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제동을 걸었다. 시는 31일 일부 시의원들의 사업 철회 요구에 대해 "사실상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이달 30일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일동'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에서 촉발됐다. 해당 의원들은 "양주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장사시설의 위치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양주 고속도로가 화장장 전용 고속도로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2년간의 공개적인 사업 추진 과정을 언급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각계 대표와 전문가들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치 후보지 공모, 부지 선정 절차, 각종 타당성 조사 및 용역, 공동 추진 6개 시 투자협약서 체결 등 사전행정절차를 공개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부지 변경 요구에 대해 "설득력 있는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00억 원의 기금 등 각종 주민지원사업을 준비 중인 해당 지역 주민들과 건립 사업을 지지하는 시민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금 양주시에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니라 정치"라면서 "시의원들은 전체 시민을 위한 이익과 임박한 화장 대란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 주기 바란다"며 "의견에 따른 대안도 함께 제시하여 주면 집행부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1 17:30: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현 교육청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는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은 직원 1인당 사용 면적이 공공기관 권장 면적의 40%인 수준인 22㎡로 타 시도교육청 평균 사용 면적인 43㎡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조직 및 정원 증가로 사무공간이 부족해 3개 과가 외부 사무실을 임대하는 등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1127억원을 본관과 신관을 철거하고 연면적 2만6272㎡로 신청사를 개축해 총 3만2336㎡ 규모의 청사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현 청사(1만4273㎡)의 약 2배 규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7월 신청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83년 준공된 현 청사는 노후화로 인해 유지관리비가 증가하고 공간 부족으로 외부 임차가 불가피했다. 신청사 건립을 통해 미래 교육행정을 위한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인천교육의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31 14:38:0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2025년 한강수계기금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선정, 친환경 스마트농업 연구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원주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친환경 스마트농업연구관 건립 사업을 제안해 최종 선정됐으며 한강수계기금 30억원을 확보했다. 친환경 스마트농업연구관은 2026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흥업면 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연구동 1동과 실증재배동 3동 등 총 214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구동은 660㎡ 규모의 유리온실로 연구실, 교육장, 실내 정원을 갖추게 되며 실증재배동은 1485㎡ 규모의 시설하우스 3동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과수, 과채류, 엽채류 등 실증 재배와 수질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과제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농업연구관 건립은 급변하는 기후와 고령화되는 농업 농촌의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친환경 스마트농업 연구와 교육을 확대하고 수질 및 환경 개선 효과를 높여 친환경 미래 농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8 09:36:11【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계획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김포시의 착공신고 반려 결정을 '부당'하다고 판단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도 행정심판위는 지난 21일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외국계 기업이 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청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는 김포시가 사업자의 착공신고를 반려한 결정이 부적절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구래동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김포 데이터센터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경우 인근 아파트 입주민과 초교 학생 등 수많은 시민이 전자파·소음 등 피해에 시달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주민설명회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강행한 이번 사업 반려가 부당하다는 경기도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특히 "초등학교 100m 앞에 특고압선을 설치하는 사업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는 총 4차에 걸친 철저한 보완 요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우려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충분히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인용 결정을 통보받은 뒤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사안은 국회 차원에서도 주목받았다. 지난 17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축주인 디지털리얼티코리아 한성민 한국지부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논란의 데이터센터는 구래동 6877번지 일원에 높이 68m(지하 4층·지상 8층), 대지면적 1만9686㎡ 규모로 계획됐다. 사업시행사는 2021년 6월 김포시로부터 착공 허가를 받았으나,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njk6246@fnnews.com
2024-10-27 18:25:18【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올해 개원 20주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이 25일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서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올해 준공된 미래의료혁신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지역 암 진료의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을 위해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4년 4월 26일 개원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에 맞춰 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 총장과 정신 전남대병원장, 구복규 화순군수,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 등 각계각층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새 비전으로 '도전과 열정으로 생명의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 의료기관'을 선포했다. 앞서 공모를 통해 완성된 새 비전은 이화선 캘리그라피 작가의 퍼포먼스를 통해 공개됐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혁신적인 연구 개발과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면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지역 암 진료의 획기적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 모두 이뤄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병원, 혁신 기술로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 그리고 세계 최고의 암 병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이 진행됐다. 미래의료혁신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개방형의료혁신센터로 착공됐으며, 최근 공모를 통해 미래의료혁신센터로 명칭이 변경돼 이날 처음 공개됐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벤처, 중견 기업이 입주해 신기술의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미래의료혁신센터는 연면적 2만3304㎡(약 7050평)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화순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의 거점으로,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성택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화순전남대병원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과 꿈을 찾는 과정, 새로운 꽃을 피우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그 길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은 앞으로 연구와 임상시험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거점,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5 16:12:10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부산 어린이병원(조감도) 건립' 사업이 국비 확보로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사업평가를 거쳐 최종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건축비의 50%인 225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은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 사업으로 지난 6월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사업 타당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5월까지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대응과 배후진료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부산의료원 부지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앞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486억원, 건축비 45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600.55㎡, 연면적 8340㎡(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과·소아정신건강의학과·소아재활의학과·소아치과·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함께 24시간 응급 대응, 중증 장애 아동 특성화 진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소아만성질환자, 필수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 등에 대한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365 심야·휴일 진료체계 구축,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국비사업 선정으로 부산 어린이병원이 의료 전달체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할 방침이다. 