 음주 측정은 못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법조계에선 향후 법원이 김씨의 음주량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에 따라 형량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음주로 인해 운전이 곤란한 상태가 어느정도였는지를 입증하는게 관건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소폭(소주 폭탄주) 1~2잔, 소주 3~4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가 최소 소주 3병가량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환 변호사(법무법인 위드로)는 "피의자가 음주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법원에서 인정하는 형사처벌 수위는 다른 문제"라며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명확히 인정되지 않은 체 위험운전치상으로 법원에서 다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27 18: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