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은 24일(현지시간) “미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한 극비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지난 주말 미군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격했지만 핵 프로그램의 핵심 구성 요소를 파괴하지 못했으며, 고작 몇 달 정도 프로그램 진전을 지연시킨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면 파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과는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DIA가 미군 중부사령부의 ‘이란의 전투피해평가’를 근거로 작성한 초기 평가로 향후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NN이 입수한 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는 이란 핵시설 3곳(포르도, 나탄즈, 아스파한)의 피해가 대체로 지상 구조물에 국한돼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 인프라, 우라늄을 폭탄 제조에 쓰이는 금속 형태 물질로 변환하는 시설 등 지상 시설들은 심하게 파손된 것이 사실이나, 원심분리기 등 핵심 시설은 대체로 보존됐다는 게 DIA의 판단이다. DIA는 보고서에서 “미군의 공격과 그 전후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수개월 퇴보시켰다”고 적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이란 핵 프로그램 핵심 요소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평가하지는 않았다. 앞서 공습 당일 이란 측에서부터 공습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르도가 위치한 지역의 지역구 의원은 마난 라이시 의원은 21일 이란 타스님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이 '표면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는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정확한 정보에 따르면 포르도 핵 시설은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손상된 대부분은 지상 시설에 국한됐고 복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강하게 반발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CNN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러한 평가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1급 비밀(top secret)'로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기관에서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 한심한 하위 직원이 CNN에 유출한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3만 파운드(약 13.6톤) 폭탄 14발을 목표물에 완벽하게 투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누구나 알고 있다. 바로 완전한 파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직후 밝힌 메시지를 그대로 인용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도 이러한 평가에는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은 "미 공격의 영향에 대한 이스라엘 측 평가 역시 포르도에 예상보다 적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5 16:07:11[파이낸셜뉴스] 수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만취한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KBS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1일 새벽 3시쯤 마포구 강변북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유튜버 A 씨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사고 당일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대리운전 기사가 도망갔다”고 거짓말을 하다, 경찰관이 추궁한 끝에 혐의를 인정한 걸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4 22:11:3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라며 "정치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속초 유세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등을 두고 "선거법상 '거짓말 죄'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통령을 시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어디 밖에 나가서 절대로 결혼한 다음에 총각 소리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TV토론에서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결혼한 사람이 총각이라고 했냐'고 하니까, 김부선이라는 영화배우가 울면서 '평생 가슴에 칼이 꽂혀있던 것을 뽑아준 사람'이라며 '무조건 김문수를 뽑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억울하게 가슴에 꽂힌 칼을 뽑아드리고 싶다. 일 잘하고, 고속철도·고속도로 빵빵 뚫어드리고 지역 발전시키고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한다고 하면서 돈을 받거나 명품백을 받거나 그런 것 없다. 우리는 깨끗하게 하고, 저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인 설난영 여사를 겨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어떤 사람이 하는 소리가, 제 아내가 대학 안 나왔다고 하는데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 높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유 작가가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가족을 겨냥해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잘 된다"면서 "어떤 사람을 보면 본인도 법인카드 쓰고, 아내도 법인카드 써서 유죄 판결을 받고, 아들도 온갖 욕을 해서 그것 때문에 시끄럽다. 우리 집에는 그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31 15:13:00【파이낸셜뉴스】【속초=이해람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겨냥해 "거짓말을 한 사람은 정치권에서 영원히 추방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도 속초 관광수산시장 앞 유세에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독재국가, 괴물국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유세에서 방탄조끼와 방탄유리를 활용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저는 방탄조끼가 없다. 여러분의 바로 저의 방탄조끼라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선거복 단추를 풀어 방탄조끼 대신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는 문구가 쓰인 상의를 내보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검사, 감사원장,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대법원장, 법관을 다 탄핵하려고 했다"며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회의원 숫자 193명으로 온갖 나쁜 법을 만들고 방탄법을 만들었다"며 "공직선거법상 거짓말죄(허위사실공표죄)는 아예 빼버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대통령까지 시켜주면 이런 거짓말쟁이가 입법·행정·사법을 틀어쥐는 총통독재가 된다"며 "민주당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한 이낙연씨가 이건 '방탄괴물총통독재다'라고 말했다.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이를 많이 낳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산·육아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아기 하나 낳으면 앞으로 1억씩 더 드리도록 하겠다"며 "(육아휴직도) 더 늘려야 한다. 