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 매각이 치열한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2조원대 중반까지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숏리스트(적격 예비인수 후보)에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칼라일그룹을 선정했다. 이번 딜에는 KDB산업은행 등이 실행할 매도자금융(스테이플 파이낸싱)이 제공된다. 규모는 1조5000억원, 담보대출비율(LTV)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한 매각 측의 에코비트 기업가치(EV)는 2조500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을 위해 올해 초 채권단에 1조5000억~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제시한 것도 매각 측이 매각가격을 끌어올리는 배경이다. 태영그룹은 블루원과 에코비트 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책 마련을 추진해왔다. 에코비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6744억원, 2250억원이다. 매각 측의 희망가격은 EBITDA의 12~13배에 이르는 셈이다. 이에 대해 원매자들은 2020년 이후 환경기업 인수합병(M&A)에서 과열 경쟁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했던 수준으로 평가한다. 거래가격이 EBITDA의 10배 이하로 내려와야 딜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태영 측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태영그룹이 원하는 가격대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 100% 지분을 확보, 미래 매각가치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재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를 들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보유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0 14:12:49[파이낸셜뉴스] IMM인베스트먼트는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드림마크원 지분 일부를 홍콩 기반 사모펀드인 Gaw Capital Partners(거캐피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드림마크원은 구로에 위치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운영사다. 총 1200개 랙 및 10MW의 전력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립적(Carrier Neutral) 데이터센터다. 국내 3대 이동통신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력 이원화 설비 및 내진 설계를 바탕으로 중단 없이 전력을 상시 공급할 수 있다. 최근 구로 IDC 건물 2층을 기존 임대 공간에서 데이터센터로 전환, 200대가 넘는 랙을 추가키도 했다. 앞서 IMM인베스트먼트는 모회사인 드림라인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2019년 10월 드림마크원 지분 49%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모회사인 드림라인 지분 93.2%를 인수했다. 드림라인은 1997년에 설립된 국내 5대 이동통신사업자다. 5만8000km 이상 자가망 및 임차망, 1500 국소 이상의 공용화 기지국 및 50 국소 이상의 운영 센터를 보유 중이다.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의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함께 늘어나면서 드림라인 소유의 전국 단위 광케이블망과 드림마크원의 데이터센터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거캐피탈과 파트너십은 아시아 지역 내 우수한 IDC 투자 및 운용 전문성을 보유한 두 회사가 손잡은 것이다. 국내 IDC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거캐피탈은 IDC 플랫폼에서만 투자 약정금액 13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등 운용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드림마크원이 투자한 죽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양사의 전문성이 총동원된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용인시 죽전동에 개발될 2000억원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립 프로젝트다. 2024년 6월 완공이 예정 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다. 드림마크원은 지난 2022년 2월 죽전 데이터센터 지분 10%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조인트벤처(JV)에는 글로벌 투자자 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CPP Investments)를 비롯해 GS리테일 및 신한금융투자가 속해 있다. 드림마크원은 완공 이후 약 16MW를 임차,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26 08:11:49"향후 10년간 중국 중산층의 성장세는 무서울 것이다. 이는 한국 수출업체에도 희소식이다."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거(GAW) 캐피탈 파트너스의 굿윈 거 회장(사진)은 1일 간담회를 통해 "중국의 내수 확대로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 등을 포함, 양국의 교역도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거 캐피탈 측은 중국의 내수 잠재성과 급격한 도시화 추세로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성장은 주택 등 부동산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중국 내수시장 잠재력과 관련, 지난 2009년 기준 중국의 내수시장 규모는 세계 4대 시장 중 하나로 꼽혔고 높은 저축률과 빠른 성장에 비해 그동안 소비는 적었다는 분석이다. 거 회장은 "전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국민의 소비는 전 세계 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잠재력은 매우 높다"면서 "아울러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조치로 근로자들의 소득까지 향상되어 내수진작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05년 기준 1만달러 이상 인구 수는 전체 인구의 5%였지만 올해 15% 정도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은 2009년 기준 46.6% 도시화 비율을 향후 10년 뒤 6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농어촌 거주인구 1800만명이 도시로 이주함을 의미한다. 거 회장은 "중국에서 2000년 100만명 인구 도시는 40개였지만 2008년 122개, 오는 2025년에는 221개가 될 것"이라며 "참고로 유럽에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는 35개뿐"이라고 설명했다. 거 회장은 "경제침체 시기가 저가매수 기회여서 중국에 관심이 많은 한국 투자자를 위해 조만간 서울에 사무실을 열어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석한 험버트 팽 대표는 "현재 중국 당국은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1가구 1주택 주택매입제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고 은행 대출조건도 강화시켜 전년 대비 주택 거래량이 20% 하락했다"며 "중국에서 주택을 사유재산으로 인정해 거래가 형성된 것은 13년밖에 안돼 급격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11-12-01 17:15:3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개발사 헤르메티카(Hermetica)가 시드 펀딩에서 170만달러(약 23억3020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1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가상자산 벤처캐피탈(VC) UXTO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CMS 홀딩스, 에토스 펀드, 트러스트 머신 SPV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정금산 공동대표가 개인 엔젤 투자자로 나섰다. 