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기본 검진 항목도 있지만 추가로 돈을 내고 검사를 해야 하는 항목들도 있는데, 한 전문가가 유료 추가 검사 항목 중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에 관해 조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 아니라면 초음파 검사는 불필요 13일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돈을 날릴 수 있는 건강 검진 항목에 관련해 이야기했다. 우 전문의는 건강 검진을 할 때 전립선 초음파를 검진 항목에서 제외해도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립선 초음파가 보통 검진(항목)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 크기를 재고 싶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전립선암은 초음파 검사가 아닌 혈중 검사인 PSA 검사로 더 민감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립선암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검진 항목에서) 빼도 된다"고 말했다. 우 전문의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CT와 초음파 검사는 같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통 많이 검사하는 흉부·복부 CT와 위·대장 내시경 검사로 대부분의 암은 거를 수 있다"며 추가로 복부 초음파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뇌 MRI도 비추천... 꼭 해야할 항목은 '대장 내시경' 또 우 전문의는 MRI에 대해 꼭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보통 MRI는 뇌를 많이 찍는데, 암을 보기 위해서는 MRI를 찍지 않는다"며 "뇌 MRI를 찍는 이유는 혹시 모를 뇌동맥류가 있지 않은지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이건 워낙 확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구 집단에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MRI는 방사선 피폭이 없기 때문에 개인에게 매우 안전한 검사"라며 "살면서 한 번쯤 궁금하거나 걱정된다면 1회 촬영을 해보는 건 괜찮다"고 했다. 한편 우 전문의는 꼭 받아야 하는 검진 항목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천했다. 그는 "국가 검진 기준으로는 위암은 40세, 대장암은 50세부터라고 이야기하는데, 요새 젊은 대장암이 워낙 빨리 늘어나고 있다"며 "피가 난다거나 배변이 예전같이 않다거나 잔변감이 있거나 그러면 항상 검진하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의 경우 용종 같은 게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게 5년, 10년 지나면 대장암이 된다"며 "(대장 내시경은) 이걸 찾아서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특히 대장 내시경 값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4 14:45:3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가 저소득 청장년 100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종갓집 희망 나눔 사업의 하나로 롯데건설이 후원한다. 지원 대상은 직장인 건강검진 대상자를 제외한 중위소득 100% 이하인 20세부터 64세까지 중구 주민이다. 중구는 동별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동강병원, 동천동강병원 등 3개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저소득 청장년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9 16:20:32[파이낸셜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수검자가 집중되는 연말에 공단을 사칭하는 사기 문자가 국민들에게 발송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건강검진 문자사기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진단서 발송 완료' 등의 내용으로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URL)를 누르면 휴대폰을 감염시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검진 대상자가 몰리는 연말이면 공단의 고객센터 번호(1577-1000)를 도용하거나 공단에서 보낸 문자인 것처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평소보다 늘어난다. 주요 피해사례에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또는 검진 결과 안내로 둔갑한 사기 문자를 전송하고 확인을 위해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를 누르면 모바일 기기를 감염시켜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문자로 안내하지 않는다. 공단 누리집, The 건강보험 앱, 가까운 공단 지사에서 검진 결과 및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여부 등 본인 확인 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안내 문자메시지에는 공단 대표 전화번호만 명시하고 누리망 주소는 포함하지 않는다. 문자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118) 유선 또는 불법스팸 간편 신고 앱을 이용해 신고해야 한다. 최근에는 문자뿐 아니라 악성 전자우편을 통한 침해 사례가 있어 발신자의 주소가 공단 전자 우편 계정이 아니면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등 사기 피해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14:19:42[파이낸셜뉴스] #올해 70세인 A씨(여)는 아침 산책에 나서다가, 갑자기 속이 답답하고 어지러웠다. 걸으면 나아지겠거니 해서 집을 나섰다. 그러나 증상은 조금씩 심해졌다. 평소 들었던, 골든타임을 다투는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증상과 비슷해서 겁이 났다.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가서 뇌 CT 조영검사를 받았고, 걱정했던 심뇌혈관질환이 아니었다. #60대 B씨는 출근길 갑자기 콧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바람에 지하철 안에서 곤욕을 치렀다. 처음엔 코만 맹맹하더니, 갈수록 재채기와 함께 콧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기저질환인 알레르기비염이 나타난 것이다. 아침 기온이 섭씨 15도 전후로 뚝 떨어지면서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간절기인 가을 감기 1200만 명, 알레르기성 비염 630만 명, 피부염 450만 명, 안구건조증 240만 명 등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0~11월 사이에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부산 온종합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간절기를 맞아 진료과목별로 조심해야 할 질병들을 예시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건강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간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감기, 독감,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이 빈발하면서 눈 건강도 위협받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에도 유의해야 한다. 간절기엔 정형외과 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관절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아지는 간절기에는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어 관절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온종합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간절기 10대 건강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적절한 옷차림: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기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옷차림이 중요하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을 조절하고, 실내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 건조한 날씨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하루에 1.5∼2ℓ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채소 등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도 바람직한 건강관리법이다.