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11월부터 청장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무료 예방 접종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A형 간염이 20~40대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예방 접종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연령층은 A형 간염 백신이 국가 필수 예방 접종으로 포함되기 전 세대이자 자연 면역력이 형성됐다고 보기 힘든 세대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시는 'A형 간염 예방 접종 지원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연말까지 3000명 접종을 예상해 추경을 통해 총사업비 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접종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20세 이상 49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A형 간염 고위험군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다.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대상자는 추후 공지하는 성남시 지정 의료기관(350여 곳)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A형 간염 예방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접종비 전액(회당 6만원 상당)을 성남시가 부담한다. 신상진 시장은 "A형 간염은 감염되면 황달이나 급성간염 등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예방 접종 지원으로 A형 간염 항체 공백 세대인 청장년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6 10:30:01[파이낸셜뉴스]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오는 9일 아동 건강권 증진 캠페인 ‘지금, 움직여 봐!’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17세 아동 비만율은 14.3%로 지난 2018년(3.4%)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주중 앉아있는 시간은 524분에서 636분으로 늘었고,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29시간에서 7.93시간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건강 지표도 악화됐다.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경험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아동의 비율이 4.9%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를 받은 7~18세 아동·청소년은 각각 5만3070명, 2만8510명으로, 이는 2018년 대비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아동 건강 위기에 대응해 굿네이버스는 ‘움직임’을 키워드로 한 아동 건강권 증진 캠페인 ‘지금 움직여 봐!’를 실시한다. 캠페인에서는 아동의 신체·마음건강 실태를 알리고, 비만예방, 수면건강, 마음건강, 좌식생활 줄이기를 위한 실천 수칙을 제공해 일상 속 건강한 변화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실천 확산을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공동으로 ‘전 국민 건강 실천 챌린지’를 마련했다.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WalkOn)’에서 ‘지금, 움직여 봐!’를 검색해 건강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는 오는 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진 인증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05 10:59:25[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내달 6일까지 가정 밖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2024 여자청소년 건강권 증진 사업-당당한 Girl'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청소년 쉼터, 위(Wee)센터와 협력해 24세 이하 여성 청소년 1000명에게 유기농 생리대 6개월분 등을 담은 생리용품 키트를 제공한다. 이번 ‘당당한 Girl’ 키트는 총 2억원의 규모로 운영된다. 생리대 구매 어려움을 겪는 여자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을 지원해 건강권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수혜자 정체성’이 강조되는 키트 제공이 아닌,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고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키트는 현장 피드백을 받아 리뉴얼했다”며 “단순지원이 아닌 새로운 경험의 확장으로 여자 청소년들이 당당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6 11:28: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 의대 정원을 120명으로 증원한다는 20일 정부 발표와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울산시는 벼랑 끝에 놓인 필수의료 공백과 지방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크게 환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 울산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 3.2명에 못미치는 2.5명으로 광역시 중 최하위이다"라며 "다행히 이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울산대 의대 정원이 4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된 것은 지방의 부족한 의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이 울산에 정착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울산대 의대 지역인재의 전형 비율을 현재 40%에서 점차 확대하고 졸업생들의 울산에 머물 수 있도록 정수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아울러 울산대병원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 줄 것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0 15:34:37부산 수영로터리 부근에 위치한 부산센텀병원이 '센텀종합병원'으로 확장 개원했다. 의료법인 센텀의료재단(이사장 박종호)은 지난 9일 오후 3시 병원 본관 14층에서 허남식 신라대학교 총장(전 부산광역시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장영수 국립부경대학교 총장,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김철 부산시병원회장(부산고려병원 이사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텀종합병원 그랜드 오픈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센텀의료재단은 센텀종합병원 개원식 안내문을 통해 '지난 2002년 관절전문 정형외과 중심으로 출발한 센텀병원을 20여년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5년여의 건립공사를 통해 센텀종합병원(477병상)을 준공해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문을 연 센텀종합병원은 기존 센텀병원과 작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인근에 지하 5층 지상 14층 건물을 증설하고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센텀종합병원은 척추, 관절, 미세 접합수술 등에 강점이 있는 정형외과에서부터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심장내과, 간담췌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모두 18개 전문과목, 8개 전문클리닉을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텀의료재단은 이날 확장 개원한 동부산권 센텀종합병원(477병상)과 사상구에 있는 서부산센텀병원(수지접합전문병원, 201병상)이라는 2개 병원 연계체계를 구축, 권역별 필수의료와 응급의료를 감당할 역량을 키우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텀종합병원은 