헤르메티카는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h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현물 BTC(비트코인)와 무기한 BTC 선물 공매도 포지션의 결합을 통해 발생하는 펀딩비 수익을 USDh 보유자에게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헤르메티카는 △기관용 커스터디사와의 파트너십 △디앱(dApp) 내 유동성 향상 △USDh 생태계 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야콥 쉴링거(Jakob Schillinger) 헤르메티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웹3 시장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을 달러처럼 사용하고 저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달 안에 아치 네트워크(Arch Network), 비트레이어(Bitlayer)와 같은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8 09:15:20SK텔레콤은 다음달 4~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례 인공지능(AI) 행사인 ‘SK AI 서밋 2024’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AI 투게더, AI 투모로우’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리 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스티븐 발라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최고경영자(CEO)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도 연단에 선다. 올해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과 AI 생태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SK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축하 메시지를 건넨다. 행사 첫 날인 내달 4일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그랙 브로크만 회장 겸 사장이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한다. 이어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과 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 파워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를 논의한다. 아울러 유영상 SKT CEO와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SK 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마크 아담스 SGH CEO, 발라반 람다 CEO가 주제발표를 한 뒤 SKT 유 CEO와 함께 패널 토의를 벌인다. 좌장은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 총장이 맡는다. AI 반도체 영역과 서비스 영역에서는 샘 나프치거 AMD 전무의 주제발표를 비롯해 패널토의도 진행된다.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5일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 패널토의 및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서비스 등 주제별로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대담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규모만 1만5000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SKT는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SK AI서밋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전 분야에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7 09:06:45[파이낸셜뉴스] IMM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의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정밀실사 결과 금액 조정 및 이슈가 없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에 달려서다. IMM컨소시엄의 연내 인수가 기대된다.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키는 사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컨소시엄은 에코비트에 대한 정밀실사를 한 결과 딜(거래) 금액 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KKR(Easel Holdco L.P., Easel Holdco II L.P.)과 태영그룹(TY Holdings Co., LTD.)이 보유한 에코비트 지분 100%를 2조700억원에 거래키로 한 기존 주식매매계약(SPA)을 그대로 존중한다. 차입금 5500억원을 포함하면 2조6200억원 규모다. 정밀실사 결과 특별한 이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 진행 중이다. 이달 초 심사를 시작했는데 법적으로 공정위는 결과를 90일 이내에 통지토록 돼 있다. 이번 에코비트 인수를 위해 IMM컨소시엄은 2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RG5 PEF(IMM PE 블라인드 펀드), 6815억원 규모 인프라9호 PEF(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 Co-investment PEF(공동투자펀드) 및 인수금융을 동원한다. RG5 PEF는 에어퍼스트, UTK에 투자한 바 있다. 인프라9호 PEF는 집단에너지 기업인 GS파워,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NEO 등에 투자했다. 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다. 2021년 태영그룹 계열사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에코솔루션그룹(ESG)을 합병해 설립했다.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500억원이다. 당초 매각 입찰에는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매각 과정에서의 경쟁으로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에는 KDB산업은행 등이 실행할 매도자금융이 제공된다. 규모는 1조5000억원, 담보대출비율(LTV)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코비트는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해당 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렸다. 이번 매각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맡았고 KKR은 미국계 로펌 심슨대처&바틀렛(이하 심슨대처)을 선임했다. IMM컨소시엄은 국내 로펌인 율촌을 선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은 태영그룹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영그룹은 그간 디아너스CC와 블루원(용인·상주)CC 등 태영건설 및 계열사 소유의 골프장 매각(약 24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이 사용 중인 태영빌딩은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키로 했다. 2251억3500만원 규모다.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는 SK디앤디의 자산 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설립한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다. 경기 광명 테이크호텔(약 1100억원)도 매각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3 07:58:25[파이낸셜뉴스] IMM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이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를 품는다. KKR과 태영그룹이 보유한 에코비트 지분 100%가 대상이다. 차입금 5500억원을 포함하면 2조6200억원 규모의 딜(거래)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은 이날 IMM컨소시엄과 에코비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에쿼티(지분) 밸류 기준 2조700억원에 100%를 매각한다. 딜 클로징(거래 종료) 시기는 오는 10월 중으로 예상된다. IMM컨소시엄은 이번 에코비트 인수를 위해 2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RG5 PEF(IMM PE 블라인드 펀드), 6815억원 규모의 인프라9호 PEF(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 Co-investment PEF(공동투자펀드) 및 인수금융을 동원키로 했다. 