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하루에 7∼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고, 수면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TV 등을 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취미생활이나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예방접종: 독감이나 폐렴 등의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좋다. ◇체온 유지: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체온을 유지하려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옷을 두툼하게 입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 및 황사 대비: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피부 관리: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이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8 14:28:59[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9일 딥노이드에 대해 하반기 의료AI 사업 확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주목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딥노이드는 2024년 2분기 매출액 38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수주한 75억원 규모의 2차전지 고객사 향 딥팩토리 매출이 2분기 인식된 영향이며,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 향 딥팩토리 매출 또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조정현 연구원은 “의료AI 솔루션 딥뉴로가 비급여 관련 매출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다만 영업이익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던 이유는 2차전지 향 매출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하드웨어 비중이 높았으며, 의료AI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인력 채용에 따라 인건비 증가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갈수록 의료AI 공급 확대에 따라 솔루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율 개선으로, 적자폭이 축소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하반기 의료AI 사업 성과에 따라 실적 성장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뇌동맥류 검진 솔루션 ‘딥뉴로(DEEP:NEURO)’의 비급여 적용 병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딥뉴로의 도입병원 수는 지난 7월말 기준 23개로 꾸준히 증가중이며, 연내 80개 병원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 성장의 주요 요인인 국내 건강검진센터 진입도 하반기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건강검진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대비 CT, MRI, MRA 등의 영상의학검사 건수가 월등히 높으며, 빠른 검진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AI 솔루션 도입 수요가 높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최근 동사는 액체생검 업체인 진캐스트와 MOU를 체결하며 내년 대형 검진센터 향 AI 영산진단 및 액체생검 ctDNA 진단 패키지 솔루션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동사의 의료AI 사업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동 사의 매출액은 145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2025년 매출액 270억원 (+86.2%, YoY), 영업이익 70억원(흑전, YoY)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성장은 산업용AI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 및 ‘딥시큐리티(DEEP:SECURITY)’가 이끌겠지만, 내년부터는 의료AI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딥 팩토리의 경우, 2차전지 향 매출 인식이 하반기에도 지속 인식될 것이며, 디스플레이 향추가 수주도 하반기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딥시큐리티의 동남아 공항 향 수주 결과는 3분기 중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보안 업체와의 동남아 항공보안 시장에 솔루션 공급 논의도 지속되는 만큼, 해외 사업 확대도 여전히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9 08:22: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51세 이상 여성어업인(197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여성어업인 특화 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성어업인 특화 건강검진은 근골격계에 부담이 많이 가는 맨손, 나잠어업에 주로 종사해 남성 어업인보다 작업질환 유병률이 높은 여성어업인을 대상으로 검진비의 90%를 보조해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검진은 6대 근골격계 질병, 방사선 촬영(요추·무릎·손), 골밀도 측정, 의사 신체 진찰과 기능 평가, 혈액검사, 청력검사 등이 포함돼 건강검진 후 의사 상담을 받고 사후관리까지 집중 관리하도록 구성됐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4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여성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군 수요 조사를 거쳐 11개 시·군 1605명을 확정하고 지정의료기관 6개소를 통해 진료를 실시한다. 특히 병원 접근성이 어려워 진료를 받기 힘든 대상자를 위해 광주에 있는 소망 하나로병원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이동버스 이용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지정병원도 확대하고 있다. 검진을 바라는 여성어업인은 주소지 관할 시·군 읍·면사무소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특화 건강검진 지정 의료기관인 목포시 다윗365내과 재활의학과 의원, 여수중앙병원, 완도대성병원 금일마취통증의학과, 진도한국병원, (의)영성의료재단 고흥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검진비의 10%를 납부하면 된다. 전남도는 검진을 희망하는 대상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상자에게 주기적으로 일괄 문자 발송을 하는 등 많은 여성어업인이 혜택을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여성어업인이 건강검진을 통해 더 건강하게 어업에 종사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7 14:10:42【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 공모에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에 다르면 앞서 2018년에 수원병원, 2023년에 성남시의료원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결과로 인해 경기도에는 총 4개의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이 운영하게 된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조기 진료와 예방적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운영의 필요가 제기돼 왔다. 