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 중인 강정애 장관이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서 일제강점기 우리를 도운 프랑스인 독립운동가 고(故) 루이 마랭의 건국훈장이 전수했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인에게 2015년 추서된 건국훈장 애국장은 고인의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그가 창립 구성원으로 활동했던 '해외과학 아카데미'의 루이 도미니시 회장에게 전해졌다. 그의 공훈을 프랑스에 널리 알리고 유족을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전시용으로 제작됐다. 강 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고인의 고향인 포(Faulx)시의 부시장에게 고인이 선정된 '2024년 6월의 독립운동가' 패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정부는 마랭이 대한민국과 프랑스를 잇는 우호의 상징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과거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있던 건물을 방문하고 프랑스 보훈 기관 '참전용사 및 전쟁피해자 사무처'를 찾아 프랑스의 보훈 정책을 살펴봤다. 마랭은 1871년 태어나 1960년 5월 23일 별세했다. 1905년부터 1952년까지 장관직을 5회 지내고 하원의원에 12차례 선출된 프랑스의 정치가였다. 그는 파리강화회의에서 임시정부의 외교활동을 하던 한국통신국이 1919년 8월 마련한 연회에 참석한 이후 줄곧 한국 독립을 지원했다. 1921년 6월 한민족 독립 지원을 위해 파리에서 프랑스 지식인들로 구성된 '한국친우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지냈다. 일본과 독일의 침략 및 식민 지배를 규탄하는 의회 보고서를 11차례 작성했고, 1919년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주파리위원부를 설치하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프랑스에서 임시정부 특파원으로 활약했던 독립운동가 서영해는 마랭에 대해 "한국이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에 처해 있을 때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한국을 도와주고 옹호한, 프랑스의 고귀한 양심을 대표하는 분"이라고 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8 14:20:32[파이낸셜뉴스] 과거 온라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친일파 훈장' 인증 사건. 최근 들어 해당 이슈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면서 국가에서 수여하는 건국훈장과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건국 훈장 받으신 할아버지" 자랑했는데 '대만주국 건국공로장' 건국훈장은 건국의 공로나 국가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 데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의 훈장이다. 의미 또한 친일 훈장과 차원이 다른데, 메달의 외형마저 틀이 달라 구분하기가 쉽다. 그러나, 건국훈장 등 국가가 수여하는 훈장에 관심을 갖지 않은 이들은 이를 잘 알기 쉽지 않은데, 실제로 훈장을 구분하지 못해 친일 훈장을 인증하는 웃지 못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처음 게시물을 접한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얼마 안 가 친일의 증거라는 점을 알게 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점점 차가워졌다. 앞서 해당 이슈들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당시 작성자 A씨는 "이사하다 발견했다"라며 "할아버지의 물건 같다. (훈장 뒤에) 건국이라고 쓰여있는 것 같은데 건국 유공자셨던 건가"라고 질문했다. A씨는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훈장으로 보이는 메달을 공개했다. 당시 훈장을 처음 본 누리꾼들은 "멋있다", "조부께서 군인이셨던건가"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친일의 증거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선은 점점 안 좋게 굳어갔다. A씨가 공개한 훈장은 '대만주국 건국공로장'이다. 1931년부터 1934년까지 중국 동부에 있는 만주 식민지화에 공이 있는 사람들을 치하하고자 만든 훈장이다. 약 5만명에게 수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훈장은 일제와 협력해 만주를 찬탈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일종의 '친일파'라는 증거로 해석된다. 또 다른 훈장 공개했다가.. "뼛속까지 나라 팔아먹은 조부" 인증 이듬해 A씨는 자신이 공개한 훈장이 친일의 의미를 갖고 있을 줄 몰랐다며, 친일 관련 명단에서도 할아버지의 성함을 확인해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훈장을 공개했는데, 국화 문양 아래 오동나무와 이화(자두꽃)이 새겨진 금빛 훈장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훈장 역시 친일의 증거품이었다. 확인 결과, 이 훈장은 한국병합기념장(韓國倂合記念章)으로, 1910년 8월 한일 병합 조약 체결과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12년 수여한 훈장이었다. 수여 대상은 △한국 병합 사업에 직접 및 수반한 중요 업무에 관여한 자 △병합 당시 조선에서 근무하던 관리 및 관리 대우자 및 한국 정부의 관리 및 관리 대우자 △종전 한일 관계에 공적이 있는 자다. 즉, 고위 친일파에게 수여하던 훈장인 셈이다. 최근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일파 증거인 걸 안 이상 충격이 장난 아닐 듯싶다", "우리 할아버지가 저랬으면 기분 이상하겠다", "생전에 뼛속까지 나라 팔아먹으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우리 건국훈장은 '무궁화엽환'으로 시작 훈장의 구성만 제대로 알면 두 훈장에 대해 혼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훈장의 형상은 대체적으로 4~10개 정도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중 메달 테두리의 뾰족한 부분부터 다양한 색깔과 무늬의 모양이 조합돼 있다. 이중 '건국훈장'을 예시로 들면 건국훈장은 맨 위 '무궁화엽환'을 시작으로 '태양지', '대지', '서지', '자옥', '승환', '태극' 등의 7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 각 특징마다 '국위 선양', '국민의 높은 기개', '노고가 찬연히 빛남', '노고의 결실', '민족의결속', '대한민국'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한편 '건국훈장'은 1949년 4월 27일 대통령령 '건국공로훈장령'이 공포되면서 제정됐다. 다만, '건국공로훈장령'은 1963년 12월 14일 '상훈법'이 제정되면서 폐지됐다. 