또 소아·청소년분야 전문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인력 및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해 각 대학병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통해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4 18:18: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군위군 대구경북(TK) 신공항도시 내에 메디컬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의료취약지인 군위군에 메디컬센터 건립으로 경북 북부 지역 필수·응급의료 및 의료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계명대,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신공항도시 내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 취약지인 군위군에 메디컬센터 건립으로 군위군 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권 100만 주민들에게 필수·응급의료 제공 및 의료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시장은 "군위군 신공항도시 내 메디컬센터 건립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 두 기관도 TK 신공항 건설과 경북 북부 지역 100만 주민을 위한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상급종합병원인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메디컬센터 건립으로 의료취약지인 군위의 군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중증·희귀질환 진단 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신속하게 전원해 연계 치료도 가능하다. 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기본계획 수립 후 시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도시 내 부지를 2028~2030년 분양받아 신도시 조성 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 착공할 전망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신공항도시 조성사업은 시의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대학으로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군위군에는 1차 의료기관인 의원 18개소(의원 8, 한의원 6개, 치과의원 4)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입원, 수술, 응급의료 처치가 필요한 경우 구미, 대구, 안동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달성 등 우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공항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4 14:30:40[파이낸셜뉴스] 협성건설이 부산 수영구 민락유원지에 광안리를 내려다보는 42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을 포함한 특급호텔 건립을 본격화한다. 수영구에 전무한 6성급 호텔을 들여와 인근에 들어선 협성건설의 하이엔트 아파트 ‘테넌바움 294’와 함께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이 일대가 광안리 바다경관을 내세운 부산의 새로운 ‘오션뷰 리치벨트’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협성건설은 민락유원지 내 민락동 113-62번지 1만100㎡에 호텔과 생숙이 함께 들어설 지하 9층, 지상 42층짜리 건물 1개 동을 지을 예정이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는 마무리됐고, 올 연말께 부산시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 생숙시설이 들어설 부지는 협성건설이 현재 파격 할인분양 중인 하이엔드 아파트 ‘테넌바움294’와 인접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옛 미월드 부지와도 가깝지만, 미월드 부지에서 시행사인 티아이부산이 추진하는 생숙 건립 사업과는 별개다. 협성건설은 건물을 반으로 나눠 하층부에는 호텔(250실)을, 상층부에는 생활형 숙박시설(150실)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협성건설은 글로벌 호텔 운영사인 IHG 그룹과 호텔 브랜드를 정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현재 인터컨티넨탈과 킴튼 등 유명 호텔 브랜드가 거론되고 있다. 협성건설측은 해당 건물의 지하 4층~지상 2층에 도서관,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을 조성해 공공성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또 최고층인 42층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전망대도 조성할 계획이다. 민락유원지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계단과 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개발이 적합한 땅에 용도에 맞는 호텔과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들락날락과 전망대 설치 등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확대하는 등 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4 12:35:59[파이낸셜뉴스]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국비 확보로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사업평가를 거쳐 최종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건축비의 50%인 225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은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 사업으로 지난 6월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사업 타당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5월까지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대응과 배후진료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부산의료원 부지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앞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486억원, 건축비 45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600.55㎡, 연면적 8340㎡(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과·소아정신건강의학과·소아재활의학과·소아치과·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함께 24시간 응급 대응, 중증 장애 아동 특성화 진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소아만성질환자, 필수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 등에 대한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365 심야·휴일 진료체계 구축,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국비사업 선정으로 부산 어린이병원이 의료 전달체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할 방침이다. 또 소아·청소년분야 전문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인력 및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해 각 대학병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통해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4 10:39:21[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는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순직 후 약 74년 만에 도봉동 637-107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 공간을 건립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열린 제막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미8군 부사령관인 로데릭 라프맨 준장, 서울북부보훈지청 진강현 지청장을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워커 장군은 미 제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방어선인 일명 '워커 라인'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한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1950년 12월 23일 아들 샘 워커 대위의 은성무공훈장 수상을 축하하고자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양주군 노해면(현재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흉상과 기념 공간 조성은 그의 정신을 잊지 않는 것과 더불어 전쟁 희생자들과 그 가족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2022년부터 그의 업적과 헌신을 기리고자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 그의 전사지 표지석이 있는 장소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 공간을 만들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순직한 도로 일대를 '월튼 해리스 워커길' 명예 도로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평화문화진지(마들로 932)에 워커 장군과 6·25 참전국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3 14:46:05