이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기관은 장애인이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예약 또는 현장 접수 시 동행 서비스, 안내문 비치, 시각·청각 안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도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등록된 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정 병원에 전화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이용 가능한 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뿐이며, 나머지 3곳은 기준에 맞는 시설과 장비를 준비 중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올해 하반기에 개소 예정이며, 이번에 선정된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은 내년 중 개소할 예정이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이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권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6 10:38:47[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이용고객(본인·배우자·자녀)이 건강검진 서비스를 할인된 금액에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0개 건강검진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은 고령층 및 중장년층의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것으로, 주택연금 이용고객(본인 및 배우자)과 그 자녀가 HF공사가 협약한 기관의 종합건강검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반인이 이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금액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이용을 원할 때는 협약 검진기관에 신청일자를 예약한 후 검진일에 주택연금가입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가입자의 배우자나 자녀가 이용할 때에는 가족관계증명서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 HF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앞으로도 주택연금 이용 고객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과 고객만족을 위해 다양한 채널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22 15:46:26[파이낸셜뉴스] 건강검진을 받는 학업 중단 청소년들은 편의점 1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 22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8월31일까지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3년에 한 번 씩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19세 학교 밖 청소년도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되지 않는 경우 무료로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3년 내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전화와 문자, 카카오톡 알림톡 등으로 건강검진을 안내하고 꿈드림센터는 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건강검진을 받는 청소년은 1만원 상당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강검진 기본 항목이 기존 17개에서 26개로 확대됐다. 이에 고밀도·저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안질환, 귓병, 콧병, 목병, 피부병, 허리둘레 검진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건강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교 밖 청소년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신청하면 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위기청소년에게 국가가 치료·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건강검진 대상여부 확인과 수검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상담1388' 전화 혹은 가까운 꿈드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검진을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꿈드림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가까운 꿈드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1 13:02:15[파이낸셜뉴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대개 무증상이어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바람에 간 경변이나 간 세포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 세계적으로 7100만여명이 만성 감염자이고 매년 40만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질환 C형간염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 내년에 56세가 되는 사람은 국가검진때 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7일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경고했다.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주사기 사용, 오염된 혈액 제품, 불법 약물 사용,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10∼15%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고, 이들 가운데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진다. 김연우 과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약이 있어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C형간염 환자의 70% 정도가 무증상 상태로 만성화되거나,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어서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간 관련 학계에서는 무증상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를 통한 C형간염 관리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번에 결국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됐다.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 검사결과 상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C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감염되었다가 치료되어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이 조기에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진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이래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간염 관리를 해온 데 따라 2020년부터 C형간염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환자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활동하게 활동하는 40∼60대에서 간암이 여전히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령별 간암 사망 빈도가 △40대 2위 △50대 1위 △60대 2위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C형간염은 무증상이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무료검진을 통해 적극적인 C형간염 감염 관리를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7 10: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