건국훈장은 1등급 '대한민국장'부터 △2등급 대통령장 △3등급 독립장 △4등급 애국장 △5등급 애족장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2021년 1월 기준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은 인물은 총 59명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승만, 김구, 안중근, 윤봉길, 엄홍도, 유관순 등이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또한 1983년 수여받았으나 취소됐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훈장으로는 '무궁화대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이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3 10:19:23[파이낸셜뉴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 군의관으로서 대전자령 전투 등 독립군의 항일투쟁을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신홍균 선생이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신홍균 선생은 한의사로서 가업을 이어가다 중국 만주로 이주해 1920년 5월 독립운동가 김중건과 함께 독립군 '대진단'을 창설하고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이듬해 김중건이 일본군에 체포되자 1925년까지 대진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 양성에 힘썼다. 이후 1933년 한국독립군에 합류,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자령 전투를 포함해 사도하자 전투, 동경성 전투 등에서 한의 군의관으로서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를 했다. 신홍균 선생의 서훈 추서는 이날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진행된 독립유공자 128명에 대한 포상과 함께 이뤄졌으며,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신홍균 선생의 후손으로서 서훈을 전수 받았다. 잊혀졌던 신홍균 선생의 공적은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다시금 조명 받을 수 있었다. 가문의 독립운동사를 기리기 위해 3년 간 국내·외를 오가며 사료(史料) 발굴에 힘쓴 결과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을 모두 기억하기란 쉽지 않지만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내고 기억하는 일이 후대에 남은 우리들의 책무라 생각한다"며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가 및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지원사업 전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했으며,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탁한 1억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의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자생의료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17 15:22:41국가보훈처는 17일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일본인 아내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사진) 등 여성 32명을 포함해 총 128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추서한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8명, 건국포장 17명, 대통령표창 83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자는 없다. 옥사한 지 92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가네코 여사는 박문자(朴文子)란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박열 의사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에 저항했다. 일왕 부자를 폭살하고자 박 의사를 도와 폭탄을 반입하다가 체포돼 사형 판결을 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 중 숨졌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11-15 16:54:06엄기일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오른쪽)가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 국민훈장을 받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힘이 닿는 한 평생 구순구개열 환자를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 최근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건국대병원 엄기일 성형외과 교수는 8일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지는 소아 선천성 질환인 구순구개열 치료의 국내 권위자로 구순구개열 환아를 치료하고 환아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데 헌신해 왔다. 특히 엄 교수는 1990년 국내 최초로 구순구개열 클리닉을 개설하고 1994년에는 구순구개열 환아와 가족 모임인 민들레회를 창립했다. 엄 교수는 모임을 통해 매년 요리교실, 갯벌체험, 여름캠프 등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준비했다. 그는 "구순구개열 환자들은 수술하면 육체적으로는 호전되지만 사회적으로 '왕따'가 되고 집안에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며 "이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하는 게 의사의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모임에 참석하던 환자 중 한 명이 음악을 한다며 엄 교수를 찾아와 작곡 선물을 해줬다고 한다. 엄 교수는 "이 아이는 모임을 통해 사회적인 시선을 극복한 경우"라며 "아이들이 모임을 통해 질환 때문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 '당당한 아이 만들기'란 이름의 장학금을 마련해 매년 200만원씩 2명의 환아에게 지급하고 있다. 엄 교수는 20여년간 꾸준히 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구순구개열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봉사 활동으로 눈을 돌렸다. 1990년 대에는 필리핀에서 해외봉사 활동을 진행했는데 최근 4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고 있다. 한 번 방문할 때마다 40여명의 구순구개열 환자를 수술한다. 그는 "올해 의사 생활을 한 지 만 39년이 됐지만 해외봉사 활동을 가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술을 한다"며 "다음 해외봉사가 올해 추석에 잡혀 있는데 지금부터 즐거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4-08 17:30:39엄기일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오른쪽)가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 국민훈장을 받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엄기일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엄기일 교수는 태어날 때부터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지는 소아선천성 질환인 구순구개열 치료의 국내 권위자로 구순구개열 환아를 치료하고 환아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데 헌신해 왔다. 