늘릴 거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출산한 엄마·아빠에게는 승진 가점을 주고, 군대에 다녀온 남녀도 승진 가점을 줘서 국방을 위해 일한 사람, 아이를 낳은 엄마·아빠를 국가가 확실히 밀어줘야 한다"고 공약했다. 강원도 설악권 맞춤 공약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설악권 주민들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도가 빨리 완공되길 원한다고 들었다"며 "2027년 완공인데 약속된 기간 내 완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또 "강릉까지만 연결돼 있는 동해북부선 역시 고성 제진역까지 하루 빨리 뚫고 추후 동해북부선 역시 고속화하겠다"며 "철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31 13:44:4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의과대학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pathologic liar)가 생각났다"고 일격했다. 26일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이 후보가 자신과 가족 모두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본인(이 후보)의 12개 (범죄) 혐의, 5개 재판, 아내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 모두가 부정부패가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 말을 들으면서 제가 의과대학을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생각났다"며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반해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하면서도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가지도자가 된다면 국가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며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났다고 믿으면서 일을 해나가면 그 일들이 제대로 되겠느냐. 가장 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에 장악해 범죄행위를 없앨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며 "병적인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권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파기환송으로 사실상 유죄가 확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어떻게든 무죄로 만들 것"이라며 "아내 김혜경씨 법인카드도 무혐의, 아들 불법도박 논란도 깨끗하게 무마될 것이고, 바야흐로 무결점 패밀리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부정부패의 효상이 되면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법인카드 사적 사용은 기본이고 청탁은 옵션에 채용비리는 일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6 13:28:01[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출신인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특별한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람들 관심이 적어도 주로 정책 공약 이야기를 하고자 하나,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대표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은 김대중 정부에서 입안하고 노무현 정부인 2003년부터 시행됐다"며 "과기부가 주관한 것, 당연 현재 노무현 재단에서 선발하는 노무현 장학생과는 다르고"라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백몇십명 정도 매년 수여했는데 이준석도 그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말을 바꾸고 마치 자기 개인에게 노 대통령이 특별히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며 "교활하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이 후보가 과거 "(저는) 노무현 장학금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 때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쉽게 말하면 국비 장학생"이라고 말한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였던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며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06:46:1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전날 2차 TV토론과 관련해 "내용만으로도 이재명 후보 본인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매너 면에서도 0점(빵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서 진행된 '힘내라 고시생'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해 "15조원에 달하는 간병비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에 적용하겠다면서 재원 마련 대책을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것들이 누적돼 가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무능이 넓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젊은 세대가 합리적으로 지적할 때 가르치려는 태도였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도 찾아 온 장애인들에게 쫓아내려는 듯 얘기하는 태도, 이성 문제, 그런 것들을 토론에서 보여줬다"며 "젊은 세대를 무시하고 국민을 대신하는 질문에 대해 회피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1차 토론과 비교해서도 "지난 (1차) TV토론 때는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 같은 것으로 희화화되는 것을 자초했다"면서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모르쇠, 회피, 우기기 전략으로 가면서 어제 나온 내용만 해도 국가 경영을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의 사고가 많았다"고 혹평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부정선거 관련 답변에 대해서도 "실수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국민 앞에서 거짓말 한 것"이라며 "거짓말이 일상화 돼 있는 후보다. 국민들이 거짓말쟁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무능에 대한 놀란 유권자들이 계엄에서도 정치 무능에서도 자유로운 이준석에게 관심을 갖는 게 느껴진다"며 "표심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4 12:50:13[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2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부정선거를 주제로 맹공을 퍼부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토론 이후에도 "거짓말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 또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 것은 법을 바꿔버리면 된다는 오만함 때문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24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 후보를 향해 "부정선거론자임을 부끄럽게 생각해서 속인 건 알겠지만 이제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황교안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하라"고 몰아붙였다. 아울러 이준석 후보는 "부정선거론자가 어디서 윤석열 욕하면서 정상인인 척 하나"라며 "이번 선거는 희한한 선거다. 