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다. 2021년 태영그룹 계열사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에코솔루션그룹(ESG)을 합병해 설립했다.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500억원이다. 당초 입찰에는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컨소시엄이 참여했다. IMM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 것도 이번 인수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에는 KDB산업은행 등이 실행할 매도자금융이 제공된다. 규모는 1조5000억원, 담보대출비율(LTV)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코비트는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해당 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렸다. 이번 매각은 태영그룹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영그룹은 그간 디아너스CC와 블루원(용인·상주)CC 등 태영건설 및 계열사 소유의 골프장 매각(약 24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경기 광명 테이크호텔(약 1100억원)과 서울 여의도 태영그룹 사옥(약 2500억원)도 매각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6 18:02:33[파이낸셜뉴스] IMM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이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를 품는다. 인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기업가치 2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에코비트 매각주관사 UBS 등은 IMM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다. 2021년 태영그룹 계열사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에코솔루션그룹(ESG)을 합병해 설립했다.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500억원이다. 당초 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은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컨소시엄 순으로 알려졌다. 매각 과정에서의 경쟁으로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IMM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 있었다. 이번 딜에는 KDB산업은행 등이 실행할 매도자금융이 제공된다. 규모는 1조5000억원, 담보대출비율(LTV)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코비트는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해당 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렸다. 이번 매각은 태영그룹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영그룹은 그간 디아너스CC와 블루원(용인·상주)CC 등 태영건설 및 계열사 소유의 골프장 매각(약 24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경기 광명 테이크호텔(약 1100억원)과 서울 여의도 태영그룹 사옥(약 2500억원)도 매각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6 15:37:05[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가 연봉을 1억2000만원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월급에 연금복권 당첨금을 더한 액수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쓴 A씨는 '남자 친구한테 속은 게 맞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연금복권 당첨액을 연봉에 포함한 남자 친구와 이별을 고민중이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만난 지 한 달 된 남자 친구의 직업은 VC(벤처 캐피탈 리스트)이고, 소개 당시 연봉이 1억 2000만원 정도 된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알고 보니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300만원이고, 연금 복권에 당첨된 700만원을 더한 액수를 연봉으로 말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연금복권이 20년 나오는 거였는데, 여태껏 연봉에 연금복권을 포함해 말한 것"이라며 "연봉을 속인 것은 직업을 속인 것과 같은 것 아니냐. 노력보단 운으로 잘 된 사람을 100% 신뢰하기에는 내가 아직 모자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거짓말 한 것 같아서 헤어질까 싶다"며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모르겠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인 건 맞다", "사기다. 이미지 세탁이다", "배달 기사가 복권 당첨된 거로 마치 억대 연봉 대기업 남성, 전문직 남성 이미지 만든 거나 마찬가지", "나도 연봉 외 불로소득이 있지만 그걸 연봉이라고 합산해서 속이고 다니진 않는다", "금액만 같다고 상관없는 건가? 엘리트인 척 사기 친 것"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연금 꼬박 들어오는데 일도 한다는 거네. 성실한 것 아니냐", "만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연봉은 얼마고 부가 소득은 얼마고 구구절절 말하기 귀찮으니 그랬겠지" 등 남자 친구를 이해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금복권 720+'의 1등 당첨자가 실제로 매달 받는 돈은 700만원에서 세금을 제외한 546만원인 것을 지적하며 A씨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6 20:34:39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비트 매각이 칼라일그룹과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다. 다만,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하는 숏리스트(적격후보) 원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달 말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은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다음으로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순으로 전해졌다. 거캐피탈은 중국계 자금이 모태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던 만큼 인프라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출신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그룹의 에코비트 인수자문사인 라자드는 인력 대부분을 투입, 이번 인수전의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케펠인프라는 주요 투자자(LP)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유력 인수주자로 떠올랐다. 케펠인프라의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다.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2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6261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테마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펠인프라는 (인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으로 매물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 EY한영, 베인앤컴퍼니 등 자문단을 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숏리스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트랙레코드 등이 강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광진수지, 화목폴리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올해 초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인수했다. IMM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0 18: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