엄 교수는 국내 최초로 구순구개열 클리닉을 개설하고 1994년 구순구개열 환아와 가족 모임인 민들레회를 창립했다. 엄 교수는 모임을 통해 매년 요리교실, 갯벌체험, 여름 캠프 등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준비하고 '당당한 아이 만들기'란 이름의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환아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구순구개열 환아들에게 무료 수술 봉사도 하고 있다. 엄 교수는 "평생 한 우물을 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4-08 14:56:31▲ 실용영어 전문가인 민병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건국대 교수)이 제자들과 함께 진행한 ‘선플(善+리플)’ 달기운동 공로로 14일 훈장을 받았다. 선플달기 운동은 악성댓글을 추방하고 칭찬과 격려가 담긴 선한 댓글을 달자는 취지로 지난 4년간 민 교수와 제자들의 주도로 진행됐다. 민 이사장(가운데)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훈장증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11-06-14 21:11:49영어학원 경영자에서 대학교수로 변신한 민병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건국대 국제학부 교수)이 제자들과 함께 진행한 '선플(善+리플)' 달기운동 공로로 14일 훈장을 받았다. 선플달기 운동은 악성댓글을 추방하고 칭찬과 격려가 담긴 선한 댓글을 달자는 취지로 지난 4년간 민 교수와 제자들의 주도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4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선플달기 운동에 대한 공로로 민 교수에게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여했다. 민 교수가 개설한 선플운동본부 사이트에 달린 선플은 최근 130만개를 넘어섰다. 선플달기운동에 참여한 학교와 단체도 2323개에 이른다. 올 들어서는 선플장학사업도 시작했다. 선플장학금은 학부모나 교사 일반인이 기부한 돈을 모아 각 학교에서 추천하는 인성을 갖춘 학생에게 전달한다. 현재까지 적립된 선플장학기금은 4000만원을 넘어섰다. 민 교수가 선플운동본부를 발족한 것은 지난 2007년 5월 25일이다. 그는 2007년 1월 유명 여가수가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을 보고 선플달기운동에 나섰다. 강의를 하다 학생들에게 선플을 제안, 과제로 제출하도록 하면서 본격적으로 벌이게 됐다. 민 교수는 "악플은 상대방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며 "인터넷 에티켓을 통해 사회를 소통시키고 남을 배려하는 인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최근 모 여자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뒤 악플에 못 견뎌 투신자살한 것을 계기로 인맥구축서비스(SNS)를 통한 적극적인 선플달기 운동에도 착수했다.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SNS 선플 기자단을 올해 1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민 교수는 "평생 영어교육에 힘써온 것과 함께 선플달기운동에 대한 공로로 훈장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2011-06-14 16:45:27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호레이스 호튼 언더우드 연세대 이사에게 국민훈장을 주기로 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또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 윤자영씨 등 64명의 독립유공자에게는 건국훈·포장을, 국내 기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고 권승관 화천기공 명예회장에게는 산업훈장을 각각 추서 또는 수여키로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윤증현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정부인사 발령안도 심의, 처리했다.
2004-08-03 11:37:2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17일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3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상엔 1925년 9월 정의부 제5중대원으로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허대섭 선생(애국장)과 일본 훗카이도 제국대학 유학 중 동지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논의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이배함 선생(건국포장) 등이 포함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해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해 보훈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핵심 가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포상자 중 건국훈장은 11명(애국장 6명, 애족장 5명), 건국포장은 3명, 대통령표창은 19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 순국선열의 날까지 총 1만8172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이 가운데 건국훈장 1만1787명, 건국포장 1532명, 대통령표창 4853명이고, 이 중 여성은 663명이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전수된다. △건국훈장 애국장은 강형호(만주방면) · 김병모(만주방면) · 김선근(일본방면) · 서준재(일본방면) · 최승춘(만주방면) · 허대섭(만주방면) 선생 등 6명이, △건국훈장 애족장은 김성도(3.1운동) · 김현재(국내항일) · 박영한(학생운동) · 최연덕(국내항일) · 추인봉(일본방면) 선생 등 5명과 △건국포장에는 권중수(국내항일)·이배함(일본방면)·최종섭(국내항일) 등 3명이 포상된다. 이어 △대통령표창은 감태순(3.1운동) · 김순성(3.1운동) · 김원석(국내항일) · 김재종(학생운동) · 김주팔(3.1운동) · 노오용(3.1운동) · 박배근(3.1운동) · 박점술(3.1운동) · 서성준(3.1운동) · 손치봉(3.1운동) · 오기철(국내항일) · 윤상진(3.1운동) · 이동하(학생운동) · 이만성(3.1운동) · 이지현(국내항일) · 장준식(3.1운동) · 전춘봉(국내항일) · 최석용(3.1운동) · 현창규(3.1운동) 등 19명에게 수여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4 1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