주요 후보들 중 전과 없고 병역필이고 부정선거 안 믿는 사람은 이준석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심지어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과 이 세 가지 모두 반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부정선거 담론은 매우 위험하다.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윤석열을 애기하기에 앞서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서 있는 이재명 후보의 생각에 대해 궁금해 할 필요가 있다"며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김어준씨를 중심으로 이재명 후보도 이에 동조해서 부정선거 관련한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같은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제가 말한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조작을 통해 국민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 한 것"이라며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의 윤석열,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선거가 아니다"라 부인했다. 하지만 개혁신당 측은 팩트체크를 통해 지난 2017년경 이재명 후보의 SNS 게시글 등을 제시, 이재명 후보의 해당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윤석열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준석 후보도 TV토론 이후 "무슨 국정원 댓글 때문에 부정선거 이야기를 했다는 건가"라며 "수개표를 주장하면서 윤석열과 같은 맥락의 부정선거를 믿었던 음모론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한 이재명 후보는 대국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4 08:57: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과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것에 대한 허위사실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개혁신당은 24일 본지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2017년 개표부정 주장..그럼에도 토론회서 "투개표 차원 아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3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담론과 마찬가지로, 2012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김어준씨를 중심으로 이재명 후보도 이에 동조해 부정선거를 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말한 부정선거는 국가정보원이 댓글조작을 통해 국민여론을 조작했기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심을 갖는 투·개표 조작 차원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과거 2017년 1월 7일 SNS에 “지난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 국가기관의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 부정까지”라며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을 의심하고 있고,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8대 대선을 두고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배경으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과 결이 같다. 그럼에도 “투·개표 조작 차원이 아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전한 것이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표부정 의혹제기 자제 강력 촉구’ 제하 입장문을 내 “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을 제기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개표부정은 결단코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개혁신당, 대국민사과 촉구 이어 허위사실 공표죄 고발도 검토 이에 개혁신당은 토론회 도중 입장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문제의 SNS 게시글을 공개해 반박한 이후 “토론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한 이재명 후보는 대국민사과 하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주장했던 부정선거에 대해 질문했더니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수개표를 주장한 게 다수 확인됐다”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는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후보라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본지에 이재명 후보를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혐의로 고발하는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문제의 발언이 공식적인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나와 선거법 위반은 명백하다는 판단이다. 선거법 250조 1항은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방송·통신 등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에도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고 있다. 2021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사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모른다고 하고,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이 국토교통부의 협박에 따른 것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서다.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실형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어졌고,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상태이다. 다만 재판과 처벌이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과반 이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근거를 삭제하는 입법을 밀어붙이고 있어서다. 허위사실 공표죄 구성요건 중 ‘행위’를 삭제한 선거법 개정안으로,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 개정안이 공포되면 파기환송심은 면소되고, 이번 문제의 발언 고발도 어려워진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24 03:37:08[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국민이 통합되려면 거짓말 사기꾼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국민통합이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지금 자기가 공직선거법 허위사실유포죄로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니까 대법원장을 청문회를 하겠다, 탄핵을 하겠다, 대법관을 100명을 뽑겠다,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대법원까지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며 "이재명 후보 자신은 5개나 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백현동, 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갔다"며 "측근들과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어려움 처해있는데, 거짓말과 부패 뽑는 것이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라고 짚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준혁 기자
2025-05-23 20: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