앞으로 첨단재생의료를 위해 전담 연구센터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비붐 세대와 노령층 등의 퇴행성 질환을 관리하고 암환자들의 줄기세포·면역세포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간호와 건강증진교실, 어르신 건강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 단체들과 적극 협력한다는 것도 병원 운영 방침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박종호 이사장은 이날 센텀종합병원 개원식에서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 직원이 만족하는 병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이라는 3개 비전을 제시하면서 "의료가 공공재인 만큼 우리 지역사회에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고령사회와 인구 절벽에 대처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미래병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병원 경영과 더불어 지역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한손상예방협회 이사장, 부산동부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부산시립미술관후원회 이사장의 직함도 갖고 있다. 최근 모교인 부산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박 이사장은 동문 장학회관 건립과 의대 발전기금, 지역 장학회, 범죄 피해자 지원과 지역 의료·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이사장은 1995년 울산 강서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2002년 정형외과 관절 전문병원인 부산센텀병원, 2009년 수부 전문 서부산센텀병원을 개원했다. 부산센텀병원은 지역 최초로 대학병원이 아닌 곳에서 정형외과를 세부 전문 영역으로 나눠 진료를 시작했다. 공식 개원한 센텀종합병원 초대 병원장으로 박남철 전 부산대병원장이 취임했다. 박 병원장은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 심각한 초저출생 문제, 뇌과학, 인공지능(AI), 로봇·디지털 등의 첨단기술 발전에 따라 의료 환경 또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 병원장은 부산대병원장 재임 시절 공공의료의 중요한 축인 암센터, 전국 최초 외상전문센터와 호흡기전문센터 설립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부산대병원 기획조정실장과 지역암센터 건립추진단장 등을 역임한 전문 의료인이다. 박 병원장은 첨단재생의료 기반의 '센텀종합병원 융합의학기술원' 설립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세포·면역 치료를 비롯해 유전체의학, 조직공학, 정밀의학, 맞춤의학, AI 분야에 대한 첨단 연구기능을 수행해 기존 노인의학을 임상 현장에 접목하는 '항노화 장수의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피력했다. 비뇨의학·남성 난임치료의 권위자인 박 병원장은 최근 센텀종합병원에 합류한 이선일(전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건강한 뇌 항노화 연구소'와 자신이 30년간 주도해 온 정자학 연구와 '재단법인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등이 함께 협력해 융합의학기술원의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 병원장은 "앞으로 원내 의료진과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가 만족하고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의료진 초빙과 최첨단 의료 기술·장비의 선제적 도입으로 국민건강권을 수호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의료 발전과 사회공헌'이란 미션과 비전의 실천적 완성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10 18:50: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정부 필수의료 개혁 4대 정책에 발맞춰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의대 정원 확대, 지역필수의사제도 등이 포함된 충분한 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의료수가 보상체계의 공정성 제고 등이다. 특히 지방의 필수의료 붕괴를 극복하고 필수·비필수 의료 분야 간 불공정 생태계의 정상화에 중점을 뒀으며, 전국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의료개혁 4대 정책 패키지를 제시했다. 전남도는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적극 공감하고, 의료 기반 확충, 취약지역 도민 건강권 강화 등 다양한 필수의료 확보 핵심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책임의료기관 3개소, 응급의료기관 36개소를 지정·운영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농어촌지역 간호기숙사 4개소를 건립하고, 매년 20여명의 간호사 장학생도 선발해 1인 최대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의료인력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의료원 3개소 집중 육성과 농어촌 보건기관 21개소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또 도서·산간 등 필수의료 확보를 위한 찾아가는 의료, 자녀안심 응급의료, 어르신·이민자 건강서비스도 제공한다. 섬 지역 주민의 든든한 주치의 역할을 하는 병원선(2대)과 닥터헬기(1대) 운영을 강화하고, 취약지역 소아청소년과와 심야 어린이병원 4개소 운영을 지원한다.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산부인과 9개소, 공공심야약국 9개소, 인공신장실 1개소의 운영비도 지원하며, 전남형 치매돌봄제, 경로당 순회진료, 이민 여성 감염병 예방접종 등 다양한 민생 의료 시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필수의료 실현을 위해 △국립의대 신설 확정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평가제도 개선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준 완화 △책임의료기관 지정 요건 완화 △공중보건의사 배치 확대 및 민간병원 당직 근무 허용 등 지역 현안이 적극 반영되도록 정부와 계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발생한 의료계 집단행동 속에서도 도민의 필수의료 제공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역 필수의료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도와 모든 시·군에 비상진료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1 15:27:5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찬반투표 설문조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하는 의협의 총파업 찬반투표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 전남도는 우선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총파업 설문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뚜렷한 상황에서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흐름을 철저히 외면하는 처사"라며 "이번 설문조사가 추후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진다면 가뜩이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전남은 진료 공백마저 더해져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서, 이미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실하고 시급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특히 "오랜 세월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의대 신설만을 간절히 기다려 온 전남도민의 염원에 대해서도 이제는 의료계가 화답해야 할 때다"면서 "의료계가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의대 증원과 의대가 없는 전남지역 의대 신설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의대 신설과 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14 15:54: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증원 규모는 500명대로 알려졌으며 2025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만성화된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국가 중대 사안이 된 지 오래됐다. 인구당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수도 없이 나왔지만 의료단체의 반발로 진전이 없었다. 이번엔 정부가 책임지고 계획을 관철시켜 국민의 의료권을 지켜야할 것이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부터 18년째 그대로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3500명에서 단계적으로 축소한 결과다. 그러다 2020년 10년간 매년 400명씩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다 의료계 집단 반발과 코로나19 여파로 없던 일이 됐다. 우리나라의 인구당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 2020년 기준 국내 의대 졸업생은 인구 10만 명당 7.2명에 불과했다. OECD 평균 13.6명의 56%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OECD 국가 38개국 중 37위다. 우리보다 적은 곳은 튀르키예(2.0명)뿐이다. 의사 수가 적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이 많아질수록 고혈압, 당뇨, 뇌·심장 질환, 치매 등 중대 질환이 급증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계한 의사 인력 수급 전망을 보면 2050년 기준 2만2000명 이상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의료진 확충이 계속 미뤄질 경우 의료 현장은 의사 부족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지금도 의료진 수급이 원활치 않아 국민이 진료를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등의 어처구니 없는 일이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응급실을 전전하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속출하고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밤새 줄을 서는 일이 허다하다. 서울·수도권으로 의사가 몰려 지방 병원에선 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해도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대학병원에서는 지원자가 없어 운영에 파행을 겪는 전공과가 수두룩하다. 의료 단체는 의대 증원으로 필수 응급 의료난과 지역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다며 증원보다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의료진 확충과 함께 추진할 과제다. 국회 복지위가 실시한 '2023 대국민 의료현안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24%가 1000명 이상의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의사를 늘리는 것은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다. 의사 단체의 반발은 명분이 없다. 의사들은 직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민을 위해 의대 증원 확대를 수용해야 한다.
2023-10-13 15:05:43[파이낸셜뉴스] 굿네이버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 건강권 증진 캠페인‘즐겁게 건강하자!’를 전개한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본부장은“신체·마음 건강은 아동의 행복과도 직결된 요소로, 아동기에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즐겁게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아동의 건강할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책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15일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의 영양 결핍률은 2019~2020년 1~9세는 3.4%에서 6.5%로, 10~18세는 16.7%에서 23.4%로 각각 증가했고, 비만율은 2019년 15.1%에서 2021년 19.0%로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신체활동이 감소했고,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증가로 영양불균형과 비만 문제가 심화되면서 아동의 신체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대한민국 아동의 건강 실태를 알리고, 아동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자‘즐겁게 건강하자’캠페인을 기획했다. 굿네이버스 ‘즐겁게 건강하자’ 캠페인은 아동이 즐겁게 먹고, 즐겁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건강수칙을 제공하고, 아동 신체건강 모니터링 체계 구축, 비만과 영양결핍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신체활동 활성화 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서명 참여로 진행된다. 굿네이버스는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국회와 정부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즐겁게 건강하자’캠페인 페이지로 접속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굿네이버스 16개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대면 캠페인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또한 내달 30일까지 우리 가족의 건강습관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챌린지를 진행한다. 즐거운 식사 모습이나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운동용품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아동 건강권 증진에 뜻을 모은 주니토니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한다. 주니토니는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4편 제작을 지원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굿네이버스, 주니토니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는 전국 아동 교육기관에 배포할 건강 실천 교육자료를 제작 지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5 08:04: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교육 현장 급식종사자들의 건강권 보장과 근로환경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기준(근무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을 확대해 최근 근무경력, 나이, 공·사립 차별 없이 전체 인원 중 검진을 희망하는 3275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시행했다. 그 결과 '폐암 의심' 이상 소견자 27명에 대해 2차 정밀검진을 완료했고, '양성 결절'과 ‘'경계성 결절' 이상 소견자 753명에 대해서는 향후 정밀검진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현행 법령상 급식실은 작업환경측정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급식종사자의 유해인자 노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706개소를 대상으로 작업환경을 측정했고, 폐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환기설비를 일제히 점검했다. 김재기 안전복지과장은 "각급 학교 산업안전보건 관리 강화 및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 점검과 의무교육 등을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5개년 계획에 의해 337개교에 약 325억원을 투자하는 등 급식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09 09: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